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을 얘기에 저도 궁금한 거 있어요

...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14-02-04 18:42:44
아까 노을 보면 우울하고 슬퍼진다는 글이 있길래요
저도 예전부터 궁금했던 게 문득 생각났는데요
이문세 노래 가사 보면요

- 그대 떠난 여기 노을 진 산마루턱에 아직도 그대 향기가 남아서 이렇게 서있소
- 노을 진 창가에 앉아 멀리 떠가는 구름을 보면 찾고싶은 옛생각들 하늘에 그려요
-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면 슬픈 그대 얼굴 생각이 나 고개 숙이네

이렇게 노을 보면서 슬퍼하고 누굴 그리워하는 가사가 많은데요
이건 이영훈씨도 노을 보면 우울해졌기 때문이겠죠
선명한 이미지를 주는 효과도 있는거 같구요
근데 저는 가사 속에 노을이 죽음을 나타내는 거 같더라고요
문학 전공하거나 잘 아시는 분, 노을이나 붉은 색이 죽음을 상징하기도 하나요?
전체 가사 느낌을 보면 죽은 이를 그리워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IP : 218.236.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을이라
    '14.2.4 6:58 PM (14.42.xxx.76)

    태양이 아침에 올라 낮동안 밝음과 따스한 에너지를 주고 저녁이되면 태양의 기운이 사라지지요.

    그걸 생명, 인간의 성장으로도 생각한다면 전체적인 느낌이 그렇케 나올수도 있지요.

    에너지와 열정을 다하고 사라지는.. 그래서 아쉬움과 차분함으로 남는거구요.

  • 2. 루비
    '14.2.4 7:00 PM (112.152.xxx.82)

    저도 노을·비 ·회색빛 하늘보면 슬퍼지고 서글퍼져요
    전 우울증 증세가 다분히 있고 감성위주의 삶을 살고 있기에
    그렇다고 여겼는데 ‥
    누구나가 느끼는 감성일까요?
    아니면 일조량과 관련있는걸까요?

    흐린영국은 우울증이 많나요?
    궁금합니다 ‥

  • 3. ..
    '14.2.4 9:51 PM (211.224.xxx.57)

    죽음을 상징할수도 있죠. 해가 지기 직전이니 해의 죽음이잖아요. 그리고 노을보며 슬프다는분들도 그게 해가 지고 밤이 되니 태고적 인간본능의 느낌에 의해 춥고 위험하고 무섭고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럴것 같아요. 인간은 야행성이 아니라 밤엔 취약해서 어딘가 숨어야 했던 동물이니 저녁을 알리는 노을이 지면 위험을 알리는 경고나 마찬가지였을것 같아요. 해가 다 지기전에 빨리 안전한 도피처로 도망가야 하는 그런 심정.

  • 4. ..
    '14.2.4 9:54 PM (211.224.xxx.57)

    노을보면 우울해지는 심정은 겨울되면 우울해지는 심정이랑 비슷할거 같아요. 일조량이랑도 관련있고 겨울되면 춥고 뭔가 따뜻한 계절보다 약간은 본능적으로 뭔가 위협적인거 같아요. 그래서들 우울해 하는것 같은데요

  • 5.
    '14.2.4 10:58 PM (218.236.xxx.152)

    감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많이들 느껴보지 않았을까요?
    아까 글과 이글의 댓글들 죽 읽어보니 내면에 우울함이나 불안함이
    있는 사람들은 더 잘 느꼈을 지도 모르구요
    점둘님이 말씀하신 원시시대의 본능과 관련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차 타고 가다가 땅거미가 지는 전원을 보면
    왠지 모르게 쓸쓸해지면서 저기 따뜻한 내 집, 내 가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친 적이 있는 것 보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071 김용판 무죄…”법원의 기계적 판결” 논란 3 세우실 2014/02/07 757
348070 신규분양아파트 전세절차가 원래 이런건가요? 3 전세 2014/02/07 9,079
348069 정말... 임신출산 때 일은 평생 가나봐요. 8 ... 2014/02/07 1,871
348068 토욜 이사에 이사 해보신분들 1 ㅇㅇ 2014/02/07 501
348067 원래 자게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7 ㅇㅇ 2014/02/07 811
348066 여러분들의 대학 저학년 자녀분들은 82cook.. 2014/02/07 637
348065 미래에셋 노후변액보험 해약하신분 계시나요? 1 해약 2014/02/07 770
348064 위독하시다는 연락 받으면 어떤 준비를.. 7 ... 2014/02/07 1,787
348063 초등 고학년이 들을 수 있는 .... 2014/02/07 474
348062 항우울제 이팩사 xr 2 프리스티크 2014/02/07 2,196
348061 옹기밥솥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1 지나가다 2014/02/07 681
348060 처음접하는 문법책으로 괜찮은책 좀 알려주세요 2 초5 2014/02/07 902
348059 현지처가 뭔가요? 3 .? 2014/02/07 2,272
348058 오래된 후추에도?? 2 ㅠㅠ 2014/02/07 1,428
348057 일본만행을 미국교과서에 서명운동 나선 한인 고교생 1 바람의이야기.. 2014/02/07 750
348056 어머..괜찮네요?들깨가루+커피 1 아그네스 2014/02/07 1,502
348055 좌욕시 물 끓여서 해야 하나요? 8 1293 2014/02/07 3,550
348054 47살 먹은 경력 단절된 여잔데 돈 벌고 싶어요. 2 2014/02/07 3,399
348053 요즘 계란은 안드시고 계시나요?반찬할게없어요 8 계란 2014/02/07 3,082
348052 2014년 2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2/07 570
348051 허리에 좋은 쿠션 허리 2014/02/07 716
348050 문재인 '임금 높여 경제 활성화' 입법 준비 7 참맛 2014/02/07 1,568
348049 프랑스에 대해 잘 아시는분들께 여쭤요. 8 여울 2014/02/07 2,175
348048 이런 시누이/그집조카 (미국이고요..장문 입니다.사연이 길어요... 11 겨울새 2014/02/07 3,575
348047 시조카 결혼에 얼마를 줘야하나요? 7 ........ 2014/02/07 3,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