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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땜에 넘 화가나요

아이셋맘 조회수 : 5,363
작성일 : 2014-01-28 12:41:21

저희엄마가 췌장암 수술 하시고
지금 요양병원에 계세요
췌장을 다 잘라내서 인슐린분비가 전혀 안되서
혈당조절을 주사와 약으로 해야해요

8월에 입원하셔서 작년 추석때
저희집에 하루 계셨고

이번설에 이틀 저희집에 계시기로 하셨어요

자매뿐이고 제가 첫째인데
아이가 셋이다 보니
항암치료나 병원관계일은 동생이 다하거든요
그래서 명절은 저희집에 오시기로 한거죠

근데 오늘 신랑이 설날 시댁에 잠깐 들리자고하네요
엄마는 집에 두고요
혈당조절이 전혀 안돼서 환자옆에 보호자가 있어야
하는데 신랑은 두시간 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그러길래

아버님이 뭐라 하셨냐고 했더니

제가 시댁에 안오고 애들하고 신랑만 가는게 싫으셨나봐요

딸네집에 아픈엄마가 오셨는데
시댁에 인사드린다고 집을 비우는게 맞나요?


제작년까지만해도 이주에 한번 시댁에 가서 하루자고 오고

그이후에는 한달에 한번은 꼭 뵙는 시댁인데 아버님 너무 하시는거 아닌가요?


아버님께 한소리 하고 싶네요
안가기는 할건데 다시는 이런일 없게 뭐라하면 좋을까요?


IP : 116.37.xxx.16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8 12:42 PM (175.209.xxx.70)

    아버님이 아니라 남편을 잡으셔야죠

  • 2. 제생각에도
    '14.1.28 12:47 PM (219.251.xxx.5)

    아버님보다 남편이 더 문제같습니다.

  • 3. ...
    '14.1.28 12:48 PM (121.181.xxx.223)

    평소에 요양병원에 계시고 명절이라 딸집에 이틀계시는건데 이번엔 남편혼자 시댁에 다녀오라고 하세요..난 시어머니가 이렇게 혼자 편찮으신데 놔두고 친정에 가자고 하진 않았을거다라고

  • 4. 궁금해서
    '14.1.28 12:53 PM (121.160.xxx.196)

    두 시간도 비우면 안되는건가요?

  • 5. 우주맘
    '14.1.28 12:55 PM (116.37.xxx.160)

    네 남편이 문제죠..자기부모님 말이라면 일단 네---하는 스타일이예여..
    그래서 이번에는 아버님께 제가 한마디 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애들 셋 키운는데 돈버는 아들만 힘드는줄 아시는 분들이세요..

  • 6. 이건
    '14.1.28 12:55 PM (180.65.xxx.29)

    서로 자기 입장 아니면 이해 못할것 같아요

  • 7. 우주맘
    '14.1.28 12:56 PM (116.37.xxx.160)

    사실 명절때 딸집에 오는것도 맘 불편한데
    시댁에 인사드리러 간다고 제가 두시간 비운다고 하면
    그냥 병원에 계신다고 하실것 같아요..
    시댁 눈치 보여서 집에 안오신다고 했거든요

  • 8. 궁금해서2
    '14.1.28 12:57 PM (125.7.xxx.5)

    요양원에 계시다 명절 겨우 이틀 님네 집에 와 계신 어머니 한시도 혼자 두시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멀리 지방도 아니고 2시간 비우는 정도라면 같은 시내 사시는 시부같은데 명절이라고 이름 붙은 날에 손주와 아들 며느리 보고 싶은 시부 마음도 이해해주심 안되나요?
    님 어머니 병환에 너무 예민하신듯 합니다....

  • 9. ...
    '14.1.28 12:58 PM (24.209.xxx.75)

    위독한 어머니 두시간 동안 두었다가 쓰러져 잘못되시면,
    그 책임 니가 질거냐, 남편 놈아!!!!!

  • 10.
    '14.1.28 12:59 PM (180.224.xxx.207)

    말이 두시간이지 시댁 가게 되면 두시간으로 안 될 것 같은데 혈당 조절 안 되는 노모 혼자 계시기에 너무 위험하고 외로우실 거 같네요.
    사실 시부모님이 며느리 얼굴 보다는 손주 보는게 더 좋으신 거 아니에요?
    며느리는 얼굴 보고 싶어서라기보다는...

  • 11. 짜증
    '14.1.28 1:04 PM (218.51.xxx.5)

    어머님 병환에 예민해지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에효 진짜 ㅠㅠㅠ

  • 12. 친정 아버지는
    '14.1.28 1:08 PM (180.65.xxx.29)

    없는지요 있으시다면 하루정도 오시라 해도 될것 같은데

  • 13. ㅁㅁ
    '14.1.28 1:08 PM (223.62.xxx.5)

    어머님 병환에 예민해지는것도 당연하구요
    환자 집에 혼자두고 두시간이 짧은 시간이라고 어떻게 단정짓나요
    사고는 한순간이지요 언제나 늘
    아효

  • 14. ㅣㅣ
    '14.1.28 1:09 PM (175.212.xxx.141)

    아들네 몽땅 안가는 것도 아니고
    남편과 애들은 가는데 며느리 안온다고 깽판놓으시는거잖아요
    별 나이는 뒤로 자신 노친네인듯
    그 노친네 아플때도 똑~같이 해줄거라고 남편에게 경고하세요
    머리는 그냥 장식인가? 본인이나 지 애비도 나중에 그리 안될거라는 보장 어딨다고
    참 애비나 아들이나 놀구들 있네요

  • 15. ㅣㅣ
    '14.1.28 1:11 PM (175.212.xxx.141)

    그런데 지금 시아버지에게 한소리 하진 않을거에요
    지금 직접적으로 나에게 뭐라 한게 아니잖아요 자기 아들에게 한거지
    그러니 님도 남편에게 하세요
    하지만 다음에라도 나에게 대놓고 한마디 하면 그땐 절대 못참죠
    참지 말아야 하구요

  • 16. 아놔
    '14.1.28 1:16 PM (211.219.xxx.152)

    시부는 암이 아니라 감기몸살만 걸려도 혼자 두고 아들가족들 두 시간 친정 다녀온다하면
    난리칠겁니다
    저런 사람을이 꼭 그렇더라구요
    아들 손주가 가는데 꼭 며느리까지 구색 맞춰야하나요?
    진짜 그나마 있던 정도 떨어지게 하네요
    며느리 맘 좀 한 번 헤아려주면 안되나요

  • 17. 에고
    '14.1.28 1:18 PM (124.49.xxx.162)

    남편하고 애들 가는데 뭘 며느리까지 하루 못봐서 그러시는지...

  • 18. ㅇㄷ
    '14.1.28 1:20 PM (203.152.xxx.219)

    혹시 동서나 그런 식구는 없나요?
    애들 셋에 남편만 보내면 어떤 시집식구들은 뭐라 하더라고요.
    일할 손은 안오고 뒤치닥거리 할 입만 가져온다고..
    차라리 어머님 계실 동안은 남편이랑 애들도 같이 있다가 어머님 병원으로 가신후
    명절 마지막날 같이 가겠다고 하시면 어떨지요..

  • 19.
    '14.1.28 1:20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께서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모르시는 것 아니신가요?

  • 20. 시아버지한테
    '14.1.28 1:23 PM (122.100.xxx.71)

    친정엄마 상태가 지금 얼마나 위험한지 잘 설명해 보셨나요?
    그렇지 않았음 어른들은 저런 생각 할수 있구요..
    지금이라도 엄마가 얼마나 위험하지 잘 설명 들으면 상식적인 분이면 며느리 맘 편하게 해주시겠죠.
    남편한테나 시아버지한테나 그냥 알아주겠지...하지는 마시구요. 차분히 잘 설명하세요.

  • 21. 이래서
    '14.1.28 1:28 PM (121.161.xxx.57)

    시집 식구들은 가족이 아닌거죠. 그저 지들 생각만 하니.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네요.

  • 22. ...
    '14.1.28 1:40 PM (119.196.xxx.178)

    시부가 님 어머니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그럴 수 있지요
    2시간되 안돼나? 이렇게요.
    어머니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드렸는지 생각해 보세요
    보통 내가 알면 남도 똑같이 안다는 착각을 하거든요.
    남편의 반응보니 친정어머니 사정을 남편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님이 자세히 말 안한거 아니에요?
    괜히 서운하다 화난다... 이런 감정은 해결책이 아니니 그건 접어두고
    사정을 서로 정확하게 공유하고 있느냐.... 요것만 잘 따져 보세요

  • 23. ㅇㅎ
    '14.1.28 1:43 PM (14.40.xxx.10)

    이런 말을 정공법으로 하셔야 해요
    저 같으면 대놓고 말할 거 같아요.
    전화해서, 어머니가 이런이런 상황이다. 혼자 두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어머니 옆을 지켜야 한다.
    시부가 몰랐을 수도 있고, 아니면 알아도 안와닿을 수 있어요.
    알았던 몰랐던 중요한 건 아닌거 같구요, 담담하게 쭉 얘기하세요.
    이번에 못 갈거 같다. 죄송하다느니, 이런 말을 절대 하지 마시구요.

  • 24. ..
    '14.1.28 1:51 PM (203.228.xxx.61)

    섭섭해하지 마시고
    단 두시간도 혼자 두면 위험한 환자라고 잘 말씀드리세요.
    몰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알고도 그런다면 걍 개무시하면 되고요.

  • 25. ...
    '14.1.28 1:52 PM (1.241.xxx.158)

    아마 아셨어도 그러셨을수가 있어요.
    그렇지만 확실하게 이야기 하셔야 해요. 그리고 가면 두시간만 있게 되네요.
    시부도 그걸 생각하고 있겠죠. 어른이 딱 두시간 이따가 보내야지 이런 생각하시나요.
    지가 두시간을 생각하고 오겠지만 오면 쉽게 가기 어렵지. 이런 생각하시죠. 당연히.

    두시간은 저도 갔다오셔도 된다 생각하지만
    실제로 두시간이 두시간이 안되기 때문에 가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남편분도 은근히 자기도 같이 갔으면 좋겠으니 시부가 그랬다고 말하는것일거고..
    윗어른이 말하는거니 지도 흔들리겠지. 이런 생각으로 말한걸거에요.

    자기의 말을 다른 사람의 입을 빌어서 하는 사람들이 꼭 있거든요.
    아마 남편분도 그래서 쉴드도 안쳐준거고 그랬을거에요.
    남편분은 시댁에 잘보이고 싶고 아내가 점수를 잃을까봐 싫은것도 있고 명절이 이번한번으로 끝나는것도 아닌데도 시댁에서 쪼는것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한번인것처럼 마음도 좀 그렇고 그럴거에요.
    아버지성질이 장난아니니 자기도 그냥 편하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도 있고
    본인이 변명하고 어려운 말 꺼내느니 아내가 그냥 두시간정도 가주면 안되나 싶을수도 있구요.

    그냥 님이 딱 돌직구로 남편에게 하기 어려운 이야기나 부탁도 할때는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내가 가면 두시간만 있을수 있겠냐고 그러지 못하니까 안가는것이고
    거꾸로 시댁어른이 그렇게 아프신 상황이면 내가 친정 가겠냐고 그런식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잘 말씀드리세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니 모든게 다 후회스럽더군요.
    실제로 명절마다 외롭게 해드린게 정말 후회스러웠어요.

  • 26. 겨울이다
    '14.1.28 1:57 PM (223.62.xxx.50)

    사람들 참 나쁘다...
    남편한테 화내지말고 님이 느낀 감정만 말하세요..아버님 그말씀 넘 섭섭하다고..명절에 인사못드리는건 죄송하지만 지금은 엄마돌보는게 더 우선인것같다고 ..남편에게도 섭섭하지만 아직 겪지못한일이라 이해가 잘안되는걸로 알고 이말은 잊겠다고하세요.그리고 진짜 잊으세요.님 섭섭한감정 엄마앞에서 티내면 엄마가 제일 불편하실거에요..어머니 쾌유하시길빌어요.

  • 27. ...
    '14.1.28 2:06 PM (211.36.xxx.139)

    저 양반은 친정어머니 상태는 아에 관심없어요.알고 모르고가 상관없다는 말이지요.그냥 내 생각만 하는겁니다.
    이기적인거죠.
    제 시아버지는 친정어머니 상 치르러가는데 끝나고 지 생일이라고 들리라하더군요.
    제 정신이 아닌거죠
    그냥 암 생각없는거에요.그러니 님도 무시하세요

  • 28. 마음
    '14.1.28 2:12 PM (115.21.xxx.6)

    시부는 시부 맘이고 원글님은 원글님 맘입니다.
    그러든가 말든가 냅두시구요 원글님은 남편한테 이번엔 애들하고 당신만 가라고 통보하면 됩니다.

  • 29. 애들
    '14.1.28 2:25 PM (39.7.xxx.6)

    보내지 마세요 둘도아닌 셋을 어쩌라고

  • 30. 중병환자
    '14.1.28 2:29 PM (125.181.xxx.153) - 삭제된댓글

    집에 혼자 두고 어찌 나가나요?
    시아버지 암수술하고 집에 오셨는데 명절이라 친정 다녀오겠다면 기분 어떨거같냐고 물어보세요.
    화는 내지 마시고요.

  • 31. 잘 모르셔서 그런 것이니
    '14.1.28 2:50 PM (211.61.xxx.130)

    차분히 설명드리세요.
    정말 죄송하다면서.
    당뇨환자 인슐린 주사 맞혀가면서 곁에 있었던 저도 2시간 정도 자리 비우는 것은 심각하게 생각이 들지 않는데
    님의 친정어머니는 상태가 더 안좋으신 거 같네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고 말하더라도 이해 못 할 수 있어요.
    우선은 차분히 상황설명 해드리도 이해 못한다고 해도 섭섭해하지 말고 그려려니 하세요.

  • 32. 저는
    '14.1.28 2:54 PM (39.7.xxx.101)

    어떤 일로 고민할 때는 이것만 생각합니다.
    언제든 할 수 있는것인지 아닌지요.
    명절은 해마다 있습니다.
    가지 마시고 님에걱 직접적으로 하지 않은 말에 예민하게 대응하면 지는거예요.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시고 못가신다고 말씀드리세요.
    남편도 중간에서 말못하는걸 보면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현명할듯 하네요.

  • 33. 평소에도
    '14.1.28 3:03 PM (211.210.xxx.62)

    자주 다니는 시댁인데 그것도 사정을 안봐준다니 너무 하네요.
    어차피 안가기로 했으면 뭐라 한마디 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요.
    그냥 다음부터는 무르지 않아 보이게 하세요. 사람이 물러보이면 호구로 보더라구요.

  • 34. 아시든 모르시든ㄴ
    '14.1.28 4:12 PM (59.6.xxx.151)

    남편 통하지 말고, 감정 빼고 펙트만 말씀드리시고요
    그 다음엔 화를 내든 아니시든
    님이 원하시는데로 하시면 됩니다

    한번은 말씀을 직접 드리는게 나중에 편할 거에요

  • 35. 둘 다 이기적인데
    '14.1.28 5:07 PM (207.244.xxx.200)

    누가 누구를 탓하나요

  • 36. ,,,
    '14.1.28 9:23 PM (203.229.xxx.62)

    시부가 직접 말 한것 아니면 시부에게 얘기 하지 마세요.
    남편에게만 못 가겠다고 얘기 하세요.
    그 정도로 몸이 안 좋으시면 냉장고 문도 기운이 없어 못 여실텐데요.
    제가 그 입장이었는데 시어머니, 시아주버니, 형님, 시동생, 동서 다 한마디씩 했어요.
    두시간 동안 혼자 못 계시냐고요.
    친정 같으면 두시간이면 되겠지요.
    왕복 시간에 얼굴만 보고 나 왔다 간다 하면 되지만 바로 옆집도 아니고 시댁이 두시간으로 돼나요?
    차려논 상에 밥 먹을것도 아니고 가서 상차리고 밥 먹고 바로 나올수 있나요?
    설거지라도 하고 과일이라도 먹어야지,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예요.
    그런말 안해도 못 가면 마음속으로 죄송한 마음이 있는데 그걸 모르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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