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격지심일까요

아기엄마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4-02-04 00:40:20

전 지금 17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전업맘이에요

만삭때까지 회사를 다니고,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받았고,, 아기를 낳기전에는 휴직 후엔 돌이 지나니

어린이집에 맡겨도 되겠다했는데,, 막상 아기가 나오고 키우니 돌이 지나도 너무나 아기여서

차마 맡기지 못하고 회사는 퇴직을 하게되었어요.

저와 남편 둘다 이제 노후를 즐기시는 양가부모님께는 맡기지 말자고 다짐을 했었고,

그래서 몇달간 참 많이 고민을 했고, 결정을 했다 번복을 하고..

끝내 아기가 좀더 클때까지는 아기와 함께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경제적으로 아무래도 부족하기도 하고, 20대부터 회사를 다니다, 집에만 있는 요즘

답답함을 느끼긴하지만, 아기가 하루하루 커가면서 이쁜짓도 하고, 남편 올 시간 맞추어

유모차 끌고 나가 마중하기도 하면서 나름 이생활에 만족한다 생각하며 지내고있어요

아기키우면서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준비도해서 보육교사자격증은 이번에 나와요

이건 아기만 보는 제 생활에 활력이 되었어요

 

그런데 주변에 저와 비슷한 무렵 결혼하고 아기가 있는 친구들은

부모님께, 어린이집에 맡기고 워킹맘을 했고

전 그친구들이 참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저야 제가 선택한 길이니 제 삶이 최선이다 생각하며 살기로했어요

근데 요즘 가끔 친구들 모임에 나가면

마음 상할때가 있네요

자꾸 집에만 애만 보기 심심하지 않냐, 자긴 이제 애만보라면 못할듯하다..

그러면서 미혼인 친구들에게도

너희도 결혼하고 애기낳아도 바로 일하러 나가라.

미혼인 친구들도  난 애만 보는건 못할듯하다며 동조하는 분위기고,

그냥 점점 제자신이 작아지고 초라해지는듯해지더라구요

자격지심일지 모르지만요

 

저는 워킹맘이나 전업맘

둘다 각자가 선택한걸 최선으로 생각하고 사는게 좋다고는 생각해서

워킹맘 친구들 대단하다 칭찬도 해주고 멋지다 말도 자주해주었는데

친구들이 보기엔 제가 그래보였나봐요

 

IP : 39.115.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의
    '14.2.4 12:46 AM (118.220.xxx.22)

    선택에 확신을 가지세요.
    님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아이를 제대로 잘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36개월까지는 가능하면 엄마가
    키우라는게 육아학자들 조언이구요.
    저도 시어머님이 봐주신다는거
    제가 키우고자했구요.
    아이 셋 혼자키웠고
    이제 막내가 초등들어가는데
    어디가도 예의바르고 배려할줄 아는
    아이들로 건강하게 잘 자라줘
    그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 2. ~~
    '14.2.4 12:48 AM (121.88.xxx.131)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게 좋아~ 이러심 되지요.
    혹여 그 친구가 그래도 워킹맘 해야하는 거라고 박박 우기면 그건 질투예요.
    예쁜 아가랑 귀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요^^

  • 3. ..
    '14.2.4 1:11 AM (116.39.xxx.32)

    아기를 낳았으면 엄마가 키우는게 맞는거죠.
    직장맘 아기들은 스스로 크나요? 주변의 도움과 희생이 있으니 가능한건데...
    원글님 자격지심이 아니라, 그 친구가 자격지심있는거같은데요.

  • 4. 소신대로~~
    '14.2.4 3:12 AM (59.187.xxx.13)

    각 자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고 지향하는 삶이 다른데 정답이 있을까요.
    부모의 결정이 가장 옳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451 아들하고 신경전 하소연합니다 102 속상한 마음.. 2014/03/15 15,253
360450 2026년 종이신문이 사라진다 뉴스페이퍼 2014/03/15 517
360449 화장수 만들때.. 1 스킨 2014/03/15 474
360448 말린 호박나물에 푸른곰팡이가 2 아까워 2014/03/15 1,185
360447 어르신들이 어려우세요..아니면 별로 안어려우세요..??? 4 ... 2014/03/15 967
360446 타고난 허약체질이 있을까요? 9 건강 2014/03/15 2,915
360445 건조한 두피 가려움으로 고생중-샴푸리뷰 10 화성행궁 2014/03/15 7,863
360444 남친 모임에 나가야 하나요. 3 메론 2014/03/15 1,213
360443 찾다찾다 포기요. 82님들 도와주세요~ ㅠ 6 궁금해요 2014/03/15 1,044
360442 행복해 뵈는 대학 신입생 우리 아들 13 빛나는 3월.. 2014/03/15 6,066
360441 '타워팰리스' 집주인 건보료 '0원'..라면집 사장은? 6 참맛 2014/03/15 1,988
360440 팁 얼마나 주시나요? 3 미용실에서 2014/03/15 745
360439 프레쉬 기초가 그렇게 좋나요?? 19 kickle.. 2014/03/15 6,025
360438 긴급생중계 - 국정원과 검찰의 간첩 증거조작사건_국민설명회 lowsim.. 2014/03/15 294
360437 김주열 열사 그린 '3.15 벽화 공개 1 315부정선.. 2014/03/15 267
360436 kt 메세지확인 ㅇㅇ 2014/03/15 1,084
360435 모 60프로 남자애 교복바지 세탁 어떻게 하나요? 15 세탁 2014/03/15 6,995
360434 신의선물 질문이요. 6 큰물 2014/03/15 1,618
360433 내일 결혼식장 보러가는데요 4 봄이다 2014/03/15 1,146
360432 엄마가 지켜야하나요? 1 초1맘 2014/03/15 617
360431 JTBC 밤샘토론...가장 역겹게 구는 인간... 2 손전등 2014/03/15 1,700
360430 시아버님 생신때 제가 우째야 할까요? 12 birthd.. 2014/03/15 3,162
360429 철분제의 위력에 고민이에요 8 2014/03/15 5,557
360428 봉사활동 할려면 어디에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 4 추웁다 2014/03/15 1,089
360427 민변 "검찰과 <문화일보>의 물타기, 좌시 .. 1 샬랄라 2014/03/15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