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밑에 기가차서 남편 쫒아낼까요라고 글쓰신분 보니까요, 글을 쓰기 나름에 따라서 같은 사안인데도 남편이 욕을 먹을수도 있고, 오히려 글올린 아내가 욕을 먹을수도 있구나 싶네요.
밑에 글적은분 글로만봐선 눈쌀 찌푸려지고 아내분이 속물 근성처럼 느껴지고 돈 좀 번다고 남편을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아내처럼 여겨지기 딱 이더라구요.
그런데..흥분을 조금만 가라 앉히시고 글 적었다면 반대였지 않을까 싶어요.
글쓴님 댓글로만봐선...조금만 글을 고쳤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예를 들어서요..
가난한 남친을 학생때부터 사귀면서 여러모로 지원해줬고 남자친구 여동생이 결혼할때도 남자친구는 여동생과 사이가 안좋다면서 부주도 안할려고 하는것을 여자분이 부조로 50만원이나 했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마련한집에 빈몸로 들어오면서 여자쪽이 혼수니 뭐니 결혼비용 100% 부담을 했고 시댁도음운 십원 한푼도 안받았음에도 사랑하나만 믿고 결혼을 했죠.
결혼후에도 남편은 월수입 200만원 벌어오는데, 매달 시댁에 생활비로 100만원을 고정으로 지출해야했고, 여자가 버는 돈으로 생계를 꾸리면서 여자가 버는 돈으로 남편이 벤츠몰고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남편은 자기가 버는돈은 자기 용돈수준인거죠,
노후대책이 전혀 없는 시부모님때문에 노후엔 언젠가는 시댁을 부양해야한다는것 각오하고 매달 생활비 100만원씩 부담하는것외에도 소소하게 이것저것 시댁엔 돈이 나가지만, 다행히 아내가 넉넉하게 돈을 벌고 친정도 여유가 있는 집안이어서 시댁한쪽만 신경쓰고 살면 그만입니다.
그러던차, 아내쪽의 여동생이 결혼을 하게 되어서, 결혼하고 나서 친정에 아무것도 챙기지않은게 미안해서 여동생 결혼은 부조로 1천만원을 했습니다.
물로, 그정도 부조해도 버는 수입이 있어서 크게 부담이 되는 금액이 아니기도했고 결혼하고 시댁에만 신경쓰고 살았던게 부잣집딸로 곱게 키워놨더니 시집보내서 시댁부양하고 남편부양 하는 모습만 보여준 친정에 대한 미안한맘도 있어서 큰맘먹고 부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시댁에 매달 100만원씩 보내고 시댁에 돈쓸땐 아무말도 하지않더니 도움만받던 친정일에 큰맘먹고 여동생한테 부조 1천만원했다고 눈에 쌍씸지를 켜고 삐쳐서 말도하지않고 기분나빠합니다.
내여동생 결혼할땐 50만원하더니 니동생 결혼엔 1천만원이냐고 트집을 잡습니다.
시누이 결혼할땐, 남자친구의 여동생일뿐이고 내동생 결혼할때도 자기가 번돈도 아니고 언니인 내가 번돈으로 부조하는데 꼭 자기돈 몰래 빼돌린것마냥 기분나빠합니다
시누이가 결혼할땐, 남자친구의 여동생일뿐 아직 식을 올린게 아니니 오빠의 여자친구가 부조를 50만원했다면 누가봐도 크게 부조한것 아닐까요?
물론 시누이였을때 결혼했다면 부조금액이 달랐겠지만 당시는 어디까지나 남자친구의 여동생이었을뿐이었는데 남편은 단순히 자기여동생 부조 50만원, 친정여동생부조 1천만원이란 수치만 계산합니다.
자세하게 따지자면, 남편은 자기여동생 결혼할때도 땡전한푼 부조한적없고, 친정여동생 결혼할때도 땡전한푼 부조한적이 없다는 계산이 나오잖아요?
내가 그동안 사랑하나만 믿고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남편이랑 결혼해서 남편이 버는 수입은 자기 용돈수준인데도 말한마디 한적없고 남편 기 안죽으라고 벤츠뽑아다줬고 매달 시댁에다 월 100만원씩 생활비 드리고 노후대책없는 남편의 부모님도 언젠간 모시고 살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란 사람이 이런말을 하다니...
그동안 남편과 시댁식구들 생각만하고 살았는게 너무 허탈하고 어이가 없고, 이런 남편을 믿고 평생을 살아야하나 의심스럽습니다..
이렇게 올렸다면 어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