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처럼 울 가족끼리만 여행가고 싶어요

배우자들 빼고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4-01-31 23:19:48
정치성향 안맞아서 대화끝이 늘 안 좋은 형부,
저랑은 사년째 안부인사도 안하고 사는 새 언니,
무뚝뚝해서 맨날 친정부모님이며 울 언니가 뭔 화난 일 있나 눈치보게하는
울 남편 다 빼고
부모님 더 늙어지기전에, 그냥 같이 커온 내 형제 부모하고만 딱 일박이일쯤 여행가고 싶어요.
언니 부모님이랑은 평소에 큰 트러블도 없지만
새언니한테 이것저것 쌓이면서 덩달아 사이 멀어진 우리 오빠랑 그냥 여동생으로...
옛날 한방에 누워 만화도 그려주고, 야자마치고 늦게 오는 나를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주던
그 때 그 오빠랑, 엄마 아빠 언니랑 딱 한번이라도 그렇게 옛날 얘기하면서 한 방에서 다 같이 누워 뒹굴고 수다떨어봤으면 좋겠어요.
새로 들어온 가족들에 대한 기대도 더이상 없고 나에게 우리 부모에게 이리저리 해달라 바라는 마음도 이젠 없어요.
그냥 우리 부모님한테 형제들한테 기대만큼 잘 되지 못해 언젠가부터 늘 미안햇던 마음
그래도 서로 고맙고 서운했던 얘기들 형제끼리 한번 털어놓아보고 싶어요.
그러고나면 부모님 돌아가시고도 마음이 조금은 편안할 것 같은데...
우리 삼형제, 많지도 않은 형제들이 멀리 떨어져 살고,
언니는 수험생 부모라바쁘고 오빠는 매일 일에 치여 바쁘고...
모처럼 생겨난 소원인데 이것도 어렵겠지요?
명절 지나고나니 그냥 너무 그립고 딱 하루만 돌아다보고 싶어요.
우리가 형제로 살았던 그 시간으로..
IP : 119.149.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31 11:35 PM (119.69.xxx.3)

    저도요... 늦게 결혼해서인지 온전한 우리 가족끼리 지낸 시절이 길어요.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되고 신랑 사랑하는데 아직도 우리 가족 4명만 있는게 더 편해요. 올봄에 남동생도 결혼하니 더 힘들어지겠죠.

  • 2. 이 눈치 저 눈치
    '14.1.31 11:44 PM (119.149.xxx.138)

    명절 때 모이면 뭐하나요?
    다들 배우자 눈치보느라 어릴 때 우리끼리 재미났던 추억 얘기 막 떠올라도 맘편히 깔깔대며 웃을 수가 있나,
    늙고 자꾸 아픈 부모 걱정을 맘편히 할 수가 있나?
    애들 어릴 땐 징징대는 애 신경쓰느라 애들이 크니 공부에 시험에 시간 내기도 힘들고...
    배우자들 서로 데려와 나름 긴장도 하고 조심스레 서로 알아가던 시절도 한 때지,
    부모님앞에 시간은 얼마 없는데, 서로 속깊게 친해지지못하고 형식적으로 흐른 사이면
    차라리 따러 보게 시간 만드는 게 서로한테 더 의미있는 시간같아요.
    그게 하루일뿐이라도...

  • 3. 근데요
    '14.2.1 1:11 AM (220.76.xxx.244)

    저도 그 생각 한번 해봤어요.
    삼남매인데 그 중 한 명은 언젠가부터 안 친했어요.
    그 한명때문에 집안이 쑥대밭돼서
    바로 생각 접었어요.

  • 4. 시도하기
    '14.2.1 1:19 AM (211.222.xxx.116)

    부모님 연세도 높으시면 생각대로 실천을 해보세요.

    나중에 후회하는거보다 한번쯤 해볼만한 일이네요.

    부모님께 효도도되고...

  • 5. 근대요님
    '14.2.1 10:38 AM (175.125.xxx.110) - 삭제된댓글

    글보고 제가 쓴글인줄알았어요.ㅋㅋ
    정말 이런 똑같은 심정이 내가 쓰는 언어로 표현되는 일치가 일어나는군요.

    근데 저도 참 해보고 싶어요. 우리가족끼리만 여행다녀오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595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날3월3일날도 부모님들 가시나요? 7 초등2학년 2014/02/20 940
352594 MBC, 안철수 논문표절 오보…관련자 전원 승진 1 논문 문제없.. 2014/02/20 637
352593 대학교 학생회비 꼭내야하나요 15 ㅇㅇㅇㅇ 2014/02/20 5,150
352592 설화수vs랑콤 8 ㅇㅇ 2014/02/20 3,099
352591 브랜드 꽃집에서 작은 꽃다발 가격대가?? 4 2014/02/20 3,808
352590 주폭 아들 죽인 엄마 땜에 눈물 나요.. 40 모정이라 2014/02/20 11,484
352589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선수 그리 대단하다 생각들지 않아요 25 ... 2014/02/20 3,246
352588 몸의 기억... 3 갱스브르 2014/02/20 1,376
352587 시어머니와 한솥밥.. 10 .. 2014/02/20 2,473
352586 그네와 마오의 공통점.. (이게 더 많지) 41 ㅡㅡ 2014/02/20 2,116
352585 이상하게..연아 경기를 보다보면.. 6 로뎀나무 2014/02/20 1,927
352584 새누리, '논문 표절' 논란 문대성 복당 확정 5 세우실 2014/02/20 533
352583 졸졸 물소리 어디서 날까요 4 시냇물 2014/02/20 1,389
352582 이태리 옷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2 사이즈 2014/02/20 16,488
352581 김연아, 3그룹에 속해서 불이익 받은 지도.." 1 이지희 심판.. 2014/02/20 1,475
352580 낮잠 늘보 2014/02/20 475
352579 미스코리아 이연희 넘 예쁘지 않나요? 10 아자 2014/02/20 2,485
352578 총각무김치 곰팡이피었는데, 어떻게 먹을수 있을까요 3 총각무김치 2014/02/20 1,963
352577 패션쇼는 아니지만... 1 의상 2014/02/20 503
352576 늦은 나이에 간호학과 고민중이에요 6 lucky7.. 2014/02/20 4,532
352575 차리고 다닐려니 귀찮다 18 /// 2014/02/20 4,463
352574 라텍스요 봄이 온다 2014/02/20 413
352573 오스굿씨? 아시는 분 계세요 1 dd 2014/02/20 501
352572 김연아 점수 발표되자 "진짜 짜다" 혼잣말 포.. 1 SBSCNB.. 2014/02/20 4,778
352571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드는 생각 16 팔불출 2014/02/20 4,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