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그릇이 작아서 힘드네요

후..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14-02-01 22:47:19
7남매 맏며느리 손위시누 넷 시동생 둘이에요

시동생 하나는 이민갔어요

결혼생활 15년 이제 맏며느리 노릇 지겹네요

집 한 채 연금받아 사시는 시댁..결혼할 때 남편 공부중이라 제가 돈벌어 3년 뒷바라지 했어요 신혼집 친정에서 전세 얻어주셨고 차도 사주셨어요 저 집안,학벌,나이,직업 모두 남편보다 나았고 오래 연애해 의리로 결혼했어요 부모님 큰 부자 아니시고 딸 선택 믿고 도와주셨구요

시부모님 기본 생활은 되시지만 비상금도 없으셔서 병원비,경조사비 , 여행비 등 온갖 가외돈은 저희가 다 대고 살았어요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2년 합가도 했구요 지금도 옆에 사시는 시어머니 수발 들고 삽니다 시아버지 제사도 시어머니 연로하시니 저희가 지냅니다
시동생네 동서 음식 일부 분담하지만 시누이들 명절에 참치세트, 카놀라유, 롤케잌 하나씩 들고 남편,애들 데리고 와서 저녁 먹고 가니 저는 친정도 못가거나 다음날 가요 과일 한 상자씩 미리 보냈고 시동생네는 시어머니가 주라 하셔서 15만원 양주 들려보내고 시누이 하나는 저희집에 걸려있는 작품 하도 감탄하니 남편이 줬어요

다 끝나고 기운빠지고 씁쓸하네요 우리 사는데 뭐 하나 보태준 적도없는 사람들이 어쩜 저리 매사에 당당한지...사실 남편이 제일 꼴보기 싫어요 어제 시누이들에게 서운하다 하니 저더러 속좁고 옹졸하다고 맏며느리가 그릇이 작아 큰일이라고 버럭거리네요 저런 인간 선택한 내가 제 정신 아니었던게지요
IP : 110.70.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맏며느리
    '14.2.1 10:57 PM (211.33.xxx.133)

    자질 부족한거 인정하니
    그만 두고 싶다고 하세요.
    어디서 버럭질을
    정신 못차리고 ㅎㅎ

  • 2. 제이에스티나
    '14.2.1 11:03 PM (1.224.xxx.201)

    저도 그렇게 살다 남편에게 잘 얘기했습니다.. 우리도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그러니 남편이 누님들에게 돈모아서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저도 친정에서 장녀라 제가 주도해서 그렇게 하고 있구요. 남편도 어느쪽이 편한지 아는 사람이라서 따라 주네요. 바꾸세요. 가능해요.

  • 3. .....
    '14.2.1 11:09 PM (182.222.xxx.189)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으셨네요...ㅜㅜ

  • 4. ㅇㅇ
    '14.2.1 11:29 PM (210.205.xxx.158)

    님이 너무 잘해서 그래요. 잘하면 더 바라는 게 사람 심리에요. 부끄럽지만 저는 시부모님께 기본 도리만 하면서 생색을 내는 편인데요, 남편은 제가 시어머니한테 조금만 신경써도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님이 그동안 묵묵히 맏며느리 노릇을 해서 모두에게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네요. 어머니 모시는 형수에게 명절에 카놀라유가 뭡니까...서운한 것은 서운한 표시를 해야 사람들이 바뀝니다.

  • 5. 사랑
    '14.2.1 11:50 PM (14.138.xxx.171)

    그 까짓거 정말 순간이구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974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님의 나눔 프로젝트 나눔 2014/03/18 784
361973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보험사 어.. 2 나무 2014/03/18 728
361972 같이 상종 못하겠다고 욕해놓고 다음날 같이 밥 먹고 깔깔 대는 .. 6 착각? 2014/03/18 1,465
361971 고3에 유학 보내보신분, 조언 부탁합니다 9 알찬이 2014/03/18 2,311
361970 중간고사, 기말고사 안보는 학교 많은가요? 7 초4엄마 2014/03/18 1,955
361969 가게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거 불편해요. 15 부담 2014/03/18 3,905
361968 요리무취미 너무 힘들어요 5 요리조리 2014/03/18 975
361967 싫은티 안내는법~~ 16 회사 2014/03/18 4,883
361966 10만원대 괜찮은 썬그라스 추천해주세요~ 선그라스요~.. 2014/03/18 1,019
361965 유니클로 진 하면하면 2014/03/18 640
361964 '아저씨들이 그랬어요, 제가 돈 안 주면 죽어버린다고…' 3 세우실 2014/03/18 1,671
361963 무기력극복법 2 탈출 2014/03/18 1,228
361962 밴드가 뭐에요? 4 코스코 2014/03/18 2,093
361961 고3,담임 상담갔다가 수시등급을... 53 고3 2014/03/18 11,476
361960 지금 밀회 재방해요 5 .. 2014/03/18 1,562
361959 5학년 젖 몽우리 지고 얼마만에 생리 하나요? 1 웃자 2014/03/18 3,837
361958 사랑니 안좋게 난거 잘 뽑는 개인치과 있을까요? 3 오복 2014/03/18 1,120
361957 유우성 사건 물타기하던 <문화>, 결국 '대형 오보'.. 5 샬랄라 2014/03/18 760
361956 나이트에서는 무슨일이? 3 91학번 2014/03/18 1,506
361955 대구에 대형마트는, 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홈플,코스트코 이게.. 1 쇼핑이나.... 2014/03/18 661
361954 결혼한 옛사랑한테 연락하는 거, 정말 찌질하지 않나요? 5 주절주절 2014/03/18 2,834
361953 담당헤어디자이너 퇴사, 적립금 환불될까요? 4 어휴 2014/03/18 1,763
361952 박근혜, 국정원의 위법행위 죄 물어야 light7.. 2014/03/18 292
361951 한국 초등학교 1개월 청강생 하려면 6 안개인가 미.. 2014/03/18 2,900
361950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 있으신가요 16 네모네모 2014/03/18 2,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