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다스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마음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4-01-29 12:14:08
시댁문제로 마음이 어지러워요 
엊그제? 글도 썼는데 다들 부둥부둥해주시는데 방법은 안알려주시네요ㅠㅠㅠ
방법이 없단 뜻인가요????? 으허허허어엏ㅇ
막 울고싶어져서 어젠 남편 나간사이에 울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침대에 누운채 해뜨는거 보고 간신히 잤네요
아마 제 마음이 정리가 안됐는데 명절이 다가오니까 그런것 같아요

어제 자려고 뒤척이는데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그냥 학원갔다가 끝나는 길에 어머님 좋아하던 꽈배기사서 들르고 
같이 앉아 얘기하면서 그거 먹구..
둘이서 김장할때도 아무런 감정없이 그냥 둘이서 하니까 오붓하구 좋으네여 헤헤^^ 하고 멍청하게 웃던 나
어머님 몇일 여행가시면 아침일찍부터 신랑 닥달해서 반찬이며 국 바리바리 해서 아버님께 가 셋이서 먹던 일 
점심까지 챙겨드리고 오는 버스안에서 어머님 평소에 잘 안하시던거..새로운거 뭐 없을까 고민하던 일
넷이서 같이 마트가던거 
2주전부터 생신상 메뉴정하려고 히트레시피를 1페이지부터 뒤지던 일..
벌초날 며느리 솜씨 보인다고 새벽부터 김밥에 샐러드 샌드위치까지 바리바리 싸던 일 
오지말라는거 굳이 벌초 따라가서 큰아버님 및 다른 친척들에게 으쓱하던 일
복날마다 넷이 모여 백숙 삶아 먹던 일...

근데 이제 다시 그렇게 못할거 같아 왠지 모르게 서운하고 속상하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고 이상한 감정에
막 울었네요 
제가 뒤돌아서면 잘 까먹어요
결혼초부터 뭐 가끔가다 한마디씩 막말하셔도 그냥 듣고 넘기고 집에오고나면 까먹고 그랬는데 
몇차례 크게 서운한 일 겪으면서 마음이 완전 닫혔나봐요
근데 정리는 아직 안됬어요 
아직 정리가 안되요...
명절이 두렵고 싫은적 결혼하고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 그래요 
IP : 175.212.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29 12:23 PM (175.212.xxx.141)

    지금 성당을 다녀볼까..(결혼전엔 절에 다녔는데 근처에 다닐만한 절이 없어서요)
    뭐라도 종교를 가져볼까 이런생각까지 해요ㅠㅠㅠ

  • 2. ff
    '14.1.29 12:34 PM (61.73.xxx.74)

    에휴 글에서 속상함이 뚝뚝 묻어나네요
    죄송하지만 무슨 일이 있으셨는데 이리도 착한 며느님 마음에 폭탄이 내려앉았나요ㅜㅜ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상대방에게 기대하지 않고 나도 기대감을 주지 않고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씁쓸하지만 늘 그렇더라구요..
    그 시어머님 며느리 예쁜맘 걷어차신 듯.. 에휴

  • 3. ...
    '14.1.29 12:40 PM (110.70.xxx.46)

    저는 얼마전부터 절어 다니면서 매일 기도해요 절은 한달 혹은 두달에 한번 가구요
    기도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화난일도 극복하고...

  • 4. 저랑 비슷하네요
    '14.1.29 12:59 PM (112.152.xxx.173)

    나름 열심히 했어요... 꼭 알아주길 바란건 아니었지만
    시어머니는 일관된 태도였는데 제가 괜히 헛바람 든거였더라구요
    사이좋을거라고 이제 착각 안할래요

    한때 종교도 절실했는데
    그냥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배우는걸로 때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443 강남기획부동산 환불받아온 후기!조심하세요 3 사기조심 2014/03/16 2,953
360442 가끔 서글퍼요 2 ..... 2014/03/16 763
360441 난 다시 태어난다면 너랑 결혼안한다 11 부부싸움 2014/03/16 3,299
360440 국정원이 만든 간첩조작사건이 그동안 참 많았네요 4 국정원간첩 2014/03/16 832
360439 맘에 드는 퀼팅 코트 52 고민 2014/03/16 13,856
360438 유아인 연기 스타일 원래 이런가요? 12 2014/03/16 4,577
360437 결혼정보회사 미친거 아닌가요? 18 미쳤네 2014/03/16 14,268
360436 교황 방한 반대 11 이해가..... 2014/03/16 3,329
360435 세계 여성 정치인 비율 ‘역대 최고’… 한국 113위 1 비도크 2014/03/16 1,039
360434 부모님 스마트폰 구입, 기기 어디서 사면 그래도 싼가요? 4 .. 2014/03/16 1,304
360433 왜 항상 더 작고 못생긴 빵을 줄까요? 23 --- 2014/03/16 12,444
360432 몸매가 가늘고 날씬한 남자들은 3 찬란 2014/03/16 3,701
360431 사이판 pic 가족여행 가는데 남편이랑 아이들도 비치가운 필요할.. 4 아까 2014/03/16 1,574
360430 딱 두가지 고민이 있어요... 살이랑 시댁 ㅋ 3 두가지 2014/03/16 1,632
360429 버진올리브 비누 괜찮은가요? 5 ^^ 2014/03/16 1,248
360428 삼겹살이 돼지냄새가 너무납니다 6 11 2014/03/16 2,004
360427 초등학교 출석일 중요하나요..? 3 궁금 2014/03/16 1,997
360426 한라산 여자혼자 등산 하려는데 완만한가요 17 코코 2014/03/16 6,268
360425 베이비시터 식사 재료가 궁금해요. 2 2014/03/16 1,744
360424 동생을 어디까지 도와주어야 하는지 15 고민 2014/03/16 2,755
360423 수예 관련 질문요. 2 ' 2014/03/16 744
360422 이필모 연기가 섬세하니 좋네요^^ 12 응급남녀 치.. 2014/03/16 4,132
360421 김대중의 과거행적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3 탱자 2014/03/16 832
360420 남편 생일에 잔치 하시나요? 9 2014/03/16 1,678
360419 중3 고교수학 선행을 7 2014/03/16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