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 자랑요~^^

^^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14-02-02 04:35:21

저는 멀리 살아 자주 친정가지도 못하고 올케언니도 자주 만나지 못해요

전화통화도 자주 안하지만 그래도 우린 잘지내고 있겠거니...

그렇게 섭섭하지도 않고 만나면 반갑고 그렇게 지내요

 

오십이 넘은올케언니가 ....올 설에 울었다네요

항상 건강이 안좋았던..그래서 매년 세배 안받겟다고 거절하던 친정엄마한테

올케언니가 세배받고 아프세요 하면서 세배를 했대요

물론 오랜세월 겪은 사이라 농담인건 알죠

그리고 엄마가 세배돈을 삼만원 줬더니...

언니가 너무 좋다며 울더래요

 

조카들 셋을 엄마가 키웠는데 그것도 두고 두고 고맙다고 말하고

노후대책있으셔서 자식들한테 부담안주시는 것도 고맙다고 말하고

일흔 넘으셧어도 건강이 안좋으셔도 아직은 제사지키시고 며느리한테

부담 안주시는것도 고맙다고 말하고

뭘해도 잘했다잘했다 칭찬해주시는것도 고맙고

음식 잘하셔서 김치며 뭐며 주시는것도 고맙고..

 

그렇게 안잊고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해주는 올케언니

그런 언니한테 니가 내맘 알아줘서 더 고맙다고 말하는 친정엄마

 

언니가 말한마디라도 성의있게 엄마한테 잘해요

엄마도 잘하시고요

그렇게 인간대 인간으로 맘이 통하는데 거기에 시누노릇할 꺼리는 없지요^^

IP : 59.25.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8:32 AM (175.203.xxx.40)

    이런 글에는 댓글이 안 달리는군요.

    시누가 올케 자랑하는 것.
    올케가 시누 자랑하는 것.

    이 동네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왕따 글이 되겠군요.

  • 2.
    '14.2.2 9:05 AM (118.46.xxx.161)

    따뜻한 글이네요♥♥♥
    올케언니도 친정어머니도
    그모습을 자랑하고싶은 원글님도...
    저도 맏며느리이자 시누이이기도한데
    마음에 고이 담아두고 배워야겠어요^^

  • 3. 저도
    '14.2.2 9:16 AM (1.250.xxx.39)

    울 올케들 자랑하고 싶어요.
    착하고, 우애 잘 하고,
    여기 82에 시어머니, 올케, 시누 죽일년
    얘기 보면 안타까워요.
    다 사연이 있겠지요..

  • 4. 인간관계란
    '14.2.2 9:44 AM (14.32.xxx.97)

    확실히 상호작용이예요.
    어느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받아주질 않으면 공허한거구요.
    친정어머니가 덕이 있으셔서 그런 며느리 보셨나보네요.
    원글님도 그 어머니 밑에서 배우고 자라셨으니 좋은 분이라
    그 장점을 알아보시는거고요 ㅎㅎ

  • 5. ...
    '14.2.2 3:11 PM (118.38.xxx.79)

    훈훈한 드라마 는 인기가 없음.
    막장 드라마가 욕을 하면서도 인기가 좋음

    사니리오 의 핵심이 원래 갈등의 증폭 ... 아닌가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이런 훈훈함이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631 신동아 8월호 한국판 ‘로렌조 오일’, 김현원 연세대의대 교수 15 김현원교수님.. 2014/02/03 4,055
347630 시부모님이나 부모님께 세뱃돈 받은 분 계신가요? 32 받고싶네요... 2014/02/03 3,584
347629 오늘 슈퍼맨..하루요.. 3 ,,, 2014/02/03 4,012
347628 허현회 카레 사건 들어보셨어요? 20 으흐흐 2014/02/03 22,918
347627 간단한 영작 좀 도와주세요!! 5 젬마 2014/02/03 675
347626 명품 병행수입 이미 되고 있지 않나요? 3 3월 2014/02/03 2,342
347625 밤이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어요..결혼해야하나요 7 pots o.. 2014/02/03 3,507
347624 내일 아니 오늘 출근해야하는데 잠이 안와요ㅠ 2 긴 연휴로 2014/02/03 1,016
347623 시조카 아이,,볼때마다 넘 짜증나요. 혼내도 될까요? 61 ㅇㅇ 2014/02/03 18,019
347622 올 해 토정비결 재미로 봤는데 새식구 소식이 있대요 6 토정비결 2014/02/03 2,294
347621 '자녀 7명 있는데'..정초 쓸쓸히 숨 거둔 구순 노인 7 zzz 2014/02/03 3,328
347620 안정환 잘됐으면 좋겠어요 31 .. 2014/02/03 26,879
347619 4월 지방이사예정인데..지방선거 참여하려면?? 1 지방선거 2014/02/03 735
347618 기분이 너무 안 좋아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12 피를 모두 .. 2014/02/03 2,967
347617 겨울왕국이 라푼젤보다 더 재밌나요? 22 디즈니사랑 2014/02/03 2,855
347616 잇몸에 염증이 생긴 듯 하더니, 편두통까지 왔어요 ㅠㅠ 6 아프다 2014/02/03 4,516
347615 인터넷 글들 진짜웃겨요 4 2014/02/03 3,850
347614 고양이가 계속 토하고 아파요ㅠㅠ 6 고양이 2014/02/03 3,403
347613 드라마스페셜 저거 뭔가요 7 아이고 2014/02/03 3,042
347612 감기약 먹기에 애매한 상황 2 2014/02/03 698
347611 40평대 4억시가 집한채, 2천cc 차 한대 지역의료보험 얼마정.. 2 33 2014/02/03 2,773
347610 전통엿 살 수 있는 곳 알려주셔요~~ 3 궁금맘 2014/02/03 1,474
347609 전문가용 침구청소기 가격이...장난아니네요 한적한시골에.. 2014/02/03 4,913
347608 5세 남자아이의 에너지...어떻게 방출해야 할 까요? 1 ^^ 2014/02/03 1,057
347607 이경제 선식 왜 안팔아요? 1 12 2014/02/02 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