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긴 결혼 늦게할거라며
제가 결혼하고 싶어할 때 뭘그리 서두르냐며 너 참 애쓴다 하며 은근히 비웃던 친구가
저 결혼하고 바로 애가지는 거 보고선 자기도 맘이 급해졌는지
자기가 먼저 남친한테 결혼 얘기 꺼내서 지금 차례로 양가 인사드리고 있네요.
그런데 이친구 저에게 아주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물어봅니다.
남편수입관련, 시댁관련, 가정경제관련 등등..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저한테 들은 얘기를
자기 남친한테 ㅇㅇ는 이런다더라.. 하며 거기에 맞춰달라 한다네요.
ㅇㅇ 시댁은 이런다더라 너희집은 안그랬음 좋겠다.
ㅇㅇ 남편은 이런다는데 너도 그렇게 해줬음 좋겠다. 이런식으로..
저보다 친정도 잘살고, 자기가 하는 쇼핑몰 장사가 잘된다며
지갑을 열어 현금자랑까지 두세번 한 친구가
뭐가 아쉬워서 저를 기준으로 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