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아 교정을 또 해야 한답니다,.ㅠ.ㅠ

교정녀 조회수 : 4,090
작성일 : 2014-02-02 20:52:22

2003년도 미스 시절에 결혼하기 전에 치아교정을 했습니다.

원래 치열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는데 덧니랑 웃을 때 조금 이상해서 (제 기준에) 교정을 했어요.그 치과는 원장님은 연세가 많으셔서 파견 덴티스트(매우 젊고 말이 많았던..ㅠ.ㅠ)가 와서 교정진료를 했었습니다.

발치를 해야 하는데 무서워서 발치를 하지 않고 교정을 했고 그 결과 오히려 입이 약간 돌출이 되었지요.하지만 웃을 때 예전에는 치아를 안 보이고 씩 웃기만 했는데 그 후부터는 좀 자신있게 치아를 보이면서 웃을 수 있게 되었죠.(중요한 건 지인들은 제가 교정한 것도 잘 몰랐음,...ㅠ.ㅠ )

하지만 크게 이상하지는 않아서 그렇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교정 후 3~4년 후부터 치아가 너무 시린 거였어요.

양치물도 온도를 맞춰야만 할 수 있고, 뭐든지 먹을 때마다 고통이 따랐습니다. 치과에서는 이가 시린 것은 평생 어쩔 수 없다 그냥 조심히 살아라 좋은 치약 (시린메드 그런것들) 써라 이렇게만 말했구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조심하고 살아야지 했었습니다. 다른 치과 갔었는데고 그렇게 말했구요.

그런데.....그런데.....찬 바람이 불 때 입을 절대 안 열어야지 할 때까지만도 그럭저럭 견딜만 했는데

지금은 가만 있어도 치아가 시린 겁니다.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제가 이제 마흔 초반인데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는 것이 유일한 낙? 중 하나인데 벌써 이런 것도 못할 것이 두려워지는 겁니다.

저는 사실 치과도 열심히 다니고 치아관리를 꽤 열심히 한 편이거든요.

이번에 다시 새로운 치과를 갔습니다. 전에 다니던 치과는 이제 제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더 이상 다니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새로운 치과에서 저를 진료하더니.....글쎄 교정을 잘 못 해서 치아가 잘 못 맞물리는 바람에 치아 끝이 조금씩 깎여서 손상이 되었다는 겁니다. 시린 이유가 그것이구요

그런데 듣고 보니 좀 일리가 있는 것 같았어요. 제가 이를 꽉 다물 때 사실 좀 편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하여간 거금 30만원을 주고 다시 CT부터 검사를 다시 했어요.

내일모레 결과를 보러 가야 하는데.....다시 교정을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저 교정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웠었는데....ㅠ.ㅠ 이거 교정 해 본 사람만 아는 고통이죠...ㅠ.ㅠ

 

아 정말 이 나이에 교정을 또 해야 한다니......

2번 하면 정말 치아가 뼈까지 흔들리는 건 아닐까 겁도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린 이로 남은 여생을 몇십년 살아야 한다는 것도 곤역이구요.

 

정말 저 어쩌죠???ㅠ/ㅠ

 

여러분 치아교정 정말 신중히 결정하세요.

저 꼴랑 자신있게 웃어보고자 한 이유만으로 교정했다가 이렇게 돈도 잃고 고생길입니다.

 

 

IP : 210.118.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꽃
    '14.2.2 9:01 PM (211.117.xxx.160)

    저도 늦게 교정을 했는데..저도 발치는 안하고..앞니가 좀 벌어져서.. 그거 좀 조이고 1년반정도 했어요..
    저도 왠만하면 교정은 별로 권하고샆지않아요..임신때 저도 이가 너무 시려서 교정했던 치과갔더니..부정교합이라고 좀 갈아주던데..하여튼 그뒤로 괜찮아지긴 했어요..

  • 2. ..
    '14.2.2 9:26 PM (118.221.xxx.32)

    다른데도 가보세요

  • 3. 교정은
    '14.2.2 9:56 PM (105.184.xxx.250)

    발치가 웬만함 답 맞아요. 나이들면서 입이 좀 튀어나오는데... 뼈가 벌어지는지... 얼굴도 넙적해 지잖아요.

    빌치 안하면 공간이 없고 입이 나와 보이죠.저 아는 친구들 발치 안하고 교정해 몇년 뒤 발치하고 다시 하는 케이스 많이 봤구요. 이미 고르게 한 상태에서 공간만 맞출테니 이번엔 더 빨리 편하게 하실수 있을거예요. 한데 윗분 말대로 다른 치과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3군데는 거봐야 최선의 선택이 나올듯

  • 4. ...
    '14.2.3 12:39 AM (121.130.xxx.70)

    다른병원도 몇군데 더 가보심이... 의사가 좀 이상한 진단을 내린것 같은데요?

  • 5. ...
    '14.2.3 10:11 AM (211.36.xxx.164)

    저 교정기 뗀지 3년 됬는데 이가 시리구 미세하게 치아가 벌어져서 투명교정으로 다시하고 있어요.. 브라켓말고 투명교정이라 부담없고 좋아요 불편하긴 하지만.. ㅜㅜ

  • 6. 썸머스노우
    '14.12.3 5:26 PM (183.106.xxx.139)

    혹시 댓글 보시면,,,쪽지 좀 주시겠어요?
    저도 재교정을 해야되서 고민인데,,
    교정녀 님,,잘 치료되셨는지
    재교정 하고 계신건지 궁금합니다,,
    병원도 궁금하구요
    저도 치아가 시큰거리고 얼얼해서 넘 걱정됩니다,,
    댓글보시면 꼭 답변 부탁드려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129 반건조 대구 물메기가 있는데 어떻게 해먹니요? 4 .. 2014/03/21 1,096
362128 아이허브 물품 추천좀 해주셔요. 6 .. 2014/03/21 2,461
362127 어린이집을 다니니.. 4 요리는 어려.. 2014/03/21 956
362126 박태환이 청룡장 못받은 이유래요 18 충격 2014/03/21 3,799
362125 아기 병원 문의드려요 1 광화문 2014/03/21 336
362124 카카오 스토리 9 나나 2014/03/21 1,674
362123 It's my pleasure는 어느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나.. 6 영어요..... 2014/03/21 7,741
362122 앵무새를 분양 받고 싶은데... 9 앵무새 2014/03/21 1,666
362121 우리나라 X마트처럼 인터넷예약배송하는 곳(외국)있나요? - 2014/03/21 329
362120 독서논술지도사, 독서심리상담사, 그리고 영어도서지도사..중에.... 자격증 관련.. 2014/03/21 822
362119 2014년 3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21 651
362118 탭북 심심해 2014/03/21 326
362117 경주리조트 희생자' 이혼한 생모 "보상금 2억 9천 요.. 21 ... 2014/03/21 9,675
362116 야들야들한 고추장불고기? 알려주세요 10 비법 2014/03/21 2,371
362115 30중반 싱글녀 실수령액 월 250-270 5 .. 2014/03/21 3,741
362114 부산 수영구 남부산교회 아시나요 5 부탁 2014/03/21 1,263
362113 먹고나면 목구멍이 쎄~한대요 8 영양제 2014/03/21 1,131
362112 인간극장 태양이와 우주..안쓰러워요 12 .... 2014/03/21 4,332
362111 朴대통령, 학교앞 호텔 불허에 "일자리 막는 건 죄악&.. 35 빙구 아녀?.. 2014/03/21 3,308
362110 sk전화 아직도 안되나요? 2 2014/03/21 799
362109 솔직히알려주세요 남자들은 쌍수한눈 싫어하나요? 22 .. 2014/03/21 8,517
362108 제주도가 처음입니다.꼭 가야할곳 추천좀,,, 4 장미 2014/03/21 2,863
362107 너무도 건강하시던 아빠가 폐암선고 받았어요 9 ... 2014/03/21 5,484
362106 탄 냄새 빼는 법 4 아 냄새 2014/03/21 2,117
362105 노무현과 그네의 토론 스타일 7 참맛 2014/03/21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