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기 힘들었어요..

...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14-02-02 08:15:33
남편 수입도 변변찮은데 아들 낳겠다고 아이는 네명이나 낳더니
(막내 임신했을때는 동네사람이 이번에도 딸이면 자기 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야할지 고민하더니 참 다행스럽게도 아들.. )
결국 아이 다 떠맡고 이혼...
아이들은 수시로 돌아가면서 입원해 결국 자기도 암(다행히 초기)에 걸려 치료받고, 생활전선에 뛰어들 생각은 안하고 내 카스에 자기사진 올려가며 동정표 받기만 급급...
제가 보다못해 한식조리사라도 따서 조그만 분식점이라도 차리라고 하자 해보겠다는 소리보다 안되는 이유만 수백가지 늘어놓는 시누이..
설날에 만났을때도 내내 목에 스카프를 했다가 풀었다가...
누군가 집도 따뜻한데 왜 스카프를 하냐고 물어주기를 바랬겠죠.
본인이 갑상선암 수술 받았음을 화제에 올려서 동정받고 싶었나봐요..

결혼하고 10년이 넘는동안 옆에서 아무리 도와주고 조언했어도 남의 말은 전혀 안듣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야 도와달라고 불쌍한 척은 다 합니다.. 그러면서 카스에는 외식하는 사진은 왜 그리 올리는지..
시집에서 만나면 저희가 좋은 식당에 데리고 가서 맛난건 사주면 사진기자 수준으로 사진을 찍어댑니다..그리고는 수시로 카스에 올리고 밥 먹으면서 내내 답글 다느라 정신없더군요..

처음에는 열심히 사는데 잘안풀린다고 생각되어서 불쌍했어요.
형제니까 도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질립니다..
혼자 아이들 키우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니, 간병인이든 한식조리사든 뭔가 미래를 대비해 지금 준비해두라고 하니 간병인을 하려면 ㅇ목욕도 시켜야하는데 힘이 없어서 다른 사람을 못 들어서 안되고 한식조리사는 필기시험에 통과할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아... 이제는 포기하렵니다..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열심히 살겠지만, 올케로서는 도저히 안되겠네요..
이번에도 와서 얼마나 불쌍한척을 하는지..

사진찍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이제는 식당에도 안데리고 갈랍니다..
IP : 61.85.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8:17 AM (175.253.xxx.79)

    아예 매정하게 딱 끊어버려야 본인도 자기 앞가림 할 노력 할 겁니다..

    비빌 언덕 있다 싶으니까 아직 저러는 거에요

  • 2. ...
    '14.2.2 8:18 AM (61.85.xxx.31)

    내 카스가 아니라 `본인카스`에...
    폰으로 쓰니 오타가 많네요..

  • 3. 그런사람 답 없어요
    '14.2.2 8:20 AM (220.72.xxx.219)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싶고, 감당은 못하겠고, 왜 안 도와주냐~그래요

  • 4. 형제지간에도
    '14.2.2 8:28 AM (99.226.xxx.84)

    거리를 좀 두고 사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계속 조금씩 도와주는 것같으면 자꾸 의지하게 되어 있고,
    안해주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거든요.
    앞 뒤 딱 잘라서, 크게 한 번 도와주시거나 아니면 매정할만큼 거리를 두시는게 결국엔
    서로에게 좋은겁니다.

  • 5. ,,
    '14.2.2 9:05 AM (118.221.xxx.32)

    카스는 뭐하러 해요
    탈퇴하고 맘 편하게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075 90%, 정부 초동대처 잘못해 희생자 늘어 4 민심이란 2014/04/27 1,190
374074 티스토리 블로그 초청장... 5 구해요 2014/04/27 624
374073 딸의 시신을 막 확인한 어머니의 절규.. 67 ... 2014/04/27 23,333
374072 박근혜님 화법 4 ㅇㅇ 2014/04/27 1,370
374071 인권후진국.. 등급보류 1 me 2014/04/27 573
374070 청와대 자유게시판 탄핵글 15 실명으로 용.. 2014/04/27 2,945
374069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오늘 5.35분에 재방한다고 합니다. 6 진성아빠 2014/04/27 1,118
374068 지금 이 순간 아이들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2 천 개의 바.. 2014/04/27 1,063
374067 어제 2000명 명동성당 촛불 행진 동영상 3 대통령 책임.. 2014/04/27 1,599
374066 박대통령 애초에 여자라고 생각한 적도 없지마는 4 하아 2014/04/27 1,366
374065 잠을 못자겠어요 10 momo 2014/04/27 1,159
374064 언딘, 선실 진입하려면 기존 계약금 5억원에서 5억원 더 내라 1 참맛 2014/04/27 1,538
374063 이런 사람들이 실제 있긴 하네요. 14 희안한 2014/04/27 3,985
374062 진정한 어른.. 3 ... 2014/04/27 923
374061 교포들 뉴욕타임즈에 세월호사건 2 미국 2014/04/27 2,220
374060 세월호 실시간 현장에 있었던 봉사자 이야기입니다. 3 진성아빠 2014/04/27 2,597
374059 '언딘' 천안함때 구난성과없이 수억받아 5 유착 2014/04/27 1,175
374058 굉장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14 ... 2014/04/27 3,723
374057 지금 jtbc 보세요 신우 2014/04/27 1,700
374056 관절염이 40중반에도 올수있나요? 5 쑤시네요 2014/04/27 2,226
374055 연합 이상호 고소시 소송비는 우리 세금으로?? !! 12 ㅇㅇ 2014/04/27 1,729
374054 혹시 초기화면이 아직도 네이버이신분들.. 13 ... 2014/04/27 2,605
374053 드라마 정도전 퓨쳐 2014/04/27 659
374052 아래 제안글 함 끌어올려봅니다 1 ㅠㅠ 2014/04/27 451
374051 펌- 청와대 계시판) 탄핵이 언급되네요. 42 ... 2014/04/27 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