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요즘 조회수 : 2,612
작성일 : 2014-02-01 19:08:16

유치원에서 파트로 근무중이에요.

살림하고 애 키우면서 오전에만 잠깐 근무한다는 매리트가 있어서요.

워낙 성격이 애교스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학부모나 아이들을 상대해야하다보니

싹싹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차량지도를 할때도 기사아저씨께 꼬박꼬박 인사하고 싹싹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기 와이프 흉을 보기 시작하더니

자기도 알고보면 인기많은 인기남이라느니...

여자들이 너무 귀찮게해서 자긴 여자한테 관심이 없다느니...

저를 보면 남편과 애정없이 사는 사람같다느니...

자기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마음은 청년이라느니...

좀 들어주다가 별로 듣고싶은 얘기도 아니라서

"일 관련된 얘기 아니면 다른 얘기는 사양할께요."라고 했더니

아주 얼굴이 불그락푸르락 난리도 아니네요.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이봐 선생 댁은 사랑이란걸 해보기나 했어? 사랑이 뭔지나 알아?"

이런 소리를 빽빽 해대길래 원장님께 고스란히 전달하고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원장님역시 당혹스러워하고 어쩔바를 몰라하시다가

차량탑승은 하지 말고 수업만 도와달라고 하시네요.

원장님이 직접 전달을 하신건지 어떤건지 몰라도 그 뒤로 시덥잖은 얘기도 없고

조심하는 게 보이기는 하지만 우연히라도 볼때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유치원 근무할때는 다들 점잖은 기사아저씨들이라서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정말 별별 꼴을 다 본다.싶어요.

IP : 1.236.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보보봅
    '14.2.1 7:21 PM (118.221.xxx.230)

    그아저씨 완전저질이네요.더이상 앙심품을까 두려워요 저도 알바해봤지만 대부분. 점잖은 아저씨들많은데 일자리는 많으니 당장그만두심이 나을나을듯해요

  • 2. ..
    '14.2.1 7:25 PM (112.148.xxx.168)

    언감생심
    20년전쯤에 기사총각이 들이댄적이 있어요
    기분나쁘고 어이가없어 다른샘에 욕하며 풀고 잊었어요

  • 3. 원글이
    '14.2.1 7:31 PM (1.236.xxx.231)

    얘기 들어보니 저한테만 그런것도 아니고 원래 좀 그런 사람이었더라구요.
    다만 다른 선생님들은 서로 얘기하고 풀었는데 저만 원장님께 직접 얘기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선생님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나봐요.
    원장님도 알고는 계셨는데 단순히 교사들이 기사아저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만 여겼지 이런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셨나봐요.
    시간대비 보수가 좋은 편이어서 그만두기는 아까웠는데 수업만 도와주면 된다고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4. 미쳤네요.
    '14.2.1 7:32 PM (121.181.xxx.203)

    잘대처하셨네요.

  • 5. ..
    '14.2.1 8:04 PM (175.197.xxx.240)

    그런 변태같은 ㄴ이 유치원차를 운행한다니 소름끼치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682 단원고 제주행 선박 "오하마나호→세월호로 바뀌었다&qu.. 18 ㅠㅠ 2014/04/23 5,469
372681 서울인데 학교에서 공문가져왔네요. 현장체험학습 6 바다소리 2014/04/23 3,082
372680 獨, FAZ ‘박근혜 단어 선택 도를 지나쳐’ 쓴소리 8 /// 2014/04/23 2,140
372679 오바마방한연기청원운동) 아직도 무력감에서 벗어 나지 못하시겠습니.. 1 돕자 2014/04/23 1,556
372678 한 집 걸러 변을 당했는데 팔 걷어붙인 안산 택시기사들 28 미개한 국민.. 2014/04/23 19,170
372677 여행을 취소했어요 12 무엇을 할수.. 2014/04/23 3,986
372676 합동분향소 위로 문자 가능하대요.. 5 미안해.. .. 2014/04/23 2,730
372675 현직 서울시내 경찰서장 불륜으로 자진 사퇴 5 총체적부실행.. 2014/04/23 4,131
372674 김기춘이 실세인가요? 12 ,, 2014/04/23 3,351
372673 현직 항해사가 쓴 글 총체적 부실.. 2014/04/23 2,472
372672 미국영주권 취득 한 친구왈 "내 자식은 앞으로 걱정없다.. 20 미국영주권 2014/04/23 5,193
372671 변액연금보험 해지할까요 6 Jackey.. 2014/04/23 2,410
372670 노란 리본 일베발 가짜주의 16 ㅡㅡ 2014/04/23 3,043
372669 자유대학생연합, 실종자 가족 비난 게시물 올려 논란 5 생존희망 2014/04/23 2,125
372668 kbs1 보세요 2 신우 2014/04/23 1,798
372667 보배드림, 故박지영 님 어머님께 성금 전달 등 결산보고 7 참맛 2014/04/23 2,961
372666 대학생들 시위한다는데 13 어디 2014/04/23 5,339
372665 저 아래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 간의 교신 내용...&.. 2 필독 2014/04/23 1,061
372664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한것도 위험하지 않을까요? 13 리모델링 2014/04/23 4,601
372663 정말 나쁜 악마는 숨어서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7 일본기자의 .. 2014/04/23 1,973
372662 부재 중 총리, 막 취임한 장관 그리고 벙커 안 국가안보실장 /// 2014/04/23 1,165
372661 촛불을 들어야 하지 않나요? 11 주말에 2014/04/23 1,773
372660 국가란 무엇인가 3 ... 2014/04/23 1,268
372659 靑 대변인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 아니다” 46 자폭하네 2014/04/23 4,439
372658 저도 적응이 안되네요 5 이런 나 2014/04/23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