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격지심일까요

아기엄마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4-02-04 00:40:20

전 지금 17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전업맘이에요

만삭때까지 회사를 다니고,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받았고,, 아기를 낳기전에는 휴직 후엔 돌이 지나니

어린이집에 맡겨도 되겠다했는데,, 막상 아기가 나오고 키우니 돌이 지나도 너무나 아기여서

차마 맡기지 못하고 회사는 퇴직을 하게되었어요.

저와 남편 둘다 이제 노후를 즐기시는 양가부모님께는 맡기지 말자고 다짐을 했었고,

그래서 몇달간 참 많이 고민을 했고, 결정을 했다 번복을 하고..

끝내 아기가 좀더 클때까지는 아기와 함께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경제적으로 아무래도 부족하기도 하고, 20대부터 회사를 다니다, 집에만 있는 요즘

답답함을 느끼긴하지만, 아기가 하루하루 커가면서 이쁜짓도 하고, 남편 올 시간 맞추어

유모차 끌고 나가 마중하기도 하면서 나름 이생활에 만족한다 생각하며 지내고있어요

아기키우면서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준비도해서 보육교사자격증은 이번에 나와요

이건 아기만 보는 제 생활에 활력이 되었어요

 

그런데 주변에 저와 비슷한 무렵 결혼하고 아기가 있는 친구들은

부모님께, 어린이집에 맡기고 워킹맘을 했고

전 그친구들이 참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저야 제가 선택한 길이니 제 삶이 최선이다 생각하며 살기로했어요

근데 요즘 가끔 친구들 모임에 나가면

마음 상할때가 있네요

자꾸 집에만 애만 보기 심심하지 않냐, 자긴 이제 애만보라면 못할듯하다..

그러면서 미혼인 친구들에게도

너희도 결혼하고 애기낳아도 바로 일하러 나가라.

미혼인 친구들도  난 애만 보는건 못할듯하다며 동조하는 분위기고,

그냥 점점 제자신이 작아지고 초라해지는듯해지더라구요

자격지심일지 모르지만요

 

저는 워킹맘이나 전업맘

둘다 각자가 선택한걸 최선으로 생각하고 사는게 좋다고는 생각해서

워킹맘 친구들 대단하다 칭찬도 해주고 멋지다 말도 자주해주었는데

친구들이 보기엔 제가 그래보였나봐요

 

IP : 39.115.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의
    '14.2.4 12:46 AM (118.220.xxx.22)

    선택에 확신을 가지세요.
    님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아이를 제대로 잘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36개월까지는 가능하면 엄마가
    키우라는게 육아학자들 조언이구요.
    저도 시어머님이 봐주신다는거
    제가 키우고자했구요.
    아이 셋 혼자키웠고
    이제 막내가 초등들어가는데
    어디가도 예의바르고 배려할줄 아는
    아이들로 건강하게 잘 자라줘
    그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 2. ~~
    '14.2.4 12:48 AM (121.88.xxx.131)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게 좋아~ 이러심 되지요.
    혹여 그 친구가 그래도 워킹맘 해야하는 거라고 박박 우기면 그건 질투예요.
    예쁜 아가랑 귀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요^^

  • 3. ..
    '14.2.4 1:11 AM (116.39.xxx.32)

    아기를 낳았으면 엄마가 키우는게 맞는거죠.
    직장맘 아기들은 스스로 크나요? 주변의 도움과 희생이 있으니 가능한건데...
    원글님 자격지심이 아니라, 그 친구가 자격지심있는거같은데요.

  • 4. 소신대로~~
    '14.2.4 3:12 AM (59.187.xxx.13)

    각 자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고 지향하는 삶이 다른데 정답이 있을까요.
    부모의 결정이 가장 옳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007 밀회보니.. 클래식음악 듣고 싶어졌어요 9 어제 2014/03/18 1,896
362006 충격적인 KBS 스페셜... 4 ... 2014/03/18 3,871
362005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시는 분들.. 혹시 아이 영어초보인데 신규반.. 2 휴... 2014/03/18 1,049
362004 구*뽕 이라는 제품 써보신분 2 있으세요? 2014/03/18 806
362003 아이 손톱이 두겹.. 결핍 있는거죠? .. 2014/03/18 1,361
362002 남편의 발냄새... 9 새댁 2014/03/18 2,162
362001 일품음식 뭐가 좋을지모르겠어요 13 애들 2014/03/18 2,352
362000 내가 나이가 많으니 인간관계가 쉽지만은 않네요 6 갈등 2014/03/18 2,127
361999 대출잘아시는분요~~ 3 심플라이프 2014/03/18 440
361998 중 1 수학 과외, 인강, 학원 어떤게 나을까요? 10 수학 2014/03/18 2,639
361997 서성한 목표로 하는데 내신이 안나와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14 /// 2014/03/18 2,680
361996 전 세입자가 주소를 안 옮겨 갔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2014/03/18 1,252
361995 좌식사이클 추천조언해주세요~~ 운동기구 2014/03/18 396
361994 글 복습하다보니.. 김연아 청룡장 관련해서.. 2 흠.. 2014/03/18 694
361993 [교정 관련] 치과에서 이모양을 고무줄 같은 것 끼워서 자리 잡.. 4 조언 부탁드.. 2014/03/18 1,112
361992 새로 다니는 회사 위치가 정말 애매하네요 3 어휴 2014/03/18 679
361991 적십자회비 내시나요? 12 질문 있습니.. 2014/03/18 4,022
361990 보이스피싱 헐... 2014/03/18 414
361989 아파트 살다 주택으로 왔는데 추워서 주방에 8 나가기가싫네.. 2014/03/18 2,811
361988 소불고기가 많이 달면 뭘 더 넣어야 할까요? 6 소불고기 2014/03/18 2,688
361987 중학생 스카우트 1 학부모 2014/03/18 644
361986 제네피크 에센스 대신 살만한 에센스 추천해주세요.. 5 2014/03/18 2,296
361985 식당에서 이모~! 부르는거 14 놀랬다 2014/03/18 4,495
361984 전국적으로 약간나쁨이네요 미세먼지 2014/03/18 445
361983 돈이 있으니 돈을 더 모으고 싶어지네요. 5 이럴수가 2014/03/18 3,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