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서도 안되고 잊지도 못하겠으면 어떡해야 할까요?

ㅇㅇ 조회수 : 4,176
작성일 : 2014-01-28 02:08:10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마음이 지옥입니다.
아니. 좀 괜찮아졌으니 지옥이었습니다.가 더 맞는 표현이겠네요.
계속 밤에 잠 못 이루다가 자게 된 지 얼마 안됐어요.

지금도 자다 문득 깼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대로. 생각안하려 노력하니 괜찮다가도. 계기가 있어 생각나면 괴롭습니다.
뻔뻔하게 잘 사는 것 보면.. 잘못이라고 말은 하지만 진정 그리 생각도 안하는 거 보면.. 꼭 그 집 앞에 가서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도 방금 들었네요. 실행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렇게 해서라도 지 잘못 알았으면 좋겠어요.
인과응보? 잘 믿지 않아서..저를 밟고 올라서서 그냥 이대로 정말 더 잘 살 것 같아서 속이 뒤집어집니다. 신이 있다면 인과응보가 진짜 있는 거라면. 어찌 그리 잘 사는지요..

신경 안쓰고 살기로 했고. 상대방을 단죄할 여유도 능력도 없는 저는 그리 살아야 하는데. 생각이 자꾸 나서 괴롭네요.

한 번씩 이리 속이 뒤집어질 때 어찌 참나요?
IP : 121.160.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8 2:19 AM (58.225.xxx.25)

    저는 그냥 혼자 펑펑 울면서 견뎌냈습니다.

  • 2. ㄹㄴ
    '14.1.28 2:22 AM (211.228.xxx.211)

    님이 죽느니 차로 갖다 박으시지 ..

  • 3. 어디가서 털어놓으세요
    '14.1.28 2:26 AM (118.33.xxx.140)

    정말 믿을만한 좋은분이 있다면 행운이고,
    없으신데 너무 힘들면 상담소라도 찾아가보세요 ㅠ

    전 예전에 두개 다 할 용기가 없어서,
    속으로 꼭꼭 곰씹으면서
    다른일을 하면서 신경을 돌렸습니다.
    (지금이라면 상담소 찾아갑니다..개인상담)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거라고,
    그 똥덩어리한테 복수한답시고
    내몸에 그 똥쪼가리 눈꼽만큼도 묻히고 싶지 않다면서...
    그런데 쓰기엔 밥먹은 내힘이 아깝고 내시간이 아깝다고...
    힘들때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제가 도움이 되는 일하면서(공부든 취미생활이든..) 살았어요.

    전 제게 손해가 나는게 제일 싫었거든요...

  • 4. ㅇㅇ
    '14.1.28 2:27 AM (121.160.xxx.100)

    이 시간에도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도 이러다 암 생기는 거 아닐까 싶어서 밥도 챙겨먹고 하고 있어요. 우는 것도..눈물이 마른 줄 알았는데 마르진 않네요.
    ㄹㄴ님 제가 장롱면허라 그 생각은 한 번도 안해봤는데 차 몰고 다녔음 진짜 들었을 것 같네요. 다행일까요.

    지금 82하는 게 견디는 거네요. 방법이 없네요 진짜. 신이 복수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럴 때 신 찾는 게 저 참 이기적이네요.

  • 5. 어디가서 털어놓으세요
    '14.1.28 2:31 AM (118.33.xxx.140)

    그렇게 거듭하다보니 세월이 가고 희미해지네요. 어느새 10년 경과^^

    그 당시엔 입에도 못 올리겠더니
    이제 세월 갔다고 주변에 툭 얘기해요..
    그런 똥덩어리가 있었노라고 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렇게 한건 잘한거 같아요 ^^ 화이팅입니다!

  • 6.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14.1.28 2:33 AM (112.150.xxx.243)

    전생에 그 사람에게 빚을 져서
    이번에 도로 찾아갔다고 생각하세요
    서로 쌔임쌔임이라고 생각하면 괴로움이
    사라집니다.

  • 7. ㄴㄹ
    '14.1.28 2:58 AM (211.228.xxx.211)

    몸이 부담이 많이 갈테니 잘 드셔 보시는 건 어떨까요?
    스트레스 받으면 음식 차려 먹는 것도 힘드니
    꿀, 꽃가루, 칼슘제, 콜로이드 미네랄, 잣 추천드려요~
    차 말고 물도 많이 드시구요

  • 8. ...
    '14.1.28 4:03 AM (49.1.xxx.32)

    상대방이 나와 대등하다면 바로가서 할말할텐데, 대게 나보다 능력이나 지위가 높거나 내가 함부로 분노를 표출할수있는 사람이 아닐때, 당한사람의 속은 정말 썩어문드러지죠.

    그 집앞에 가서 내가 죽어버릴까 라는 결심까지 하셨다면 전 그 사람한테 어쨌던 내가 할말은 다 할래요.
    가장 소중한 내 목숨까지 내팽개칠정도로 증오심이 극에 달하셨다는데 다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더불어 그 사람의 자식에 대한 악담도...-_-;;; 원래 본인보다 그게 더 기분나쁜거거든요. 필요하면 협박까지..-_-;;;
    그 사람이 인륜을 저버리고, 증오심에 불타오르다못해 내가 죽겠다 싶을정도로 힘들다면 말에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지만 결국엔 내가 할말은 그 말을 들어야 할 상대한테 해야 풀리죠. 상대방의 반응은 상대방것이고.

  • 9.
    '14.1.28 5:11 AM (70.49.xxx.43)

    방법 없더라구요
    결국 시간밖에 답이 없었어요
    한동안 미친년처럼 살았던적도있었고, 대인기피가 와서 혼자선 밖에 외출도 힘들때도 있었어요
    집에 혼자있음 우울해서 미치겠고 밖엔 또 못마가겠고.. 정말 사는게 아니었어요

    근데 힘든 마음속으로 빠질수록 헤어나올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제가 잘 살수있는 길에만 메달렸어요 그쪽에만 집중하구요
    살아남아야하니까요

    그냥.. 제 인생을 살아가는 길밖에 답이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복수는 그냥 복수드라마나 복수하는 영화보면서 대리만족 얻었어요
    휴우.... 아직도 살아가는게 뜨믄뜨믄 부질없고 의미없이 느껴지지만.. 죽을수없어 사는게 삶이다 생각하고 그냥 견뎌요
    아직도 힘들고 괴롭지만 한참 헤메고 다닐때보단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원글님 무슨일로 힘드신지는 모르지만 용서하려고 너무 애쓰지도말고 잊으려고 너무 애쓰지도마세요
    그게 애쓴다고 되는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냥 한켠에 던져두고 원글님 앞일에 집중하시면서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사세요
    힘내세요..

  • 10. 저도
    '14.1.28 5:59 AM (90.84.xxx.99)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시간만이 답이에요
    잊으려고 별 방법을 다 써봤자, 잊혀지지도 않고 오히려 더 곱씹어서 본인만 힘들거에요
    저의 경우에도 아직도 못잊었지만 5년지나고 8년지나니 그 화나는 수준, 슬픈맘은 조금씩 줄어들더라고요

    그냥.........본인 인생 사세요. 시간만이 해결입니다

  • 11. 예전에도
    '14.1.28 6:15 AM (121.134.xxx.30)

    이런글 올리셨죠
    배신..ㅈ.

  • 12. ㅇㅇ
    '14.1.28 7:24 AM (121.160.xxx.100)

    출근하며 봅니다.
    모두 감사해요 .
    '이런' 글은 처음입니다. 가끔씩 글 보고 누구죠?하는 사람들신기해요.. 비슷한 글이 그만큼 많나 봅니다.
    죽겠단 결심은 아니고 그만큼 억울해요. 안 죽을 거예요. 제가 왜요.. 죽어야 한다면 저는 아니에요.

    견뎌야죠. 아침이 돼도 느낌은 같네요. 그래도 파이팅.. 인생이 고네요.
    댓글님들 모두 감사해요. 정말 ^^

  • 13. 1234
    '14.1.28 7:51 AM (125.143.xxx.103)

    세월이 지나면 웃으면서 지난날 이야기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지금은 괴로움이 세상 전부인거 같아도 작은 미세먼지와 같아요.
    까짓거 훌훌 털어버리고 내가 하고싶은 일에 전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789 이 다이어트 이름 알고싶어요. 한숟갈씩 꼭꼭씹어먹는다는 카페 잇.. 8 이름 2014/02/20 1,381
352788 맥주시작하면 안되겠죠? 5 지금 2014/02/20 815
352787 아이감기에 아*허브에서 사서 먹이면 좋을 약이 뭐가 있을까요? 1 파스타 2014/02/20 488
352786 큰일났네... 잠이 안와요..! 11 .. 2014/02/20 1,130
352785 위조 증거에 국정원 파견 추정 영사가 깊이 관여 5 /// 2014/02/20 638
352784 프리스케이팅 심판진 떳네요.. 6 공정한판정을.. 2014/02/20 3,023
352783 연아경기가 내일새벽(잠시 후)이에요?? 2 2014/02/20 1,209
352782 연아경기 독일방송 5 오늘 2014/02/20 1,734
352781 아사다마오는 태엽장난감. 일본언론이 망쳤다 1 빛나는무지개.. 2014/02/20 1,042
352780 아이 이가 조금 까맣게 변했어요. 2 치카치카 2014/02/20 1,352
352779 별그대... 오늘 이별여행 장소 어디예요? 9 질문 2014/02/20 2,830
352778 드레스 리허설 보니 뭔가 안심이 되네요 ㅋㅋ 1 방금 2014/02/20 1,229
352777 남자 나이 마흔즈음의 조건? 12 hey 2014/02/20 2,649
352776 중학교 2학기 중간고사 언제 치나요? 4 중교사님들 2014/02/20 743
352775 오‥ 연아야 7 피겨 2014/02/20 1,411
352774 무식해서 죄송한데요..주식 관련... 7 dd 2014/02/20 2,085
352773 전지현이 신인여배우냐구 묻네요ㅋㅋ 9 진홍주 2014/02/20 1,949
352772 오늘 부른 노래 2 인나장 2014/02/20 727
352771 연아 쇼트 프로그램에서 노란의상은 1 ... 2014/02/20 939
352770 박근혜 퇴진 전 해외동포 동시 촛불시위 3 light7.. 2014/02/20 714
352769 감당못할정도로 화가나요 2 ... 2014/02/20 1,331
352768 우리 연아 오늘 잘 할 거에요... 1 딸기향기 2014/02/20 492
352767 50다 되어서 의사되신분 있을까요? 18 ... 2014/02/20 4,015
352766 박지은작가 3 갱스브르 2014/02/20 2,270
352765 돼지등뼈 애벌로 데쳐놓은거 어떻게 보관해야하죠? ㅜㅜ 5 등뼈 2014/02/20 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