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다스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마음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4-01-29 12:14:08
시댁문제로 마음이 어지러워요 
엊그제? 글도 썼는데 다들 부둥부둥해주시는데 방법은 안알려주시네요ㅠㅠㅠ
방법이 없단 뜻인가요????? 으허허허어엏ㅇ
막 울고싶어져서 어젠 남편 나간사이에 울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침대에 누운채 해뜨는거 보고 간신히 잤네요
아마 제 마음이 정리가 안됐는데 명절이 다가오니까 그런것 같아요

어제 자려고 뒤척이는데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그냥 학원갔다가 끝나는 길에 어머님 좋아하던 꽈배기사서 들르고 
같이 앉아 얘기하면서 그거 먹구..
둘이서 김장할때도 아무런 감정없이 그냥 둘이서 하니까 오붓하구 좋으네여 헤헤^^ 하고 멍청하게 웃던 나
어머님 몇일 여행가시면 아침일찍부터 신랑 닥달해서 반찬이며 국 바리바리 해서 아버님께 가 셋이서 먹던 일 
점심까지 챙겨드리고 오는 버스안에서 어머님 평소에 잘 안하시던거..새로운거 뭐 없을까 고민하던 일
넷이서 같이 마트가던거 
2주전부터 생신상 메뉴정하려고 히트레시피를 1페이지부터 뒤지던 일..
벌초날 며느리 솜씨 보인다고 새벽부터 김밥에 샐러드 샌드위치까지 바리바리 싸던 일 
오지말라는거 굳이 벌초 따라가서 큰아버님 및 다른 친척들에게 으쓱하던 일
복날마다 넷이 모여 백숙 삶아 먹던 일...

근데 이제 다시 그렇게 못할거 같아 왠지 모르게 서운하고 속상하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고 이상한 감정에
막 울었네요 
제가 뒤돌아서면 잘 까먹어요
결혼초부터 뭐 가끔가다 한마디씩 막말하셔도 그냥 듣고 넘기고 집에오고나면 까먹고 그랬는데 
몇차례 크게 서운한 일 겪으면서 마음이 완전 닫혔나봐요
근데 정리는 아직 안됬어요 
아직 정리가 안되요...
명절이 두렵고 싫은적 결혼하고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 그래요 
IP : 175.212.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29 12:23 PM (175.212.xxx.141)

    지금 성당을 다녀볼까..(결혼전엔 절에 다녔는데 근처에 다닐만한 절이 없어서요)
    뭐라도 종교를 가져볼까 이런생각까지 해요ㅠㅠㅠ

  • 2. ff
    '14.1.29 12:34 PM (61.73.xxx.74)

    에휴 글에서 속상함이 뚝뚝 묻어나네요
    죄송하지만 무슨 일이 있으셨는데 이리도 착한 며느님 마음에 폭탄이 내려앉았나요ㅜㅜ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상대방에게 기대하지 않고 나도 기대감을 주지 않고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씁쓸하지만 늘 그렇더라구요..
    그 시어머님 며느리 예쁜맘 걷어차신 듯.. 에휴

  • 3. ...
    '14.1.29 12:40 PM (110.70.xxx.46)

    저는 얼마전부터 절어 다니면서 매일 기도해요 절은 한달 혹은 두달에 한번 가구요
    기도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화난일도 극복하고...

  • 4. 저랑 비슷하네요
    '14.1.29 12:59 PM (112.152.xxx.173)

    나름 열심히 했어요... 꼭 알아주길 바란건 아니었지만
    시어머니는 일관된 태도였는데 제가 괜히 헛바람 든거였더라구요
    사이좋을거라고 이제 착각 안할래요

    한때 종교도 절실했는데
    그냥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배우는걸로 때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056 양재 코스트코에 남성실내복 있나요? 2 요리잘하고픈.. 2014/01/30 928
347055 초보..텃밭에 키우기쉬운 농작물 추천부탁드려요 5 2014/01/30 3,478
347054 신구 할배가 연기를 잘 하나요? 16 ... 2014/01/30 2,978
347053 (컴대기) 아이허브 첫구매 했는대요 사은품은 따로 신청하는건가요.. 5 땡글이 2014/01/30 1,866
347052 명절이너무싫어요 19 명절 2014/01/30 4,531
347051 박근혜 불통’ 닮기 선두주자 김한길 1 야권연대 2014/01/30 723
347050 두피마사지 열심히 하면 피부도 탱탱해질까요? 5 탱탱 2014/01/30 2,268
347049 오늘 저녁은 뭐드시나요? 4 궁금 2014/01/30 1,829
347048 애 많이 낳는 사람 왜 욕하냐면요... 81 .. 2014/01/30 14,656
347047 국민TV 실시간 라디오 어떻게 듣나요? 3 온에어 2014/01/30 869
347046 고기집에서 양파넣어먹는 간장이요 어떻게 만드나요 6 궁금 2014/01/30 3,528
347045 내일 서울 놀만한데 여는 곳 어디있나요? 1 서너시간보낼.. 2014/01/30 954
347044 갈비찜이 왕창탔어요 1 갈비찜 2014/01/30 2,081
347043 실크블라우스..가격 대비 활용도 괜찮은가요? 6 사까마까 2014/01/30 1,853
347042 무 말랭이를 만두속에 넣으려면 어떻게.... 1 만두여사 2014/01/30 1,699
347041 전세 재계약 통보요..2월초가 만기면.. 6 ,,, 2014/01/30 2,280
347040 설 지내는 총 비용.. 도대체 얼마 생각들 하시나요? 20 비용 2014/01/30 3,700
347039 차례지낼 때 향 세우는 법 좀 부탁드려요 4 우리동네마법.. 2014/01/30 1,123
347038 서울 맛있는 타르트 파는곳 13 타르트 2014/01/30 2,268
347037 굴전땜에 열받았다 쓴 사람인데요 13 아놔진짜 2014/01/30 5,016
347036 해외에 계신 님들은 명절 오면 어떤 11 기분인지 2014/01/30 1,984
347035 헬리코박터 치료받는 시아버지가 애들입에 먹던거 넣어주시면 13 ㅇㅇ 2014/01/30 4,017
347034 시장에서 배우 김형일씨 봤어요 14 ^^ 2014/01/30 10,510
347033 건방풍나물 ... 2014/01/30 1,071
347032 저도 소설 제목 좀.. 2 묻어가기 2014/01/3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