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 영어가 웃기나요?

영어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14-01-28 05:01:33
우연히 미국교회에서 무료로 하는 esl 영어가르쳐주는 프로그램에 자원봉사를 잠깐
하게 되었는데
경상도 사투리 쓰는 총각하나를 서울학생들이 계속 놀리고
그학생이 영어만 하면 웃더군요.
영어를 경상도 사투리로 한다고, 흉내까지 내면서.
그 경상도 총각은 첨에는 그냥 웃고 말다가 나중에는 좀 짜증도 나는지
괴로워 하기도 하고
보는 저도 짜증이 좀 나서
니네영어도 서울영어야, 발음 다 틀렸어~
이랫더니 발끈하더군요. ㅋㅋㅋ
끝까지 지네발음은 저 경상도 총각발음보다 좋다고 정신승리 하데요???
경상도 영어가 웃기면 서울말 억양으로 하는 영어도 웃긴거고
그게 아니면 둘다 안웃긴거지....

경상도 영어는 웃기고
서울영어는 괜찮다는건 무슨 개소린지 모르겠네요.
짜증이 나서 그 총각 비웃던 애들, 발음 틀릴때마다 계속 틀렸다고 지적했더니
나중엔 저 지나갈때 눈흘기데요 ㅋㅋㅋㅋ
IP : 76.99.xxx.22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토
    '14.1.28 5:48 AM (39.112.xxx.28)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제가 영어를 원어민에게 배울 때, 그 쌤이 해준 잊혀지지 않는 말이 생각나요
    우리는 글로벌한 시대에 살고있고 어쩔 수 없이 그 통용언어는 영어이다 미국 영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 각지의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게 될테니 발음이 좀 이상하거나 억양이 다르게 들리는 건 당연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나서 영어에 자신감이 붙고 곧잘 따라할 수 있었어요 그 서울학생들은 한국이라는 조그마한 땅덩어리를 벌써부터 편가르기 한다면 그런 편협한 사고로는 앞으로 사회생활이 힘들겠네요 ㅡ

  • 2. ...
    '14.1.28 8:03 AM (218.102.xxx.224)

    인도계 미국 코미디언이 하는 한국식 영어 흉내내기...그 중에 6을 왜 식사 라고 발음하는 지 이상하다고 하는 얘기가 있어요. 자기 동네 세탁소 주인이 세탁물을 셀 때 그런다구요. 아마도 경상도 출신이신 듯..
    그나저나 어차피 한국 사람이 하는 영어는 다 한국말 같이 들려요. 발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있게 말하는 게 더 중요해요. 다 알아듣습니다. 우물쭈물 입 속으로 웅얼거리면 발음이 안 나빠도 못 알아 듣구요.

  • 3. 서울부심이죠
    '14.1.28 8:29 AM (175.223.xxx.139)

    서울억양으로 영어하면 고급스러운가 서울애들 지방애
    발표할때 깔깔거리고 비웃는 수준 낮은짓 하는걸 너무
    많이봐서

  • 4. 졸업한지
    '14.1.28 8:46 AM (121.50.xxx.30)

    10년넘은,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그당시 과특성상 영어를 많이 썼었는데요 영어를 쓰면 그언어대로 따라나옵니다

  • 5. 졸업한지
    '14.1.28 8:49 AM (121.50.xxx.30)

    국어는 표준어가 안되는데 영어는 미국식 영국식으로 합니다 근데 영국식은 할려고해도 한계가 있어서 나중엔 미국식으로 걍 통일했지만요

  • 6. 고교시절
    '14.1.28 8:51 AM (121.161.xxx.57)

    경상도 선생님에게 불어 배우기 시작한 불우한 사람입니다. 외국어 강세에 경상도 억양...정말 쥐약입니다. 외국어 선생님은 가급적 안했으면

  • 7. ...
    '14.1.28 8:54 AM (112.186.xxx.45)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 사람들 영어 발음 들으며 웃잖아요... 그런데 원어민이 듣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일본 사람들이나 영어 발음 자국식으로 하면 다 웃긴답니다... 예를 들면 맥도날드를 일본 사람들 메꾸도날도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거나 맥도날드라고 한국식으로 강세 없이 말하는 거나 다 원래 발음하고는 다르다는 거지요...;;; 영어는 원어민이 아닌 이상, 발음보다는 문법이나 어휘를 정확히 표현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발음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ㅠ ㅠ)

  • 8. 우물안 개구리
    '14.1.28 8:54 AM (184.148.xxx.75)

    영어권에서도 자기네 지역 발음 아니면 서로 흉내내고 웃고 하는데요 뭘~

  • 9. ㅇㅇㅇ
    '14.1.28 9:12 AM (117.111.xxx.177)

    리얼리?를 경상도 발음으로 하게된다고 김영철이 그러든데요? ㅋ

  • 10.
    '14.1.28 9:19 AM (82.28.xxx.224)

    영국애들은 미국발음 비웃고 미국애들은 영국발음 재수없다 하고 자기네들끼리도 많이 놀려요.
    오지 뉴지 악센트 구분 가능한지 서로 내기도 하고..프랑스애들이 하는 영어도 은근 웃기더라구요.
    그런데 원글님이 불편하셨던 건 서울 영어가 경상도 영어보다 실제로 얼마나 나은가 하는 것보다는
    서울 애들이 갱업해서 별거 아닌 걸로 경상도 아이 하나 놀리는 게 부당하다 느끼셨기 때문이겠죠.
    그냥 그 애들이 이상한 거예요. 어차피 남들이 보긴 다 그냥 한국식 영어인데요 뭐.

  • 11. 억양
    '14.1.28 9:20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뭐 우스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서울억양으로 해도 이상하긴 마찬가지...
    서울 억양 진하게 묻어나는 영어는 우스운건 둘째치고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제 영어실력 탓이겠죠.)
    억양이 너무 평이해요.
    아무튼 몇 번 그러고 말아야 유모어지
    매번 그러는 건 비매너예요.
    억양이 문제가 아니고 그 학생들은 마인드부터 좀 바꿔야겠어요.

  • 12. ..
    '14.1.28 9:20 AM (218.236.xxx.152)

    예전에 미수다에 나온 어떤 외국인이 경상도영어가
    서울영어보다 훨씬 듣기 좋다고 그랬죠 인토네이션 때문에요
    서울영어는 억양이 없어서 잘 못 알아듣겠고 촌스럽게 들린다라고 했죠

  • 13. ..다 듣기 나름
    '14.1.28 9:33 AM (220.76.xxx.244)

    저는 미국에 어릴때 이민가서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한국인을 아는데
    이 분이 미국 남쪽 지방에 사셨거든요.
    미국인 뉴오커가 그러더래요.
    얼굴은 동양인인데 남부 사투리 쓰니 정말 이상하대요
    우리 식으로 하자면 로보트 할리가 된거죠..
    한국말 배운 서양인.. 시작이 전라도면 전라도사투리가 나오고.. 경상도면..
    또 어학당에서 한국말 배운 외국인들은 주로 선생님이 한국인 여자여서
    한국말도 아주 나긋나긋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발음과 억양이 센 경상도 사람이 영어하면 그대로 드러나는 사람이 있긴해요.
    그걸 우습다고 하는 사람있어요.
    경상도 사투리도 서울 억양으로 말하면 못알아들어요...
    소통하기 힘들더라구요...

  • 14. ///
    '14.1.28 9:51 AM (124.51.xxx.30)

    경상도로 시집와산지 20년 넘어가다보니
    가끔서울올라가면 여자는 안그런데 남자들
    서울말투가 왜그렇게 얌체같이 들리는지요
    투박해도 경상도 사투리가 듣기좋네요..

  • 15. 영어전공자인데
    '14.1.28 9:55 AM (114.205.xxx.124)

    서양인들 귀에는 분명히!
    둘다 이상하게 들릴겁니다 ㅋ

  • 16. 영어전공자는 아니지만
    '14.1.28 10:21 AM (59.187.xxx.56)

    서양인들 귀에는 분명히!
    둘다 이상하게 들릴겁니다 ㅋ 222

    우리나라만 유독 발음, 것도 미국발음에 너무너무너무 직찹을 하는 듯 합니다.

    물론, 저도 뭔지는 알겠어요.
    그래도 원어민들 귀에는 도긴개긴일 듯.

    그러나, 경상도 억양이 영국식 영어, 일어, 중국어는 물론이고, 몇몇 다른 나라 언어 배울 때 유리하다는 말을 전공자에게 들었습니다.
    댓글 중에도 언급이 됐지만, 인토네이션이 남달라서요.

    혹시 경상도분 계시다면...위안이 되셨기를...ㅎㅎ

  • 17. 플럼스카페
    '14.1.28 10:42 AM (122.32.xxx.46)

    저도 경상도 성조 남아있는 억양에 영어 억양 넣으시는.분들 좀 웃기게 들리긴 하던데 그건 속으로나 생각하는거지 드러내놓고 비웃을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말씀하신대로 서울서 배운 영어라고 뭐 완벽한가요.

  • 18. 경상도 사람들 좀..
    '14.1.28 11:03 AM (125.182.xxx.63)

    댓글 보니깐 억양에 상당ㅎ 컴플렉스 있는듯 보입니다.

    일어를 더 잘한다느니...일어도 억양은 사투리에나 들어가요. 고베사투리 엄청나게 교정 받았었습니다. 첫샘이 고베 토박이 할머니 엿거든요...ㅜㅜ... 도쿄토박이 샘,,도저히 못들어주겟던지,,,아주 심각한 얼굴로 일어는 높낮이가 없다. 하지마라. 그냥 말해라. 하더군요.

  • 19. 폄하
    '14.1.28 11:07 AM (112.217.xxx.67)

    예전에 호주 살 때 외국인들이 서울 경기도 사람들이 쓰는 영어를 잘 못 알아들었어요.
    말에 높낮이나 악센트가 적다 보니 오히려 경상도나 일본인들의 영어 발음을 더 잘 알아듣는 편이어서 유학온 아이들끼리 다들 신기해 했어요.

    그런데 서울분들은 자기들 발음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경상도 사람들이 쓰는 영어가 웃기게 들리는지 낄낄 거리거나 비웃었구요.
    한 마디로 이상한 우월의식에 편협된 생각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네요.

  • 20. 서울이라고
    '14.1.28 11:28 AM (114.203.xxx.29)

    더 나을것도 없고 다 한국식 영어...맞아요
    각 나라별로 액센트 있는게 당연하구요
    근데 경상도에서 애들 영어 -파닉스 가르쳐봤는데
    서울애들보다 힘든건 맞네요
    요즘 애들 하도 어려서 배우니까 서울애들은 조금만 가르쳐도 발음이 거의 되요
    근데 경상도에서는 무지 힘들어요
    유치원아이인데도 단어 맨 앞을 세게 발음하는게 익어 있어서
    영어도 그런식으로 읽으니까 교정이 안되더군요

  • 21. ㅋㅋㅋㅋ
    '14.1.28 12:50 PM (223.33.xxx.113)

    맞아요 영어로 얘기해도 어느지역 출신인지 드러나요 ㅋㅋ
    예전에 이런 얘기나왔었는데 그 반에 여러지역이 섞여있었는데 한국어할 때 억양이 그대로 가더라구요.
    경상도는 첫음절에 강세가 들어가는데 간단한 단어 하나라도 다들 다르게 해요 ㅋㅋㅋ
    너무 웃겨서 다 같이 웃고 넘어갔는데...어차피 네이티브 아닌건 마찬가지니까요.

    근데 여럿이서 한명을 놀리는건 진짜 못배워먹은 짓이네요 ㅡ.ㅡ

  • 22. ㅎㅎ
    '14.1.28 6:52 PM (58.227.xxx.79) - 삭제된댓글

    글쎄요~~
    경상도라고 다 똑같은 억양은 아니더라구요
    저 호주 어학연수 시절에 경상도 지역에서 온 학생들 몇몇 만나봤는데
    유난히 경상도 말처럼 영어하는 학생이 있었어요

    누구한테 배우느냐,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한 관건인듯 해요
    일본사람들도 일본어처럼 영어하는 친구 있고, 네이티브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친구들 있으니까요

    암튼, 이 글 보니, 그때 경상도 억양 유난히 강했던 그 사람이 떠오르네요
    영어를 못하는거 같진 않았는데, 저는 도저히 잘 못알아듣겠더라구요 ^^

  • 23. 쌍시옷
    '14.1.28 9:04 PM (89.74.xxx.66)

    발음이 안되서 그렇긴 하지요. 택시같은 경우 택씨라고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고 택시이라고 하니까 그걸 계속 지적을 받으니까 본인도 힘들어하고 그렇더라구요. 이건 상대방이 알아듣기 힘드니까 그게 문제고 나머지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170 일년에 두번 펌 - 머리숱/결에 안좋을까요.. // 2014/03/14 966
360169 73소띠엄마들 ~아이가 몇살이예요? ^^ 33 소띠 2014/03/14 4,843
360168 집 팔았네요 2 민주 2014/03/14 1,740
360167 가사도우미 하고 싶은데 어떻게 알아봐야 하나요? 4 가사도우미 2014/03/14 1,611
360166 82님들 잠깐만요~ 여기 들어가서 클릭쫌(러시아에서 여싱피겨 여.. 롸잇나우 2014/03/14 481
360165 가슴 CT촬영 한번에 8년치 방사선 노출? 샬랄라 2014/03/14 1,077
360164 얌체같은 사람들때문에 일상이 피폐해지네요. 4 == 2014/03/14 2,600
360163 닭 한마리에 500원....이게 살처분 보상?? 1 손전등 2014/03/14 591
360162 이마트를 끊고싶은데요...추천 부탁 드립니다 2 ㅇㅇ 2014/03/14 2,093
360161 KFC 배달 왜 이렇게 늦어요? 6 82 2014/03/14 1,574
360160 고1 아이 영어공부 고민인대요 3 고1맘 2014/03/14 1,413
360159 인천 연수구나 송도 토닝등 잘하는 피부과 추천해 주세요 피부과 2014/03/14 2,110
360158 신동엽의 99인의여자 보는데.. 4 쩌비 2014/03/14 2,575
360157 wish말인데요. 2 ---- 2014/03/14 511
360156 미국대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캠프 조언좀,, 1 고민중 2014/03/14 771
360155 홀시아버님, 합가를 원하시네요 7 라벤더 2014/03/14 4,558
360154 제가 욕심이 많은걸까요? 27 흠... 2014/03/14 8,828
360153 입안쪽 살이 자꾸 씹혀요 5 입안이 .... 2014/03/14 12,798
360152 월세를 주인 배우자 명의 계좌로 보내도 5 되나요? 2014/03/14 1,509
360151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안가지고 왔다면.. 1 .. 2014/03/14 3,010
360150 7년전 축의금 5만원 받았다면.. 10 .... 2014/03/14 3,144
360149 옛날 TV에서본 영화 좀 찾아주세요 4 ........ 2014/03/14 809
360148 가난하지만 마음부자로 만족하고 사시는 지혜로우신 분들 조언좀 .. 7 마음 2014/03/14 2,289
360147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10 동률이 2014/03/14 2,821
360146 남편이 훈련소 입소했는데요... 1 . 2014/03/14 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