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른 아침 목욕탕 사우나실에서...

... 조회수 : 3,468
작성일 : 2014-01-28 10:26:28
방학 끝날무렵 어제 아이들이 친정에 가더니 외할머니랑 하룻밤 자고싶다고 난리. 하루놀게 두고 가라하셔서 집으로 와서 집안 청소하고 남편과 조용히 밤을 보냈어요.
아침 일찍 남편 지하철역까지 태워주고 간만에 일찍 인근 큰 목욕탕엘 갔답니다.
이른 시간이라 제 또래는 거의 없고 50,70대까지 어머님들이 많았어요. 땀빼려 사우나실 앉아있는데 다들 명절이 다가오니 명절때 며느리에게 서운했던 일 하나씩 꺼내기 시작.
제가 앉아있기 민망할 정도로 불만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쨋든 그분들 이야기의 끝은 시집보낼때 친정엄마가 딸한테 시어머니한테 잘하도록 교육시켜 보내야하는거라며.
어른,부모 공경해야하는거 맞죠.당연히 맞는 말인데 왜이리 들으며 욱욱하던지. 저도 며느리대표 한마디 할까하다 수에 밀려 욕 엄청 먹을거같아 그냥 나왔네요.

IP : 39.119.xxx.20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28 10:31 AM (203.152.xxx.219)

    ㅎㅎ 아들도 좀 장모에게 잘하라고 교육 잘 시켜서 보내야죠. 라고 말해야 하는데;;

    거기서 떠들어봤자 그 노인분들 못이겨요 ㅎㅎ

  • 2. 음..
    '14.1.28 10:32 AM (121.141.xxx.37)

    저도 지방에 있는 시댁가면 꼭 목욕탕에 가거든요.
    사우나실에 앉아 있으면 50~60대 아주머님들이 자식,며느리에 대한 뒷담화를 막하더라구요.

    저는 욱하기 보다는 아~저렇게도 생각하는구나.
    정말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는구나.
    또래 아주머니들이라고 서로 편만드는구나.저러니 역지사지 하기 힘들겠구나.
    를 느끼게 되더라구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번 들어보세요.
    듣다보면 웃겨 죽겠어요.ㅎㅎㅎㅎ

  • 3. 마흔인데
    '14.1.28 10:33 AM (1.236.xxx.128)

    이제 시어머니들 힘들다 얘기하면 동감이 많이되네요
    아무리 며느리들 힘들다고해도
    시댁에서 명절지내면#젤힘든건 시어머니죠
    며느리붙잡는집도많지만 큰집아닌경우에 힘들다고 얼른 친정가라는집들도 많아요

  • 4. ...
    '14.1.28 10:36 AM (39.119.xxx.203)

    저도 얘기들으며 잠깐 생각한건데 특히 명절때 서로 속상하고 힘든 경우가 많잖아요.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며느리는 며느리대로.저희집만해도 음식해서 먹는건 결국 남자들이 거의 다 먹어요.며느리들은 살찐다고 그리 많이 먹지도않는거같구. 남자들 해먹일거 왜 서로 기분 안좋게 음식 그리해야하나싶더라구요.

  • 5. ....
    '14.1.28 10:37 AM (203.230.xxx.117)

    20대때부터 목욕탕 죽순이?라서 자주 갔어요
    마사지 받는것도 좋아해서요,,

    암튼,,사우나는 그들만의 인터넷 공간이랄까요?
    모르는 분들끼리도 대동단결되죠^^

    오히려 미혼때는 관심없기도 하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지금은,,
    왜 저렇게 바라는게 많을까?싶어요
    아들한테나 잘하라고 하지 --;

  • 6. ...
    '14.1.28 10:45 AM (39.119.xxx.203)

    제가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었나봐요.오늘 그분들 하는 얘기 들으니 대부분 저도 그리 하던건데 했던 행동들.뭐라 하시더라구요.그래서 더 뜨끔했는지도;; 그중 한분은 그래도 자기 며느리는 지꺼 살때 꼭 내꺼도 같이 사온다고.애가 잘하려고 노력하니 이뻐보이긴한다고.여자팔자는 아무리 그래도 남편,시부모한테 사랑받는게 제일인거라며. 다들 젊은애가 싸가지가 있네 이러시구.

  • 7. ....
    '14.1.28 10:48 AM (203.230.xxx.117)

    저는 그 잘?해야 한다는게 웃기더라구요
    어른이시니 기본적으로 남편 부모님이니 잘하려고 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분들 성에 안차신다는거~
    아! 저는 시부모님과 사이 좋습니다^^
    참으시는건가?ㅋㅋ

    암튼,사위는 진짜 막장 아니고서야 잘하니 못하니 말도 안하는데...
    며느리는 무슨 종 들인거마냥 잘하나,못하나 감시하는것 같은 느낌..

  • 8. ...
    '14.1.28 11:25 AM (121.160.xxx.196)

    나이가 점점들면 그 말들이 이해된다는 무서운 사실.

  • 9. 아놩
    '14.1.28 12:21 PM (115.136.xxx.24)

    나이가 점점들면 그 말들이 이해된다는 무서운 사실.

    아놔 정말 무섭네요 ㅋㅋㅋㅋ;;;

    나이들어도 이해하지 못했으면 좋겠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048 아이폰과 이이패드 기능이 다른점이 있나요? 1 제제 2014/06/19 1,632
391047 朴대통령 "아버지로부터 사심 없는 애국심 배워".. 18 .. 2014/06/19 2,719
391046 남편이 장이 안좋은듯 해요. 3 궁금 2014/06/19 1,681
391045 상계동에 집회하네요 1 집회 2014/06/19 1,747
391044 습기제거제 교체 지긋지긋하네요. 6 하마30마리.. 2014/06/19 3,191
391043 스마트 폰 사려고 하는데 아이폰 사면 어떨까요? 15 처음 2014/06/19 2,351
391042 재단이나 문화원은 어떻게 직원뽑나요? 4 느밈 2014/06/19 1,799
391041 남의 말 가로채서 자기가 혼자 다 얘기하는... 3 *** 2014/06/19 1,874
391040 ”벌금 낼테니 내려”…안내견 승차거부 인권위 진정 3 세우실 2014/06/19 1,986
391039 급해요 ) 밥솥카스페라 도전합니다 4 노오븐 2014/06/19 1,470
391038 아침마당에 설민석 강사 강의 너무 재밌게 들었어요 16 2014/06/19 5,698
391037 지지미천으로 된 원피스요 5 옷 좀 찾아.. 2014/06/19 2,190
391036 저희 옆집 이사가는데... 1 ㅜㅜ 2014/06/19 3,054
391035 아람단 캠프에 준비물 다 떠안았습니다. 애들 밑반찬 뭐하면 좋을.. 6 호갱이 딸 .. 2014/06/19 2,360
391034 잊지말자]매실액 만들때 매실에 칼집넣나요? 2 급질 2014/06/19 1,967
391033 아이허브 샴푸중 추천 부탁드립니다 어렵다 2014/06/19 1,750
391032 우울한 아침입니다. 2 일반인 2014/06/19 1,466
391031 경제 흐름을 알 수 있는 책 추천 부탁드려요 1 추천 2014/06/19 1,231
391030 아기탄생 2 병아리맘 2014/06/19 1,665
391029 박그네 친일파 내각... 친일파 전면 부상 10 수면위로올라.. 2014/06/19 2,187
391028 장시간 사용안하고 있는 자동차에 커버 씌우시나요? 14 써니 2014/06/19 4,566
391027 싱글맘) 여름 휴가 어디 가세요? 1 dd 2014/06/19 1,999
391026 공무원 시험이요? 1 이모 2014/06/19 1,725
391025 세입자가 보낸 내용증명 관련 조언 부탁 드립니다. 5 내용증명 2014/06/19 2,668
391024 쿠데타 주도한 전직 대통령에 종신형 선고 8 ㄷㄷ 2014/06/1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