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5 담임샘, 학원샘 우리 아이를 보는 어른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는 어쩜 이리도 아이가 순진하고 밝냐는 이야기입니다
딱 봐도 모범생처럼 생겼습니다. 어른들이 이뻐하지요
학교 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걱정거리가 없는데 토요 축구 시간을 힘들어하네요
축구를 힘들어하니 그만 두면 되는데 축구 자체는 무척 좋아하는데 축구를 같이 하는 친구 때문에 유난히 힘들어해요
그 모임에서 나와 다른 곳에서 축구를 하도록 하면 좋은데 다들 초1때부터 시작한 팀들이라 저희 아이가 낄수 없드라고요
저희 모임 역시 초1때부터 했던거고요
그 아이는 축구를 잘합니다 축구 빼고는 학교에서는 문제아(?) 취급을 받아요
수업시간에 산만하고 성적 안좋고 거칠고 말도 거친말(?) 내뱉고
그 엄마는 모임에서 자기는 아들이 너무 싫다고 말을 자주해요
아이가 자꾸 사고를 치고 힘들게 하니 조금은 이해가 되지만 모임에서도 보면 남의 자식 취급하듯 해요
그 아이가 저희 아이에게 축구 못한다고 막말하고 스트레스를 줍니다 초1때는 이름 갖고 놀리고
엄마를 통해 주의 좀 주라고 말했지만 변화가 없길래 두달 전에 만나서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했는데 변화가 없네요
어제도 그 아이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다며 아침에 일어나며 울먹이는데 맘이 아프네요
너무 힘들면 축구를 그만 두자고 했더니 축구는 계속하고 싶데요
똥개 같은 놈 그냥 무시하라고 이야기 했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축구샘에게도 이야기를 했는데 경기를 하다보면 남자들은 격해지고 승패에 따라 상대에게 막대하기도 하는데
그게 나이 불문하고 있는 일이라 저희 아이가 이겨냈으면 한다는 말씀만 하시고 지켜보시고 있다고만 하네요
감수성이 예민하고 섬세한 우리 아이 중학교 가고 더 크면 더 이상한 아이들 많을텐데 한단계 이겨내는 기회가 되길 바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