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요즘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14-02-01 19:08:16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살림하고 애 키우면서 오전에만 잠깐 근무한다는 매리트가 있어서요.

워낙 성격이 애교스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학부모나 아이들을 상대해야하다보니

싹싹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차량지도를 할때도 기사아저씨께 꼬박꼬박 인사하고 싹싹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기 와이프 흉을 보기 시작하더니

자기도 알고보면 인기많은 인기남이라느니...

여자들이 너무 귀찮게해서 자긴 여자한테 관심이 없다느니...

저를 보면 남편과 애정없이 사는 사람같다느니...

자기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마음은 청년이라느니...

좀 들어주다가 별로 듣고싶은 얘기도 아니라서

"일 관련된 얘기 아니면 다른 얘기는 사양할께요."라고 했더니

아주 얼굴이 불그락푸르락 난리도 아니네요.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이봐 선생 댁은 사랑이란걸 해보기나 했어? 사랑이 뭔지나 알아?"

이런 소리를 빽빽 해대길래 원장님께 고스란히 전달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원장님역시 당혹스러워하고 어쩔바를 몰라하시다가

차량탑승은 하지 말고 수업만 도와달라고 하시네요.

원장님이 직접 전달을 하신건지 어떤건지 몰라도 그 뒤로 시덥잖은 얘기도 없고

조심하는 게 보이기는 하지만 우연히라도 볼때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유치원 근무할때는 다들 점잖은 기사아저씨들이라서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정말 별별 꼴을 다 본다.싶어요.

IP : 1.236.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보보봅
    '14.2.1 7:21 PM (118.221.xxx.230)

    그아저씨 완전저질이네요.더이상 앙심품을까 두려워요 저도 알바해봤지만 대부분. 점잖은 아저씨들많은데 일자리는 많으니 당장그만두심이 나을나을듯해요

  • 2. ..
    '14.2.1 7:25 PM (112.148.xxx.168)

    언감생심
    20년전쯤에 기사총각이 들이댄적이 있어요
    기분나쁘고 어이가없어 다른샘에 욕하며 풀고 잊었어요

  • 3. 원글이
    '14.2.1 7:31 PM (1.236.xxx.231)

    얘기 들어보니 저한테만 그런것도 아니고 원래 좀 그런 사람이었더라구요.
    다만 다른 선생님들은 서로 얘기하고 풀었는데 저만 원장님께 직접 얘기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선생님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나봐요.
    원장님도 알고는 계셨는데 단순히 교사들이 기사아저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만 여겼지 이런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셨나봐요.
    시간대비 보수가 좋은 편이어서 그만두기는 아까웠는데 수업만 도와주면 된다고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4. 미쳤네요.
    '14.2.1 7:32 PM (121.181.xxx.203)

    잘대처하셨네요.

  • 5. ..
    '14.2.1 8:04 PM (175.197.xxx.240)

    그런 변태같은 ㄴ이 유치원차를 운행한다니 소름끼치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379 신당의 정강정책 논란에 대해 --- 홍종학의 생각 12 탱자 2014/03/18 547
361378 이 두남여 소개팅 어떤지요? 14 .. 2014/03/18 2,908
361377 영문 편지 번역좀 해주세요~ 5 김선경 2014/03/18 1,035
361376 애플 젤 큰 싸이즈 컴퓨터 화면 전자파 차단스티커 5 ^*^ 2014/03/18 1,011
361375 이런 증세도 장염일까요? 2 .. 2014/03/18 785
361374 보테가베네타 월넛(베이지)색 때가 잘탈까요? 1 어떤가요 2014/03/18 1,621
361373 운동화사러갔다가 옷을 네벌이나 2 에구 2014/03/18 1,534
361372 정밀 피검사 하자는데요 1 k 2014/03/18 1,797
361371 YTN에 서울시장 후보는 정몽준 뿐? 편파보도 논란 1 샬랄라 2014/03/18 698
361370 지방선거는 노무현으로 돌아가라! 1 이거 2014/03/18 403
361369 통화내역 조회 하면 문자수발신까지 나오죠? 4 통화내역조회.. 2014/03/18 1,600
361368 자취생 칼, 도마, 가위, 건조대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4/03/18 1,663
361367 중학생 용돈 얼마주나요? 9 KJH 2014/03/18 1,741
361366 신의 선물 ~~ 이게 드라마!! 5 ㅡㅡ 2014/03/18 3,601
361365 어떻게 끊는것이 이득일까요? 급 플리즈~~ 2 롯데월드 연.. 2014/03/18 726
361364 방송서 7가지색 야채 먹으라는거 돈없는사람 죽으란거죠? 16 d 2014/03/18 4,435
361363 베스트글은 타 사이트로- 5 소리 2014/03/18 867
361362 능력발휘하는 삶과 여성으로 사랑받는 7 디깅 2014/03/18 1,577
361361 소불고기 재워둔게 다 녹았네요?? 9 뭐지?? 2014/03/18 2,339
361360 밀회 보셨어요? 와, 대박! 36 .... 2014/03/18 17,404
361359 오늘 신의 선물 무서워 죽는 줄 6 dd 2014/03/18 2,460
361358 진중권 트윗 ..새정치민주 연합은 16 .. 2014/03/18 2,516
361357 신의 선물은 예고편 없는게 의도적일 수도 있겠네요 2 신선 2014/03/18 1,256
361356 채린역 배우는 몇살인가요? 4 ㅁㅁ 2014/03/18 1,546
361355 이미자 재혼 후 현남편과 아이 낳았나요? 2 근데 2014/03/18 13,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