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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대앞 심포니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

심포니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4-02-02 19:15:56

한 20년 되었나요?

입학하고 한창 놀때인 4월 쯤 연대생이랑 롯데월드에서 미팅하고 그 중 한 명이랑

따로 연락해 심포니에서 둘이 만났었죠.

그런데 잠시후 그 연대생의 과친구가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와서는 껌을 팔겠다고

롯데껌을 한통 내놓더니 만원을 달라고 땡깡을 부리고...하하하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믿기지가 않네요.

정말 엇그제 같은데 무지개 분식의 과일 빙수, 그린하우스, 후문의 딸기골 분식..

이제 모두 없어졌겠죠.

그 시절에도 물론 젊음을 즐긴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보면 정말 내 인생의 가장 빛나던 시절이었고

가장 행복했던 시절같습니다.

지금이 딱히 나쁠건 없지만 열정도 없고 사는게 특별한 재미도 없이 항상 밋밋하네요.

아주 부자가 되도, 사회에서 유명인사가 된다해도 채워지지않을것 같은 가슴의 충만감.

그 시절이 그렇게 영원히 지나버린 것 같네요.

시간의 비가역성이 맘 아픕니다.  ^^ 

IP : 112.151.xxx.1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7:20 PM (116.39.xxx.32)

    심포니. 이름만 들어도 그때의 그 느낌이.... ㅎ

    지금은 없어졌나요? 아직 있으면 한번 가보고싶네요..

  • 2. 나는나
    '14.2.2 7:20 PM (218.55.xxx.61)

    심포니가 다리 옆 건물에 있었죠?
    사이폰 커피 처음 마셔보던 기억도 나고 써클 모임하던 기억도 나고 그러네요.

  • 3. 아 써클..^^
    '14.2.2 7:33 PM (122.32.xxx.129)

    써클 이란 단어도 반갑네요,동아리보다 써클이 더 써클스러워요~

  • 4. 하늘푸른
    '14.2.2 7:38 PM (180.64.xxx.211)

    써클도 알고
    심포니도 아는데
    우리때 좀 비싸서 자주 못갔었어요.
    십년전까지도 있었던거 같은데...없어졌나요?
    딸기골 비빔국수 진짜 맛있었는뎅.

  • 5. 다 아는 곳^^
    '14.2.2 7:46 PM (175.193.xxx.194)

    딸기골은 아직 있어요.

    육교 옆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동일한 사장님이 동일한 메뉴로 계속 하세요~

  • 6. 기억^^
    '14.2.2 8:18 PM (125.184.xxx.53)

    기억합니다~
    저도 심포니에서 사이폰커피 처음 마셨어요.
    혹시 가미골목에 있던 짜장떡볶이 아시나요?
    연대 체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다고 했는데 맞는지는 몰라도...

  • 7. ///
    '14.2.2 9:01 PM (211.217.xxx.89)

    저도 참 좋아했어요.클래식 음악에, 바깥으로 나무랑 기차보며 커피 마시던 그시절..그 골목에 이쁜 카페, 옷집 많았던것같던데 얼마전 가보니 완전 폐허가 돼 있더군요. 상권이 다 죽었나봐요..
    그리고 황제만화방 주변도 아담한 카페 많았는데

  • 8. 수요일
    '14.2.2 9:08 PM (121.162.xxx.223)

    심포니 ...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다 없어졌군요.
    저에게도 참 특별한 추억이 있던 곳입니다.
    사이폰 커피를 처음 마신 곳이기도 했고 클래식 음악들도 정말 좋았고.
    삐삐같은 것도 없던 시절 어느 비오는 날 순전히 이심전심만으로 약속없이 남자친구와 만나지기도 했었던 곳...
    그 우연이 너무 신기하고 행복해서 찻잔을 사이에 두고 마냥 웃기만 했던 시절...

    참... 오래 전이네요.

  • 9. 심포니
    '14.2.2 9:21 PM (121.161.xxx.115)

    클라식음악~^^졸업생들이 못있는 맛 가미분식과 오리지날이라도 남아있어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ㅋ

  • 10. 저요!
    '14.2.2 9:29 PM (118.37.xxx.84)

    심포니 기억해요.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실내 느낌, 커피 냄새가 고스란히 기억나요.
    가미는 지금도 가끔 가는데 그 시절 우동 맛이 아니에요.
    비오는 날 가미 우동 먹으면 참 좋았는데...
    그리고 연대 앞에 있던 궁 주먹밥도 가끔 생각나요.^^

  • 11. 꽃보다생등심
    '14.2.2 9:41 PM (14.52.xxx.225)

    공강때 종종 심포니 갔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입니다. ^^

    그나저나 딸기골 없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영업하신다니 반갑네요. ^^

  • 12. 90
    '14.2.2 9:56 PM (121.167.xxx.215)

    90학번이에요
    동아리 모임 때 처음가서
    900원하는 그 원두마시고
    친구한테 너무 행복하다고 해서
    친구가 웃었던 기억이 나요
    처음 마셔본 원두커피였고
    정말 맛았었어요

  • 13. 저도 90학번
    '14.2.2 10:14 PM (125.178.xxx.170)

    작년에 몇년만에 학교 가보고 놀랐어요. 너무 많이 변했는데 보기에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서 가슴 아팠거든요 아래쪽에있던 기차길 참 특색있고 좋았는데..운동장 올라가던 길에 있던 그 아늑한 나무들 다 잘라내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건물을 지어놨더라구요 내가 나이가 들어서 이런게 싫어진 건가.. 그런 생각까지.. 자주 다니던 카 페들 다없어지고 관광객들만 가득차있고... ㅠㅠ

  • 14. 88학번
    '14.2.2 10:28 PM (58.232.xxx.190)

    오늘 대학친구들 넷이 모여 5시간 수다떨다 왔어요.
    몇년만에 만났는데,대학때 친구들이랑 추억이 많아서 이야기거리가 무궁구진해요.
    심포니에서 1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여성학 스터디 하던 친구들이에요.
    심포니랑 그린하우스 다 없어지고, 이대앞,신촌 다 낯설게 변했어요.
    대학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생 학부모가 되었네요.

  • 15. 꽤 오래
    '14.2.2 11:21 PM (141.223.xxx.73)

    전 졸업한지 30년도 넘었는데 꽤 오랜 동안 심포니가 있었군요.
    남편이랑 대학졸업즈음 거기서 만났는데 그당시엔 좀 드물던 원두로 표기된 메뉴를 보고는 지방출신 유학생 호기인지 뭔지 남편이 맛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며 종류별로 커피를 4잔쯤 주문해서 이것저것 맛보며 품평회했던 기억나네요.
    싸이펀 커피 물론 생각나고요.

  • 16. 1111
    '14.2.3 8:11 AM (210.205.xxx.124)

    전 재수한 85인데 먼저 들어간 친구가 맨 먼저 데리고 간곳이 심포니 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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