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신을 대체 어찌해야.

평생고민 조회수 : 989
작성일 : 2014-02-02 10:21:48
꽤 유난스런 친정엄마를 갖고 있는 나이 오십 된 딸입니다.
계속 언제고 한번은 터지지...싶더니, 결국 얼마 전에 
아들네(제 남동생)와 사단이 났어요.
참고 참다가 이젠 엄마 안봐도 할 수 없다 결심하고 터뜨린거죠.
아무리 제 엄마지만, 객관적인 눈이라는게 있으니 전 엄마편을 들 수가 없고
그렇다고 저마저 엄마를 등질수도 없는 상황.
물론 예외는 없어서 엄마는 딸인 저도 엄청 힘들게 하세요.
일이 이리되니 아들네와는 대화통로 자체가 끊어졌고
푸념도 해댈 수도 없으니 저한테만 하소연을 합니다.
자칫 동조라도 해주면, 나중엔 제가 앞장서서 말한것처럼 말을 옮기시는 분이라
그냥 들어주기만 하다가, 그만 좀 하시라...로 대화를 끝내요.

아침에도 전화했더니 울다가 받더라구요. 예전같으면 왜 또 울어, 울지마라...했겠지만
그럼 또 봇물 터지듯 히스토리 죽죽 나올거기 때문에, 체한건 괜찮은지 약 드시라 하고
모른척해버렸어요.
십년이 넘게, 한번씩 뒤집어질때마다 달래고 위로하고 비위맞추다가
지쳐서 더이상은 안하겠다 공식발표! 한지 얼마 안되요.

생판 남인 독거노인 돌보는 봉사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한분 남은 부모, 이리 대해야한다는게 너무 슬프고 맘이 아파요.
맘 아픈건 내 몫이고, 그래도 지금처럼 하는게 맞는거겠죠? 아... 힘들다...ㅡ.ㅜ



IP : 14.32.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11:47 AM (211.178.xxx.40)

    저도 오십이고 엄마와 무척 친한 딸이에요.
    근데도 어머니가 연세 드시니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 (모시는 건 아니고 대화할때)
    그래서 대충 잘 들어드리기는 하는데 적당히 제어하면서 대화해요.

    어쩔수 없어요. 젊을때 어머니가 아니시니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819 10명 이상을 부페로 미트볼 스파게티 서빙할 때 1 미트볼 2014/03/20 634
362818 삶은계란 유통기한 3 문의 2014/03/20 2,457
362817 시장에서 원산지 속여판 한약재.. 2014/03/20 444
362816 집에서 옷장사 하시는 분 계세요? 아니면 옷가게 하시는 분? 8 타르트 2014/03/20 8,370
362815 삼성열린장학금 신청이요~ 1 조이 2014/03/20 1,025
362814 김밥에 오이 어떻게해서 넣으세요? 12 김밥 2014/03/20 14,676
362813 냉이 사왔는데 잎이 너무커요 4 냉이 2014/03/20 856
362812 이태리 피렌체 더 몰 아이템 추천해주세요 2 으행행 2014/03/20 3,225
362811 혹시 아기 피부병 잘 보는 병원 아시면 부탁드려요ㅠ 4 제주유채 2014/03/20 1,259
362810 벌교 보성여관에 앉아서 4월의노래를 듣고 10 행복하다 2014/03/20 1,815
362809 급 방사능안전급식주민조례서명 ㅡ양천구주민 녹색 2014/03/20 376
362808 쓰리데이즈 대박이네요 3 교묘해 2014/03/20 1,716
362807 운동장김여사 사건 아셨어요?? 6 .. 2014/03/20 3,103
362806 예술에서는 미적 감각 말고 배울 게 없나요? 7 ........ 2014/03/20 1,462
362805 탈모에 린스대신 식초 어떻게 쓰나요? 4 탈모녀 2014/03/20 8,768
362804 2 ... 2014/03/20 3,115
362803 기욤 뮈소, 김애란 11 =/= 2014/03/20 3,022
362802 eunice 영어 이름 어떤가요? 10 2014/03/20 11,062
362801 부부 싸움 잘하고 싶어요 4 .. 2014/03/20 1,203
362800 팀짜서 대회나가는거 은근히 스트레스에요. 1 중등맘 2014/03/20 789
362799 오징어 데치는 비법 알려주세요~~ 3 미도리 2014/03/20 997
362798 김상곤, '무상버스 로드맵' 발표. "세금 더 안내도 .. 3 샬랄라 2014/03/20 621
362797 영어 세이펜 1 영어공부 2014/03/20 679
362796 프랑스 인사법 보면 설레여요... 12 인사 2014/03/20 3,550
362795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7 엄정화,한채.. 2014/03/20 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