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제목을 매일 적어놓는 수첩을 발견하고는
보다가 느껴지는 바가
꽤 앞장에 써 놓은 기도제목이
왜 뒤에는 안보일까
더이상 제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그렇더군요..
아래도 적었지만
몇주전에 예배끝나고 나오는데
한 아주머님이 자리에 앉아서
정말 절실하게 매달리듯이 기도하는 뒷모습을 보면서
전 많이 제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었어요..
꿈을 이루지 못한다든가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든가
늘 한탄하고 비관만했지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내가 진정 이루고 싶은 일 갖고 싶은일에
저렇게 매달려 봤나 ...
늘 안돼면 말지 뭐 이런 마음으로 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저렇게 간절하지 못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정말로 원하는가
이말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다른 중요한걸 포기하거나 희생할수 도 있는데
괜찮니라고 물어보는거 같아서
전 정말로 정말로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원한다는 말이 안나오네요..
속에 잠재해 있는 능력이 밖으로 나오려면
간절해야 하고
간절하면 결국 이뤄지는건데
꿈을 못이루는건 결국
결국 남탓이 아니라 제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