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십년만에 나를 찾은 친구의 변심

조회수 : 5,411
작성일 : 2014-02-03 10:48:12

초등학교때 둘도없이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

유학을 가는 바람에  자연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거기서 결혼을 하고..

 

이후.

삼십년 넘도록 연락이 없다가

일년전쯤 그친구가 제 번호를 수소문한 끝에 다시 재회를 하게 되었구요.

 

긴 전화 통화를 하고..

각자 살아가는 소식들을 전했구요.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 있다더군요.  꼭 만자자.... 했는데.

 

가끔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했어요.

생각해 보니.  그런 연락들은 제가 다 먼저했고,  친구는 한번도 먼저 연락이 온적이 없었어요.

 

이상했어요. 뭔가.. 제게 서운했던게 있었을까요?

 

연락을 하면, 겨우 응해주는 정도에 형식적인 답변만주고..

은근 기분 나쁘기도 하지만, 이유를 모르겠어요.

 

설때. 복많이 받고 행복해라..는 카톡을 보냈더니.

확인만하고  한마디 답도 없어요.

 

옛친구라고 애타게 찾았던건 뭐고.  몇번 긴 통화끝에 연락을 다시 단절하는 이유.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가 없네요.

IP : 115.139.xxx.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0년전 친구가
    '14.2.3 10:51 AM (211.179.xxx.187)

    현재도 친구일거라 생각하는지?
    강산이 바귀어도 3번이나 바뀌는데..

  • 2. ???
    '14.2.3 10:58 AM (175.209.xxx.70)

    그 친구가 옛날생각에 님을 찾아냈는데
    대화 좀 해보니 아니다싶어서 연락 피하는듯

  • 3. ...
    '14.2.3 11:00 AM (118.219.xxx.178)

    두분이 성향이 다르신듯해요~
    친구분이 먼저 찾으셨다하니 욕심도있고 열심히 사시는 스타일??
    님은 정이많은 스타일같은데~
    친구분은 긴통화에 질리신듯해요...
    할것도 많은데 받아주면 또 길게할것같고~
    상처받지마시고 그냥 놔두세요...
    이해하자고들면 못할것도 없더라구요

  • 4. 처음
    '14.2.3 11:01 AM (175.200.xxx.70)

    국내로 올땐 그간의 사람들과 다 인연이 끊어져 여기저기 다 연락을 해봤겠죠.
    대화를 해 보니 만나고 싶을 정도의 느낌은 없으니 그담 부터는 연락 안하는 거구요.
    전 그래서 오랫만에 연락오는 사람 안반가워요.
    심심풀이 아님 다 지 목적이 있더라구요.
    그 친구도 첨엔 그랬는데 국내 들어와 정착하고 살다보니 굳이 멀리 사는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연락두절 하고 살았던 친구를 다시 만나려니 부담스럽나 보네요.
    사는 형편도 비슷하고 서로 처지도 비슷해야 친구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 5. ....
    '14.2.3 11:08 AM (78.225.xxx.51)

    어쩌면 처음부터 그렇게 애타게 찾은 건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우리도 살다 보면 어린 시절 친구나 첫사랑이 문득 그리울 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누구 통해 소식 전해 듣고 사진 보고 통화 한 번 하면 궁금증이 풀려서 개운해지는 그 정도의 감정...일상에 치여 바쁘게 살다 보면 또 쉬이 잊혀지는 그런 감정이지요.

    아니면 정말 한 번 보려고는 했는데 그 후에 집안에 일이 생기거나 너무 바빠 자꾸 님과의 만남이 후순위로 밀리는 걸 수도 있고요. 사실 오랜만에 연락되었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당장 만나자 하고 급속도로 다시 친해지려고 하는 경우 대부분 끝이 안 좋더라고요. 보험이든 건강식품이든...그런 얘기 꺼내 씁쓸해지기나 하고. 최소한 그 친구는 정말 님이 궁금해서 찾은 거지 뭐 팔아 먹으려고 찾은 건 아니라는 사실이 작은 위안이 될까요...

    오래 전 인연이 끊어진 건 그 인연이 거기까지였었던 경우가 많죠. 이미 세월의 강이 두 분 사이에 흘러 멀어져 있는데 서로 한 발 한 발 징검다리를 놓는 심정으로 다가서지 않고 한 쪽에서만 급하게 다가 오면 강물에 휩싸이겠죠. 때로는 그저 강물이 유유히 흐르게 두고 멀리서 바라 보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 6. ...
    '14.2.3 11:39 AM (1.244.xxx.132)

    수소문까지 했다니 애타게 찾은건 맞는데
    막상 님과 대화하다보니 안맞았다에 저도 한표던집니다.

  • 7. 제 경험
    '14.2.3 11:42 AM (183.98.xxx.77)

    제가 작년에 거의 삼십년만에 친구 찾았거든요..
    그동안 만나고 싶어서 알아보다 안 되다가 어떻게 극적으로 연결이 됐어요.
    친구가 먼거리 지방에 살더라구요.
    전화로 길게 3번 통화했는 데...
    생각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연락 그만뒀어요..
    그래도 목소리 듣고 근황들으니 좋았어요.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어서 안심도 되고 했지만
    만나서 뭔가를 이어가기엔 많은 거리가 있더군요.대화해보니까...

  • 8. ...
    '14.2.3 11:43 AM (118.221.xxx.32)

    너무 오랜만이라 반갑긴 하지만
    서로 할 얘기도 없고 서먹해서 그럴거에요
    만나도 그냥 그래요 자주 봐야 정도 들지요

  • 9. ㅁㅁㅁㅁ
    '14.2.3 11:54 AM (122.153.xxx.12)

    뭐가 변심이에요?

  • 10. ##
    '14.2.3 12:11 PM (122.35.xxx.135)

    이것밖엔 없을껀데요.
    궁금증에 수소문해서 연락해보니 사는형편이 많이 다르면~~지가 안달내서 연락해놓고선 쌩~뜨악하게 대하고~~
    아는 사람 많다는것도 자기 재산처럼 여기는 사람 있어요.

  • 11. 그냥
    '14.2.3 12:13 PM (1.238.xxx.210)

    그런가보다 하세요.
    그렇게 휙~쉽게 다시 단절된 연락일거면 애초에 찾질 말 일이지..
    자기 욕망에 충실한 사람은 쉽게 찾고,쉽게 잊고..인생사 고민이 별로 없는듯 해요.
    30년전 친구가 자기 기억과 같을줄 알았는지 보통 망설여져서 연락 안하게 되거든요.
    경제력이든,가치관이든 뭔가 자기 기준에 맞질 않았겠죠.
    또 님은 의외로 상처를 쉽게 받으시는 분 같네요.
    그거려니 하고 마세요.
    오지도 않겠지만 앞으론 연락오면 님쪽에서 안 받는걸로...

  • 12. ...
    '14.2.3 12:19 PM (211.107.xxx.61)

    제 경험과 비슷하시네요.
    고딩때 절친인데 먼지방에 살아서 결혼하고 띄엄띄엄 통화.생각해보니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하다 거의 십년만에 연락했는데 가까운데 살길래 너무 반가워 만나자고하니 말끝을 흐리더군요.
    그길로 아듀.ㅜㅜ 제가 긴세월 눈치가 없었나봐요.

  • 13. 원글님 잘못이 아니예요
    '14.2.3 3:54 PM (125.177.xxx.190)

    그 친구가 먼저 연락하고 또 먼저 연락을 끊은거니
    그 친구한테 어떤 문제가 있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좋은 사람들이지만 서로 안맞는 경우 많잖아요.
    나도 살다보면 그런 행동을 하게 될때도 있을지 몰라요.
    그냥 그런가보다 놔버리세요..

  • 14. ,,,
    '14.2.3 7:41 PM (203.229.xxx.62)

    오랜 세월 잊지 못하고 보고 싶었는데
    만나고 보니 안 본고 지낸 세월이 너무 길어
    친구와 만나는게 후 순위가 되는거예요.
    만나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사이인거지요.

  • 15. ~~~
    '14.2.6 1:40 AM (119.198.xxx.130)

    저도 비슷한경험 있는데요,,
    그친구가 심심해서 연락했나봐요
    그냥 책임감 없고 자기중심적인 애다~ 그리 생각하세요
    친구 사이에도 예의, 기본매너 없는 사람들 많아요 저도 몇번 그런 경험이 있어
    앞으로는 사람 가려가며 사귈려고요
    그리고 갑자기 연락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거란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242 4번5번 척추..신경성형술을 권하네요. 14 척추전문병원.. 2014/02/04 5,781
348241 중학교가는 아이 한자 속성으로 어떤 책 해주면 될까요? 국어가 짧아.. 2014/02/04 668
348240 양가 생활비 안드려도 되는집, 월세후450만원이면 못 산다는 얘.. 33 생활수준 2014/02/04 10,204
348239 나이를 먹으니 내 의지라는 게 없어 보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 봄바람이 불.. 2014/02/04 988
348238 길가 솜사탕 비싸네요 3 한율엄마 2014/02/04 1,413
348237 [완료]오늘 굿모닝맨하탄 시사회 같이 보실분~ 4 불굴 2014/02/04 1,058
348236 34살인데 42살 선이 들어왔어요.. 83 e 2014/02/04 25,147
348235 파닉스 책사서 엄마가 시킬수 있나요? 4 파닉스 2014/02/04 1,965
348234 분수, 소수, 약수, 배수 2 초등수학 2014/02/04 1,190
348233 고개를 한쪽으로만 자는 아가 고칠 방법 없나요? 2 깍꿍 2014/02/04 1,088
348232 교복 공동구매vs그냥 8 예비중맘 2014/02/04 1,682
348231 제 남편 빨리 죽을꺼 같아요 48 ㅇㅇㅇ 2014/02/04 21,670
348230 동남아여행지추천좀요... 3 설렘 2014/02/04 1,229
348229 왜 법이 내 재산을 내마음대로 못 쓰게 막는건가요 10 내 재산 2014/02/04 2,511
348228 조카가 가는 대학을 보고 시어머님이... 55 은근 열받네.. 2014/02/04 19,098
348227 책 많이 읽으시나요? 5 2014/02/04 1,166
348226 아기치즈? 나트륨 적은 치즈? 미래 2014/02/04 1,432
348225 아기들이 돈주세요~ 하고 손 내미는 거요.. 29 달콤한라떼 2014/02/04 3,582
348224 내아들이었다가 아니었다가 4 자식 2014/02/04 1,225
348223 자동차문좀 손으로 잡고 열거나 조심히 열었으면 좋겠어요 7 문콕 2014/02/04 1,841
348222 속에 화가많은성격..어떻게 고칠수있을까요 4 스트롱 2014/02/04 4,566
348221 수건 얼마만에 삶으세요? 38 삶자! 2014/02/04 5,475
348220 이영애글의 성형외과실장님!!!! ... 2014/02/04 2,415
348219 마트에서 파는 견과류 이름을 알고 싶어요 5 알려주세요~.. 2014/02/04 1,401
348218 애기 백일드레스는 어디서 사나요? 2 초보엄마 2014/02/04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