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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빠 결혼하고 명절이 명절이되네요

ㅜㅜ 조회수 : 4,565
작성일 : 2014-01-30 08:53:22

차례 안지내는 집이에요.
위에 줄줄이 큰댁있지만 명절에 따로 모이지도 않고
남자들만 설날 당일에 성묘가서 잠깐 모이고,
우린 그냥 음식해먹고 늘어지는 날..이었는데.

오빠 결혼하고부터는 뭔가 바빠졌어요.
그래도 오빠네 온다니 청소도 해야겠고,
사돈댁에 과일 한 상자라도 전해드려야하고.
해서 먹이고 싸줄 음식들도 신경쓰이고
부지런한 새언니는 일찍부터 온다고하고.

엄마랑 있을 땐 부스스 늦잠자고 일어나서 대충끼니 먹고,
재료 손질 엄마가 해두신걸로 전부치고 만두해서 쪄먹고 딩글~ 그랬는데.
언니 오기전에 뭔가를 끝내놔야한다는 부담을 엄마도 느끼시는 듯.

아버지도 뭔가 열심히 청소 중이시고..
어제 1시 넘어 퇴근한 저도 깨서 폰 들고 이러고 있네요.
일어나야죠 ㅜㅜ

며느리는 남 맞나봐요...
아직도 뭔가 긴장되고 편하지 않고 그래요..
울언니 까탈스럽지도 않고 좋아요.
깔끔하고 부지런하고 부모님한테도 잘하고.
그래도 ㅜㅜ 연휴가 날아간 듯한 기분..

부모님이 명절에 음식해먹이는게 낙이시라,
오지말라거나 그런것도 이상하고
뭐든 싫으면 안해도 된다~주의신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가끔은 딩굴거리던 연휴가 그리워요.
전엔 혼자 여행도 다니고 그랬는데,
이젠 언니한테 뭔지 모르게 미안해서 못가겠더라구요.
IP : 221.163.xxx.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친정도 그래요
    '14.1.30 8:58 AM (180.65.xxx.29)

    며느리 살림 타박할까 올때면 대청소 해먹일 재료
    장보고 다듬고 오기전에 한다고 엄마가 몸살나요 저번 추석에는5일이나 있다가는 바람에 가고 나서 엄마 엄청
    아팠거든요 저희 올케는 영리 하게 눈치 없는 척 하면서 설거지도 안해요

  • 2. 레젼드
    '14.1.30 8:59 AM (121.141.xxx.113) - 삭제된댓글

    어른이 된다는건. 어쩌면 그렇게 관계가 늘어나는 일인듯합니다.
    부모님과 나뿐인 관계에서
    친구가 생기고 선생님이 생기고 동료가, 상사가 , 후배가. 그리고 이제 또하나의 가족이 생기셨네요
    어쩌면 엄마하고 나만 소통하면 되던 젖먹이시절이 ㅎㅎ 가장 편하고 행복했죠?? 그리워지네요~~
    누구나 관계를 넓히는 성장통이 있어요 ^^
    기쁘게 받아들이실 원글님인걸 믿어요!!

  • 3. 원글
    '14.1.30 9:04 AM (221.163.xxx.9)

    감사합니다.
    그래도 예쁜 조카랑 착한 언니보면 감사할 일인거 맞죠.
    엄마도 그래도 좋으시다네요.

    인제 발딱 일어나서 준비해야죠

    명절 잘 쇠시고 새해 복들 많이 받으시길 (_ _)

  • 4. 백만불
    '14.1.30 9:04 AM (14.88.xxx.181)

    원글님의 가족들 바삐 움직이시는 모습이 영상지원 되는듯
    합니다
    부모님도 며느리도 훈훈한 모습인거 같아 좋아보여요

  • 5. 우와~
    '14.1.30 9:30 AM (121.175.xxx.111)

    며느리 오기전에 일 다해놓으려고 아버지까지 동원되어 종종거리고 또 며느리는 일찍 오려고 하고...
    좋은 사람들끼리 만났네요^^ 부러워요~

  • 6. .....
    '14.1.30 10:17 AM (180.228.xxx.3)

    새물이 전혀 들어 오지 않으면 방죽물이 신선하겠어요?
    이제 새물이 유입되었으니 그 방죽 활기가 돌겠죠.

  • 7. ..
    '14.1.30 10:17 AM (115.136.xxx.118)

    따님(원글님) 귀찮고 심란한 것보다 며느리는 100배쯤 귀찮고 초조할걸요.
    일찍 오려고 하면 오지 말라고 하면 속으로 쾌재를 부를텐데..
    그리고 여행가는 걸 올케엑 미안해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 8. ...
    '14.1.30 11:17 AM (125.130.xxx.31)

    새벽에 강원도 고성인 시댁으로 남편과 아이들이 출발했고 세시간만에 도착했다 연락왔습니다.
    전 12월부터 시작한 알바때문에 근무중이에요.어머님께서 연휴에 홀가분하게 잠이나 실컷자라고 전화주셨지만 저도 낼 시외버스타고 가려고요.어차피 새해첫날 아버님 신랑 아들들은 대청봉 일박이일등반으로 할일도 없지만 혼자 계실 어머님이 적적하실까봐요.솔직히 시댁가면 너무 편하고 재미있어서 집에 혼자 있는니 가느거에요.물론 이렇게 한가족이 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친정엄마보다 어머님이 더 좋을때도 있어요.
    82쿡글 읽다보면 시댁을 배척하는 글들이 많은데 제주위에는 친정못지않게 시댁식구들 좋아하고 잘지내는 경우가 더 많아서 글 써봐요.물론 철없는 시누이가 가끔 얄밉기도 하지만 어머님 아버님 남편이 사정 다알고 배려해주시니 그냥 여동생이라 생각하면 도리어 안스러워요.

  • 9. 손님
    '14.1.30 11:27 AM (222.114.xxx.5)

    맞아요. 집에서 뒹구는 님보다 완전 쌩판 남의 집에 오는 며느리는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님은 양심은 있네요. 어디 놀러 못가겠다고 하니...
    우리 시누는 이것저것 꼬투리 잡고 뒤에서 험담해서 집안을 쑥대밭을 만드는 여자인데

  • 10. ㅋㅋㅋ
    '14.1.30 1:09 PM (58.236.xxx.74)

    님입장에서 연휴는 날아갔지만, 결혼해서 식구 늘어가는게 어른들 입장에선 낙이긴 해요.
    아버지까지 동원되는 풍경들 너무 다정하고 이뻐요. 새언니 결혼연차 늘어나면 여행은 한 번 갔다 오세요 ^^

  • 11. ..
    '14.1.30 1:11 PM (220.78.xxx.36)

    전 따로 나와 독립해서 혼자 사는데..그래서 요즘엔 아예 오빠랑 새언니 친정으로 가면 그때쯤 집에 가요
    그냥 귀찮아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 언니랑 있는것도 불편하고
    나도 집에 가서 푹 쉬고 싶은데 쉬지도 못하고 눈치 보이고

  • 12. 여행가세요
    '14.1.31 8:37 PM (121.145.xxx.107)

    어머니 도우미 불러 드리고요.
    며느리는 며느리가 알아서 하겠죠.

    시누이가 권력도 아니지만
    죄인도 아니에요.

    여행 안갈때 해야할 몫 하시면되고
    여행가는 것까지 눈치볼 필요없어요.
    오빠부부도 여행가고 싶으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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