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신을 대체 어찌해야.

평생고민 조회수 : 944
작성일 : 2014-02-02 10:21:48
꽤 유난스런 친정엄마를 갖고 있는 나이 오십 된 딸입니다.
계속 언제고 한번은 터지지...싶더니, 결국 얼마 전에 
아들네(제 남동생)와 사단이 났어요.
참고 참다가 이젠 엄마 안봐도 할 수 없다 결심하고 터뜨린거죠.
아무리 제 엄마지만, 객관적인 눈이라는게 있으니 전 엄마편을 들 수가 없고
그렇다고 저마저 엄마를 등질수도 없는 상황.
물론 예외는 없어서 엄마는 딸인 저도 엄청 힘들게 하세요.
일이 이리되니 아들네와는 대화통로 자체가 끊어졌고
푸념도 해댈 수도 없으니 저한테만 하소연을 합니다.
자칫 동조라도 해주면, 나중엔 제가 앞장서서 말한것처럼 말을 옮기시는 분이라
그냥 들어주기만 하다가, 그만 좀 하시라...로 대화를 끝내요.

아침에도 전화했더니 울다가 받더라구요. 예전같으면 왜 또 울어, 울지마라...했겠지만
그럼 또 봇물 터지듯 히스토리 죽죽 나올거기 때문에, 체한건 괜찮은지 약 드시라 하고
모른척해버렸어요.
십년이 넘게, 한번씩 뒤집어질때마다 달래고 위로하고 비위맞추다가
지쳐서 더이상은 안하겠다 공식발표! 한지 얼마 안되요.

생판 남인 독거노인 돌보는 봉사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한분 남은 부모, 이리 대해야한다는게 너무 슬프고 맘이 아파요.
맘 아픈건 내 몫이고, 그래도 지금처럼 하는게 맞는거겠죠? 아... 힘들다...ㅡ.ㅜ



IP : 14.32.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11:47 AM (211.178.xxx.40)

    저도 오십이고 엄마와 무척 친한 딸이에요.
    근데도 어머니가 연세 드시니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 (모시는 건 아니고 대화할때)
    그래서 대충 잘 들어드리기는 하는데 적당히 제어하면서 대화해요.

    어쩔수 없어요. 젊을때 어머니가 아니시니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726 이제 관심 끌랍니다 48 체념 2014/04/23 5,291
372725 네이버 화면에는 아무 표시도 없네요. 6 ... 2014/04/23 1,444
372724 합동분향소 문자보내기 쓰는데 20분이 넘게 걸렸네요. 추모객이.... 2014/04/23 1,912
372723 죄송) 남의차 운전할때 보험문의 7 죄송 2014/04/23 1,348
372722 예은이가 예쁜 모습으로 확인되었답니다. 47 예쁠 때 장.. 2014/04/23 22,399
372721 단체 수학여행 야영 없애야 하는 또다른 이유 16 .. 2014/04/23 4,178
372720 층간 소음 (내용지움) 13 최선을다하자.. 2014/04/23 1,881
372719 민간 다이버 현장 상황 폭로 인터뷰 영상 입니다. 16 ........ 2014/04/23 5,180
372718 이종인대표가 다시 참여할수있도록 말해주면 정동남이 2014/04/23 1,136
372717 우리나라 너무 무서워요... 4 2014/04/23 1,887
372716 저 아래 "조심하세요" 글.. 28 ㅡㅡ 2014/04/23 2,777
372715 Tears in Heaven 1 눈물 2014/04/23 1,394
372714 현장에서 발견되는 휴대전화 철저히 은폐할 것 같아요 6 조작국가 2014/04/23 5,343
372713 단한명의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믿고 구조가 전개되면 좋겠습니다.. 2 .. 2014/04/23 813
372712 해경, 밤샘수색 중단하고 "수색했다" 허위보고.. 14 이런짓하고 .. 2014/04/23 3,303
372711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때... 1 짜라투라 2014/04/23 1,150
372710 해수부 마피아 라는게 있군요.. 2 표류하는대한.. 2014/04/23 1,904
372709 [속보]경찰, "시체장사" 발언한 지만원씨 내.. 19 1111 2014/04/23 6,121
372708 생존자가 있다하여도 14 설령 2014/04/23 3,807
372707 사이비종교가 그렇게 판을 치는 이유가 뭔가요???오대양교주가 ... 8 rrr 2014/04/23 5,019
372706 의문死 딸' 속옷 단서로.. 아버지 15년 집념, 성폭행범 잡았.. 9 1111 2014/04/23 4,927
372705 [페북펌] 대통령께 권합니다. 26 우리는 2014/04/23 3,538
372704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에 가실 경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 눈아파 2014/04/23 1,394
372703 남의 험담이 생활인 사람 10 ++ 2014/04/23 5,154
372702 아이들의 손가락이 대부분 골절 상태라 합니다.. 7 참맛 2014/04/23 4,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