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아래 강남 옆구리^^; 적당한 서민동네 삽니다.
집부근에 단골 내과의원,약국 있습니다.의사분 친절합니다.
오픈한지 근 8-9년 되는데 자리잡고 환자 아주 많습니다.
오픈시 졸업한 학교(경상도지역 의대)학위증 걸어놓고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안보이더군요.뭐 일단 실력있고 친절하고 경험많은 전문의니
상관없습니다.울 가족 내시경도 많이했고 주치의나 마찬가지입니다.
의원 오픈하고 아랫층에 약국도 오픈했는데 약사님이 나이가 약간
드신분입니다.역시 친철합니다.당연히 오래 다녔는데 두가지 불만이
있어서 이제 잘안갑니다.첫째 손이 많이 느립니다.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타려면 최하 15분이 기본...두번째 손님과 대화하고 친철한건 좋
은데 왜 손님의 병력을 다른 사람 있는데도 말하냐구요...아우~! 지방간
이시고 고혈압 이신데 술 고만 드시고 운동좀 하세요오~,배가 많이 나
오셨어요오~ 돌아버립니다.쪽팔리고요...하나 더,처방전 접수하는 약간
이쁘장한 아줌이 있는데 첨부터 아주 시건방 지더라구요.손님한테 쫑코
를 주고 명령도 하길래 참다가 쥔 약사분 한테 아주 기분 드럽다고 말했
습니다.담보턴 말 조심하고 그렇더군요.그래서 최근부터는 내과 처방전을
받아도 두어정거장 떨어진 젊은 아줌이 하는 약국을 갑니다.약 조제가 아주
빠릅니다,수십봉 짜리 약도 2-3분에 나오구,불법이라고 하지만 단골이 되니
비타민음료나 쌍화탕도 줍니다...^^ 월급장이 약사 아가씨가 좀 퉁명스럽고
친절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약국가면 그 아가씨 상대 잘 안해주니 본인도 뭘
느꼈는지 좀 친절 해지더군요,그런데 메인 이야기는 이게 아니고...
이번 명절전날 신월동 본가를 갔는데 늦둥이 초딩 아들이 재채기하고 코막히고
비염증상이 심하더군요 자주 그래서 동네 이비인후과를 다녔는데 동네의원들이
모두 닫아서 본가 갔을때 어머님이 잘가는 약국 가서(약사분이 노인네)증상 말하
고 약을 달라고 했는데 비싸 보이는 큰 물약을 주더구요,난 매약을 별로 신뢰를
안해서 병원가기전 임시로 먹일 약을 원했거든요...좀 저렴한 알약을 달라고 하고
알러지 약을 받아서 먹였는데 전혀 차도가 없더군요.물약과 알약은 같은 성분...
저녁때 다시 동네로 와서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의 시장에 있는 약국 가서 증상과 사
온 약을 보여주니 그거로는 안될거라고 합니다.추천해주는 아동용 비염 알약을 사서
먹이니 30분만에 아이가 편안해 합니다.이제 앞으로 아이가 비염 알러지 증상을 보
여도 그 약 하나면 끝이네요.약국도 친철하고 실력있고 그런 약국 알아놔야 되겠더
군요.이번에 철처하게 느꼈습니다.-->저도 나이가 제법 있는 편이고요,모친 동네
약국과 울 동네옆 시장통 약국의 약사분들은 저보다 나이가 더 많은 노장들 이십니
다,나이 많은분들 뭐라 안하는거구 실력있는 약국,약사분들 잘 만나는게 중요한걸
느낀겁니다.젊은 약사분들은 빠르고 명쾌하지만 좀 냉정하고 경험이 부족? 하다고
나 할까요? 암튼 하룻만에 많은 경험 했습니다.
사족으로 약장사와 엿장수는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대다수 약사분 한테는
미안합니다만)내가 속이 안좋아서 박스로 자주 사다놓고 먹는 맥ㅅㅣ 롱이라
는 소화제가 있습니다.옆동네에 애들하고 머리커트하러 갔을때 속이 그래서
안가던 약국가서 그 소화제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둠페리돈(소화제주성분)든
소화제 주세요 했더니 마침 그걸 주더군요.당연히 오백원이겠지 생각했지만
그냥 얼마냐 물었죠.돌아온 말이 이천원입니다 하네요...헐...네? 얼마요 하고
다시물었더니 이천원이라고 다시 말합니다.내가 이금액으로는 안사먹는데요
했더니 머뭇거리다가 천원 달랍니다.그냥 가만히 놓고 나왔습니다. 내가 그거
가장 비싸게 사먹은곳은 몇년전 제주도 갔을때 서귀포 시내에서 였습니다.
당연 물건너 왔으니 비싸겠지 하고 포기하고 돈 지불했지만(제주도라도 서울
의 두배인 천원은 넘 비쌉니다)서울 시내 서민동네서 평균 약가의 네배에 판
다는게 기가 막히더군요.이번에 느낀건데 매약도 잘 선택하면 좋은거 알았구요
그럴려면 경험많고 실력+양심적인 약사분 만나야겠다는것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