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 20년만에 취업기회가 왔는데 아들이 고3이면

율리 조회수 : 5,155
작성일 : 2014-01-28 16:19:55

어찌해야 할까요

저는 특별한 기술도 없어서 앞으로 이렇게 좋은 일자리는 구하기 어려울거예요.

근데 큰아이가 올해 고 3인게 걸리네요.

겨울 방학은 다 지났고 학기중에는 학교 다니니 늦게 올것이고

공부도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하겠지만, 여지것 집을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가게 된다하니 뭔가 모르게 불안합니다.

아이 입시때 제가 할 일이 많을 까요?

 

아마도 제 스스로가 새로운 일을 한다는게 부담스럽기도 한가 봅니다.

남편 울타리에서 편하게 살다 밖으로 나가려 하니 겁도 나네요.

하지만 용기를 갖고 일을 하고 싶은데, 큰 아이 대학 입시 끝나고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집에 있다고 특별히 잘해준건 없어요. 직장다니시면서 저보다 더 잘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체력도 약하고 처음하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편하지 않아 지금보다 아이들에게

소홀해 질텐데 그래서 아이 입시에 영향을 끼치면 어쩌나 하고 고민이 많이 되네요.

어느것을 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학교가면 오후 6시까지는 저 혼자 있어요. 어쩔땐 밤 10 시까지도...

가끔 점심약속이 있어서 나가는걸 제외하고는

별로 할일이 많지 않아요.

그 시간이 무료할 때가 많더라구요. 남편보기 민망하기도 하고

적은 수입이지만 가계에 도움도 되고 싶고 그래서 일을 하고는 싶고 아이는 걱정되고 그러너요.

IP : 124.54.xxx.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28 4:22 PM (203.152.xxx.219)

    저도 고3엄마인데 아이 아침저녁밥 차려주는것 이외에 특별히 해줄일은 없어요.
    일하는 엄마고요..

  • 2. ..
    '14.1.28 4:22 PM (59.150.xxx.83)

    어휴 무조건 하셔야죠!!!!!

  • 3. ..
    '14.1.28 4:23 PM (114.202.xxx.136)

    나가세요
    특별히 할 일이 없어요

  • 4. 초3
    '14.1.28 4:24 PM (124.49.xxx.3)

    초3이면 몰라도 고3이면 나가셔야죠 ㅎㅎ

  • 5. ..
    '14.1.28 4:25 PM (1.221.xxx.93)

    고삼이면 얼굴보기도 힘들텐데 뭔 걱정이세요

  • 6. 고3이면
    '14.1.28 4:25 PM (122.34.xxx.34)

    주로 밖에서 공부하지 집에서 잠만 자지 않나요 ?
    저녁이나 꼭 챙겨야 하면 모를가 ..그것도 보통은 야자 하거나 학원 가거나 그래야 해서
    밖에서 해결하던데요
    엄마 근무시간이 아들 집에 오는 시간보다 더 늦지 않으세요 ?
    중학생때보다 오히려 고등학교 가면 엄마들은 시간이 더 많은것 같아요
    중학생은 소소히 챙길게 꽤 많더라구요

  • 7. 겨울이다
    '14.1.28 4:28 PM (122.36.xxx.73)

    고3이면 집에 있는 시간도 없겠네요..얼렁 일하러가셔요.

  • 8. 무조건
    '14.1.28 4:29 PM (123.142.xxx.254)

    뭔가 이유를 찾으시는거죠..나가기싫으셔서 ㅎㅎ
    저도 그맘알아요..딱 3년전 제모습을 보는거 같아요
    저는 아이가 고3 여름방학지나면서 였어요
    처음만 힘들어요..바쁘니까 더 열심히 하게되네요..모든면에서..
    나와보면 별거 아니랍니다..

  • 9. 돈벌러 나가세요.
    '14.1.28 4:30 PM (115.143.xxx.72)

    집에있으면서 맞아주는 엄마도 좋지만 돈벌어서 용돈주면 더더 좋아할껄요. ㅎㅎ

  • 10. 무슨종류일인지가
    '14.1.28 4:31 PM (121.131.xxx.66)

    어떤 종류의 일인지가 중요해요
    아무래도 일을 처음하시게 되면 본인의 스트레스와 적응이 상당하고
    식구들에게 중요한 시기일때는 정말 중요한 걸 놓칠수도 있어요
    좋은 일이란게 앞으로도 비전이 있는 것인가요?

  • 11. 계속 직딩
    '14.1.28 4:33 PM (203.247.xxx.210)

    결과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은데
    진학까지는 부모가 불안할 수 밖에 없고
    그동안은 집에 계셨다니 그것도 좀 다르기는 하지만

    저는 수험생 늦게 들어오니 집에서 해 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재수 때는 도시락을 싸 주기는 했었습니다

    희생이 아니라 지원과 지지가 부모 역할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가 잘 사는 모습도 교육이구요

  • 12. ..
    '14.1.28 4:45 PM (203.228.xxx.61)

    취직하세요. 직장 다니는 엄마 자식들도 스카이 잘 갑니다.

  • 13.
    '14.1.28 4:46 PM (180.224.xxx.207)

    고3 엄마로서 해줘야 할 일때문이 아니고
    20년만의 취업이 좋으면서도 떨리고 걱정스러워 고3 엄마라는 데서 핑계를 찾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3이면 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지 않나요?

  • 14. --
    '14.1.28 4:50 PM (217.84.xxx.74)

    일하는 시간보다 일하면서 파생되는 스트레스가 아이한테도 은연중에 드러나게 될까봐 걱정되겠죠 뭐.
    아이가 만약 원하는 대학 못가는 경우...내가 갑자기 일 시작해서 운이 안 좋았나 싶을 것 같기도 하고.
    사람 마음 그렇죠 뭐..


    아이가 스스로 단도리 잘하는 스타일이면 일하세요.

  • 15. 기회
    '14.1.28 5:11 PM (121.174.xxx.183)

    고 3이면 일하다가도 그만두고 아이한테 올인하는 엄마들을 좀 봐와서 다니라고 적극적으로 추천은 못해드리겠어요
    제가 아는 언니는 아이 고3때 특히 수능 가까이 왔을때는 담아먹던 김치도 사먹던데요.
    그래서 제가 왜 그러냐고 그러니 그럴 여유가 없다면서..".니도 고3 되면 알꺼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아이한테 올인하더니 좋은 대학 들어갔어요.
    그런데 제아이가 이제 고3되요;;
    저는 학교급식실에서 알바하고 있어서 시간 여유는 있거든요.
    그래도 아침 일찍 가서 저녁에 오는 일은 못할꺼 같아요.
    체력도 안되지만 거기서 에너지 다 소비하고 고3을 건사하기는 힘들꺼 같아서요.

  • 16. 율리
    '14.1.28 5:20 PM (124.54.xxx.2)

    제가 다닐 직장은 일단 집에서 가까워요. 차로15분 정도. 8시30분까지 출근, 퇴근시간은 5시. 토,일 휴무.
    하는 일이야 특별한 건 아니고 사무지원과 간단한 서류작성 정도 근무환경이 좋은거 같아요.
    사실 문서작성은 좀 배워야 하는데 이게 제일 스트레스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주중 월, 화는 집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 챙겨줄 수 있고 학교에 일이 있거나 하면 시간을 낼 수 있어요. 아이들한테 무척 잘 합니다.
    아이 성격은 온순한 편이긴 한데 자기관리가 잘 안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때 제가 잔소리도 많이 했고 갈등도 있었어요.
    옆에서 지켜보면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아마 엄마가 집에 없다하면 마음이 느슨해질 거예요. 저와의 갈등은 줄어들겠죠.
    그동안 제가 아이에게 뭘 잘해서라기 보다는 하필이면 이때 환경적 요인이 바뀌게 한다는 게 신경쓰이네요.

  • 17. 자신없어 그러는 게 아니라면
    '14.1.28 5:43 PM (203.247.xxx.20)

    사회와 맞설 자신없어 그러는 게 아니라면 나가서 일하셔요.
    아이도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아들 열심히 공부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18. 오모나
    '14.1.28 5:51 PM (125.177.xxx.151)

    화이팅!입니다. 아이도 더 힘을 얻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디서 그런 직장을 구하셨는지 살짝 여쭤봐도 될까요?

  • 19. ,,,
    '14.1.28 6:27 PM (203.229.xxx.62)

    나가세요.
    아이 고3지나면 대학 가면 남의 아들이 돼요.
    지금 좋은 직장 생겼을때 나가세요.
    먹는것만 신경 써 주고 아이가 의존적이지 않으면 엄마 직장 가는걸 더 좋아 할지도 몰라요.

  • 20. 무조건
    '14.1.29 1:18 AM (99.226.xxx.84)

    하셔야죠. 그래야 애도 부담이 덜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295 조승우 15 드라마 2014/03/15 3,577
360294 바쁜 남친에게 서운한 요즘. 제게 지혜를 주세요 5 Dreame.. 2014/03/15 1,844
360293 배달 치킨 카드로 주문하면 5 현금영수증 2014/03/15 1,510
360292 이사날짜를 당겨달라네요 ㅠㅜ 7 이사문제 2014/03/15 1,838
360291 왜 버리면 얻는다고 하나요? 8 ........ 2014/03/15 1,926
360290 70년대에는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어떻게 배웠나요? 12 궁금 2014/03/15 2,253
360289 고1 엄마들 모임 안나가도 되겠죠? 8 .. 2014/03/15 2,254
360288 독일에서 사올만한 초등학생 선물이요..^^ 7 00 2014/03/15 1,513
360287 세결여 임실댁 장면만 나온거 어디서? . . ... 2014/03/15 1,051
360286 가스렌지후드필터가 안빠져요.. 1 도와주세요 2014/03/15 2,066
360285 자식 다 소용없네요... 50 ... 2014/03/15 20,305
360284 '휴지는 변기에 버리세요' 日 호텔방의 한글 안내문 15 두루마리는 .. 2014/03/15 6,876
360283 팥빙수 빙삭기 어디꺼 사야 잘샀단 소리 들을까요? 6 롯데자이언츠.. 2014/03/15 975
360282 고교진학시에 중학교 내신이 3 2014/03/15 1,406
360281 4대보험 제대로 부과하는지 봐주세요.. 2 .. 2014/03/15 586
360280 2013년 체육계 최고 훈장 청룡장을 나경원이 받았네요 17 아이러니 2014/03/15 2,206
360279 학교에 전화 할 때 5 소통 2014/03/15 876
360278 치아 신경치료는 아프게 해야 잘 된 치료인가요? 5 치과 2014/03/15 1,944
360277 블랙박스설치한 차안에서 와이파이되나요 에헤라둥둥 2014/03/15 634
360276 발렌시아가 입점한 백화점요 1 모터백 사고.. 2014/03/15 1,528
360275 토요일 오후.. 다들 뭐하시나요? 20 ... 2014/03/15 3,617
360274 82에서 어느분의 글보고 제가 살뺀방법 적어볼께요.도움되시길... 174 긴글임 2014/03/15 27,845
360273 드림렌즈 난시 2 아카시아74.. 2014/03/15 1,121
360272 자매간 결혼차이나서 언니가 천덕꾸러기되는 경우 2 .. 2014/03/15 2,574
360271 공무원에서 자영업 연금에대한 궁금증. 6 고민녀 2014/03/15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