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4세 과년입니다

미래 조회수 : 2,355
작성일 : 2014-02-02 15:33:38
명절 연휴간 짧고 많이 좋아했던 분과 헤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두달가량 멋진 분과 사겼어요. 처음부터 연락이 뜸해서 원래 그런 스타일이구나 하면서... 
그런데 만나도 처음과 달리 점점 나 혼자 말하는 것 같고, 하루 카톡 한두개가 전부인 날들이 이어지면서 초반인데도 나에게 관심이 없나, 이게 사귀는 건가 하는 섭섭함을 느끼고 제가 하루가량 답을 안했더니 이후 연락이 없을 뿐더러 제 전화를 받지 않네요 ㅎ 
일주일을 기다리다가 끝이면 확인이라도 하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역시 받지 않아요 ㅎ 이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장문의 카톡을 보내놓은 상황입니다. 

다시 연락하기에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끝임을 확인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연락오기를 바라는 마음 사이에서 일주일동안 지옥이었어요 안받으면 제가 더 비참해 질 것 같아서.. 
그런데 일면 마음이 좀더 편해지기도 하네요. 나는 할 일을 다 했고, 어그러진 모양을 하고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하는..  
답이 오지 않더라도, 답이 와서 끝임을 확인하게 되더라도, 더 미래에 집중하고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어느 밤에는 다시 자책하고 비하하고 괴롭겠지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P : 175.118.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으세요
    '14.2.2 3:35 PM (180.182.xxx.179)

    그사람 님한테 맘 없는거에요...

  • 2. ㅇㄷ
    '14.2.2 3:38 PM (203.152.xxx.219)

    원글님은 그런 이상한 사람과 끝내신게 새해 복입니다.
    복을 많이 받으신거예요.

  • 3. ㅎㅎ
    '14.2.2 3:52 PM (110.70.xxx.87)

    1) 아마도 들이대시는 거 같아 부담을 느끼셨을 수도. 2) 유부남이거나. 구정 연휴에 가족들과 보내면서 걸렸거나 가책이 들었거나 3) 원래 그런 선수거나. (이 경후는 관계가 있은 후 겠죠)

  • 4. ...
    '14.2.2 4:00 PM (118.221.xxx.32)

    하루 카톡 한두개면 관심 없는게 맞아요
    잘 끝내셨어요

  • 5.
    '14.2.2 4:04 PM (1.230.xxx.11)

    마지막 카톡 보낸거도 미련이 남으니까 보낸거죠 자존심 상하고 속쓰려도 아니다 싶은거 확인하고 정리하면 체한거 내려간거처럼 속시원해질때가 옵니다

  • 6. 개나리1
    '14.2.2 4:18 PM (117.111.xxx.189)

    너무 덤덤히 쓰시니 더 맘이 아프네요.
    욕이나 보내주고 끝내시지...

  • 7. 33
    '14.2.3 10:15 PM (1.235.xxx.33)

    저도 거의 비슷한 이별을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조금 가라앉을 거라는 위로 먼저 드립니다.
    연락 해보길 잘 하셨어요. 어느 면으로는 마음도 정리되고 미련도 없어지니까요.
    끝마무리 깔끔하지 못하게 한 그 남자가 이상한 거죠.
    윗 분 말씀대로 새해 복 받으신 거 맞아요. 지금은 가슴 아프시겠지만요.

    원글님 절대 자책하지 마시고 얼른 더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서른 넷, 아직 창창한 나이예요!

  • 8. 미래
    '14.2.9 9:22 PM (203.243.xxx.3)

    늦었지만, 따뜻한 댓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며칠지나지 않았지만 주신 댓글들처럼 추억에 젖기보단 속으로 욕을 ㅎㅎ하게 되는 등 정말 마음이 점점 정리되네요.
    감사드리고 싶어서 뒤늦게나마 댓글 답니다.
    친구처럼 위로해 주신 분들,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453 인사이드 르윈 보신분 계실까요? 6 디저리두 2014/02/05 847
347452 점심 후 업무.. 다들 잘 되시나요? ㅠ ㅠ 1 2014/02/05 808
347451 인테리어비용 이렇게나 비싸나요? 28 이사 2014/02/05 14,030
347450 남편때문에 성병 걸렸던 여잡니다 11 일전에..... 2014/02/05 7,844
347449 전주에서 김포공항까지 어떻게 가야할까요?? 4 ??? 2014/02/05 1,992
347448 가사 도우미분 이렇게 일하시는데 .... 15 사과 2014/02/05 4,630
347447 송도 레스토랑 추천 좀 해주세요 (송도사시는 분들 지나치지 마시.. 2 송도 2014/02/05 1,875
347446 의대 순위 바로 잡아드립니다. 26 샤론수통 2014/02/05 7,876
347445 세살터울이니 뭐든 두배네요 에고.. 1 .. 2014/02/05 980
347444 저의 이상한 감기 증상좀 봐주세요 1 아프당 2014/02/05 1,286
347443 옆에서 심하게 떠들때 지적&무시? 4 셧더마우스 2014/02/05 852
347442 허리디스크 6 휴우... 2014/02/05 1,308
347441 교복 문의합니다 7 교복 2014/02/05 1,186
347440 별그대 방송하는 날이네요 10 2014/02/05 1,776
347439 컴퓨터 본체만 사 야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 3 ... 2014/02/05 1,273
347438 세밀화 그리기 어떻게 하나요? 3 ..... 2014/02/05 1,711
347437 박남정 너무 2 가수 2014/02/05 2,824
347436 지금 밖에 많이 추운가요? 2 ... 2014/02/05 1,191
347435 크롬 질문 좀 드려요. 5 .. 2014/02/05 972
347434 자다가 새벽에 자꾸 깨는데 안방에 뭘 두면 좋을까요? 5 -- 2014/02/05 2,015
347433 김장김치에 골마지가 생겼어요 6 김치 2014/02/05 3,327
347432 신춘문예 등으로 등단해야만 작가가 될 수 있나요? 3 작가 2014/02/05 1,517
347431 초1영어 동화책 하루2권을 하루4권으로.. 7 초등어 2014/02/05 1,722
347430 홍익표 “朴이 불통이라면 김한길 민주당은 먹통 1 몰락 방관하.. 2014/02/05 882
347429 시댁과 친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차이가 납니다. 28 따뜻한라떼 2014/02/05 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