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물 같아서 이래도 되나 싶어요.
선으로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났는데요. 마음을 열고 여러번 보면서 괜찮다 싶으면 만나려고 노력중이에요.
정말 애 쓰는 중이거든요.
근데 이렇게 애 쓰는 게 말이죠. 그 괜찮은 조건이 보장이 된다는 전제하라는 거에요.
만약 그 괜찮은 조건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분을 만나지 않았을거에요.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김지수가 지진희 한테 그러더라구요.
당신이 조건 좋은 남자가 아니었대두 내가 당신을 좋아했을까? 생각한다고...
이렇게 만나다가 만약 제가 첨에 알았던 조건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어떡하나? 싶기도 해요.
바로 다른 사람 찾아야 하나?
이런식으로 누구를 만나서 결혼해도 되는걸까요...
그래도 잘 살 수 있는걸까요?
나이도 있고 결혼은 현실이니 보다 좋은 조건에 남자 만나 결혼하면 좋은거지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건 너무 속물 같고..
이래도 되나 싶어요.
그냥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제 짝이 오지 않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