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격지심일까요

아기엄마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14-02-04 00:40:20

전 지금 17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전업맘이에요

만삭때까지 회사를 다니고,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받았고,, 아기를 낳기전에는 휴직 후엔 돌이 지나니

어린이집에 맡겨도 되겠다했는데,, 막상 아기가 나오고 키우니 돌이 지나도 너무나 아기여서

차마 맡기지 못하고 회사는 퇴직을 하게되었어요.

저와 남편 둘다 이제 노후를 즐기시는 양가부모님께는 맡기지 말자고 다짐을 했었고,

그래서 몇달간 참 많이 고민을 했고, 결정을 했다 번복을 하고..

끝내 아기가 좀더 클때까지는 아기와 함께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경제적으로 아무래도 부족하기도 하고, 20대부터 회사를 다니다, 집에만 있는 요즘

답답함을 느끼긴하지만, 아기가 하루하루 커가면서 이쁜짓도 하고, 남편 올 시간 맞추어

유모차 끌고 나가 마중하기도 하면서 나름 이생활에 만족한다 생각하며 지내고있어요

아기키우면서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준비도해서 보육교사자격증은 이번에 나와요

이건 아기만 보는 제 생활에 활력이 되었어요

 

그런데 주변에 저와 비슷한 무렵 결혼하고 아기가 있는 친구들은

부모님께, 어린이집에 맡기고 워킹맘을 했고

전 그친구들이 참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저야 제가 선택한 길이니 제 삶이 최선이다 생각하며 살기로했어요

근데 요즘 가끔 친구들 모임에 나가면

마음 상할때가 있네요

자꾸 집에만 애만 보기 심심하지 않냐, 자긴 이제 애만보라면 못할듯하다..

그러면서 미혼인 친구들에게도

너희도 결혼하고 애기낳아도 바로 일하러 나가라.

미혼인 친구들도  난 애만 보는건 못할듯하다며 동조하는 분위기고,

그냥 점점 제자신이 작아지고 초라해지는듯해지더라구요

자격지심일지 모르지만요

 

저는 워킹맘이나 전업맘

둘다 각자가 선택한걸 최선으로 생각하고 사는게 좋다고는 생각해서

워킹맘 친구들 대단하다 칭찬도 해주고 멋지다 말도 자주해주었는데

친구들이 보기엔 제가 그래보였나봐요

 

IP : 39.115.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의
    '14.2.4 12:46 AM (118.220.xxx.22)

    선택에 확신을 가지세요.
    님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아이를 제대로 잘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36개월까지는 가능하면 엄마가
    키우라는게 육아학자들 조언이구요.
    저도 시어머님이 봐주신다는거
    제가 키우고자했구요.
    아이 셋 혼자키웠고
    이제 막내가 초등들어가는데
    어디가도 예의바르고 배려할줄 아는
    아이들로 건강하게 잘 자라줘
    그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 2. ~~
    '14.2.4 12:48 AM (121.88.xxx.131)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게 좋아~ 이러심 되지요.
    혹여 그 친구가 그래도 워킹맘 해야하는 거라고 박박 우기면 그건 질투예요.
    예쁜 아가랑 귀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요^^

  • 3. ..
    '14.2.4 1:11 AM (116.39.xxx.32)

    아기를 낳았으면 엄마가 키우는게 맞는거죠.
    직장맘 아기들은 스스로 크나요? 주변의 도움과 희생이 있으니 가능한건데...
    원글님 자격지심이 아니라, 그 친구가 자격지심있는거같은데요.

  • 4. 소신대로~~
    '14.2.4 3:12 AM (59.187.xxx.13)

    각 자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고 지향하는 삶이 다른데 정답이 있을까요.
    부모의 결정이 가장 옳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887 강남에 가까운 운전 면허학원 1 해원 2014/02/04 1,338
347886 공무원 가족수당 배우자 취업시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 6 ^^ 2014/02/04 3,804
347885 시댁 용돈 얼마씩드리나요 23 며느리 딸 2014/02/04 11,465
347884 자유학기제 중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 3 예비중맘 2014/02/04 1,185
347883 이삿짐센터 못구해서 이사 못할 판이네요. 2 ... 2014/02/04 2,341
347882 남자친구랑 다툼후에 받은 편지 7 .. 2014/02/04 4,264
347881 명이나물 1 ... 2014/02/04 1,063
347880 대안학교 정말 좋은곳 좀 알려주세요 8 고민고민 2014/02/04 4,906
347879 안정제 먹으니 5 2014/02/04 1,981
347878 어린이집 옮길까 말까 너무 고민되요..ㅜㅜ 5 레몬밀크 2014/02/04 1,212
347877 고추장 타령 8 ... 2014/02/04 1,401
347876 제발 제가 어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사춘기아들) 12 푸르 2014/02/04 3,921
347875 졸업식하고 어디가시나요? 8 호우 2014/02/04 1,558
347874 4번5번 척추..신경성형술을 권하네요. 14 척추전문병원.. 2014/02/04 5,779
347873 중학교가는 아이 한자 속성으로 어떤 책 해주면 될까요? 국어가 짧아.. 2014/02/04 664
347872 양가 생활비 안드려도 되는집, 월세후450만원이면 못 산다는 얘.. 33 생활수준 2014/02/04 10,199
347871 나이를 먹으니 내 의지라는 게 없어 보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 봄바람이 불.. 2014/02/04 985
347870 길가 솜사탕 비싸네요 3 한율엄마 2014/02/04 1,409
347869 [완료]오늘 굿모닝맨하탄 시사회 같이 보실분~ 4 불굴 2014/02/04 1,055
347868 34살인데 42살 선이 들어왔어요.. 83 e 2014/02/04 25,088
347867 파닉스 책사서 엄마가 시킬수 있나요? 4 파닉스 2014/02/04 1,962
347866 분수, 소수, 약수, 배수 2 초등수학 2014/02/04 1,182
347865 고개를 한쪽으로만 자는 아가 고칠 방법 없나요? 2 깍꿍 2014/02/04 1,085
347864 교복 공동구매vs그냥 8 예비중맘 2014/02/04 1,678
347863 제 남편 빨리 죽을꺼 같아요 48 ㅇㅇㅇ 2014/02/04 2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