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요즘 조회수 : 2,648
작성일 : 2014-02-01 19:08:16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살림하고 애 키우면서 오전에만 잠깐 근무한다는 매리트가 있어서요.

워낙 성격이 애교스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학부모나 아이들을 상대해야하다보니

싹싹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차량지도를 할때도 기사아저씨께 꼬박꼬박 인사하고 싹싹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기 와이프 흉을 보기 시작하더니

자기도 알고보면 인기많은 인기남이라느니...

여자들이 너무 귀찮게해서 자긴 여자한테 관심이 없다느니...

저를 보면 남편과 애정없이 사는 사람같다느니...

자기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마음은 청년이라느니...

좀 들어주다가 별로 듣고싶은 얘기도 아니라서

"일 관련된 얘기 아니면 다른 얘기는 사양할께요."라고 했더니

아주 얼굴이 불그락푸르락 난리도 아니네요.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이봐 선생 댁은 사랑이란걸 해보기나 했어? 사랑이 뭔지나 알아?"

이런 소리를 빽빽 해대길래 원장님께 고스란히 전달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원장님역시 당혹스러워하고 어쩔바를 몰라하시다가

차량탑승은 하지 말고 수업만 도와달라고 하시네요.

원장님이 직접 전달을 하신건지 어떤건지 몰라도 그 뒤로 시덥잖은 얘기도 없고

조심하는 게 보이기는 하지만 우연히라도 볼때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유치원 근무할때는 다들 점잖은 기사아저씨들이라서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정말 별별 꼴을 다 본다.싶어요.

IP : 1.236.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보보봅
    '14.2.1 7:21 PM (118.221.xxx.230)

    그아저씨 완전저질이네요.더이상 앙심품을까 두려워요 저도 알바해봤지만 대부분. 점잖은 아저씨들많은데 일자리는 많으니 당장그만두심이 나을나을듯해요

  • 2. ..
    '14.2.1 7:25 PM (112.148.xxx.168)

    언감생심
    20년전쯤에 기사총각이 들이댄적이 있어요
    기분나쁘고 어이가없어 다른샘에 욕하며 풀고 잊었어요

  • 3. 원글이
    '14.2.1 7:31 PM (1.236.xxx.231)

    얘기 들어보니 저한테만 그런것도 아니고 원래 좀 그런 사람이었더라구요.
    다만 다른 선생님들은 서로 얘기하고 풀었는데 저만 원장님께 직접 얘기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선생님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나봐요.
    원장님도 알고는 계셨는데 단순히 교사들이 기사아저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만 여겼지 이런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셨나봐요.
    시간대비 보수가 좋은 편이어서 그만두기는 아까웠는데 수업만 도와주면 된다고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4. 미쳤네요.
    '14.2.1 7:32 PM (121.181.xxx.203)

    잘대처하셨네요.

  • 5. ..
    '14.2.1 8:04 PM (175.197.xxx.240)

    그런 변태같은 ㄴ이 유치원차를 운행한다니 소름끼치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314 임신 준비중인데 한국무용 해도 될까요? 2 춤추고 싶다.. 2014/02/05 1,141
348313 아이 게임중독으로 신경정신과 다녀서 치료된 1 help--.. 2014/02/05 2,047
348312 서울로 이사해야 할까요? 9 새가슴 2014/02/05 2,072
348311 군산대 기계시스템학부/전남대 여수 기계 자동차학부/공주대 금형설.. 2 정시 2014/02/05 1,775
348310 미장센 거품염색약 호수 추천해주세요 1 지금도진한갈.. 2014/02/05 2,710
348309 동갑인 맏사위와 둘째사위가 서로 존대하나요? 24 호수 2014/02/05 4,605
348308 에스프레소 머신 쓰는 분 계신가요? 6 커피머신 2014/02/05 2,080
348307 생일날 다들 머하시나요~ 2 생일 2014/02/05 1,112
348306 따말에서 최화정 안나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요? 5 그여자 2014/02/04 3,530
348305 헤어제품에 많이 투자하시는 분들 뭐 쓰세요? 6 ,,, 2014/02/04 2,356
348304 학교 선택 상명대와 지거국 학교 23 어디로 2014/02/04 6,261
348303 필리핀홍역땜시 난리인가봐요 1 홍역 2014/02/04 2,065
348302 입이 너무 달아요... 나이들면 입이 좀 써질까요? 1 2014/02/04 2,394
348301 2014이과 연고대 한의대 입결비교 6 외산흉 2014/02/04 8,479
348300 명절날 해도해도 너무 한 일들 한가지씩 4 점8개 2014/02/04 2,064
348299 커피분말 타먹던 사람이.. 3 뒤늦게 2014/02/04 2,943
348298 이런 댓글 쓰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인가요? 21 2014/02/04 2,775
348297 강남 차병원 근처에 세련된 꽃집 아시면 알려주세요. 3 졸린달마 2014/02/04 1,421
348296 오늘 생생정보통 플러스?란 프로에서 발가락손가락 깍지끼는 요가 .. 생생 2014/02/04 1,452
348295 대게 먹고싶어요.. 6 노을아래 2014/02/04 2,470
348294 가스불에 사용할 스테인레스 냄비세트 추천해주세요. 2 부탁드려요... 2014/02/04 2,938
348293 '누가 내 반려동물을 죽였나' 해요 3 PD수첩 2014/02/04 2,079
348292 얼마전에 자존감도둑이라는 글을 여기서 봤는데, 1 얼마전에 2014/02/04 2,534
348291 기황후 보시는분들!! 담주 어떻게될지 예상해보아요~^^ 1 혼낭 2014/02/04 1,520
348290 오늘 모처럼 대청소 했어요. 1 기분좋아 2014/02/04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