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 사람들이 인사를 굉장히 잘하고 예의바른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인사 조회수 : 3,534
작성일 : 2014-02-01 08:01:50

일드 보다 보면

무릎도 꿇고 인사할 때도 그냥 우리나라는 고개 까닥하고 손으로 안녕도 하는데

일본은 어른들도 진짜 배꼽인사 하네요.

일본하면 야사시이가 생각나는데.

이렇게 인사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IP : 1.250.xxx.21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1 8:14 AM (182.221.xxx.170)

    계기는 모르겠고 일본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가는데 차 됫통수에 대고 일렬로 줄서 90도 인사하는데 감동먹음..

  • 2. 저는
    '14.2.1 8:46 AM (183.97.xxx.209)

    그런 과잉 예절들이 좀 불편해요.^^;
    그냥 상대 편할 정도로만 인사 건넸으면 좋겠습니다.

  • 3. 저도
    '14.2.1 9:35 AM (218.236.xxx.152)

    일본영화에서 시어머니가 집에 놀러온 며느리 떠날 때
    고개 푹 숙여 인사하는거 보고 놀랐어요 합장도 했나 그랬을 거에요

  • 4. 이 글 보니
    '14.2.1 9:49 AM (180.224.xxx.58)

    생각나는 일이 있어요. 위에 ㅏㅏ님 댓글도요.
    일본은 아니고 외국에서 잠시 살다 왔는데
    뭘 해도 서로 부딪지 않으려 하면서 '익스큐즈미' '쏘리'가 절로 나오는 게 익숙해졌었어요.
    (일본인들도 툭하면 스미마쎙 한다고 하잖아요)
    한국에 돌아온 후 마트에서 카트가 서로 부딪히려고 해서 '죄송합니다'하고 카트를 돌리는데
    그 상대방 60대 쯤 된 나이든 아줌마가 끝까지 저를 붙들며 했던 이야기예요.

    아니, 난 그렇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발하는 사람들 너무 웃겨,
    진정으로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진짜 나한테 죄송해?
    진심도 아닌 걸 왜 말하고 다녀? (주변에서 사람들이 쳐다보자 그 사람들에게도 동의를 구하며)
    그쵸? 왜 진심도 아닌데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는 거예요?

    저 개인적으로는, 종종 봐야 하는 사이에 과잉하게 친절을 베푼다면 당연히 의심스럽고
    저 또한 아직 시간이 흐르기 전의 인간관계에서 과잉친절거리는 거 정말 의심스런 사람인데
    길에서 만나는 스쳐 지나갈 사람들에게까지 진심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이왕 좋은 얼굴로 생판 모르는 남끼리도 익스큐즈미 쏘리 스미마쎙 죄송합니다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이 얼마나 좋은가 생각드는데요?
    그걸 일부러 사람 불러세워서 뭐가 미안한지 설명해봐라 하면 정말 할 말 없지만요.

  • 5. 속마음과
    '14.2.1 9:51 AM (90.202.xxx.145)

    겉마음을 철저히 분리하는 교육으로 무장되었죠
    속으론 칼을 갈더라도 겉으론 친절..

  • 6. 국화와 칼
    '14.2.1 10:25 AM (192.80.xxx.115)

    일본을 다룬 책에서 많이 읽었는데... 일본 군부가 통치하는 쇼군 막부시대에 위정자와 군사들이 농민등 상민들을 만날때마다 이유없이 칼을 휘둘러서 사람들이 죽어도 끽소리 못하는 시절부터 지금까지 고개숙여 무조건 복종을 표시하는 습성이 일본 국민에 남아있는거라고 합니다. 그들이 원래부터 성실하고 깍듯하고 그렇게 단순히 해석하기 보다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요.

  • 7. 이지매문화
    '14.2.1 10:26 AM (1.243.xxx.27)

    한 사람 괴롭혀 희생양 만드는 그런 문화도 일본의 고유문화인거 맞나요?

  • 8. ...
    '14.2.1 10:31 AM (121.136.xxx.157)

    저 위의 '국화와 칼'님이잘 적어주셨네요..일본의 친절 문화는 막부시대에서 유래합니다.
    '親切'의 '切'자가 허리를 죽어라 숙이지 않고 고개를 뻣뻣이 들고 사람들을 칼로 베어버렸다고 해서 유래했답니다.

  • 9. 그럼 좋지 않나요?
    '14.2.1 11:31 AM (1.236.xxx.37)

    제가 스위스의 리기라는 산을 등산하고 갓 귀국 했어요. 리기에서는 등산하시는 노인층이 많더라고요.
    제가 풍경에 놀라면 웃어주시고, 길이 좁아 마주치면 먼저 가라고 하시고 ... 귀국해서 바로 관악산에 갔는데,
    어떤 아저씨랑 젊은 아가씨랑 악을 쓰고 싸우고 있더라고요. 아저씨가 아가씨를 살짝 쳐서 아가씨가 미끄러진 모양이더라고요. 근데 사과도 안 하시고 뭐 그런 ...
    유래가 어찌됐든 현대사회에서는 배려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약간씩만 양보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격하게 갈 일도 줄어들고 말이예요. 예방하자는 것이죠. 크게 폭발하는 일들도 다 사소한 일들에서 시작되고 ,습관화 되는 것이니까요.

  • 10. 사무라이
    '14.2.1 11:59 AM (1.233.xxx.187)

    안하면 칼맞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 11. 흐음
    '14.2.1 12:11 PM (58.143.xxx.252)

    인사는 진심이냐 아니냐 따질 문제가 아니라 존중이죠. 나와 내 가족 외에 남들은 다 벽지무늬 취급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사람으로 의식하고 존중하니까 사과와 인사가 나오는 거죠.
    다만 인사를 꼭 90도로 허리 굽혀 해야 하느냐는 글쎄요. 그 나라의 문화인 게죠.

  • 12. 칼 앞에선
    '14.2.1 2:39 PM (180.67.xxx.14)

    누구나 겸손해지죠
    그들이 유난히 더 겸손하고 착할 이유가 없어요
    사회 문화적 배경 탓.

  • 13. ....
    '14.2.1 9:28 PM (211.222.xxx.78)

    교육입니다.
    어릴때부터 남에 대한 예의범절 철저히 가르쳐요.
    만났을 때 밥먹을 때 밥먹고 나서 집에 갈때 이런때 기본 인사 외에도 아주 세심하게 학교에서 가르쳐요
    예를 들어 누구를 가리킬때 손가락질로 가리키면 안된다,이름이나 외모로 놀리면 안된다 등등 직접 가르치거나 그러면 안된다 하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절대 남한테 피해 안주고 자기가 맡은 일 책임있게 다해야 한다는 자세는 확실하게 가르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835 타나실리 14 백진희 2014/02/26 3,876
354834 향수 좀 뿌려줬으면 9 딴이야기 2014/02/26 2,780
354833 마테차의 맛은 어떠한가요? 10 마테차 2014/02/26 1,596
354832 수백향 왕은 단벌 기황후는 계속 화려한 옷들로 바뀜 2 처음부터 2014/02/26 1,312
354831 휴대폰 사는데 전산수납..아시는분 계신가요? 7 ... 2014/02/26 1,450
354830 수백향에서 진무공이 이재룡 아들이라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12 아 수백향... 2014/02/26 2,177
354829 아고라에서 본 여탕...설마... 67 -_- 2014/02/26 20,076
354828 아파트 제곱미터로 하니 하나도 구분이 안가요. 8 2014/02/26 1,927
354827 티벳버섯 구입하려구요 1 ^^ 2014/02/26 2,060
354826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컴플레인) 2 aaa 2014/02/26 1,363
354825 러시아, 러시안 욕은 개뿔..고도의 한국 까인거 모를줄 알고 1 ... 2014/02/26 938
354824 성신여대 근처 화상전문 병원있나요? 3 ㅇㅇㅇ 2014/02/26 1,199
354823 남동생 결혼식때 누나한복입어야하나요? 24 한복 2014/02/26 10,372
354822 대기업이나 금융권에 합격하는 친구들은? 5 요즘 2014/02/26 2,516
354821 상속시 실거래가 신고 해야되나요? 3 상속 2014/02/26 1,213
354820 부분교정은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1 치아교정 2014/02/26 1,323
354819 아기이름 좀 지어주세요~~ 13 막달 2014/02/26 1,364
354818 [전문]朴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 外 2 세우실 2014/02/26 758
354817 책을 손주에게 물려주기도 하나요? 19 2014/02/26 1,728
354816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취득하신 분 계신가요? 2 미니모이 2014/02/26 3,972
354815 [원전]핵발전소 '펑', 해운대 30분-부산시 90분이면 초토화.. 12 참맛 2014/02/26 1,730
354814 통장 안 만들고 통장개설하고 싶은데요 11 .. 2014/02/26 3,177
354813 1학년때 학부형모임 8 1학년 2014/02/26 1,782
354812 대학가에서 하숙집을 하고 싶습니다. 16 마인드 2014/02/26 3,719
354811 세탁기 돌릴때 샤프란 넣으려면 어느단계에 넣어야 하나요? 3 돌자 2014/02/26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