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서도 안되고 잊지도 못하겠으면 어떡해야 할까요?

ㅇㅇ 조회수 : 4,263
작성일 : 2014-01-28 02:08:10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마음이 지옥입니다.
아니. 좀 괜찮아졌으니 지옥이었습니다.가 더 맞는 표현이겠네요.
계속 밤에 잠 못 이루다가 자게 된 지 얼마 안됐어요.

지금도 자다 문득 깼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대로. 생각안하려 노력하니 괜찮다가도. 계기가 있어 생각나면 괴롭습니다.
뻔뻔하게 잘 사는 것 보면.. 잘못이라고 말은 하지만 진정 그리 생각도 안하는 거 보면.. 꼭 그 집 앞에 가서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도 방금 들었네요. 실행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렇게 해서라도 지 잘못 알았으면 좋겠어요.
인과응보? 잘 믿지 않아서..저를 밟고 올라서서 그냥 이대로 정말 더 잘 살 것 같아서 속이 뒤집어집니다. 신이 있다면 인과응보가 진짜 있는 거라면. 어찌 그리 잘 사는지요..

신경 안쓰고 살기로 했고. 상대방을 단죄할 여유도 능력도 없는 저는 그리 살아야 하는데. 생각이 자꾸 나서 괴롭네요.

한 번씩 이리 속이 뒤집어질 때 어찌 참나요?
IP : 121.160.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8 2:19 AM (58.225.xxx.25)

    저는 그냥 혼자 펑펑 울면서 견뎌냈습니다.

  • 2. ㄹㄴ
    '14.1.28 2:22 AM (211.228.xxx.211)

    님이 죽느니 차로 갖다 박으시지 ..

  • 3. 어디가서 털어놓으세요
    '14.1.28 2:26 AM (118.33.xxx.140)

    정말 믿을만한 좋은분이 있다면 행운이고,
    없으신데 너무 힘들면 상담소라도 찾아가보세요 ㅠ

    전 예전에 두개 다 할 용기가 없어서,
    속으로 꼭꼭 곰씹으면서
    다른일을 하면서 신경을 돌렸습니다.
    (지금이라면 상담소 찾아갑니다..개인상담)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거라고,
    그 똥덩어리한테 복수한답시고
    내몸에 그 똥쪼가리 눈꼽만큼도 묻히고 싶지 않다면서...
    그런데 쓰기엔 밥먹은 내힘이 아깝고 내시간이 아깝다고...
    힘들때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제가 도움이 되는 일하면서(공부든 취미생활이든..) 살았어요.

    전 제게 손해가 나는게 제일 싫었거든요...

  • 4. ㅇㅇ
    '14.1.28 2:27 AM (121.160.xxx.100)

    이 시간에도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도 이러다 암 생기는 거 아닐까 싶어서 밥도 챙겨먹고 하고 있어요. 우는 것도..눈물이 마른 줄 알았는데 마르진 않네요.
    ㄹㄴ님 제가 장롱면허라 그 생각은 한 번도 안해봤는데 차 몰고 다녔음 진짜 들었을 것 같네요. 다행일까요.

    지금 82하는 게 견디는 거네요. 방법이 없네요 진짜. 신이 복수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럴 때 신 찾는 게 저 참 이기적이네요.

  • 5. 어디가서 털어놓으세요
    '14.1.28 2:31 AM (118.33.xxx.140)

    그렇게 거듭하다보니 세월이 가고 희미해지네요. 어느새 10년 경과^^

    그 당시엔 입에도 못 올리겠더니
    이제 세월 갔다고 주변에 툭 얘기해요..
    그런 똥덩어리가 있었노라고 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렇게 한건 잘한거 같아요 ^^ 화이팅입니다!

  • 6.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14.1.28 2:33 AM (112.150.xxx.243)

    전생에 그 사람에게 빚을 져서
    이번에 도로 찾아갔다고 생각하세요
    서로 쌔임쌔임이라고 생각하면 괴로움이
    사라집니다.

  • 7. ㄴㄹ
    '14.1.28 2:58 AM (211.228.xxx.211)

    몸이 부담이 많이 갈테니 잘 드셔 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트레스 받으면 음식 차려 먹는 것도 힘드니
    꿀, 꽃가루, 칼슘제, 콜로이드 미네랄, 잣 추천드려요~
    차 말고 물도 많이 드시구요

  • 8. ...
    '14.1.28 4:03 AM (49.1.xxx.32)

    상대방이 나와 대등하다면 바로가서 할말할텐데, 대게 나보다 능력이나 지위가 높거나 내가 함부로 분노를 표출할수있는 사람이 아닐때, 당한사람의 속은 정말 썩어문드러지죠.

    그 집앞에 가서 내가 죽어버릴까 라는 결심까지 하셨다면 전 그 사람한테 어쨌던 내가 할말은 다 할래요.
    가장 소중한 내 목숨까지 내팽개칠정도로 증오심이 극에 달하셨다는데 다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더불어 그 사람의 자식에 대한 악담도...-_-;;; 원래 본인보다 그게 더 기분나쁜거거든요. 필요하면 협박까지..-_-;;;
    그 사람이 인륜을 저버리고, 증오심에 불타오르다못해 내가 죽겠다 싶을정도로 힘들다면 말에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지만 결국엔 내가 할말은 그 말을 들어야 할 상대한테 해야 풀리죠. 상대방의 반응은 상대방것이고.

  • 9.
    '14.1.28 5:11 AM (70.49.xxx.43)

    방법 없더라구요
    결국 시간밖에 답이 없었어요
    한동안 미친년처럼 살았던적도있었고, 대인기피가 와서 혼자선 밖에 외출도 힘들때도 있었어요
    집에 혼자있음 우울해서 미치겠고 밖엔 또 못마가겠고.. 정말 사는게 아니었어요

    근데 힘든 마음속으로 빠질수록 헤어나올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제가 잘 살수있는 길에만 메달렸어요 그쪽에만 집중하구요
    살아남아야하니까요

    그냥.. 제 인생을 살아가는 길밖에 답이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복수는 그냥 복수드라마나 복수하는 영화보면서 대리만족 얻었어요
    휴우.... 아직도 살아가는게 뜨믄뜨믄 부질없고 의미없이 느껴지지만.. 죽을수없어 사는게 삶이다 생각하고 그냥 견뎌요
    아직도 힘들고 괴롭지만 한참 헤메고 다닐때보단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원글님 무슨일로 힘드신지는 모르지만 용서하려고 너무 애쓰지도말고 잊으려고 너무 애쓰지도마세요
    그게 애쓴다고 되는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냥 한켠에 던져두고 원글님 앞일에 집중하시면서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사세요
    힘내세요..

  • 10. 저도
    '14.1.28 5:59 AM (90.84.xxx.99)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시간만이 답이에요
    잊으려고 별 방법을 다 써봤자, 잊혀지지도 않고 오히려 더 곱씹어서 본인만 힘들거에요
    저의 경우에도 아직도 못잊었지만 5년지나고 8년지나니 그 화나는 수준, 슬픈맘은 조금씩 줄어들더라고요

    그냥.........본인 인생 사세요. 시간만이 해결입니다

  • 11. 예전에도
    '14.1.28 6:15 AM (121.134.xxx.30)

    이런글 올리셨죠
    배신..ㅈ.

  • 12. ㅇㅇ
    '14.1.28 7:24 AM (121.160.xxx.100)

    출근하며 봅니다.
    모두 감사해요 .
    '이런' 글은 처음입니다. 가끔씩 글 보고 누구죠?하는 사람들신기해요.. 비슷한 글이 그만큼 많나 봅니다.
    죽겠단 결심은 아니고 그만큼 억울해요. 안 죽을 거예요. 제가 왜요.. 죽어야 한다면 저는 아니에요.

    견뎌야죠. 아침이 돼도 느낌은 같네요. 그래도 파이팅.. 인생이 고네요.
    댓글님들 모두 감사해요. 정말 ^^

  • 13. 1234
    '14.1.28 7:51 AM (125.143.xxx.103)

    세월이 지나면 웃으면서 지난날 이야기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지금은 괴로움이 세상 전부인거 같아도 작은 미세먼지와 같아요.
    까짓거 훌훌 털어버리고 내가 하고싶은 일에 전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834 얼굴이 너무너무 가렵습니다. 피부 문제. 도와주세요! 23 미칠것같은 2014/07/27 26,263
402833 요즘 밤고구마, 꿀밤고구마, 호박 고구마 중 뭐가 제일 맛있나요.. 2 ........ 2014/07/27 1,938
402832 무에타이나 권투 여학생 배우기 어떤가요 2 2014/07/27 1,176
402831 초딩때 토플100 넘는 애들은 어떤애들인가요 3 도대체 2014/07/27 2,519
402830 습관성 바람이 아니고 딱 한 번 바람 피우고 끝나는 경우도 있나.. 14 ... 2014/07/27 7,316
402829 김치냉장고 작년 모델 기능차이 많이 날까요? 3 버튼 누르기.. 2014/07/27 1,603
402828 자식을 편애하는 부모는 자기가 편애한다는거 모르나요? 7 ??? 2014/07/27 4,115
402827 학원선생님이 딸아이보고는 6 .. 2014/07/27 3,032
402826 나의 한국땅 적응기 5 그리움만 2014/07/27 2,175
402825 베스트에 겨우 딱 하나 3 ㅇㅇ 2014/07/27 1,106
402824 지금 jtbc에 박원순 시장님 나와요~! 1 보스 2014/07/27 1,425
402823 지은지 20년된 오피스텔 구입가치 있을까요? 2 대지지분 2014/07/27 5,507
402822 뼈가 단단한 사람은 왜 그럴까요? 3 좋은가? 2014/07/27 2,287
402821 제가 왜이럴까요?? 3 2014/07/27 1,229
402820 요즘 남자들 반바지 입고 다니는거 어떠세요? 37 딸기체리망고.. 2014/07/27 7,800
402819 사람들 상대하는게 무서워요 3 ㅜㅜ 2014/07/27 1,914
402818 밀회보고 눈물흘린사람 저 뿐인가요? 7 ... 2014/07/27 3,074
402817 전세 사는데 집주인이 연락이 안돼요 2 .... 2014/07/27 3,370
402816 키보드에 양파즙 테러.. 2 ㅠㅠ 2014/07/27 967
402815 여보게 명박이! - 1 1 꺾은붓 2014/07/27 1,332
402814 자동차를 긁었다고... 3 이웃 2014/07/27 1,655
402813 미술치료 강의 준비하고 있는데요. 3 흐르는물7 2014/07/27 1,281
402812 유치원의 '치'자는 3 유아원 2014/07/27 1,884
402811 혹시 은어축제 가보신분 계신가요? 2 발랄한기쁨 2014/07/27 790
402810 6월13일에 잔금 치뤘어요 2 재산세 궁금.. 2014/07/27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