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남

친구 조회수 : 323
작성일 : 2014-01-29 11:56:50

친한 고등학교 친구 2명이 있어요. 저까지 3명. 나이는 40 중반이고요.

다들 결혼해서 애들 한, 둘씩 있고, 친구들은 모두 서울 살고, 저 혼자만 고속버스로 1시간 걸리는 수도권과 지방 경계인

작은 도시에서 살고 있어요.

2~3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데 항상 강남 터미널에서 만났어요.

친구들은 둘 다 강북 살고, 강남터미널까지 전철이나 택시타고 오구요. 소요시간은 30~40분 정도.

저는 제 차로 제가 사는 도시 터미널까지 가서 유료는 비싸니까 적당한 자리 물색해서(여기서부터 진 빠지기 시작)

주차하고, 고속버스 타고 가고요.

이렇게 10년을 넘게 만나왔는데 한 친구가 작년부터 자꾸 강북에서 만나자고 해요.

제가 근 2시간을 걸려 산넘고 물건너 서울 가는데 내려서 또 강북까지 가는건 너무 힘드니 그냥 하던대로

하자고 해도 만날때마다 다음엔 강북에서 만나자고, 강남터미널에서 뭐 얼마나 걸린다고 그러냐고 자꾸 그래요.

다른 친구 1명은 제가 좀 멀리서 오니 당연히 강남터미널에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구요. (본인도 강남까지 오는 것보다 강북에서 만나는게 이동시간이 적게 걸리니 좋긴 하지만 양심상)

저는 그냥 소시민으로 사는 주부라서 강남터미널 내려서 택시비 만원 이상 부담없이 쓸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니 전철을

탈 것 같은데 그러면 갈아타고, 만나는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이 총 3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아침에 애들, 남편 출근, 등교 시키고 가기에는 제게 너무 부담스러운데, 한 친구가 갑자기 태클을 거네요.

이런 경우 제가 그 친구의 제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이기적인 사람일까요?

계속 이 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어 이제 만나지 말까 하는 생각까지 하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올려요.  

 

IP : 211.177.xxx.1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492 육전이라는거아세요 18 점순이 2014/02/01 5,499
    346491 400리터 이상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추천좀 해주세요. 사슴해 2014/02/01 847
    346490 결혼운 맞아요? 6 high 2014/02/01 4,218
    346489 옷은 절대로 입어보고 사야 한다고 이야기 해 주세요 5 ... 2014/02/01 2,574
    346488 연봉 1억인데 순환근무면 남편으로써 어때요? 18 ㅇㅇ 2014/02/01 5,462
    346487 로맨스가 필요해 3 재미있나요? 20 푸들푸들해 2014/02/01 3,628
    346486 양재근처점심먹을곳 5 .. 2014/02/01 1,782
    346485 명절스트레스 미운남편 시부모 마음이 안다스려지네요 3 귀경길 2014/02/01 1,709
    346484 일키로도 안늘었어요 ... 2014/02/01 667
    346483 저희 아버지 왜 병원에 안 가시려는 걸까요...ㅠㅠ.. 4 꽃사임당 2014/02/01 1,108
    346482 제가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다고 깨달은 시점이 6 2014/02/01 2,222
    346481 귀국예정인데요. 입국후 면세점 이용 가능할까요? 4 ... 2014/02/01 22,178
    346480 고등학생 자녀들과의 뮤지컬이나 전시회 추천좀.. 3 나고딩엄마 2014/02/01 870
    346479 집방위에 맞춰 살아 운이 들어오신 분 계세요??? 3 as 2014/02/01 1,912
    346478 우리집 개 5 우리집 개 2014/02/01 1,395
    346477 AP, 버지니아 주 교과서 동해 병기, 한일 치열한 공방 1 light7.. 2014/02/01 630
    346476 시아버지... 2 .. 2014/02/01 1,105
    346475 이제 친정 좀 가자니까 짜증내네요 15 속상해요 2014/02/01 5,233
    346474 응사는 낚시질로 일관하더니 마치고는 사골끓이듯 우려먹네요. 8 사골 2014/02/01 2,522
    346473 오늘 오월의 종 영업하나요? 1 혹시 2014/02/01 819
    346472 이봉원 잼없어요.. 8 인간의조건 2014/02/01 3,402
    346471 비공개로 쓰는 블로그, 관리자는 볼 수 있나요? 3 어째서 2014/02/01 1,640
    346470 뮤지컬 이나 전시회 5 happpp.. 2014/02/01 784
    346469 겨우뺀 3키로 4 명절싫어 2014/02/01 1,919
    346468 최선자씨 무당 아니예요 5 에엥 2014/02/01 3,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