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다스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마음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14-01-29 12:14:08
시댁문제로 마음이 어지러워요 
엊그제? 글도 썼는데 다들 부둥부둥해주시는데 방법은 안알려주시네요ㅠㅠㅠ
방법이 없단 뜻인가요????? 으허허허어엏ㅇ
막 울고싶어져서 어젠 남편 나간사이에 울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이 머리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침대에 누운채 해뜨는거 보고 간신히 잤네요
아마 제 마음이 정리가 안됐는데 명절이 다가오니까 그런것 같아요

어제 자려고 뒤척이는데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그냥 학원갔다가 끝나는 길에 어머님 좋아하던 꽈배기사서 들르고 
같이 앉아 얘기하면서 그거 먹구..
둘이서 김장할때도 아무런 감정없이 그냥 둘이서 하니까 오붓하구 좋으네여 헤헤^^ 하고 멍청하게 웃던 나
어머님 몇일 여행가시면 아침일찍부터 신랑 닥달해서 반찬이며 국 바리바리 해서 아버님께 가 셋이서 먹던 일 
점심까지 챙겨드리고 오는 버스안에서 어머님 평소에 잘 안하시던거..새로운거 뭐 없을까 고민하던 일
넷이서 같이 마트가던거 
2주전부터 생신상 메뉴정하려고 히트레시피를 1페이지부터 뒤지던 일..
벌초날 며느리 솜씨 보인다고 새벽부터 김밥에 샐러드 샌드위치까지 바리바리 싸던 일 
오지말라는거 굳이 벌초 따라가서 큰아버님 및 다른 친척들에게 으쓱하던 일
복날마다 넷이 모여 백숙 삶아 먹던 일...

근데 이제 다시 그렇게 못할거 같아 왠지 모르게 서운하고 속상하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고 이상한 감정에
막 울었네요 
제가 뒤돌아서면 잘 까먹어요
결혼초부터 뭐 가끔가다 한마디씩 막말하셔도 그냥 듣고 넘기고 집에오고나면 까먹고 그랬는데 
몇차례 크게 서운한 일 겪으면서 마음이 완전 닫혔나봐요
근데 정리는 아직 안됬어요 
아직 정리가 안되요...
명절이 두렵고 싫은적 결혼하고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 그래요 
IP : 175.212.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29 12:23 PM (175.212.xxx.141)

    지금 성당을 다녀볼까..(결혼전엔 절에 다녔는데 근처에 다닐만한 절이 없어서요)
    뭐라도 종교를 가져볼까 이런생각까지 해요ㅠㅠㅠ

  • 2. ff
    '14.1.29 12:34 PM (61.73.xxx.74)

    에휴 글에서 속상함이 뚝뚝 묻어나네요
    죄송하지만 무슨 일이 있으셨는데 이리도 착한 며느님 마음에 폭탄이 내려앉았나요ㅜㅜ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상대방에게 기대하지 않고 나도 기대감을 주지 않고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씁쓸하지만 늘 그렇더라구요..
    그 시어머님 며느리 예쁜맘 걷어차신 듯.. 에휴

  • 3. ...
    '14.1.29 12:40 PM (110.70.xxx.46)

    저는 얼마전부터 절어 다니면서 매일 기도해요 절은 한달 혹은 두달에 한번 가구요
    기도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화난일도 극복하고...

  • 4. 저랑 비슷하네요
    '14.1.29 12:59 PM (112.152.xxx.173)

    나름 열심히 했어요... 꼭 알아주길 바란건 아니었지만
    시어머니는 일관된 태도였는데 제가 괜히 헛바람 든거였더라구요
    사이좋을거라고 이제 착각 안할래요

    한때 종교도 절실했는데
    그냥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배우는걸로 때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638 잠 안자는 6개월 아기.. 5 안자는 아기.. 2014/04/26 2,373
373637 언딘쪽에 우리가 압력을 넣을 방법은 없나요? 4 123 2014/04/26 953
373636 르몽드, 세월호 참사 행정부와 관리능력의 침몰 3 light7.. 2014/04/26 1,131
373635 우리 이렇게 애들 보내면 안되지 않아요? 6 행동하는지성.. 2014/04/26 1,233
373634 진도 동거차도에 산불…바람 타고 확산 중 14 콩콩이큰언니.. 2014/04/26 2,810
373633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 82회 세월호 1 lowsim.. 2014/04/26 922
373632 언딘이 갑, 무슨 빽으로 해경 위에서 관할하나? 10 ㅇㅇ 2014/04/26 3,019
373631 바닷속에 뭐가 있길래.......?? 8 나무이야기 2014/04/26 2,359
373630 [김어준의 KFC #6] 진도VTS와 이종인 lowsim.. 2014/04/26 1,574
373629 펌-민중의 소리) 해경이 현장에서 하는게 아무것도 없다. 10 흐음 2014/04/26 1,554
373628 펌) 청해진해운에서 김앤장 변호사 고용 8 ... 2014/04/26 3,047
373627 [세월호 참사] 앞다퉈 구조선에 올라탄 선원들, 웃으며 휴대폰 .. 4 흠.... 2014/04/26 1,698
373626 kfc듣고있는데요 4 ... 2014/04/26 1,596
373625 르몽드, 내 아이를 살려내라! 1 light7.. 2014/04/26 1,373
373624 8시뉴스에서 그렇게 극찬했던 민간잠수사 15 .... 2014/04/26 3,727
373623 그나저나 어찌 되었나요. 8 다이빙벨은 2014/04/26 743
373622 아이티 강국 1 .... 2014/04/26 536
373621 세월호는 우리들의 마음 속으로 가라앉았다. 3 .... 2014/04/26 612
373620 얘들 생각하니 괴롭네요 2 ..... 2014/04/26 437
373619 믿고 싶지 않지만, 학교로 공문이 내려오는거 맞는거 같네요. .. 18 ... 2014/04/26 7,435
373618 아담스미스 국부론 읽을만한가요 4 코코 2014/04/26 900
373617 감추고 싶은것이 무엇일까? 1 닥들아!! 2014/04/26 590
373616 읽어보세요 공감가네요 3 ... 2014/04/26 1,008
373615 기억나네요 2 성수대교 2014/04/26 427
373614 이상호 기자 사진 외신제보 하면 되나요? 15 외신제보 2014/04/26 2,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