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일찍 돌아 가셔서 아버지 얼굴도 희미한채..
아버지 품이 뭔지도 모르고 자랐어요.
혼자 저를 키우느라 얼굴도 잘 볼수없던 엄마
그러다 엄마가 재혼해서 저는 외가에서 자라고..
중학교까지 외가에서 학비 대주고
고등학교는 제가 직장 다니며 통신고등학교 졸업하고
직장 생활하다 중매로 20 중반에 지금의 남편 만나 결혼해서 남매 낳아
지금은 딸은 대학 졸업해 직장생활 시작했고 아들은 대학다니다 군대갔어요.
남편은 저에게 있어
친정 아버지 같은 푸근함을 주기도하고
성실하게 직장생활하며 가족을 우선으로 챙기는 남편이기도하고
밖에서 속상했던 일들 털어놔도 하염없이 다 들어주는 오래된 친구이기도하고
아이들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든든한 언덕같은 아빠이기도 하고
시부모님께 잘하는 든든한 아들이기도해요.
제가 이런 남자와 일생을 함께 하는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기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