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은 여자가 자신에게 따져묻는 걸 유독 싫어하나요?

팡이소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14-01-28 11:49:33

며칠 전에 조금 마음 상하는 상황이 있어서,

그 일의 관계자 중 한 사람인 호감 있는 남자분에게 그 상황에 대해 묻게 되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호감을 가진 분이고, 많이 친한 사이도 아니며 저도 좀 소심하기도 해서
망설이다가 나름 가볍고 부드럽게 물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반응이 정말 의외였어요.
얼마간 상황 설명 후 서로의 오해를 맞춰본 뒤에

제가 오해한 부분이 타당하다는 걸 서로 안 뒤에 전 당연히 사과나 위로를 하실 줄 알았어요,
뭐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으니 지나가는 말로라도요.

그런데 '그거 제가 안 그랬어요'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아주 다급하고 이 상황을 어서 끝내고 싶다는 태도로.
여기서 전 일단 당황해서 어리버리 다른 곳으로 갔고 그 뒤에 남자분이 죄송하다고 사과하긴 했지만
그분의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아서 놀라웠어요.
그런데 며칠 생각을 해보니,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남자들은 유독 여자가 따져묻는 상황을 싫어했던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는 소심한데, 이상한 일이 있으면 컴플레인도 잘 하고 궁금한 건 꼬치꼬치 묻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친구든 애인이든 그냥 아는 사람이든 설명을 요구하며 따지고 들 때,

그게 약간이라도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싶으면 반응들이 딱 회피하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막 급한 대로 변명들을 하는데,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이상한 말들을 했던 것 같아요.

모면하기 위해 친구나 동료 핑계를 댄다든가 하는.
저는 이제까지 그게 그 사람에게 그런 면이 있다고만 생각했지, 남자들의 종특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한데 여자들에게서 같은 느낌을 받았던 적은 생각나는 경우가 없어요.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추궁(?)당하는 걸 유독 싫어하나요?
그렇다면 제가 인기 없는 이유도 알 거 같아요ㅜㅜㅜㅜ

IP : 112.144.xxx.2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도
    '14.1.28 11:55 AM (86.30.xxx.177)

    부모에게서 추궁당하는걸 싫어해요..
    하물며 성인이면 더 그렇겠죠...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수긍하거나...사과하면 좋을텐데...
    이런 성숙한 사람 만나기 쉽지 않아요
    이성에게서 추궁당할땐...당혹스러움이 배가 될듯 하네요

  • 2. 저도
    '14.1.28 12:02 PM (220.86.xxx.221)

    그런걸 느끼곤 했는데 확실히 남자들이 추궁 당하는걸 싫어하는거 같긴 해요.
    근데 이것도 흔히들 말하는 케바케이긴 한데...남자가 여자에 대한 애정이 충만할때는
    여자가 느끼는 의심이나 오해에 대해 확실하게 풀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럴땐 여자가 좀 오해해서 추궁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부드럽게 풀어주는거 같아요.

  • 3. 싫어해요
    '14.1.28 12:11 PM (222.121.xxx.81)

    남자들은 따져묻는거 정말 싫어해요. 아무리 예뻐도 정 떨어지나봐요. 근데 살면서 따질 일도 있는건데 정말 윗분들 말씀하신대로 자기 잘못 반성하면 좋은데 말이죠.. 반성하려다가도여자가 따져들면 싫다네요.. 여자는 무조건 남자를 편안하게 해줘야 남자가 붙어있는다는 말 맞나봐요. 저도 요즘 남편한테 따져 물었는데 사이가 막 멀어지네요..

  • 4. 성숙한어른 거의없어요
    '14.1.28 12:50 PM (223.62.xxx.17)

    여자가 짜증나는 스타일이있죠.
    앵앵거리는스탈
    그런데 남자들도 참이기적이더라는.
    그런두인간이 합쳐서살기로했으니 잡음이생기죠.
    오죽하면 타인은 지옥이라 누가 그랬겠어요?

  • 5. ㅂㅈㄷ
    '14.1.28 12:54 PM (211.243.xxx.169)

    바꿔 애기하며 여자들은 남자가 다져물어보는거 좋아하나요?

  • 6. >>
    '14.1.28 1:10 PM (120.144.xxx.241)

    바꿔 애기하며 여자들은 남자가 다져물어보는거 좋아하나요? 222222222

  • 7. ...
    '14.1.28 2:26 PM (121.181.xxx.223)

    따져묻는거 누구나 싫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398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8 세우실 2014/01/31 601
346397 아랫분은 젓가락이 사라진다셨는데 저희집은 3 뭘까 2014/01/31 2,091
346396 온라인 쇼핑시 소셜커머스 종합검색 사이트 꼭 이용해보세요. 1 팁드림 2014/01/31 1,006
346395 아나운서 국어 발음 --조건? 5 ..... 2014/01/31 1,231
346394 핑클의 이진, 연기 잘 하네요 14 오.. 2014/01/31 5,105
346393 홍콩여행왔는데 장염같아요ㅠㅠ어째요? 4 .. 2014/01/31 1,858
346392 실직예정인데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될 수 있을까요? 2 .... 2014/01/31 1,313
346391 리모와 어떻게 사야 싼가요? 1 리모와 2014/01/31 1,850
346390 수학능력자님들, 과학철학 읽고 싶어서 수학 공부한다면 어떻게? .. 2 해보자 2014/01/31 779
346389 초등졸업식 엄마 혼자 오는경우도 꽤 있나요? 14 걱정 2014/01/31 3,696
346388 실내 사이클 6 지금 2014/01/31 2,050
346387 결혼하고난후 친정엄마가 저에게 관심이 많이 없어지셨어요ㅠㅠ 18 ㅡㅡ 2014/01/31 5,029
346386 기모 치마레깅스 사려는데 어디서 살까요? 4 레깅스 2014/01/31 1,578
346385 혼자명절 ..퉁닭 시켯어요 4 배달 2014/01/31 2,609
346384 우울해서~~~ 6 그냥 2014/01/31 1,908
346383 앞으로 제사 지낼까 말까 하는 분들..(모레 펑 예정) 27 휴... 2014/01/31 5,071
346382 예비시댁에 설인사 드리러 가서 세배해야하나요? 2 사팡동이 2014/01/31 2,204
346381 여드름 흔적 ㅠ ㅠ 2 속상 2014/01/31 1,380
346380 회사 내의 주류 업무를 맡지 못하는 경우 어떡하나요?(일부내용펑.. 15 어떡하나 2014/01/31 2,859
346379 북클럽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제일 효과적인가요? 1 독서 2014/01/31 802
346378 [펌] 할머니 집 안간다는 아들 흉기로 찔러 살해 3 zzz 2014/01/31 4,172
346377 이상한 전화를 받았어요. 3 -_- 2014/01/31 2,851
346376 우울증 앓고나서 사는게 재미가 14 없어요 2014/01/31 6,432
346375 시댁에서 아침먹고 나오는게 정답인가봐요. 2014/01/31 1,722
346374 명절에 스승님 찾아뵙기 11 훈훈? 2014/01/31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