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멀리 살아 자주 친정가지도 못하고 올케언니도 자주 만나지 못해요
전화통화도 자주 안하지만 그래도 우린 잘지내고 있겠거니...
그렇게 섭섭하지도 않고 만나면 반갑고 그렇게 지내요
오십이 넘은올케언니가 ....올 설에 울었다네요
ㅠ
항상 건강이 안좋았던..그래서 매년 세배 안받겟다고 거절하던 친정엄마한테
올케언니가 세배받고 아프세요 하면서 세배를 했대요
물론 오랜세월 겪은 사이라 농담인건 알죠
그리고 엄마가 세배돈을 삼만원 줬더니...
언니가 너무 좋다며 울더래요
조카들 셋을 엄마가 키웠는데 그것도 두고 두고 고맙다고 말하고
노후대책있으셔서 자식들한테 부담안주시는 것도 고맙다고 말하고
일흔 넘으셧어도 건강이 안좋으셔도 아직은 제사지키시고 며느리한테
부담 안주시는것도 고맙다고 말하고
뭘해도 잘했다잘했다 칭찬해주시는것도 고맙고
음식 잘하셔서 김치며 뭐며 주시는것도 고맙고..
그렇게 안잊고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해주는 올케언니
그런 언니한테 니가 내맘 알아줘서 더 고맙다고 말하는 친정엄마
언니가 말한마디라도 성의있게 엄마한테 잘해요
엄마도 잘하시고요
그렇게 인간대 인간으로 맘이 통하는데 거기에 시누노릇할 꺼리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