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독립한지 10년가까이 되었어요.
작년 겨울부터 밤이 무섭습니다..외로운게 아니고 그냥 밤이 무서워요..
혼자 해외여행도 잘가고 혼자 밥먹고 혼자쇼핑 혼자영화보는거 혼자놀기의 달인인데 왜 그러죠 ..
지금도 분명히 피곤해서 졸린데 무서워서 못잡니다..불면증까지 생겼어요..
설날에 친척으로부터 무서운 얘기를 들었는데 자꾸 생각나요 ㅜㅜ 어째요
제가 많이 예민하고 결벽증 비슷하게 있긴하지만 이정도까진 아니였거든요
나이가 몇갠데 유치하게도 가습기 물떨어지는 소리에도 깜짝놀라고..
식은땀까지 나네요 ㅜㅜ
거실까지 불켜놓고 티비켜놓고 이어폰으로 명상듣고도 잠도 안와요 ..
저 결혼할 생각도 없고 제 능력키워서 혼자 독신으로 평생살려고 했는데 연애해서 결혼해야 하나봐요 ..
누가 옆에서 손잡아주고 같이 잠자줬으면 좋겠어요..
오늘 진지하게 강아지 키워볼까 생각했는데 제가 알레르기가 있어서 포기했어요
시간지나면 나아질까요..시험때문에 예민한 상태긴한데 잠시 지나가는 현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