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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얄미운 동네가게 이젠 못 그러겠어요.

다행히 조회수 : 2,635
작성일 : 2014-02-03 15:08:50

몇달전에 단지내에 스시가게가 하나 생겼어요.

가격이 싸지는 않았지만 간단히 초밥 먹기는 괜찮아서 열자마자 금방 손님이 많아졌어요.

저도 자주 갔죠. 손님이 많아지니 두어달만에 가격을 30프로 올리고 초밥에 올린 생선의 크기와 질을 확 줄이더라구여.

그래도 아쉬우니 자주 갔어요.

초밥 도시락도 자주 사갔었는데...하루는 초밥집에 밥이 없다면서 주문을 안 받더라구여. 보니까 주방 한 쪽 구석에 밥 가득 담아놓은게 보였어요. 모듬회 주문하는 술손님이 많으니 귀찮았던것 같아요.

그래도 친구랑 또 갔죠. 분당에서 멀리 온 친구라 맥주 한잔 하자 해서 모듬회 시키고 맥주 시키니까 자꾸 서서 병 사케를 시키라고 강요해서 불쾌했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안갔어요.

근데 제가 안가도 사람 많더라구요. 단지내에 그런 집이 거기 딱 하나 뿐이라서 사람들이 집에서 입는 옷 입고 걸어서 동네로도 안 나가는거죠. 저렇게 장사해도 손님 많으니 독점이 따로 없구나...싶어 씁쓸했어요.

 

근데 얼마전부터 비었던 가게 하나가 뚝딱뚝딱 하길래 들어가서 여기 무슨 가게 들어오냐고 물었더니

올레!...스시집이랍니다. 몇일 더 있으니 사꾸라 얹고 스시집 맞더라구요.

기존 스시집 바로 앞 집입니다. 어느 정도는 시장경쟁체제가 있어야 가격이나 품질이 합리적으로 조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것 같아요. 물론 장사하시는 분들은 더 힘드시겠지만 지난 몇달, 기존 가게는 예약 안하면 먹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스시가 유달리 좋은것도 아닌데 그냥 독점이라서요.

 

새 가게 오픈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 ^

 

 

 

 

IP : 121.161.xxx.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뽀
    '14.2.3 3:12 PM (220.77.xxx.168)

    참나 새해부터 심뽀 고약하시네.....
    그가게나 원글님이나 똑같아보여요~

  • 2. ...
    '14.2.3 3:12 PM (112.154.xxx.62)

    같은 주인은 아니겠죠?
    울동네는 빵집도 휴대폰가게도 같은주인이 몇개씩하고있어
    경쟁려기 없어요

  • 3. 같은 주인은
    '14.2.3 3:17 PM (121.161.xxx.57)

    아닌가봐요. 오픈하고 몇달 동안 불친절하게 자기 좋은대로 장사하면서도 돈 잠깐은 잘 벌었겠죠.
    장사하시는 분들은 별로 기분좋은 글은 아니겠지만...소비자 입장에서는 동네에 불친절한 독점가게 불편해요. 아니면 잘 될때 친절하게 잘 했어야죠...소비자가 봉도 아니고 무작정 참고 이용해야 하나요.

  • 4. 똑같긴요..
    '14.2.3 3:30 PM (61.74.xxx.243)

    저렇게 배짱 튕기며 장사하는 곳은 당해도 싸죠..

  • 5. 똑같긴요..2
    '14.2.3 4:54 PM (125.7.xxx.5)

    저렇게 배짱 튕기며 장사하는 곳은 당해도 싸죠..222

    재료가격이 올라 판매상품의 가격을 올리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지만
    가격도 올리면서 품질을 낮추는 행위는 용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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