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 조금이라도 늦게 보내려 하시는 시어머니의 심리는?

달콤한라떼 조회수 : 4,643
작성일 : 2014-02-03 16:28:12

제가 시어머니 입장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요,

진짜 왜 그러시는거죠?

시댁에서 차례지내고 곧바로 작은집으로 넘어가서 거기서도 차례지내고

밥먹고, 다시 시댁으로 왔어요.

12시 전이었는데.. 그때 분위기는

시할머니는 방에서 주무시고 시어머니 시숙모는 주방에서 막 일을 끝내셨고

시아버지는 안방에서 티비시청..

저희 남편은 부모님께 살갑게 대하는 성격 아니구요. 좀 무뚝뚝..

현관 앞에 저희 싸갈 제사음식 포장해 놓고 곧 보내주실 것 처럼 하시더니

한복 짐싸고 있는데 방문을 빼꼼히 여시더니

할머니 일어나시면 인사드리고 가라시네요. 할머니 언제 깨실 줄 알고....

할 일 없어 주방으로 가니 시숙모는 자꾸 저를 보내라고 하고

시어머니는 그래도 조금만 더 있다가 가라고 하시네요.

곧 시누이도 오는데 말이죠..

너 친정 가고 싶냐? 고 물으시길래

웃으며, 네에~ 저 친정 빨리 가고 싶어요. 엄마 보고 싶어요.

했더니 당황하시며 너무 솔직한거 아니냐 하시며 그래도 좀 더 있다가 가라고 하셨어요.

친정 가고 싶은지는 왜 물으신건지...

대체 심리가 뭐에요? 저도 시어머니 되면 이렇게 될까요?

IP : 119.198.xxx.23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14.2.3 4:31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요즘은 어른들이 더 힘들고 귀찮다고
    아예 명절 아침에 와서
    점심전에 가라고들 많이하던데요

  • 2. 내 아들이랑 오래 있고 싶은 거 아닌가요?
    '14.2.3 4:32 PM (175.116.xxx.86)

    명절에 일찍 가버리면 허전하니까
    아들이랑 딸이랑 한 데 모아놓고 보고싶으니까

  • 3. 달콤한라떼
    '14.2.3 4:33 PM (119.198.xxx.237)

    저희 시누는 지금 임신해서 일도 안다니면서 친정에서 편하게 지내는데,
    며느리인 저는 임신에 맞벌이에 전날 시댁가서 쪼그리고 앉아서 할 꺼 다했어요. 설거지도 하고.
    임신했다고 절대 봐주는 거 없던데
    친정이라도 좀 일찍 보내주심 어디 덧나나요..

  • 4. ...
    '14.2.3 4:33 PM (39.121.xxx.247)

    허전하고 아쉬워서 아들 내외랑 조금이라도 더 있으려는 마음

  • 5. ㅇㄷ
    '14.2.3 4:34 PM (203.152.xxx.219)

    아마 아니예요 더 있다 가도 돼요. 라는 대답을 기대하셨나봐요 ㅎㅎ
    저희 친정엄마도 당신이 시어머니라는게 굉장히 자랑스러운가봐요 ㅋ
    이번 명절에도 제가 남동생이랑 올케는 설날 당일 오후에 처갓집(올케네 친정) 보내라
    그랬더니 엄마 하시는 말씀이 대박 ㅋ
    내가 보내야 가는거다 내가 가라고 해야 가는거지 라고 하시더라고요..
    무슨 큰 권력인냥..
    올케가 착해서 그나마 참는거지 제가 한마디 더 했다가는 너나 잘해라 소리 들을것 같아
    저도 속시끄러워 입다물고 말았지만..
    그렇다고 저희 친정엄마가 뭐 나쁜 분은 아니세요. 근데도 그런 마음이 있더라고요.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는 약간 군림해도 되는냥...

  • 6. ㅇㄷ
    '14.2.3 4:35 PM (203.152.xxx.219)

    허전하고 아쉽다니.. 딸이 오고 있는데 뭐가 허전하고 아쉬워요.. 사돈집 입장도 생각해주셔야지..
    본인만 허전하고 아쉽나요..

  • 7. ......
    '14.2.3 4:36 PM (1.251.xxx.248)

    한마디로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죠.
    사돈은 자기자식 안보고 싶나요?

  • 8. ㅇㅇ
    '14.2.3 4:37 PM (115.139.xxx.40)

    딸오면 사위 밥상 차리는거 귀찮아서 님 보고 하라는거

  • 9. 덜렁이
    '14.2.3 4:39 PM (223.33.xxx.171)

    이유 없습니다.
    그냥 시어머니 용심입니다.
    딸네가 안오는것도 아닌데요...뭐

  • 10. 딸과
    '14.2.3 4:41 PM (59.15.xxx.169)

    사위가 오면 며느리가 밥상을 차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셔서 그래요.
    딸은 시댁에서 고생하고 왔으니
    쉬게 하고 싶고 사위는 대접하고 싶어서..
    아들이 누나들도 왔으니 우리도
    처가집 가야한다고 나서면 엄청
    서운해하셨어요~

  • 11. 와도
    '14.2.3 4:41 PM (222.237.xxx.46)

    저도 요전에 아들 장가 가서. 전빨보내고 십던대 가면반갑고. 며느리도 손님인대 요즘 !!

  • 12. 하영이
    '14.2.3 4:58 PM (121.189.xxx.124)

    시댁 식구들 치닥거리 손님들 대접하고 가라는 말씀이겠지요 ㅠ

  • 13. ..,
    '14.2.3 4:59 PM (111.65.xxx.48)

    사돈은 기다리던 말던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다 내 식구 내꺼니
    다 모아놓고 하하호호 하길 바라고
    또 딸 사위 대접을 며느리가 해야지 그럼 내가 하리?
    그렇게 파악했습니다 결혼 삼십년에...

  • 14. 나무
    '14.2.3 5:03 PM (121.169.xxx.139)

    사위가 오면 며느리가 밥상을 차려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셔서 그래요.딸은 시댁에서 고생하고 왔으니쉬게 하고 싶고 사위는 대접하고 싶어서....222

    어찌보면
    며느리 플러스 사돈 무시하는 거지요

  • 15. 당직
    '14.2.3 5:06 PM (121.174.xxx.213)

    이번 설날 하필 남편이 당직이라서 저 시댁에 토요일 까지 있었어요.
    하루종일 엉덩이 붙이기 무섭게 손님들 들이닥치고
    중간에 점심,저녁,간식 챙겨야 하고... 먹는게 일이라고 하더니 징글징글해요.
    정작 저는 남먹을꺼 차려주다 보면 저절로 입맛도 없어져서 잘 먹지도 않았어요.
    시어머니도 그 지겨운 음식 차리기 하기 싫어서 며느리 붙잡아 놓는거죠.
    자기가 하기 싫은 일 할 사람은 며느리 밖에 없으니까요.

  • 16. 123
    '14.2.3 5:09 PM (123.143.xxx.43)

    와 일꾼대접.. 사위 밥상을 며느리가 차리기 원하다니..ㄷㄷㄷㄷㄷ 미혼에 외동인 저로써는 상상도 못한 이유네요! ㄷㄷㄷ 대박 ㅋㅋㅋㅋㅋ

  • 17. ㅇㅇ
    '14.2.3 5:10 PM (218.38.xxx.16)

    저는 친정가지말라길래 시누도 오지않으면 안가겠습니다 했네요
    아침부터 딸에겐 빨리오라고 전화하시면서요
    그 뒤부터 아무말씀 안하십니다
    다들 미친것같아요

  • 18. 시어머니가 되면
    '14.2.3 5:12 PM (122.36.xxx.73)

    뭔가 으쓱해지고 자기 부하가 하나 생긴것 쯤으로 여겨지는것 같아요..부하가 사라지면 좋아할 대장이 어디 있나요..그러니 아들며느리 친정가라소리가 안나오죠.

  • 19. ㅁㅁㅁㅁ
    '14.2.3 5:15 PM (122.32.xxx.12)

    결혼 10년인데도 울시엄니 어뜨게하면 안 보낼까 하고 고민하시늠게 막 느껴져요 ㅋ
    울시엄니는 아예 대 놓고 가지말라고 하시고 한번은 일이 있어 일찍나섰다가 다시 불려 왔고 기타등등 별의 별 일을 다겪고는 음 지금은 맘속에 시누 결혼하고서 어찌하시나 보자하고 그래요
    올해는 친정부모님이 여행가셔서 친정을 안가니 울시엄니 진심 넘 좋아하시는거보니 그냥 에구 소리가 절로 나와요
    이제는 그냥 저도 내공이 생겨서 그리고 시엄니의 용심이 그대로 다 보이니 어쩔땐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저렇게 밖에 맘을 쓰지 못하시는건 왜그럴까 하구요

  • 20. ....
    '14.2.3 5:15 PM (211.253.xxx.57)

    시어머니니까. ㅋㅋㅋㅋ
    딸은 시댁근처 살면 사돈댁이 욕심부리는거라고 하면서 본인은 며느리랑 합가하는 것에 대해 잘못되었다는 생각 없다고 하시는게 시어머니죠

  • 21. 참나원
    '14.2.3 5:22 PM (223.62.xxx.195)

    시어머니들은 다 똑같네요. 저희 시모도 그랬어요.
    시아버지는 심지어 친정 그냥 안가면 안되냐고. 가지말라는망언..

  • 22. 참나원
    '14.2.3 5:23 PM (223.62.xxx.195)

    근데 뒤가 궁금하네요.
    시누이 보고 가셨나요?

  • 23. 이런..
    '14.2.3 5:26 PM (175.125.xxx.147)

    저희 시댁 작은집이라 아침에 세배드리고 큰집 가서 차례지내고 밥먹고

    또다른 큰집 들렀다가 시부모님 차로 시댁에 모셔다 드리니

    어둑어둑해진 5,6시 됐더라구요..친정에 도착한 언니들 카톡으로 안오냐고

    난리인지 몇시간째인데 시어머니도 그 사실 다 아시면서 힘드니 쉬었다 가라는....

    기가 막혀서 "어머니 다른 사람들은 점심 먹고 다 친정으로 출발해요" 욱해서 말해버렸네요..

    출발하려고 하는데 아들보고 피곤해서 어쩌냐..가서 잠은 자고 올거냐..

    에잇 ..46먹은 아들이 알아서 잘 할거구만 자고 오는 것까지 참견이신지..

    명절 내내 먹고 마시고 자는 것도 피곤하긴 하겠죠..

    운전도 내가 더 많이 했고 가는데마다 일 거드는데, 참나 남자들은 먹기만 해도 힘들겠죠?

  • 24. 플러스
    '14.2.3 6:04 PM (1.235.xxx.236)

    댓글에 나온 사위 대접 며느리가 했으면 ,내가 휘두르는 권력의 맛이 좋아서 등등 이유 다 맞구요.
    제가 보기엔 아들을 처갓집에 뺏기는 기분이 싫어서인 것도 있더라구요.
    아들 딸 사위 내 집에 놓고 며느리가 수발들면서 내 식구끼리 모여서 재밌게 지내고 싶은데
    내 아들이 운전해서 처갓집 가서 어쨌든 사위노릇 할 거 생각하니
    뺏기는 것 같고 심통이 나는 거죠.

  • 25. .......
    '14.2.3 6:08 PM (110.9.xxx.2)

    사돈은 기다리던 말던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다 내 식구 내꺼니
    다 모아놓고 하하호호 하길 바라고
    또 딸 사위 대접을 며느리가 해야지 그럼 내가 하리? - 22222222222222

  • 26. ..
    '14.2.3 6:14 PM (58.234.xxx.28)

    사돈은 기다리던 말던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다 내 식구 내꺼니
    다 모아놓고 하하호호 하길 바라고
    또 딸 사위 대접을 며느리가 해야지 그럼 내가 하리? - 333333333333

  • 27. ...
    '14.2.3 8:54 PM (223.62.xxx.28)

    시어른들이야 어른이니까 제가 밥상차려 낼수있지만.. 시누가족들 오는데 감히 올케인 나를 시켜 밥상받아먹는거는 받아들일수 없는데.... 자기가족 밥상은 각자 알아서 챙겨먹어야죠.. 옛날같이 며느리가 곧 그 집 종인 시절도 아니고.. 며느리를 일꾼부리듯 하는 시댁엔 잘해줄 마음도 전혀 없구요... 어느 댓글 읽다 어이없어 한마디 쓰고 갑니다..

  • 28. ...
    '14.2.3 9:00 PM (223.62.xxx.28)

    딸사위는 시어머니 손님이지 며느리 손님이 아니거든요.. 딸사위 대접하고 싶거든 시어머니 직접 하시든가, 도우미 불러 대접해야죠.. 엉뚱한 며느리 괴롭힐일은 전혀 아니에요..

  • 29. ..
    '14.2.4 12:09 AM (119.69.xxx.3)

    명절때마다 왜 이러는지...
    전 혼자라도 좋으니 친정가면 좋겠네요. 그깟 남편이 운전하는 차 안타도 됩니다.
    그렇게 아쉬우면 아들 끼고 있어도 전 상관없어요.
    어제도 다음명절부터 난 아침만 먹고 출발한다. 아가씨 안기다린다. 함께 일찍 못갈 상황이면 나 혼자라도 택시타고 갈꺼다. 했다가 남편과 사이 어색해진 새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793 승부욕 강한 아들 어째야 하나요? 9 초5아들맘 2014/03/20 2,079
361792 군대 보내기 너무 어렵네요. 16 군대가기 2014/03/20 3,071
361791 정기적으로 후원하시는 분 계시죠? 8 기쁨 2014/03/20 663
361790 ㅇ자 ㅇ자 ㅇ자 입니다 8 ㅠㅠ 2014/03/20 1,908
361789 키보드 치는 소리/클릭 하는 소리가 갑자기 너무 커진것만 같은 .. 1 ... 2014/03/20 424
361788 설저기후 물기제거 하세요? 한다면 어떻게요? 5 설거지후 2014/03/20 4,249
361787 40대후반이 걱정되네요... 56 어찌사나 2014/03/20 17,367
361786 스페인, 고성 리모델한 호텔? 13 ..... 2014/03/20 1,905
361785 대형마트 케샤 어찌 알아보나요 4 soso 2014/03/20 1,912
361784 애니팡2 열쇠가 필요해요. 3 시작 2014/03/20 1,277
361783 방풍나물 된장,초고추장 뭘로무치나요? 13 ... 2014/03/20 1,732
361782 자동차 고르기 6 밥퍼 2014/03/20 1,137
361781 이 정도는 문제가 안될까요? 4 이사 2014/03/20 628
361780 벽지에 물샌 자국. 곰팡이 자국 지울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1 .... 2014/03/20 2,047
361779 오래된 주택청약 부금 어떻게 할까요? 1 ㅁㅁㅁ 2014/03/20 2,100
361778 코스트코 양평점 상봉점 4월1일부터 영업시간변경되네요.. 2 111 2014/03/20 2,403
361777 삼성비판광고, 일간지 거절당해 3 샬랄라 2014/03/20 640
361776 어린이집 옮기려는데....제 고민좀 들어주세요ㅠ 3 고민고민 2014/03/20 648
361775 아이 공부에 대한 미련... 어떻게 극복할까요(조언) 3 유학갈까 2014/03/20 1,446
361774 영화보면 마약인지 아닌지 찍어먹어 보잖아요.. 9 마약 2014/03/20 3,706
361773 중학교 성적날 때.... 표준편차 2 알려주세요 .. 2014/03/20 5,154
361772 오늘 분당 새벽에 천둥소리였나요? 9 늦잠잤네 2014/03/20 1,963
361771 중학생 수학 학원 샘에게 우리애 앞으로 수업 계획 물어도 될까요.. 2 학원 상담 2014/03/20 903
361770 화장실 쓰고 비누로 손 씻는 게 그렇게 귀찮은 일인가요? 5 하아 2014/03/20 1,316
361769 카톡 안되는 같은반 아이엄마 어떠세요? 싫으세요? 87 학부모 2014/03/20 1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