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빠도 새언니도 너무하단 생각만 듭니다,

시누이 조회수 : 21,842
작성일 : 2014-01-30 22:54:08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오빠 결혼 15년차 되어 갑니다.
저희 친정에서 제사 모시는건 없고 친정부모님 생신은 저희 삼남매 돌아가며 밖에서 식사합니다.
추석, 설 명절에도 지금껏 엄마가 다 준비하시고 새언니는 집에서 차례상에 올릴 전, 딱 한접시만 해오라 하셨지요.
새언니가 전을 직접 부쳐올 때도 있고, 사올 때도 있었지만 전 못 먹어 부치는건 아니니 그냥 맛있게들 먹었죠.
오빠 집은 친정에서 차로 30분, 러시아워걸려 막혀도 한시간 안걸리는 곳이지만
조카들 졸업식등으로 오빠네 동네 갈 일 아니면 저희 친정부모님은 오빠네 사는 집 잘 가시지도 않습니다.
물론 친정으로 오라고 하시는 일도 거의 없고, 오빠는 행정적인 무슨 일이 있을 때나 전화 한두번이 안부인사의 다에요.

오빠는 의사입니다. 새언니와는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만나 연애결혼을 했고,
결혼 전 저희 부모님이 반대는 하셨지만, 오빠 뜻대로 결혼하고 조카들 태어나며 다 잊고 가족이 됐습니다.
혹시나해서, 경제적인 부분을 짚어보자면 오빠 결혼하면서 작은 아파트 전세로 얻어주고 살림은 오빠 자취살림 대부분 쓰고.
당시 예단비 500 해온것 절반 돌려보내시고 다른 식구들 인사비용 같은건 없었어요.
결혼 후로 오빠 인턴 레지던트 시절엔 친정부모님이 용돈조로 다달이 오빠네 생활비 보태주셨고,
오빠가 전문의 되고 종합병원 페이닥터가 되면서 생활비는 보태주지 않으셨지만 중간 중간 이사하거나 애들 앞으로 목돈은 주셨죠.
친정부모님 두 분 다 연금을 받으셔서 오빠네가 주기적으로 용돈을 드리는건 없습니다.
어제 오늘 오빠나 새언니가 너무 아속해서 이런 구구절절한 내용이 다 생각나네요.

그런데 저희 오빠는 본인 학창시절에 엄마아빠가 공부를 많이 시킨거,
새언니랑 연애할 때 부모님이 반대하신게 그렇게 한이 맺혔나 봅니다.
제가 자라면서 봐온 것들이라 잘 아는데, 정말 결단코 막무가내로 공부시킨거 아니고
연애 반대도 막장같은 반대아니고, 당시에 새언니가 우울증이 깊었는데 그게 싫으셨던거죠. 
당했던 본인들 느낌은 또 다를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그 과정들이 그렇게 심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중학생 조카들이 하도 성적이 나빠서 전직 고등학교 교사셨던 저희 아빠가 손자들 성적에 관심을 좀 보인게 지난 가을인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는지 그 후론 아예, 언제나 그렇듯 엄마가 먼저 안부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집안 일로 아빠가 오빠를 집에 좀 오라해도 부모님 보고싶지 않다는 말을 대놓고 하며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친정 가까이 사는 제가 부모님과 오빠 사이를 중재하느라 이렇게 저렇게 노력 많이했습니다.
삐딱하게 나오는건 오빠였으므로 새언니한텐 감정나쁠게 없으니까 오히려 새언니 위로하며 상의하곤 했어요.
그 당시에도 제가 새언니한테 문자 다섯번 보내면 그 중에 한번 답장 올까말까 하는 반응이었지만
저는 오빠내외와 저희 친정부모님 사이가 틀어지는걸 막고 부드럽게 푸는게 급선무였으니 새언니에게 별 말은 안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새언니가 나를 참 우습게 봤나, 내가 싫었을까, 얼마나 가소로웠을까 싶어요.

그러다가 이번 설이 돌아왔고 언제나처럼 준비는 엄마가 다 하시고 새언니가 전을 가져올테지 하고 있는데,
그제 저녁에 오빠가 엄마한테 전화로, 자기가 당직이라 설 전날 못간다 (친정식구들이 명절 전날 모여요)
애들도 안보낼거고 설날 아침에 가서 인사만 드리겠다.. 했답니다.
저희 엄마는 새언니한테 전화해서 그럼 애들이라도 보내라 사촌끼리 놀고 고모부들 한테 세배도 해야지, 하셨대요.
그랬더니 어제 아침에 오빠가 또 엄마한테 전화해서 마구 화를 내며 왜 집사람한테 전화했나,
우리 식구 오가는건 내가 결정한다, 애들도 집사람도 미리 안보낼거고 딱 설날 아침 갈테니 그리 아시라.. 그랬답니다.

저희 엄마, 솔직히 보통 엄마들처럼 의사 아들 자랑도 하고 싶고, 며느리랑 같이 일도 하고 싶고,
그런 속마음은 있으시지만 오빠가 그런걸 아주 싫어하니 마음 다 접으시고 저희끼리 잘 살아야지 하고 사셨어요.
저 역시도 오빠가 좀 더 살가웠으면, 새언니가 한번 쯤은 먼저 안부전화도 해줬으면 하면서도
내색 한번 안하고 우리 엄마아빠 내가 더 챙기고 내가 전화드리면 되지.. 하고 지냈구요.
제가 친정 근처에 살아서 엄마가 속상하거나 서운한거 있으면 저한테 많이 털어놓으셔서 자세히 알아요.

이번에 오빠가 그랬다니 저도 너무 서운해서 오늘 아침에 오빠한테 전화해서 조카들 보고싶은데 
애들끼리라도 보내랬더니 이번엔 저한테도 삐딱하네요. 명절에 밥 한번 같이 안먹으면 큰 일 나냐,
다른 때 명절에 식구들 모일 때 간것도 그낭 부모님 기분 맞춰드리느라 그런거다, 
이번엔 그렇게 기분 맞춰드리기 싫으니 자기 식구들 아무도 안가는거다 그러면서 화를 내더군요.
저도 그간 오빠한테 쌓인게 있었던지 오늘 아침에 제 마흔 평생 처음으로 오빠한테 큰소리를 냈어요.
너무하지 않냐, 천리만리 떨어진데 사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와서 일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애들한테 잔소리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하지 않냐고요.
그랬더니 오빠가 저한테 정상 아닌거 같다, 진정하고 오후에 다시 전화해라, 말 함부로 하지 말라 그러더군요.
제가 그랬죠. 오후에 전화는 무슨 전화, 나는 시댁가서 전부치고 식구들 수발들고 할 일 많다 하니까
새언니한테 함부로 말하지 말래요. 아니 제가 한 말 중에 뭐가 새언니한테 함부로 한 말인가요.
(시댁도 가까워서 명절 전날 시댁가서 음식 장만하고 저녁은 친정에서 모이고 명절 당일 다시 시댁으로 가곤 합니다.)

오빠랑 그런 통화 후에 새언니한테 문자 하나 보냈어요.
그래요 어찌보면 시누짓한건데, 저 생전 처음으로 한번 해 봤어요.
언니라도 애들 데리고 저녁에 오면 안되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단박에 답장이 오기를, 미안해요 고모, 오빠가 가지말래서 못가겠어요. 그게 다에요.

저 그동안 새언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했어요.
연애할 때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셨던거 서운할 수도 있을테니 아는 척은 안해도
엄마가 행여나 시집살이 안시키게, 아빠가 행여나 며느리한테 서운한 말씀 안하시게 많이 막았어요.
새언니라는 호칭 대신 이름붙여 언니언니 하며 친언니와 다름 없는 마음으로 따르고 잘 지냈어요.
그런데 새언니 저런 반응을 보니 오빠한테는 진작 떨어진 정, 새언니한테도 오만 정이 다 떨어지네요.
원래도 자주 안보고 살던 오빠네 식구들 이제 아예 안보고 살아야겠단 생각만 들어요.

저희 친정부모님이 그렇게 아들 며느리가 싫어할만한 분들이었을까요.
저희 오빠는 그렇게 제가 별거 아닌 동생이었을까요.
아 그냥 심난하고 서운하고 화가 나는 것도 같고.. 
내가 그렇게 믿고 따르던 새언니가 실은 남편이 당직이라 시댁 식사 한번 안가도 되니 좋아하고 있던 사람이었나,
그러던 차에 엄마가 애들이라도 보내라니 그게 그렇게 싫어서 오빠한테 또 싫은 소리를 했나, 별별 생각도 다 들고..
이래저래 갑갑한 마음에 그냥 저냥 적어본다는게 말이 길어졌네요..

IP : 121.147.xxx.224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니뭐니해도
    '14.1.30 10:57 PM (180.224.xxx.58)

    용돈은 드리게 하십시요.
    한달에 단돈 10만원이라도 용돈 드리게 하세요.
    시부모님 용돈 안 드리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남편이 의사건 노숙자건요.
    그게 길게 보아 며느리 자신에게도 정말 좋은 일입니다.

  • 2. ...
    '14.1.30 11:01 PM (112.155.xxx.92)

    여기서 좋은 소리 못들으실거에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오빠나 새언니나 아마 서로 같은 결핍과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이라 서로를 잘 알아본 것 같아요.

  • 3. ㅇㄷ
    '14.1.30 11:03 PM (203.152.xxx.219)

    음..
    저도 어제요.. 친정가기 싫다고 여기 글 올린게 있어요 ㅠ
    남들은 이해 잘 못하겠지만.. 전 솔직히 싫어요. 아마 오빠도 이런 마음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전 남동생 올케 마주치는것도 그닥 별로거든요. 왜냐면 친정엄마가 아직껏 저에게 그닥
    호의적이지 않으세요. 제가 남동생 하나있는 딸로선 외동인데도요.
    뭐 이렇게 된데는 제 잘못도 크겠죠. 근데 일방적으로만 그렇겠습니까 저도 말하면 할말 많아요..
    전 그냥 설날 다음날 가고 싶은데.. 굳이굳이 남동생하고 올케가 있는 설날오후에 오라네요.

    원글님네랑 경우가 다르겠찌만.. 그 오빠에게 물어보면 또 오빠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제가 미워서 그런지 저희 남편에게 가끔 전화해서 저 왜 그러냐고 뭐라 하시는 모양인데
    저희 남편에게도 미안해요. 저한테 퍼부을일을 남편에게까지 하는거니깐요.

    제가 보기엔 부모님과 오빠가 풀어야 할 일이예요. 부모님태도는 원글님보시기에 나쁘지 않다고 할지 몰라도
    당사자는 정말 마음에 많이 맺혀있습니다. 제 남동생도 그러더라고요. 누나가 무슨 차별을 얼마나 받았다고
    엄마한테 그러냐고.. 근데 그건 당사자 아니면 모르거든요.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오빠 원망해서 얻어지는게 없어요..

  • 4. 사람이 덜 된 거죠
    '14.1.30 11:04 PM (1.230.xxx.51)

    그리고 원래 남녀관계는 끼리끼리 만나요. 외적 조건이 아니라 생겨먹은 게 비슷한 부류끼리 만나는 법입니다. 둘 다 인간 덜됐고 싹수 없고 개념 없고 본배 없는 인간들이니 쿵짝이 잘 맞는 거죠.
    없는 셈 치시는 게 원글님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좋을 거에요. 저런 인간들이 말 몇 마디 더 하고 뭘 어쩐다고 들어먹질 않는다는 걸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 5. 글쎄
    '14.1.30 11:06 PM (122.100.xxx.124)

    옆에서 본 님이 느끼는 오빠의 학창시절 힘듦과 오빠 자신이 느끼는 느낌은 완전히 다를거예요.
    사람마다 감정의 폭이 다르니까요.
    오빠는 자라면서 부모님께 공부로 억압 당했다 생각을 늘 했나봅니다.

  • 6. 에휴
    '14.1.30 11:07 PM (211.106.xxx.215)

    오빠가 맺힌게 문제네요
    부모자식간 특히 아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면 나중에 부모만 고생이예요.
    알고보면 다 자식잘되라고 한 행동이었는데
    자식이랑 부모간에 공감이 안된거죠.
    오빠입장에서는 뭔가 계속 오해가 쌓이면서 풀지못한 것들이
    마음에 상처가 되어 또 쌓이고 쌓였을 거예요.
    보통 권위적인 부모의 경우 그렇게 풀지못하는 벽을 쌓게 되더라구요.
    자식 잘되라고 했던 행동이라도 자식이 이해못하면 다 원망이 되요ㅠㅠ

  • 7. 아유...
    '14.1.30 11:07 PM (121.147.xxx.224)

    제가 뭐라고 오빠한테 새언니한테 용돈 좀 드리라 하겠어요
    생신 때는 봉투 좀 드리는거 같던데 액수는 모르겠고.. 김장비나 명절 상차림 비용은 확실히 안드리더라구요.
    그러고보니 궁금하네요 오빠 월급도 상당하겠구만 그 돈 다 얻다쓰나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생각뿐이죠 뭐..

    제가 시집 사람이라 좋은 소리 못듣겠거니 하면서도 너무 속이 상해서..
    맞아요 저도 오늘 대뜸 오빠 성질내는거 들으면서 새언니는 좋겠다 남펀이 이렇게 아껴줘서.. 그랬네요..

  • 8. 그냥
    '14.1.30 11:08 PM (114.203.xxx.83)

    원글님이나 자주자주 부모님 찾아 뵙고 오순도순 사세요 저런 경우 옆에서 누가 말하믄 더 반발심만 생기더라구요

    어째요 오빠가 더 저리 나오니

  • 9. ..
    '14.1.30 11:09 PM (121.135.xxx.153)

    님오빠가 잘못된거죠
    님오빠눈이 낮으니 딱 똑같은 짝 만나서 새언니도 같을꺼구요

  • 10.
    '14.1.30 11:10 PM (223.62.xxx.77)

    오빠네 두둔하는 인간덜은 뭐지?이유야 별것도 아닌 아들놈 싸가지바가지구먼.

  • 11. 언니분 이해...
    '14.1.30 11:13 PM (112.214.xxx.134) - 삭제된댓글

    언니분과 같은 입장이라 댓글 답니다만...
    저도 남편이 전문직이고, 그렇게 만드신 부모님과 갈등이 많습니다...남편 입장에서는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 안 하면 체벌이 심했던 게 거의 학대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거기에 대해서 다 널 위해 한거고, 너도 잘 되었잖니? 라고 하시는 부모님께 쌓인 게 많습니다...저희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공부하란 이야기도 안 하고요. 뭐 니가 행복하면 그만, 으로 일관하고 있죠...
    와이프인 제 입장에서는 부모님도, 남편도 다 이해 못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저도 같이 사는 건 시부모님이 아니라 남편인지라, 남편이 난 안 간다 너도 가지마라...이랬음 뭐 저 정도 문자 보낼 거 같네요. 내가 애들 데리고 가겠다 그럼 이혼장 쓰고 가라 할지도 모르겠네요...제가 뭐하러 저희 집도 아닌데 이혼장 까지 쓰고 갑니까 ㅡㅡ;;;
    내일 아마 우리남편 무표정으로 시댁 가서 아침먹고 오겠네요. 또 부모님이랑 안 싸우면 다행이고요...명절이 왜 있는지 모르겠네요.

  • 12. 맞아요
    '14.1.30 11:14 PM (121.147.xxx.224)

    제가 본 것과 오빠가 느꼈을 것은 다를거라 늘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오빠가 필요 이상으로 부모님께 냉정할 때요..
    아빠가 무척 엄하셨어요. 그런데 또 .. 예를 들어, 오빠가 문제집 한장 풀고 더는 못하겠다 할 때
    그러지말고 조금 더 앉아서 반장만 더 풀어봐라.. 하면 오빠가 또 해내곤 했거든요. 그렇게 성적나오고 의대가고 그랬죠.
    반면에 저는 그런 상황에서 절대로 반장을 더 못 풀었어요 그래서 저는 성적도 대충나오고 의대 못간거죠..
    제가 부모 되어보니 부모님이 왜 그러셨는지 이해는 가는데.. 오빠는 또 그렇지 않은가봐요.

  • 13. ,,,
    '14.1.30 11:14 PM (119.71.xxx.179)

    음..어찌보면,오빠는 이상적인 남편이네요-_-;; 당사자인 아들이 그렇게 거릴 두고싶어하니 어쩔수없죠..

  • 14. 없는자식쳐야죠
    '14.1.30 11:16 PM (118.44.xxx.111)

    오빠는 맺힌게 많나봐요.
    이래서 부인이 중요하다는건가봐요.
    어머니와 사이 안좋은 삐뚤어진 선배가 있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만나 어머니랑은 어떠냐고 물으니
    어머니와 자기 관계는 남북관계고 부인이 비무장지대에서 협상 주도하고 있다고;;;
    한 삼년 지나니 안보던 어머니도 보고 손자도 보여드리고 하더라고요.
    옛말에 사람들이는게 중요하다더니
    남자나 여자나 누구를 배우자로 만나느냐가 중요한것같아요.
    제가 보기엔 새언니도 오빠도 둘다 변할마음이 없는거잖아요. 고마운마음도 없고요. 그냥 없는 자식 치세요

  • 15. zzz
    '14.1.30 11:17 PM (58.122.xxx.148)

    자려다 저랑 똑같아 한말씀..신경 뚝. 하세요. 저도 한번 꼭지돌아 조언하다 너도 정상아니란 소리 들었는데요. 꼬인사람 어찌못해요. 님과 부모님 살갑게 지내며 오빠쪽 상관안하는게 모두를 위한일 되요

  • 16. ..
    '14.1.30 11:18 PM (121.135.xxx.153)

    오빠가 저렇게 삐딱하게 나오는데 님부모님이 잘해주실필요없어요
    결혼할때 집은 왜해주고 레지던트때 생활비는 왜 해줘요

  • 17. 한마디
    '14.1.30 11:19 PM (117.111.xxx.221)

    어쩌겠습니까
    아들잘못키운 부모님 원죄겠지요.

  • 18. 저도
    '14.1.30 11:20 PM (121.161.xxx.57)

    남동생 내외 하는꼴 보기 싫어서 부모님 안계시면 안보고 사는게 소원이예요. 올케는 시집와서 십년동안 밥 한번 차린적 없는데 이젠 오지도 않고 남동생도 일년에 몇번 안옵니다. 남자형제들은 장가가면 남만도 못해요.

  • 19. 흐음
    '14.1.30 11:21 PM (203.226.xxx.60)

    아버님이 고교교사셨다니 조금 그림이 그려집니다.
    권위적이셨을것 같고요, 아들을 엄하게 때론 모진말로 상처도 꽤 주셨을듯싶습니다.
    원래 당한 사람은 굉장히 심하게 느끼지만 가해자인 아버지는 전혀 모를겁니다.
    (제 남편을 보면 그렇습니다)
    건너건너 아는 교사분의 아들이 의사되고 결혼하고 딱 저렇습니다.
    본인이 의사지만 정신과가니 크면서 엄한 교사 아버지로 인한 문제랍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안보고 삽니다.
    어쩌면 아버지의 진심어린 참회나 사과가 있고 오랜시간이 흘러야 해결될듯 싶고 아버님이하 모든 가족이 오빠의 상처를 안아줘야할듯합니다.

  • 20.
    '14.1.30 11:22 PM (223.62.xxx.118)

    오빠가 완전 나빠요 새언닌 안그래도 반대했던시부모 맺혔을텐데 남편이 저리 하니 모른척하며 좋아하겠죠 제대로된 며느리라면 부모 자식간 화해하는데 도움주겠죠 남욕헐게 아니라 오빠가 빙~신

  • 21. 에휴
    '14.1.30 11:24 PM (211.106.xxx.215)

    원글님이 오빠심정을 이해하시는 것 같으니...
    아마 지금도 부모님이 표현할 때 지시하거나 강압적으로 오빠를 대하는 건 아닌지
    결국 인간은 약한 동물이라 따뜻하게 대하고
    힘들었을 마음을 이해해주면 돌아올겁니다.
    새언니야 오빠하기 나름이죠. 다 큰 출가한 아들 내외에게 뭐라한들
    어른들만 우스운 세상입니다.

  • 22. @@
    '14.1.30 11:2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강압적인 부모밑에서 자란 자식은 감정을 억누르는데 익숙해서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게 머리가 굵어지고 나이가 들면 그때부턴 충돌을 하기 시작합니다, 저도 엄마랑 사사건건 싸웟거든요.
    오빠가 잘못한건 맞지만 내면에 부모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많은거 같네요.
    자신도 강제적으로 공부했엇는데 손주에 대해 성적을 간섭하니 옛기억이 많이 올라와 상처를 건드렸을수 잇어요.
    님이 중간에 개입할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 23. @@
    '14.1.30 11:3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위에 댓글에 이어 추가적으로 쓰면 제가 중학교때 공부를 오빠한테 배워서 굉장히 상처받앗어요.
    아마 오빠도 아버지한테 많은 상처를 받은게 아닌가 싶은데...
    저 오빠를 한동안 너무 싫어햇어요, 지금도 데면데면하고..
    근데 다른 형제들은 그게 얼마나 상처인지 모릅니다.
    오빠가 자기 자식공부 문제로 화를 냇다면 어린 시절 자신의 상처가 올라와서 그럴수 잇어요.
    이건 안 당해본 시림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 24. .....
    '14.1.30 11:36 PM (182.222.xxx.189)

    헉/// 정말 저런 아들도 있군요....;;
    진짜 인성이 글러먹었다고 밖에는. ㅜ.ㅜ
    어쨌든 부모님이 그렇게 공부시키고 본인은 의사하고 있쟎아요?
    의사 싫어요? 그럼 그만두고 자기가 원하는 걸 해야 어른이지...
    어릴 때 공부 심하게 시켰다고, 결국은 성과도 났는데(만약 공부 심하게 시켜서 부작용으로 잘 안풀렸다면 몰라요) 그걸로 그렇게 꽁해있어요? 진짜 못됐네요.

    그런데 원글님이 어쩔 수 없는 문제예요. 부모님과 오빠 내외 사이의 일이죠.
    오빠가 용돈을 주든, 말든 그것도 님과는 상관없는 일이고요.
    원글님, 괜히 오빠때문에 속썩지 말고 부모님 때문에 전전긍긍하시지도 마세요.
    그냥 부모님께 내 할 도리만 하고요
    오빠는 없는 사람 취급하세요.
    새언니에게 기대하지 마세요. 똑같은 사람이고....남편이 그래주니 더 좋을걸요. 아니면 그렇게 조종하고 있을지도.
    그리고 두 사람은 천생연분인 것 같아요. 찰떡 궁합이네요;;;;;;;
    신경끊으세요. 가치 없는 일에는 시간과 정력을 쓰시지 마세요.
    부모님이 짠하겠지만 어쩌겠어요?
    대판 싸울수도 없고, 그랬다간 더 관계가 악화만 될텐데요. ㅜㅡ

    근데 댓글들 보니 오빠의 상처가 생각보다 심각할수는 있겠다 싶네요.
    본가 거부반응이 상당한 듯 합니다.
    모든 걸 다 꼬아서 보는듯한.

    아마 자기 자식들 공부 못한다고 부모님이 못마땅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시선으로부터 보호해주려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25. 님노력은 이해되지만
    '14.1.30 11:38 PM (58.236.xxx.74)

    딸들은 그래요, 부모님 안스러운거 눈에 잘 보이기땜에
    무심한 거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때가 있어요.

    정도차이는 있지만 다른집도 원래 오빠 새언니 하는 건 딸 성에 안 차요.
    오빠가 너무 냉정하고 성숙하지 못한 면이 있는 건 맞는데,
    님의 대응방식은 별로예요. 여동생과 대화할 수록 내가 나쁜놈이라는 느낌을 받는데 계속 대화하고 싶겠어요 ?
    지금도 쿨한 부모님이시고 동생이지만, 오빠가 원하는 선을 약간 수용해주세요. 그래도 아침에 새배는 하러 온다잖아요.
    즐겁게 건강하게 사시다 보면 또 가족이 그리워질 거예요. 그럼 너무 섭섭해 마시고 반갑게 맞아주세요.

  • 26.
    '14.1.30 11:40 PM (211.36.xxx.80)

    이래서 아들 잘난의사만들어도 소용없다는..
    처자식이먼저지 부모는안중에도없소이다.--
    덧붙여 아마도 올케가 오빠를 쪼았을수도있다는..-그스트레스 부모님께 푸는듯

  • 27. ㅁㅁㅁㅁ
    '14.1.30 11:42 PM (218.148.xxx.46)

    당연히 처자식이 먼저죠 윗분은 뭔 소리를 하시는지..여기에 허구헌날 결혼하고도 부모한테 과도하게 효도하고 용돈드리는 남편 흉보는 글 올라오더만 이럴땐 왜 또 처자식만 챙긴다고 깝니까

  • 28. ㅇㅇㅇ
    '14.1.30 11:49 PM (121.130.xxx.145)

    아들과 딸이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이 참 다르더군요.
    저희 남편 봐도, 제 남동생 봐도
    확실히 달라요.
    나중에 제 아들과 제 딸이 저와 남편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를 것이다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아들, 딸 차별 그런 거 전혀 없구요.
    같은 상황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요.
    딸은 공감하고 연민을 느낀다면 아들은 자기 본위로 그때 내가 힘이 없어서 당했다
    그리 생각합니다.
    전 원글님 오빠가 그때 그때 반항하지 못하고 억눌린 게 컸다고 생각해요.
    그게 연애할 때, 결혼할 때 또 나온거죠.
    부모님은 나에게 만족 못하고 항상 모자란 놈 취급한다 그리 생각하는 겁니다.
    이제 나도 한 집안 가장이고, 사회에서 성공한 그룹에 끼는 의사다.
    아직도 내가 그리 못나고 모자란 놈이냐? 나도 내 목소리 내겠다
    그런 심리가 아닐까 합니다.
    제 남편만 봐도 그래요. 자기가 잘못해도 자기 목소리는 내고 싶어해요.
    그걸 안 들어주고 니가 틀렸다 (실제 틀려서 틀렸다 해도) 하면 더 엇나갑니다.
    부모님이 뭐든 시키면 따라주는 장남에게 거는 기대가 컸지만
    그 장남은 이래저래 억눌림 당했다는 피해의식이 큰 겁니다.
    부모가 반대할 거 뻔한 결혼 상대자를 고른 거 부터가 어쩌면 무의식 중에
    부모에 대한 반발심이 불거져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해요.

    이럴 때 원글님은 오빠와 대립하지 말고 한 발 빠지세요.
    부모와 아들간의 원초적인 문제.
    어린 시절 장남인 아들이 당한 고초를 절대로 차녀인 원글님은 몰라요.
    객관적으로 부모님이 잘못한 게 없고 오빠가 잘못 생각하고 삐뚤어졌다해도
    그 모든 게 부모님이 어린 아들과 바른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서 그런 겁니다.
    어린 시절의 오빠가 느꼈던 그 억압, 그 마음에 원글님이 공감해주셔야
    오빠와 대화가 될 거예요.
    저는 차녀였지만 장녀였던 언니, 장남이었던 제 남편, 그리고 장녀인 제 딸의
    저와는 다른 포지션을 이해합니다.
    오빠의 상처를 원글님이 이해하기 전에 이 문제를 고부간의 갈등, 막장 아들 문제로
    생각하시면 안 될 거 같아요.

  • 29. ...
    '14.1.30 11:50 PM (122.100.xxx.124)

    결과만 좋으면 그 과정이 어떻던지 상관이 없는 건가요?
    지금 직업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의사면 그 사람이 자랄때 어떤 마음의 상처가 있던지 그건 상관없는 것인지.
    댓글에 많이 놀랍니다.

  • 30. 갑을
    '14.1.30 11:50 PM (118.36.xxx.114)

    솔직히 그런거 아닌가요? 이런 글을 종종 보는데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자기 자리를 자기가 만든다는 겁니다. 사람관계는 다 갑을이 있어요. 이렇게 오빠가 나오는 데는 본인이 갑이기 때문이죠. 부모님은 아들 짝사랑하는 걸 그만둬야 하는 겁니다. 여기도 종종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딸 글이 올라오죠? 거기서는 부모가 갑이고 딸이 부모를 짝사랑하는 겁니다. 그러니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못 끊는 거죠. 오빠와 새언니가 싸가지 없다고 칩시다. 온라인에서 성토해봤자 변하는 게 뭔가요? 한쪽이 변할 의지가 없으면 다른 한쪽이 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원조 왜 해주시나요. 짝사랑하는 걸 멈춰야지요. 그리고 남편이 저렇게 강하게 나오는데 부인이 어쩌겠어요. 남편과 싸우면서 애 데리고 가요? 반대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내 부모와 사이가 안 좋아서 안 가겠다면 내 남편이 애들 데리고 가겠다고 우기면 기분 안 좋죠. 대판 하겠죠.

  • 31. ..
    '14.1.30 11:51 PM (125.184.xxx.44)

    이런 상황에서는 솔직히 부모님이 냉정해 지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이상 연락 하시지도 받지도 마시라 하세요.
    정말 덜된 인간들이네요.
    남편이 그런다 해도 중간에서 중재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이참에 자기들끼리 부모 신경 안쓰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는 것 같네요.
    이런 말 하면 또 욕 먹겠지만 결혼할 때 여자가 잘 들어와야 가정이 평화롭다는 말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남매는 나이들어 점점 남이 된다는 말 실감하게 됩니다.

  • 32. 여기
    '14.1.30 11:52 PM (223.62.xxx.77)

    오빠 두둔하고 바람직한 남편이라고 댓글다는 인간덜.며느리 얻을까 무섭네 에휴 무서워

  • 33. ㅇㅇㅇ
    '14.1.30 11:54 PM (121.130.xxx.145)

    부모와 자식간의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은
    반장 더 풀어라가 아니라
    한장을 다 풀다니 대견하다 이제 그만 쉬어라
    그겁니다.

    원글님은 그 반장을 더 못 풀겠다 하셨으니
    그때 그때 자기 주장을 하신 겁니다.
    그 어린 시절 반 장 더 풀고 부모님 기대에 부응해서
    의대 간 오빠는 그로 인해 더 행복하지 않은 거죠.
    그렇게 어린 시절 기를 쓰고 노력해서 지금 나는 뭔가?
    내가 공부 잘 해서, 의사라서
    부모님은 어깨에 힘주고 다니시겠지만
    나는 과연 행복한가?
    왜 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반 장을 더 풀게 하셨을까?
    난 그때 얼른 한 장만 풀고 나가서 놀고 싶었는데....

    그런 심리 아닐까요?

  • 34. ...
    '14.1.30 11:54 PM (27.1.xxx.64)

    원글만으론 오빠가 뭐 그렇게까지 한맺힐 일인가 싶긴 한데 그 속사정이야 잘 모르니......
    분명한건 새언니가 보통 여우가 아니라는 거~

  • 35. 그렇네요
    '14.1.30 11:59 PM (121.147.xxx.224)

    여러 댓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오빠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만 오빠는 또 제 마음은 절대 모르겠네요..에고..
    그래요 그게 오빠의 상처라면 부모님도 받아들이고 인정해 주셔야 풀릴 문젤텐데
    저희 부모님은 애써 공부시켰더니 왜 서운해하나, 우울증 있는 상대는 반대하는게 보통 부모지..라고 생각하시니 끝이 없네요.
    오빠와 부모님만의 문제로 두면 될 일이지만 친정부모님 가까이서 자주 보다보니 부모님이, 특히 엄마가
    그 하소연을 주로 제게 하셔서 아주 모른척 흘려듣기도 힘들고, 생각보다 더 복잡한 문제네요.

  • 36. ㅇㅇㅇ
    '14.1.31 12:06 AM (121.130.xxx.145)

    저는 사춘기 딸, 아들 키우는 엄만데요.
    가끔 딸이 제게 자기 속 얘기 합니다.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놀랄 노자예요.

    다들 내 자식은 안 그럴거다 생각하시겠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이렇게 잘 해줬다, 베풀었다, 너를 위해 희생했다 생각하지만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더군요.

    여기 부모님한테 받은 어린 시절 상처 이야기 올리는 분들 많으시죠?
    정말 심한 부모도 있지만
    누가 봐도 상식적인 보통의 부모에게도 상처 받는 사람도 있어요.
    객관적으로 이건 니가 잘못이다 해도 소용 없는 게
    더 섬세하고 더 상처 받는 사람은 분명 있어요.

    자식을 위해 공부를 더 시키고
    남들이 부러워할 직업을 갖도록 이끈 훌륭한 아버님이라해도
    그 자식 입장에선 일류 대학, 전문직 보다는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아버지가 부러웠을 거예요.
    공부가 다가 아니다, 너무 힘들게 애쓰지 마라,
    가끔은 이렇게 말해주는 아버지요.

    전 아버지가 한번쯤 오빠랑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돌아가신 저희 시아버지가 장남인 제 남편에게 그리 엄하셨는데
    한번 솔직하게 사과를 하신 적이 있어요.

    **아, 내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저희 남편 두고 두고 그 이야기 합니다.
    생각지 않게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그 때 그 진심어린 말씀 한 마디로
    제 남편에게 존경받는 아버지로 자리 잡으셨어요.
    분명 부자 간에 풀어야 할 매듭이 있을 거라,,, 감히 짐작합니다.

  • 37. ///
    '14.1.31 12:06 AM (182.222.xxx.189)

    오빠의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는거죠.
    오빠가 마음공부를 좀 하면 좋겠네요;;;

    부모님과 오빠의 업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새언니는 82의 기준으로 본다면 최고의 남편을 만난거고요;;;;; ㅡ,ㅡ

  • 38. 엄마의 하소연은
    '14.1.31 12:07 AM (58.236.xxx.74)

    들어만 드리세요. 님도 같이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면 님과 님부모님의 억울함이 증폭되어요.
    요즘은 잘난 아들은 해외동포, 사돈의 자식으로 생각한다는 농담도 들려드리고, 자꾸 가볍게 만들어드리세요.
    우울증 오시지 않게요.

  • 39. 부모 자식 관계도
    '14.1.31 12:08 AM (119.149.xxx.201)

    받은 만큼 되돌아간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왜 너희는 이것밖에 못 하니??
    이건 빚쟁이 마인드거든요.
    애정이 있는 상대에게 하지 않을 행동을 나에게 한다면 상대가 왜 그러는지 한번 생각해봐야ㅠ하지ㅜ않을까요?
    왜 내 얼굴 보는 게 부담스러울까?
    자주 안 온다는 게 그거잖아요.
    보면 부담스러운 거.특별히 아주 바쁘지 않다면.
    별 거 아닌데 왜 안 하려고 할까?
    하기 싫다는 거예요. 해 주고 싶지 않다는 거죠.

  • 40. 부모와
    '14.1.31 12:19 AM (58.123.xxx.76)

    틀어진 자식들 관계는 어릴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봐야해요..
    100프로 부모한테 언어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감정적으로든 학대 받고 자랐을건데, 그걸 어찌어찌 성격적으로
    풀어낸 자식들은 그래도 억눌린게 적지만,
    그걸 풀지못하고 감정들을 억누르면서 자라온 자식은
    그 억누른 감정들이 언젠가는 터지는데, 보통 결혼 이후에 자기 자식들 키우면서 터지더라고요..
    같이 자란 형제들도 다른형제의 아픔을 잘 몰라요.
    이런경우 부모나 다른형제들은 실컷 의사로 키워놨더니 잘돼니까 부모형제 나몰라라하는 싸가지 자식이 되버리기 쉽죠.
    하지만, 부모한테 싸늘하게 대하는 자식들의 이면엔
    정말 상처가 크답니다.
    그 상처를 부모한테 말해도 이해를 못하실거예요.
    다 너 잘되라 그런거다, 그런걸 지금까지 곱씹고 있었냐, 내가 뭔 잘못이냐 등등 그런 반응들이시죠.
    아들을 의사로 만들어냈다가 중요한게아니고,
    아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감정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대하셨을지 대충 그림이 보여지거든요.
    여기서 며느리 역할이 중요하네 집안에 여자가 잘들어와야하네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오빠 맘이 너무나 굳게 닫혀있어요.
    오빠가 의사가 되서 사람이 변한게 아니란말입니다..
    이제와선 오빠네 자식들 성적까지 관여하니 본인 어릴적 상처가 더 생각나나보군요..

  • 41. 님이
    '14.1.31 12:20 AM (58.236.xxx.74)

    아버지도 중재하세요, 사실 유자식 상팔자 나오는 조민희씨 시아버지는
    방학 때마다 손녀손자들 성적표까지 검사한다던데, 아이들은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할아버지 이해한다고 대범하게 넘어가더군요. 님 아버님이 그리 심하신 편은 아닌거 같아요.
    근데 어쩌겠어요 ? 오빠가 섬세해서 그걸로 노이로제 걸릴 지경인데. 아버님이 맞춰 주실 밖에요.

  • 42. 오지랖
    '14.1.31 12:21 AM (110.70.xxx.58)

    오기 싫다는데 그냥 놔두세요. 왜 님까지 나서요??? 님이나 시어머니한테 잘하시고요. 님네 부모와 님이 평소에 얼마나 진드기같이 사람 지긋지긋하게 했을지 짐작이 가네요.

  • 43. 반항못하는
    '14.1.31 12:23 AM (58.123.xxx.76)

    어린 자식들한테 함부로 대하면..나중에 그자식들이
    딱 그보다 2배로 부모한톄 고대로 갚는다고 합니다

  • 44. 다른건
    '14.1.31 12:33 AM (119.64.xxx.3)

    다 빼고
    우울증 있는 여자 며느리로 맞는거 저도 정말 싫어요.
    반대 하셨던 부모님 이해가 갑니다.
    과연 오빠 혼자 생각인지,아내가 조종하는건지는 누구도 모를일..
    어찌됐든 부모덕분에 돈 잘벌고 살면서 아직도 원망이나 하고 있다니
    오빠분이 덜 자랐네요

  • 45. 권위적인 부모
    '14.1.31 12:41 AM (211.202.xxx.176)

    저희 시부모님 특히 아버님이 굉장히 권위적이에요. 밖에서 보기엔 좋은 분이시구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건재하시구요. 제가 결혼 후에 시댁에서 느낀 점은 폭력적이고 늙어서도 자식들을 자기 손에서 좌지우지하는 끊임없이 감정에 호소하면서도 지극히 이기적인 시아버지의 모습이에요. 어려서 감정적인 상처와 모멸감을 받고 자란 남편은 아버지를 싫어하고 정이 없어요. 시누는 남편과는 다르게 자랐어요. 아무래도 딸이라 아끼고 예뻐하면서 키운 모양이에요. 시누의 대처도 시부모님에게는 희생적인 것 같으면서도 제 챙길 것은 얌체같이 쏙 챙기고 한발 뒤에 있겠다면서 빠져버려요. 아버지 아들관계에 시누가 끼면 그 와중에도 지 챙길건 다 챙기고 관계는 더 악화되구요.

    어느 때는 시누 주둥이를 꿰매버리고 싶은 적도 있었어요. 너나 잘하고 살아라 해주고 싶은 충동도 느꼈으니까요.

    오빠와 부모님과의 관계는 그 사람들이 풀게 내버려두세요. 사람사이가 싸운사람끼리 푸는거지 제 3자가 풀라고 한다고 풀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거기에 별 도움도 못되는 시누면 이리저리 말이며 감정만 정해서 더 나빠져요.

  • 46. ㅇㅇㅇ
    '14.1.31 12:43 AM (121.130.xxx.145)

    아니왜님 말씀도 맞는데요.
    정말 누가 원글님 오빠 마음을 알겠어요.
    단지.. 본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리 나올 땐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겠거니 미루어 짐작하는 거죠.
    그게 객관적으로 상처 받을 상황이 아니라해도
    여리고 섬세한 사람은 보통 사람이 쿨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상황도 받으니까요.

    예전에 어느 남자 분이 쓰신 글을 봤는데요.
    그 분은 외아들 지극 정성으로 뒷바라지하는 분이셨어요.
    보통의 극성 엄마들이 하는 일을 아빠가 하시고 엄마들이 대부분인
    교육 커뮤니티에 글을 쓰셨는데요.
    사랑은 상대가 원치 않는 건 하지 않는 거라고
    아들이 아침에 속이 불편해서 못 먹는데 한 입만 더 먹으라 했다가 체하는 걸 보고
    그런 글을 쓰셨더라구요.
    부모 입장에선 자식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고 행동인데
    자식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리가 원글님이 쓰신 글만 보고 어찌 원글님 자신보다 더 잘 알겠어요?
    하지만 자식과 부모간에 분명 풀어야 할 매듭이 있지 않을까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또 제가 자식인 입장에서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어떤 조언이든 원글님 마음도 편해지고
    원글님 오빠와 부모님 사이도 편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 쓰는 겁니다.

  • 47. 토닥토닥
    '14.1.31 12:48 AM (39.7.xxx.208)

    저희 집과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고교교사셨어요 지금 자식들이 명절 생신외에 잘 안가요 대외적으로 반듯하고 좋은분이신데 자식들 키울때 학대에 가깝게 때리고 욕도 하고 어쩔땐 잠도 안재우고 늘 복종하라 하셨다고 해요 남편과 사이 안좋아 자식에게 매달리셨구요 며느리 사위 다 맘에 안들어 하셔서 난리 난리 였지요 저희부부는 그래도 기본도리는 하자인데 형님네와 시누이네는 분위기 더 안좋아요 남편은 형제들 이해하던데요 그럴만했다고 또 부모님도 이해해서 측은해하더라구요

  • 48. ..
    '14.1.31 12:49 AM (117.136.xxx.119)

    아마도, 학창시절 상처가 학창시절로 끝난게 아니고 지금까지 다른 형태로 이어져오고 있을거에요.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상처가..
    님은 전혀 상상도 하지못하는 많은 사연이 있을겁니다.
    부모님 말만 듣고 오빠네 원망하지 마세요.
    저도 부모님이랑 틀어졌고 남동생은 제가 왜이런지 껍데기만 알고있는데요. 만약 남동생이 부모님 입장편에서 저에게 연락해온다면 동생이랑도 연 끊을거에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끼어들고 훈계하는 형제 엄청 재수없고 밉거든요.
    아마도..부모님이 레지던트 시절 돈 대주시면서도 엄청 스트레스 주셨나보네요. (아니라고 부인하지 마세요. 부모님 말 믿지마시고요. 님이 보신것도 다가 아녜요.)
    강제로 공부해서 부모가 원하는대로 의사가 되어주었으니 레지던트 시절까지 돈없는건 당연했을테고요. 본인이 썩 원하던 길이 아니었나보네요.

  • 49. 오지랖님,
    '14.1.31 12:51 AM (121.147.xxx.224)

    진드기라뇨.
    말씀 함부로 하지 마세요.

  • 50. .. 님,
    '14.1.31 12:58 AM (121.147.xxx.224)

    일일이 따지자는건 아니지만 너무 단정지으셔서 대댓글 답니다.
    레지던트 시절 생활비 보조 해 주시면서 스트레스 주신거 없습니다.
    결혼 전에 오빠 생활비로 주시던거 그대로 가감없이 몇년 더 입금 해 주신거 뿐이에요.
    당시엔 부모님 두분 다 일하셨고 월급 넉넉히 받으셔서 그 돈에 대해 다른 말씀 전혀 안하셨던 분들입니다.

  • 51. ..
    '14.1.31 1:04 AM (117.136.xxx.155)

    돈얘기를 직접 언급 안하셔도 다른 부분에서 간접적으로 충돌할 수 있죠.
    그리고 손주들 성적에 대해ㅈ언급하시는건 좋아할 며느리 없을거같고요...ㅠ
    암튼 손주들 성적까지 관심 보이시는 아버님이라면 보통은 아니실것 같고, 지금까지 여러방면으로
    오빠와 부모님이 부딪히고 있는듯 하네요.

  • 52. 근데
    '14.1.31 2:05 AM (175.223.xxx.235)

    진짜 우울증 며느리는 저라도 싫겠어요.
    얼마전 아픈아내 지친남편 에 나온 부인
    경계성 장애라던데 그것도 진짜 안타깝더라고요.
    ㅂ부모님 반대이유 이해합니다.

  • 53. 핀트가 벗어나지만
    '14.1.31 2:08 AM (122.35.xxx.135)

    젊은 남자는 음침, 음울한 분위기의 여자를 좋아하는 경우 많더라구요. 반면 부모들은 밝은 여자 며느리로 삼고 싶어하구요.
    뭔가 그런 경향이 있나봐요.

  • 54. 핀트가 벗어나지만
    '14.1.31 2:11 AM (122.35.xxx.135)

    달라졌어요 아픈아내 지친남편의 경우도 그렇고,
    세무사 남편이 말도 안하고 표정도 없고 뻣뻣한 아내 땜에 글올린 것도 그렇고 말이죠.

  • 55. ...
    '14.1.31 2:18 AM (223.33.xxx.232)

    님 친정부모님과 오빠가 풀어야 할 문제네요.
    오빠 마음에 남이 모르는 응어리가 있나보죠. 그게 울컥하고 올라오면 스스로도 컨트롤이 안되는 거 아닐까요? 어릴 때 부모님께 순종적이고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었나요?
    우선은 오빠가 "어릴 때 공부 때문에 억압받았다"라는 말을 했네요.
    부모님과 오빠 사이에 유년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진솔한 대화가 없었을 것 같아요. 서로 간에 감정 교류나 스킨쉽, 따뜻한 위로 같은 것이 없었을 듯.. 서로의 진심, 감정, 생각을 모른채로 지내왔을 것 같네요.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해서 그렇게 행동했다는 걸 오빠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잖아요.

  • 56. . .
    '14.1.31 3:14 AM (223.62.xxx.215)

    님은. 가만히. 계세요. 중간에. 끼어들면. 오빠가 아예.연끊자고하겠네요. 부모를. 저정도로대하는건. 분명 무슨이유가있을텐데, 님은 오빠랑새언니욕만하시네요. 아니면. 오빠가. 배은망덕한인간이거나.
    분명. 부모님이나오빠. 둘중에 원인과결과가있겠죠

  • 57. Vv
    '14.1.31 3:17 AM (223.62.xxx.215)

    그리고같은자식이라도. 부모에대한. 생각느낌. 다를수있어요.

  • 58. ...
    '14.1.31 3:20 AM (74.101.xxx.2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모르는 감정의 골이 아주 깊지 않다면 드러난 현상으론 오빠가 이상해요.
    그런데 감정적인 문제인데 원글님이 뭐라고 할 문제도 아닙니다. 오빠가 싫다는데, 연락도 하기 싫다는데 더 잘해라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오빠가 부모님을 싫어하는 거예요.

  • 59. 정도의 지나침을 떠나
    '14.1.31 5:10 AM (131.123.xxx.0)

    원글님 쓰신것만 보면 오빠가 자기 적성과 꿈이 있는 한 인격체로 대한게 아니라
    부모님이 원하는 사람으로 크도록 강요한건 분명해보이네요.
    그렇기 떄문에 새언니 결혼 반대, 손주 성적 관여 까지 아마 큰 간섭과 상처로 여겼을수도 있구요.
    그리고 오빠가 가장이고 시집과 관련된건 오빠를 통해서이지, 분명히 오빠가 의사전달은 했는데
    님의 의도가 어떤건 간에 새언니한테 연락해서 오라가라 하는건 오빠 가정까지 그 분란의 불씨를 옮기겠다는
    태도로 밖에 받아들일수 없을거 같아요 오빠 입장에서는.
    배우자가 싫어하는 행동 안하는게 부부사이에서는 지켜야할 기본 예의니까요.
    다 큰 어른입니다. 오빠의 교육자식방침,시댁과의 관계 유지 방법 다 존중해주세요

  • 60. 맞네요
    '14.1.31 5:13 AM (1.243.xxx.27)

    어린 자식들한테 함부로 대하면..나중에 그자식들이
    딱 그보다 2배로 부모한톄 고대로 갚는다고 합니다 22222222

  • 61. //
    '14.1.31 5:38 AM (183.102.xxx.157) - 삭제된댓글

    님도 한쪽 입장만 들은거잖아요
    오빠 입장이 어땠을지 솔직히 모르는건데 넘 오빠한테 뭐라 다그치지마세요

    오빠가 어린시절부터 부모님등살에 공부하는것으로 억압받았다면
    문제집 한장 더 풀어봐 하는것에 당당하게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하는 말도 못하는 사람이였다면
    속으로 혼자만 속끓였겠죠
    어렸을때부터 이끌려다닌 사람은 본인이 뭔가 정하는것을 못해요
    그래서 이건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의대 갔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받은 생활비도 어쩌면 당연하다 여겼을거예요
    내가 하고 싶은 길이 아니라 부모님이 원하는 길이셨으니 인턴때 생활비는 당연히 줘야지 그런맘?

    이게 어찌보면 불효막심할수도 있지만
    경험자로써 어린시절 잘 케어받지 못한 억울한 심정이 쌓이면
    내 마음 다독여 주지 못한 부모에 대한 보상심리가 있어요
    마음이 좁아서일수도 있고, 철이 없어서 일수도 있지만
    사람 마음 다 다른거 아니겠어요
    시간을 두고 잘 설득해야죠..

  • 62. ............
    '14.1.31 6:51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쓰신 거 보면 부모님이나 원글님이나 너무 양반이시네요.
    그런 분들 저렇게 이기적이고 피해망상 있는 사람들 못 당해요.
    그리고 아들은 결혼하면 남보다 못해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포기하시는 편이 정신 건강을 위해 나을 것 같습니다.
    지들이 아쉬우면 연락하겠죠. 물론 양반이신 부모님도 모른 척 못하시겠지만.
    저 아는 집도 둘째가 잘 나가는 교수인데 결혼할 때 살짝 (무식하게도 아니고) 반대 좀 했다고
    (그 집도 둘째 며느리가 우울질이라서) 등 돌리고 사는데
    그래도 경제적으로 아쉬울 때마다 (잘 살아도 가끔씩 큰돈 필요할 때가 있나봐요)
    연락해서는 부모님 돈 긁어 간답니다. 그럼 맘 약한 부모는 그래 그래하고 목돈 쥐어 주고.

  • 63. ..........
    '14.1.31 6:52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L 남보다 못해도. => 남보다 못해요.

  • 64.
    '14.1.31 7:07 AM (220.118.xxx.67)

    글만 읽어선 오빠 부부가 이상해 보이긴합니다만
    저희는 요즘 아들과 가족 상담을 다닙니다
    남들이 볼땐 저도 하염없이 자식에게 잘해 주는 엄마이구요
    저 역시 무리하게 부담주는 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저희 아들 같은 경우 영재측에 속하고
    영재의 다양한 기질중의 하나인 예민성을 갖고 있는듯합니다
    결론은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저희 아이는 저에게 많이 간섭 받고
    힘들었다고 느끼는건데요..
    아마도 본인 역시 성취감이 높은지라 엄마의 자그만 구속도
    부담스럽고 더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끔은 엄마가 우리를 잘못 키웠다고도 하는데
    그 이유인즉 엄마가 성적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에
    성적이 안 좋으면 부끄럽게 여기게 되는 거랍니다
    똑똑하고 남다른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아무래도 성적에 과한 욕심을 내기 마련이죠
    예를 들어 저희 아들 말중에 똑같은 95점을 맞아도
    친구네 집은 파티 분위기인데 엄마는 왜 한개 틀렸냐 했답니다
    어릴때는 그게 상처였던거죠..
    그리고 딱 한번 시험지로 머리를 때린적이 있어요 ㅠㅠ
    그 이야길 ㅠㅠㅠ
    제가 늘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마음에 충격이었나봐요 ㅠㅠㅠ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고 미안하더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에 입시를 치뤘고 그와중에 문제가 발생하여
    상담을 받으러 다니며 알게 된 사실입니다
    처음엔 저도 억울했죠
    저는 다른 엄마보다 훨씬 안그랬는데...하면서요
    전 님의 오빠가 이런 면에서 이해가 갑니다
    관계를 회복 하려면 오빠 내외를 편하게 해주세요
    속 상하시겠지만..
    그들만의 아픔이 있을겁니다..ㅠㅠ
    아주 오래 걸리겠죠..
    아님 영원히 안돌아 올 수도...
    하지만 계속 참견하면 관계는 더 악화 될 듯도 해요..
    참 사람이 똑같지 않고 다양하고요
    또 아들과 딸은공감능력에도 큰 차이를 보여요
    저도 이 글을 읽으며 저희 아들을 더 이해해줘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ㅠㅠㅠ

  • 65. ,,,
    '14.1.31 8:53 AM (203.229.xxx.62)

    부모님이 자식 인성 교육 잘못 시키셨어요.
    의사 아니라 의사 할애비라도 제정신 박힌 사람이면 저렇게 못해요.
    아내가 시댁에 불만 있으면 설득 하던지 아니면 손자들이라도 보내야 하지요.
    주위에도 보면 자식 잘못 키우면 피해가 제일 먼저 부모에게 오더군요.
    이제까지야 어떻게 지냈든 오라 가라 하지도 말고 먼저 전화 하지도 말고
    전화 오면 받고 집에 방문하면 내색하지 말고 자연스레 잘 대해 주고
    딱 거기까지만 하세요. 나머지 다른 자식들 하고 잘 지내시면 돼요.
    효도는 하는 자식 마음과 부모 마음이 일치해야 이루어지는거지
    부모가 아무리 받고 싶어도 자식이 안 하면 그만인거예요.
    속 끓이지 마시고 자식 도리도 찾지 마시고 이제껏 키워서 의사 만들어
    놨으니 제 앞가림하고 처자식하고 오손도손 사는것으로 만족 하세요.
    마음을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가지셔야 부모님께서 병이 안나요.
    옆에서 잘 위로해 드리세요.

  • 66. ,,,님글에 고개를 끄덕이며...
    '14.1.31 9:00 AM (112.186.xxx.45)

    ,,,님께서 무척 현명한 답글을 주셔서 저 또한 도움받고 갑니다...

  • 67.
    '14.1.31 9:53 AM (220.86.xxx.221)

    오빠분이 원글님은 모르는 마음에 깊은 상처가 있어요.
    저도 성장 시절 그런걸 겪어보고 다 큰 지금은 친가는 쳐다보기도 싫으니 오빠분 심정 이해합니다.

    근데 같은 집에서 자란 저희 오빠는 저같은 상처가 없는듯..
    같은 집,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도 내가 받은 상처랑 설움은 따로 있는거에요.
    그게 다 성장해서 가정을 이룬 지금도 회복되지 않았다는건 오빠분 본인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이었단거죠..

    원글님 입장에선 그걸 이해 못하시니까 자꾸 오빠가 왜 저러나? 이해가 안간다. 생각하시는거구요.
    오빠 입장도 한번 이해해볼려고 노력해보세요.
    원글님 글을 보고 느낀게, 우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풍족하게 해주셨던 분들인거 같아요.

    근데 그 부분만 부각되어 있을 뿐이지 이분들이 실제로 어떤 정서를 가지고 어떻게 하는 분들인지는
    안 나타나 있어요....오빠분도 경제적으로는 풍족하게 자라셨고 결혼할때도 경제적인 서포트를
    받았지만 그 내면에 본인에게 자리잡은 상처 같은건 전혀 해소가 안 되셨던거죠.

  • 68. ..
    '14.1.31 9:54 AM (117.136.xxx.138)

    근데 우울증만 반대의 이유였나요?
    아마 결혼후에도 며느리 탐탁찮아하는게 은연중 드러나셨을거고(본인들이 자각 못해도), 부모님과 상대하면 상처되는 일들이 많으니 연락을 최소화하고 거리두는거같네요. 아들도 며느리도...

  • 69. ...
    '14.1.31 11:24 AM (39.119.xxx.81)

    오빠가 왜 그러지는 모르시면 걍 가만히 계세요. 님이나 부모님께 잘 해드리구요.
    원글님이 모르는 무엇인가가 오빠에게 있는거에요.
    어릴때부터 자라면서 부모님께 받은 상처나 내면에 있는 것들이 다 자라서 저런 식으로 나올 수 있는데
    그걸 어케 해 본다고 제3자가 설치다가는 일을 더 그르치겠네요.
    새언니와의 관계까지도요.

  • 70. 새언니...
    '14.1.31 11:28 AM (110.70.xxx.2)

    오빠얘기도 들어보고싶네요.
    원글님은 어차피 제3자입니다..

  • 71. ......
    '14.1.31 12:05 PM (58.233.xxx.66)

    지금까지 김장비 안드리고 김장도 얻어간다는 거죠?

    생활비에 용돈에 중간중간 목돈에 김치까지.... 받을 건 다 받고 있으면서 저러는 거 이상해요

    그리 상처받고 얼굴 보기 조차 힘들면 받는 거부터 벌써 다 끊었어야죠

  • 72. 그냥
    '14.1.31 12:14 PM (223.32.xxx.156)

    타고나길 못된 사람들도 있어요

  • 73. 응ㅅ
    '14.1.31 12:38 PM (222.110.xxx.102)

    오빠가 느끼는ㅈ감정이 달랐을꺼에요

    동네에서도ㅈ보면 둘째는 이뻐라하면서 첫째한테는 냉정하고 짜증내는 부모들 흔해요

    그게 누적되면 부모자식간이라해도 인간관계에 피로도가 생기는 법이죠. 특히 지적인 면으로 머리가 굵어질수록 채워지지 않는 어린시절 사랑이 상처로 남아있는걸 자각하게
    됩니다 그건 스스로 극복하기 힘든부분이라 결국 보고싶지 않게 되구요

    별거 아닌것같지만 그게 큽니다 본인이 모르는 부분이라고저 오빠란 분에게 함부로 말할순 없죠
    부모 아들의 마음을 어린아이로 남겨둔거에요 성숙한 어른으로 키우지 못한 탓입니다

  • 74. 어쩌면
    '14.1.31 1:23 PM (223.62.xxx.67)

    새언니는 정말 오빠때문일수도 있어요.
    이버지가 권위적이었다면 오빠에게도 영향이 있을꺼구요
    새언니는 오빠 눈치보느라 그럴 수도...
    아버지가 조카들 공부 챙기니 오빠 입장에선 어릴 적 상처와
    자기 자식들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아예. 내보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오빠분이 잘했단게 아니라
    좀 더 오빠 입장에서 터 놓고 대화해 보세요.

  • 75. ...
    '14.1.31 1:27 PM (112.214.xxx.182)

    아니, 원글님이 왜 제 3자인가요?

    걱정할 수도 있지 설치다니요.

    남일이라고 말 함부로들 하시네요.

  • 76. .....
    '14.1.31 1:39 PM (203.248.xxx.70)

    결혼 15년에 이제 걸릴거없고
    시작부터 반대했던 시부모, 지겨운 시집 슬슬 연 끊는거죠
    솔직히 이렇게 고민하는 것 조차도 님이나 님 부모님 짝사랑일 가능성이커요
    오빠 가족들은 자기들끼리 오붓할텐데요

  • 77. ...
    '14.1.31 1:45 PM (118.38.xxx.79)

    오빠의 피해의식이 상당 한게 보이는데
    3자는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고있는

  • 78. 피해의식만 있고
    '14.1.31 2:07 PM (121.145.xxx.107)

    자존심은 아예 없나봐요.
    그렇게 지긋지긋한 부모에게
    결혼자금 다 받고 싱지어 레지던트로 벌면서
    생활비 보조까지 받고요.

    피해의식이 있다면 자존심상해서 그런 돈은
    못받을텐데요. 결혼반대해서 명절에 얼굴도
    보기 싫은 사람들이 준 돈으로 마련한 집에서
    보조해주는 돈으로 생활비쓸때는 피해의식과
    자존심이
    잠시 우주 저멀리

  • 79. 피해의식만 있고
    '14.1.31 2:08 PM (121.145.xxx.107)

    달아났다가 편리하게도 이젠 짠하고 나타나나봐요.

    피해의식 참 신기하네요.

  • 80. 비슷해요
    '14.1.31 2:30 PM (122.32.xxx.122)

    우리집과 진짜 비슷.
    제 남편 삼남매중 아들하나 전문직.
    부모님은 애지중지 편애하며 키우셨다는데
    남편은 공부로,감정적으로 억압당한 분노가 상당해요.
    반면 같은 부모밑에 자랐어도 여동생은 전혀 이해 못하더라고요.
    공감 받지 못한 아픔이 무척 커요.
    특히 부모님은 전혀 인정안하고요.

    그래서 남편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지기에 한동안 교류 안한적도 있었지만 그런다고 치유되진 않더라고요.
    전 아내로서 이런 상황이 참 어렵지만 이제껏 자기주장 못해본 남편손에 모든 결정권을 맡기고 따르기로 했어요.
    아마 원글님 새언니도 그러지 않을까요?
    남편의 억압된 원가정과의 갈등으로 현 가정도 평안하지만은 않아요.치유되지 않은 사람윽 피해의식,분노 늘 겪으며 살고 아이들에게도 영향있어요.
    남편이 이러다 큰병 날까 걱정되요.
    남들은 전혀 모르더군요.

    비판전에 오빠가 정말 무엇땜에 이지경인지 긍휼하고 겸손한 맘으로 귀기울여보시길 권합니다.

  • 81. 비슷해요
    '14.1.31 2:36 PM (122.32.xxx.122)

    지금 오빠네가 오고 안오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희 남편은 수백들여 상담도 받고 세미나도 가고..그러나 부모님은 전혀 성찰의 능력이 없으시고
    시누들은 비난...

    남편이 참 불쌍해요.
    이제껏 자신의 인생이 아닌 엄마의 인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빨리 치유되어 관계가 회복되길 바랄뿐.

  • 82. 다른건 모르겠고
    '14.1.31 2:44 PM (112.156.xxx.8)

    싫다는데 왜 괴롭히세요?
    오빠가 어머님께 먼저 의사전달 했잖아요. 당일에 간다고.
    그럼 오빠랑 얘기를 끝내신건데 또 굳이 당사자 아닌 새언니한테 전화해서 또 괴롭히시고.
    그리고 이번엔 시누인 원글님께서 오빠에게 1차, 2차로 새언니에게 문자..
    집안분위기 그정도면 오빠가 왜 싫어하는지 알것 같은데요?
    오빠 의사랑 상관없이 어머님이나 원글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결론대로 흘러가야 되는 거잖아요.

  • 83. 비슷해요
    '14.1.31 2:44 PM (122.32.xxx.122)

    남편이 그래요.

    진심으로 "미안하다 그때 몰라서 그랬다"라고 해주면 풀릴것 같다고.

    한사람의 인생을 풀기에 어렵지 않은 한 문장인데 아무도 먼저 고리를 풀지 못하네요.

  • 84. 비슷해요
    '14.1.31 2:48 PM (122.32.xxx.122)

    여자와 남자는 느끼는 바가 완전 달라요.
    같은 가정에서도 순서에 따라 남녀가 또 완전 다르고요
    오빨 좀 공감하도록 해보시길.

    .이제 좀 맘 풀어주면 좋으련만
    꼼꼼 예민 완벽주의 성향의 남편, 정답 외에 길이 없다 느끼나 봅니다.

  • 85. 오빠 인생은 오빠 것.
    '14.1.31 2:51 PM (118.46.xxx.79)

    오빠가 피해의식에 쩔어있든 말든,
    친정에 발길을 끊던 말든..
    조카들을 친정에 보내든 말든...
    원글님이 시누이로서 애를 써서 오빠가 바뀔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실제로 남을 움직여서 바뀌게 할 수 있는 건 없는거죠.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원글님이 친정 부모님께 하고 싶은 도리 하시는 것 뿐입니다.
    딱 거기까지죠.

    이 나이 먹도록 자기 감정 조절 못하고 큰 오빠는
    원글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인성이 안되어 있어요.
    원글님 보기엔 친정 부모님이 안쓰럽지만
    제 생각엔 미성숙한 인격을 가진 오빠의 인생이 참.. 뭐랄까 한심하기도 하고 그래요.
    원글님 생각보다 더 아픔이 클거예요.
    그렇게 꼬일대로 꼬인 사람이 자기 앞날도, 자기 자식들 인생도 칭칭 꼬고 있는 거죠.
    아쉽지만 원글님이 한다고 해도
    오빠 인생 구제 못해요.
    본인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자신의 인생을 깊이 성찰하여 대오각성, 개과천선 한다면 모를까..

  • 86. ***
    '14.1.31 2:58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비슷해요님 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그리 나오면 올케도 그럴 수 밖에 없을 거예요.
    '내가 그렇게 믿고 따르던 새언니가 실은 남편이 당직이라 시댁 식사 한번 안가도 되니 좋아하고 있던 사람이었나,
    그러던 차에 엄마가 애들이라도 보내라니 그게 그렇게 싫어서 오빠한테 또 싫은 소리를 했나, 별별 생각도 다 들고..'
    요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오빠 태도가 워낙 강경하니
    올케라도 오빠 뜻을 따라주고자 하는 의도였을 거예요.

    여기 댓글들 참고해서 오빠에게
    원글님 만이라도 오빠 마음 알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화를 해 보시면 어떨까 해요.
    제일 좋은 건 부모님들과 오빠가
    다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시는 건데,
    그게 참 어렵지요.

  • 87. 이해
    '14.1.31 3:28 PM (115.143.xxx.132)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 오빤 또 얼마나 괴로울까요
    부모님 특히 한 가족임을 더 확인하는 명절에 간다는것이 오빠입장에선 더더욱 괴로워서 그럴지도 모르죠

  • 88.
    '14.1.31 4:15 PM (121.147.xxx.74)

    저위에 121.130 님글 그리고 위에 비슷해요님글 공감가는 좋은댓글들이 너무많네요
    저도 우리애들을 어떻게 키우고있나
    댓글 들을 보면서 반성 많이합니다

  • 89. luvu
    '14.1.31 4:21 PM (76.175.xxx.17)

    어머 제 얘긴 줄 알았어요 우리 신랑도 의사인데 부모 에 대한 증오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쓰던 일기장을 발견한적이 있는데 의대합격한 순간을, 두 다리를 못 쓰게 된 앉은뱅이에 비유하고 있더군요. 아직도 부모님은 이해 못하시지만ㅇ요. 지금도 공대생을 매우 부러워하며 삽니다. 나이 마흔을 바라보면서도 치료보단 의료기기만 주구장창 공부하고 연구하고^^ 당사자가 아니면 그 한을 누가 알아줄까여. 부모님은 아직도 내가 뭘 잘못했냐 그러신다면서요. 애가 중학생이고 전문의 땄으면 오빠분도 꽤 나이가 있으실텐데... 오빠의 서러운 그 맘 부인밖에 의지할 데가 없을거에요. 제가 그 맘 너무 잘 알아서요

  • 90. 오빠가 있어서
    '14.1.31 4:26 PM (119.82.xxx.98)

    로그인했아요..

    부모님이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희 오빠는 항상 부모님 먼저 생각하고

    행동으로 새언니나 조카들에게 보여주니까

    별 문제가 없고

    나름 새언니 한테 늘 마음으로 고마워하고 있어요.

    의사이면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신 분이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려고..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요..

    알게 모르게 부모님은 아들에 대한 기대가 크실텐데..

    빨리 오빠가 부모님과의 거리를 없앴으면 좋겠네요~

  • 91. luvu
    '14.1.31 4:33 PM (76.175.xxx.17)

    위 댓글에 이어서... 저는 올케분이랑은 달라서 억지로라도 시댁에 데리구 가요. 제가 억지로 델구 가면 마지못해서 따라는가요 그렇게라도 안하면 연 끊고 사는건데 그렇게 해서 좋을게 뭔가요. 오랜 시간동안 깨달은건 부모님은 한맺힌 아들의 맘 절대 이해해줄 수 없단 거에요. 평생을 그렇게 사신 분들이 갑자기 변할까요?? 그래서 전 속상한 얘긴 다 저한테 하라구 해요.. 부모님한테 기대하지 말라고요. 몇년전에 신랑이 이런말도 했어요. 나는 아이가 생기면 부모맘을 이해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워졌어... 라구요. 우리 신랑은 우리 아이가 뭐를 하든 좋아하기만 하면 너무 행복하다네요. 그래사 님 오빠도 애가 성적나빠도 별로 신경안쓰일꺼에요 진심으루요. 그걸로 할아버지가 간섭하니 그게 더 큰 스트레스였을듯

  • 92. 죄송하지만
    '14.1.31 4:34 PM (125.135.xxx.156)

    오빠 사람 아니네요...

  • 93. 시누이
    '14.1.31 4:50 PM (211.201.xxx.18)

    결혼 15년차 되면 시댁식구들 징글징글해져요. 우울증은 언제든 슬그머니 찾아오는 마음의 병인데 누구든 앓고 지날수 있어요. 그런 선입견 때문에 시댁 식구들한테 상처받은 올케 언니마음도 쉽지는 않겠네요.평생 갑니다. 아마도 오빠랑 시댁일로 늘 싸우고 지낼겁니다. 시누이 입장에서 보면 참 괘씸한 오빠부부이고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오라 가라 정말 성가시고 징글 징글한 시댁 식구들이고.. 모우다 입장이 다르면 느끼는 감정이 다르게 마련입니다.
    오든 말든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지들 살게 냅두세요.

  • 94. ....
    '14.1.31 6:29 PM (175.123.xxx.53)

    제가 새언니와 비슷한 처지입니다.

    남편은 장남인데 어려서부터 엄마에게 맺힌 게 많아요.
    학대수준이었고,
    인생의 가치관도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다른 형제들은 엄마와 밀착되어 있고.

    결혼 초에는 제가 중재 역할을 하려고 했는데,
    남편의 마음이 요지부동입니다.
    시어머니와 제가 친하게 지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지금은 남편의 뜻을 따릅니다.

    종종 어머니와 화해하라고
    그래야 당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야길 꺼내보지만
    증오와 분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를 않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상황이 자식에게도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알지만,
    지금으로서는 남편과 보조를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새언니가 조종할 것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계신데
    남편의 불행을 부추기면서
    과연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 95. ,,,
    '14.1.31 6:31 PM (119.78.xxx.234)

    저 친정과 연끊은지 3년째인 사람인데요.
    남편은 자기라도 연락 드려야하나 늘 갈등해요.
    저는 남편에게, 내 친정부모나 형제에게 연락하면 당신이 내 상처와 아픔을 이해못한다는 증거이니 이혼할거라고 말했어요.

  • 96. ㅇㅇ
    '14.1.31 8:30 PM (121.129.xxx.233)

    위에 부모에게 못하면 자식들이 보고 그대로 배워서 그 자식들은 더 못할꺼다..라고 하시는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부모가 부부에게 너무 막장으로 굴어서 부부가 연끊고 찾아가지도 않고 지냈는데
    그 부모랑 친지들은 그 부부 욕 엄청했었죠.
    근데 정작 그 부부와아이들 관계는 너무 좋아서 가족끼리 여행도 자주 다니고 애착관계도 너무좋고
    애들 사춘기도 무난하게 잘넘기고 대학도 잘들어가고 첫애는 결혼도 했어요. 아직 손주는 안봤지만
    첫애랑 며느리랑 그 부부집 자주 놀러와서 잘지냅니다. 애들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자기 부모님 괴롭히면 보고 다 느껴요. 부모가 행복하지 않으면 자식도 불행해지거든요.
    연끊고 살더라도 그 부부네 가족처럼 자녀와 사이가 좋고 애착관계가 좋으면 결혼후에도 잘지내는 경우 많습니다. 며느리도 시댁 분위기 화기애애 화목하고 시부모도 본인들 부모처럼 자식에게 과도한 요구 안하고 정도를 지키니까 좋아하구요.

  • 97. ..
    '14.1.31 10:50 PM (125.132.xxx.28)

    오빠랑 부모님 사이의 문제네요. 언니는 제3자고..자라는 동안 본 것도 아니니 그 관계에 대한 이해도도 없을거고 정신과 의사도 아니고 제3자 탓을 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자식의 부모에 대한 분노는 옆에서 달랜다고 간단히 해결될 얕은 문제가 아닌데 원인 제공한 것도 아니고 공유하는 것도 없는 언니를 탓하는 건..여자 들어와서 갑자기 집안 흥하는 어르신들 보는 드라마에서 기인한 환타지일 뿐이죠. 맨날 한다리 건너 어떤집 며느리가 그렇게 했다더라..전설도 아니고.

  • 98. 삐아프
    '14.1.31 11:08 PM (175.223.xxx.19)

    원글님의 속상함 어는정도 충분히 공감되네요. 저의오빠도 의사. 친정아버지 냉정하시고 친정엄마 고생만 하게하시다 결국돌아가시고 재혼하셨어요.저와 오빠 고딩때 ...
    하지만 새엄마는 더 냉혈하고 모진사람...각설하고요^^;
    저는 지금껏 아버지 용서안되고 새엄마는 증오하지만...오빠는 종교의 힘으로 극복하더군요.
    지금은 치매걸린 아버지 교회도 모시고 다니고 아프실때 병원에서 밤샘도 하고 출근하기도하고 그래요. 제가 옆에서 봐도 의아하고 더 화가날정도...
    하긴 저의오빠는 고3때까지 많이 놀다가 의대가겠다고 재수시켜 달라고 했고 형편 어려운데 재수한다고 눈치겨뜨는 새엄니만류에도 아버지가 재수시켜주고 의대6년 학비 대주었으니 오빠는 크게 서럽지는 않았으려나요.
    하지만 결혼때 한푼 보태주진않았고 당신들 여유있게 살면서 오빠 레지던트때 대출해서 집사느라 보증서달라고 해도

  • 99. 삐아프
    '14.1.31 11:12 PM (175.223.xxx.19)

    딱 냉정하게 보증을 안서주더군요.
    세상에...
    그간 이런저런 사연길지만...지금은 아버지 늙고병들어 원망해도 소용없는 상태지만 암튼 한맺힌 저는 친정안보고사는 상태구요. 원글님과는 상황이 조금다르지만 님의 속상한 마음 알것같아요.

  • 100. 삐아프
    '14.1.31 11:15 PM (175.223.xxx.19)

    결론은 오빠되는분이 맺힌것이 뭔지 풀도록 해야할것 같아요. 아버지께 말씀 드려서 아버님이 먼저 아들에게 다가가도록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밖에서 따로 만나 술이라도 하면서 깊이 내재되었던 마음을꺼내놓도록요

  • 101. 삐아프
    '14.1.31 11:19 PM (175.223.xxx.19)

    근데 솔직히 올케는 많이 밉네요. 현명한 부인이라면 중간에 좋은역할을 할수도 있을텐데...
    우울증 증세가 있었다는걸보면 올케도 많이 결핍된 사람이라 부족할수밖에 없으려나요.

  • 102. ...
    '14.2.1 1:19 AM (223.62.xxx.19)

    평생 쓸 생활비, 시댁에 드리고 결혼, 시댁 집 고쳐줘, 가전제품 바꿔져, 일년에 두번 꼬박꼬박 백만원대 선물 사줘, 군소리없이 시댁가서 잡일 묵묵히 하고 살았는데, 매달 생활비 안낸다고, 시집와서 한게 뭐가 있냐고 하는 시댁말에 시댁에 발 딱 끊은 사람이 잏어요~ 근데 시댁에선, 시댁에 발걸음도 안하는 며느리라는 욕만 하죠~ 문제의 원인도 , 문제의 해결에 대한 노력도없이 그저 나쁜 며느리라 욕이나 해요.. 이런글도 오빠와 새언니의 입장을 모르니 원하는 답글은 써줄수가 없네요~~ 다만, 다 장성한 아들이 하는 말을 무시한다는것은 글만 봐도 알겠어요... 장성한 아들 입장에서 화날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246 마이너스통장 9 00 2014/02/13 3,148
350245 '변호인'의 부림사건, 33년만에 무죄판결 3 샬랄라 2014/02/13 943
350244 영창 피아노 1499384 몇년도 제작일까요? 5 ㅇㅇ 2014/02/13 1,117
350243 부산날씨는 어떤가요? 7 도외주세요 2014/02/13 798
350242 그거 아셨어요? 빙신연맹 회장이 쁘띠거늬 둘째 사위라는거요 4 뭥미 2014/02/13 3,280
350241 보름음식은 언제 먹나요 1 보름 2014/02/13 3,210
350240 학교문의 6 조언구함 2014/02/13 1,183
350239 학원빠지고 친구랑 논다는 아이 허용범위 있을까요? 1 중딩 2014/02/13 679
350238 교회나 성당아이들 반 5 2014/02/13 977
350237 복도식 아파트 복도에 오토바이 대도 되나요??? 13 hhhhha.. 2014/02/13 2,004
350236 웨지운동화 신어보신분~ 발편안한가요? 8 2014/02/13 1,816
350235 남자 쇼트트랙 1500M 안현수 동메달 획득, 러시아 반응 4 안현수 2014/02/13 3,763
350234 40후반인데 어깨약간 내려오는 머리에요. 자르면 나이들어보인다.. 5 나이에 맞게.. 2014/02/13 2,032
350233 아이들 어떻게 해멱여야할지 모르겠어요.성조숙증 ? 1 식단 2014/02/13 1,255
350232 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에 예약을 해야 하는데..특진으로 해야 할까.. 고민 2014/02/13 2,400
350231 상가집 가려고 하는데요... 3 아줌마 2014/02/13 1,341
350230 효자남편은 부인한테 왜 함부로하나요? 17 이거 궁금 2014/02/13 4,167
350229 요즘 집 보러 오나요? 5 아파트 2014/02/13 1,553
350228 서세원 "빨갱이로부터 나라 지켜야" 파장 예고.. 18 이봉원이 부.. 2014/02/13 3,423
350227 이것도 질염인가요? 1 괴로워 2014/02/13 1,110
350226 김치냉장고 고장인지 아닌지 봐주세요. 김치냉장고 2014/02/13 614
350225 텔레마케터 분들 참 힘드실것 같아요 ㅠㅠ 2 에휴 2014/02/13 1,353
350224 머리끝이 뭉치는데 파마해도 될까요? 3 ㅇㅇ 2014/02/13 713
350223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참혹한 숙소 현장 4 새누리당이사.. 2014/02/13 1,464
350222 요즘마늘이요~~ 아이짜 2014/02/13 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