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와 갈등

스트라디 조회수 : 8,011
작성일 : 2014-01-29 00:17:17
어릴때부터 저한테 큰 사랑이나 관심 따스한 케어 그런거 없던 분이셨어요 제가 아버지가 안계신데 저보단 남자한테 사랑받고싶어한 스타일이구요 평생 그렇게 사셨구요 저한테 참 함부로 많이 하셨어요 그땐. 마치 자식 늙어서 안볼것처럼요. 삶의 고단함 피곤함 열등감 화 이런거 저한테 시시때때로 풀었구요. 어릴때부터 싫으면 이집에서 나가라 소리부터 암튼 상처된말 정말 많이듣고 살았고 형제도 없는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사춘기 시절 내내 우울증이 있었던것같아요. 자세히 말씀드리기 부끄러운 집안사정이 있어 엄마도 히스테리가 말도 못했고 저는 그걸 다 당하고 살았어요. 고등학교 3년 내내 죽고싶단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느니까요 성격은 의기소침해지고 당연히 자신감 떨어지고..성적도 꽤 떨어졌구요 사실 그런 환경에서 공부한단것 자체가 말이 안됬구요
그런데 어찌저찌 대학은 서울안으로 갔네요 또 다행이랄까..나름 직장운이 있어서 몇번 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을 했는데 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이였고 마지막 직업인 지금도 꽤 괜찮습니다.
엄마는 저 20대 후반까지 쭉 그러시더니 어느순간 저한테 집착을 하세요 저로선 당연히 너무 이해도 안되고 어이가 없어요 엄마 손 필요할땐 나몰라라 하며 남자밖에 모르더니 다 늙으니 저한테 이것저것 섭섭해하구요. 당연히 살가운관계는 못되는데도 그런걸 남들과 비교하며 제가 막되먹었다는식느로 한번씩 터뜨리십니다. 저도 엄마한테 쌓인게 많아 한번 싸우면 감정 폭팔이 주체가 안되는데 본인이 저한테 어떤 엄마였는지 전혀 생각이 없고 늘 저를 패륜아 취급을 하는데 정말 너무너무 분노가 사그라들질 않아요
지금 저한테 집착하는것도 말그대로 집착일뿐 전혀 잘하진 않으세요 제가 필요한 도움이라던지 이런건 늘 모른척 하신다거나 당신도 힘에 부치니 싫어하세요 예를들면 제가 아이를 낳고 너무 힘들고 못먹어서 살이 무섭게 빠졌어요 원래도 말랐었는데 진짜 더 심각해진거죠 그런데 가까이 살면서도 밥 편히 먹으라고 애를 30분도 안봐주세요 뻔히 애땜에 굶는거 알면서도 안들여다봐요 애가 조금 귀찮게 굴면 바로 일어나서 가버리시고요. 그러다가 가끔 전화하는데 제가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하고 화내고 여기저기 연락하고 온 지인을 놀라게 해요 저 죽은줄 알았다고요;;;
이런엄마랑 사실 전 말도섞기 싫을정도고 연락 끊고싶어요 엄마랑 싸우는 자신이 너무 싫고 혐오스러워요 엄마도 싸울땐 다신 안본다 소리지르시면서 또 슬금 연락하시구요 안받아주고싶은데 눈물바람..정말 미치겠어요 끊는게 답이겠죠
IP : 119.196.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9 12:22 AM (58.123.xxx.76)

    정답을 아시네요.
    인연 끊으세요.
    그런 친정엄마와의 악연으로 인한 내감정 소모가
    내자식들한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더라고요ㅠㅠ
    배아파 낳았다고 부모가 아닙니다..
    부모 대접 받으려면 부모답게 아이를 길렀어야죠.

  • 2. 과연
    '14.1.29 12:31 AM (211.51.xxx.170)

    끓는다고 끊어질건지...아무리 밉고 화가나도 고리를 끊는다는게 참 어럽더라구요
    기대도 말고 무관심으로 냉정하게 무응답하심 상대방도 두려움이나 죄책감을 더 느끼는것같아요
    어렵지만 내가 치유하는것이 나를위해 현명할것같아요 같이 화낼수록 자기 분노만 커지는것같아요

  • 3. 끊어요.
    '14.1.29 9:45 AM (221.151.xxx.147)

    우선 멀리 아시가시고
    한번은 어떻게 당하면서 살아왔는지 털어놓고 말씀하세요.
    늙으면 어떻게 될지 앞이 뻔히 보이네요.
    요즘은 패륜도 여러가지가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000 매번 지각하시는 피아노 선생님ᆢ 14 2014/03/11 2,080
358999 강아지가 많이 아파요 24 .. 2014/03/11 4,594
358998 시어머니글보고--저는 아랫동서가ㅠ 3 .... 2014/03/11 2,733
358997 황당한 치과 10 multi 2014/03/11 1,777
358996 양념돼지갈비 구제방법없나요? 2 ㅇㅇ 2014/03/11 444
358995 年 6만명 공무원에 '행정사 자격' 남발 논란 세우실 2014/03/11 1,188
358994 고교 과학동아리가 수시 스펙에 얼마나 도움되나요? 4 수시 2014/03/11 1,723
358993 KT고객정보 털렸다는데 3 데이지 2014/03/11 693
358992 다른개들도 뭐 맛있는것 주기전 기다릴때 몸을 떠나요 19 . 2014/03/11 1,916
358991 카레 담았던 락앤락에 착색 없애는 방법 좀 2 도시락 2014/03/11 3,861
358990 큰길가 아파트1층 매매 고민이에요. 15 슈슈 2014/03/11 3,574
358989 빙신연맹 지금 관심 수그러지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는 기사 퍼왔어.. 3 관심은 빙신.. 2014/03/11 859
358988 엄마가 제가 아끼는 CD를 다 갖다버렸어요. 미칠거 같아요.. 17 swim인 2014/03/11 2,719
358987 리얼코리아... 3 강아지 2014/03/11 363
358986 돼지등뼈로 갈비찜해도 맛있을까요? 3 우왕 2014/03/11 1,039
358985 제가 속이 좁은가요 7 화나요 2014/03/11 1,090
358984 박원순 "나는 연봉 1만원 받으면 부도 나" 20 서울시장선거.. 2014/03/11 3,705
358983 시어머니... 7 ㅁㄴㅇㄹ 2014/03/11 1,633
358982 리모와 쓰시는 분?!! 1 월페이퍼 2014/03/11 1,571
358981 영어회화 선생님(유학생 등) 구하려면 어느 싸이트에 가보면 될까.. 1 .... 2014/03/11 586
358980 빌려 준 돈 받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 속상 2014/03/11 683
358979 스타벅스 커피값 비싸다 비싸다 하는데.. 90년대 커피값도 4~.. 32 커피 2014/03/11 7,772
358978 이보영 얼굴 허옇게 나오는거요 10 ,,,, 2014/03/11 3,730
358977 에어컨 버려야되는데요 3 ㅈㅎ 2014/03/11 767
358976 '체벌후 뇌사' 순천 고교생 22일 만에 숨져 36 샬랄라 2014/03/11 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