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31개월인데요.
제가 거의 혼 안 내고 키웠어요.
그런데 가끔 애 아빠가 그건 그러면 안된다든지 저건 저기다 두라든지 하고 잔소리를 하거나
어 너 그러면 어떻게 해? 그러면
엄청나게 서러워하면서 등돌리고 흐느껴요....
달랠려고 해도 아빠 얼굴 보지도 않고 정말 너무 속상하고 서럽다는듯이
크게 우는 것도 아니고 등돌리고 앉아서 조용히 울어요.
그러면 온 집안 식구들이 나서서
아니라고 오해한거라고 아빠가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엄청 달래야지
아이 봐주는 시터이모한테 안겨서 진정해요.
시터이모는 그냥 애가 자존심이 있어서 그렇다고 그러는데
그렇다고 앞으로 남들 앞에서 혼나는 일이 없을수는 없는 거잖아요ㅠ
제가 안 봐서 애가 사랑을 충분히 못 받고 자존감이 낮은건지...
아빠랑 둘이 있거나 할때는 아빠가 잔소리하고 타박해도 괜찮거든요.
그런데 다른 사람 있을때 그러면 거의 멘붕이 온듯 충격을 받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