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면 시댁에 대한 마음 다스릴수 있나요?

ㅇㅇ 조회수 : 3,989
작성일 : 2014-01-27 21:37:41
결혼 5년차
솔직히말하면 뭐 사랑과전쟁급의 막장시댁은 아닌데
차근차근히 마음에 포인트 적립하듯 그렇게 서운함이 적립되네요
가까이 살아 어쩔수없이 자주보니 더 그렇고요
주변에서 시댁문제로 저에게 한두마디 툭툭던지는것도 기폭젭니다
아마 상반기안에 한번 터트리게 될거 같아요 제가
제가 생각해도 저 성질머리 고약한데 제딴엔 많이 침고있다는 생각도 해요
그래도 제가 좀 어른이 되서 어른스럽게 고급스럽게 그렇게 대처하고 싶은데 그게 암만해도 안되네요;;
곧 설이에요
다들 이런 마음...가서 깽판놓고 싶고 억울하고 왜 나 무수리취급하냐거 가서 난장치고 싶고 그런 마음 조금씩은 가지고 계신가요?
그럼 이런 마음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
IP : 175.212.xxx.1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걱
    '14.1.27 9:41 PM (218.38.xxx.169)

    포인트 쌓이듯 차곡차곡.........
    절묘한 표현이네요.

    이게 다스려지겠냐구..

  • 2. 그냥
    '14.1.27 9:44 PM (119.64.xxx.153)

    무시하는거 쉽지가 않죠?
    딱 기본만 하는 것으로요.
    저는 그러려구요.
    딱 기본만 하려고 합니다.

  • 3. ,,
    '14.1.27 9:46 PM (39.116.xxx.251)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인데요...
    공부나 취미에 몰두하기도 하고 나자신을 바쁘게 몰아치기도 해봤는데....
    한번 시원하게 깽판 치는것 만큼 좋은것?은 없는것 같아요,,,,
    사실은 저도 때를 기다리고...아니 만들고 있습니다....

    막말하는것 보다 교활하게 사람좋은 척은 다하며 뒤통수 치는 게 더 나쁜것 같아요...
    그래서 그 교활한 면전에 시원한 찬물 확 뿌릴려구여....잘 되야 될텐데.....

  • 4. 저도
    '14.1.27 9:56 PM (175.212.xxx.141)

    차라리 저한테 막말하거나 막장이셨음 좋겠어요
    그럼 저 대놓고 뒤집어 엎을 자신 잘할 자신 있거든요
    근데 이건 무슨...농협하나로마트 1% 적립하듯 깨작깨작 야금야금 기분 더럽게하고 부담지우고 거짓말하고
    진짜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들이엎을정도는 아닌데..생각하면 짜증나고 자다가 벌떡일어나게 하고 뭐 이런식이죠 ㅎㅎㅎㅎ
    제가 말하고도 웃기네요
    일례로
    장남오면 눈에 띄게 차별하다가 그마저도 제눈치 보고
    장남가면 다시 또 저희에게 의지하고싶어 저희한테 잘해줘요
    참 교묘하고..왜 저러고 사나 싶고
    보고있으면 애잔해요ㅎㅎㅎㅎㅎ

  • 5. 십오년차
    '14.1.27 10:04 PM (1.236.xxx.128)

    시어른들때문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이주정도 잠을 못잤는데요
    크게 터뜨려서 내가 얻는게 그렇게 큰건가 싶더라구요
    속은 시원하고 만만하게 건드리지않겠죠
    근데 시댁때문에 남편하고 싸우고 싶지도 않고
    분란일어나서 쓸데없는 신경쓰면서 우울하게 있고 싶지도않고
    그럴 시간에 반찬이라도 하나 더 만들어서 내 애들 입에 넣어주고 이쁘게 키우는거
    남편이랑 사이좋게 사는거
    그게 더 큰걸 얻는것같더라구요..
    마음주지말고 딱 할것만 하고 모른체하기.. 더 못된건 저같은 사람이겠죠

  • 6. 제가요
    '14.1.27 10:07 PM (1.127.xxx.155)

    오늘 시누이가 와서 시모욕을 많이 하던 중에 저보고도 엄마 막말 조심하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러네요, 자기가 보기에 저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하던 맘에 담아 두지 않는 거 같다고, 엄마도 막 대하진 못 한다고요 ㅋ

    불교책 쉬운 거 하나 보는 데, 거기서 그래요, 맘속에 구멍뚫린 휴지통 하나 가지고 있으라고, 나쁜 감정은 거기에 슝 넣으라 그래요

  • 7. 제가요
    '14.1.27 10:10 PM (1.127.xxx.155)

    아우라를 키우세요, 당신 말에 내 기분 상하지 않소, 그건 당신 문제지 나는 그걸로 영향받지 않소.. 자기 감정 보호막을 크게 만들어 보세요, 그게 자존감이고 자기애 네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어떻게 남을 사랑하겠냐고~

  • 8. ....
    '14.1.27 10:14 PM (117.111.xxx.191)

    혼자 사세요..속편하게..

  • 9. 위에윗님
    '14.1.27 10:44 PM (14.52.xxx.193)

    그걸 댓글이라고...댓글달지마세요..

  • 10. ..
    '14.1.27 10:48 PM (121.171.xxx.78)

    포인트 적립....은 자주 가게 되는데 이건 마이너스 인가봐요. 멀어 지고 싶으니

  • 11. ㅎㅎ
    '14.1.27 11:02 PM (58.227.xxx.7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 ㅎㅎㅎ

    농협 하나로 포인트가 유난히 깨작깨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심히 공감되네요

  • 12. 그게
    '14.1.27 11:53 PM (125.182.xxx.154)

    마음속에 차곡차곡 적립된다는거 공감해요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잘하고 싶은 마음 점점 줄어요
    그러다 기본..할 도리만 하자 그래지고요
    한방에 터뜨리는거 그거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그럼 모든 화살이 내게 돌아오는지라..
    적립 그만두는거..그건..
    상황상황에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내 할말 내 의견 얘기하면 쌓이는건 좀 줄더군요
    말 못하고 꾹 참으면 안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고..
    세월이 가면 내공이 쌓일 거예요

  • 13. ㅎㅎ
    '14.1.28 12:27 AM (119.149.xxx.201)

    완전 공감가네요.
    명절가까오니 기분이 또 그러네요.
    얼굴 보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데 그걸 참고 계속 있을 생각하니...

  • 14. 대충
    '14.1.28 1:33 AM (222.237.xxx.150)

    듣고 흘려요. 뭐그리 소중한거라고 맘속에 머릿속에 담아두나요.
    기억하고 챙길것도 많구만...
    그리고 한번 엎는다고 달라질거라는거 착각이구요 오히려 계속봐야할 사이에 앙금만 쌓여요.

  • 15. 터트려봤자
    '14.1.28 1:54 AM (116.39.xxx.32)

    결국 또 내 손해에요.
    나이 어린사람이 엎드릴수밖에 없거든요.. 두고두고 말되고.
    터뜨려서 시댁에서 아. 정말 내가 조심해야겠다 할거같나요. 역시나 성질 더러운며느리네 할뿐이죠.

    그냥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내 할일만하고 내 도리만한다. 하세요.
    최소한의 도리만요.

  • 16. ...
    '14.1.28 4:37 AM (49.1.xxx.32)

    님 표현 절묘하네요. 깨작깨작 농협하나로 포인트, 말 하나로 기분 정말 더러워지는데 그거 가지고 들고일어나기엔 나만 이상한 사람되고...

    내가 아는 사람은 그냥 면전에서 바로 말하던데요. 교묘하게 행동하며 술수부리고 계략짜는 사람은 사실 소심하고 남눈치보면서 상대방을 자기뜻대로 조종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그냥 솔직하게 까발리고 당신이 꼼수부리는거 아랫사람 눈에 다보인다 식으로 대놓고 말하면 꼼짝을 못하더군요. 예를 들어서
    원글님 댓글단 내용중에서 "어머님, 장남 오시니깐 좋죠? 저희한테도 안해주시는것도 다 해주시고" 하면서 웃으시고, 나중에 또 의지는 원글님네한테 하고싶어하는 눈치를 보이시면 "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장남은 그런것도 안해주신데요? 어휴, 주는 자식 받는 자식 따로있네요" 이러고 시어머니가 뭐라고 대답하기도전에 자리를 휙 떠나버렸어요. 저도 처음엔 싸이코며느리인가 했는데...시어머니의 실상을 알고부터는 저게 가장 나은 대처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형님 얘기였어요.

  • 17. ..
    '14.1.28 6:17 AM (39.116.xxx.251)

    와///너무 힘들어서 죽을맛인데...
    터뜨리면 괜히 나만 결국 ....
    일다하고 좋은 소리 못듣고.....
    윗님들 절묘한 내공 배워갑니다.......
    교활한 사람들에게 진정성이란 통하지 않느니.....

  • 18. 겨울이다
    '14.1.28 7:59 AM (122.36.xxx.73)

    한번쯤은 내할말 다해야해요.느물느물 받아칠 내공이 있는 성격이면 제일 좋지만 꾹꾹참는 사람도 성질있는거알면 겉으론 욕할지언정 그래도 좀 조심은 합니다.욕먹는거 두려워하면 평생 그들의 밥이되는수밖에 없지요.근데 이정도하려면 결혼십년쯤은 되야 그나마 가능해지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함정이죠..자기할말다하고 이런고통안받는 사람들은 원래부터 좀 이기적이란 소리들어도 꿈쩍안하는 사람들이고 못됐다는 소리도 종종 듣는 사람들이지만 본인은 전혀 그말에 개의치않는 사람들이더라구요.첨부터 그러니까 ㅇ오히려 시댁에서 먼저 설설기는 경우가 많구요.

  • 19. 포인트
    '14.1.28 9:41 AM (221.151.xxx.147)

    포인트 많이 적립됐으면 이제부턴 그거 쓰세요.
    조금씩 조금씩 쓰면서 살살 뒤로 빼는거지요.
    한바탕 했다가는 오히려 뒤집어 쓰게 될것 같습니다.
    조금씩 거리를 두시고 시모와 같이 하는 시간을 줄이세요.
    설음식도 차라리 집에서 전 부쳐서 가져가시면 같이 앉아서 이마 맛댈시간 줄이고요,

  • 20. 아놩
    '14.1.28 2:23 PM (115.136.xxx.24)

    표현이 절묘하시네요
    어쩜 이렇게 적절히 잘 어울리는 표현을.....
    제 맘이 딱 원글님 마음..

    저도 위에 댓글 올려주신 분들처럼
    딱 도리만 하고 사는 걸로,, 되도록 말수를 줄이고 연락을 줄이는 걸로 마음 다스리고 있어요
    그만큼만 해도 훨씬 마음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361 마스크 썼더니 두통...병원 어느 진료과를 가죠? 2 hey 2014/02/07 1,421
348360 여수에 추억있으신 분~ 오늘 나혼자산다 파비앙이 여수지키기 2 콩이언니 2014/02/07 1,271
348359 둘이놀면 재미 없다는 남편 1 다들 그런가.. 2014/02/07 1,340
348358 아들 102 보충대에 입소시킨 분 계신가요? 6 ㅠㅠ 2014/02/07 1,565
348357 12개월 적금 4.6% 상품 찾아냈어요 ~ 우후~! 23 꽃보다생등심.. 2014/02/07 12,431
348356 묵주반지를 주웠네요 3 어쩌다 2014/02/07 2,880
348355 신종플루 일까요? 2 궁금맘 2014/02/07 1,293
348354 전세 사는사람으로 너무화나네요 제가 이상한가 10 전세입자 2014/02/07 4,765
348353 중고등 선생님 계시면 여쭤볼게요 4 .. 2014/02/07 1,727
348352 표창원이 말한 김용판. 2 표창원 2014/02/07 3,757
348351 오래된 친구와 초대 15 뭘까 2014/02/07 3,584
348350 수원에서 라식 수술 받으신 분 계신가요? 4 환해져라 2014/02/07 2,578
348349 쇼핑몰 좀 찾아주세요~~이름이 가물가물해요 2 /// 2014/02/07 942
348348 저도 대학선택 부탁드려요~~ 3 ㅇㅇ 2014/02/07 1,678
348347 홈쇼핑의 뽕고데기 좋은가요? 2 고데가 2014/02/07 4,597
348346 '또 하나의 약속' 보실 분"..영화 쏘는 연예인들, .. ㄴㅁ 2014/02/07 1,018
348345 미국 미용실 가보거나 다니시는 분~ 20 //// 2014/02/07 7,350
348344 후기고 등록 몇시에 가는 건가요? 2 .. 2014/02/07 834
348343 냉장고 얼음틀에 우유를 얼렸는데 안빠지네요.. 1 사랑 2014/02/07 1,858
348342 경제문제 집담보대출 등 잘아시는분 질문이요~ 1 하우스푸어 2014/02/07 592
348341 대구 곱창골목 아시는분!! 2 삔또 2014/02/07 930
348340 아들이 1지망 고등학교가 안되서 속상한가봅니다 3 2014/02/07 2,328
348339 웅진 코웨이 연수기 황당하네요 1 왜??? 2014/02/07 17,688
348338 궁금한 이야기 Y 보다가 눈물이 났어요. 5 화가난다 2014/02/07 4,237
348337 국어 수학 학습지 끊고 싶어요. 끊어도 될까요?? 3 따따따 2014/02/07 2,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