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지경이네요. 내 주변에는 부모한테 되려 받는

부모 용돈 조회수 : 2,531
작성일 : 2014-01-27 20:39:27

40대 가장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부모가 재산이 많구요. 집도 사주고..

 

저희 집은 결혼할때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그저 아끼고 모아서 이룬거고

그 사이 양가부모님 용돈은 꿈도 꾸지 못했어요.

양가부모님모두 바라지도 않았구요.

단지 아무것도 못 해준것 미안해 하셨죠

 

이제 결혼 15년째인데 이제 여유가 생겨..

양가 조금씩 챙깁니다.

표현은 그닥 안해도 내심 좋아하시네요.

 

다른 형제들은 안 드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어요. 생색낼 마음도 없고

 

그래도 저희가 자영업이고

앞으로 한번더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때 쪼들리면 양가 용돈 못 드리는 걸로 남편과 합의봤는데..

저도 엄청 나쁜 며느리될라나요..

 

우리가 양가부모님께 용돈 드리고자 했던 건...

이제 연로하시고 자리보존하시기 전에 좀더 좋은 곳 많이 다니시고  맛난것 잡수시라고

드리는게 가장 큰 이유이고

또 한가지 이유는

이제껏 우리 형편 힘든거 속상해 하셔서 이제 우리 이렇게 용돈 드릴만큼 여유생겼으니

기분 좋으시라는 의미도 있구요.

 

그런데

댓글보니 이해가 안 가는게

 

여지껏 키워준것에 감사해 하는 의미에서 용돈 드려야 한다는게...좀 그렇습니다.

물론 감사는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래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살아가면서 힘든적도 너무 많아서 가끔 일찍 죽는 것도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 든적도 있고..

만약 양가부모님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용돈 달라고 하면

정떨어질 것 같네요.

IP : 114.206.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7 8:42 PM (175.209.xxx.55)

    그렇죠..
    부모의 사랑이 갑자기 채권 처럼
    채무관계가 되어 버리면 비극이 시작되는거죠.

  • 2. ..
    '14.1.27 8:55 PM (203.228.xxx.61)

    여기 자식한테 미래에 용돈 받고 싶은 잠재적 시어머니들이 너무 많아서 그래요.
    그런 분들이 댓글을 엄청 열심히 다시는듯....
    어제 오늘 정말 난리도 아니네요. 얼마나 집요하게 우기는지.....정말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못된 것들이 부모용돈 아까워한다는둥 정말 천박하기가......
    빚받으러 온 빚쟁이들 마냥 얼마나 당당하게 내놓으라고 하는지.....

  • 3.
    '14.1.27 11:52 PM (122.32.xxx.131)

    저도 울 아들한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래요.
    오늘 울 시어머니,신랑카드로 설 장보시고.ㅎㅎ 아들가진 유세같아 씁쓸해요.
    맞벌이로 아둥바둥하는거 아시면서 숟가락을 얹으시네요.
    시아버님 경제활동 하시는데 왜 장가간 아들카드를 쓰실까요ㅠ이런 마인드가 질려요.

  • 4. 반대로 말하면
    '14.1.28 12:25 AM (182.219.xxx.95)

    부모님 재산 탐내고 계산하고 사는 아들 며느리도
    지구상에 우리나라 뿐이 아닐까요?

  • 5. 저도
    '14.1.28 12:28 AM (175.223.xxx.123)

    어려운 자식 도와주고 싶어요.
    내리사랑인것같아요.
    저도 부모한테 받은 사랑..자식한테 주고싶어요.
    그렇다고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죠.

  • 6.
    '14.1.28 7:49 AM (220.86.xxx.151)

    제 주변에도 엄청나게 받고 사는 자식밖에 없어요
    유학, 집, 결혼, 다시 집..
    부모들이 70-90년대 돈 많이 번 사람들이니 그렇겠지만
    받는걸 당연하게 여기더라구요
    그렇다고 자식이 능력없느냐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다 공부잘해서 공사 공무원 법조계.. 이런 일들 하며 살아도
    부모가 또 돈을 많이 대줘요

  • 7. 능력밖
    '14.1.28 9:18 AM (211.178.xxx.51)

    저흰 양가부모님들 모두 학교공부 시켜주신것 이외 지원없어요.
    어렵게 사는거 아시니까 대놓고 얼마씩 꼭 줘라는 안하셔도 드리면 마 다하지 않으세요.
    못보태줘 준거 당연하게 생각하시고요..
    더구나 남의 말 전혀 안듣는 시부모님,이거 하나는 꼭 지키셔서( 자식들 유산 미리 주지말고 끝까지 갖고있어야 한다는주변 어른들 말)뭘하든지 자식돈으로 하려하시고 인색하게 구시는거 보면 좀...

  • 8. 제말이~~~
    '14.1.28 12:02 PM (110.15.xxx.237)

    원글님 글에 동감입니다~~

  • 9. ...
    '14.1.28 1:51 PM (1.224.xxx.195)

    동감.
    저도 용돈 받고 싶어요
    그런데 일방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 10. 저도
    '14.1.29 8:48 AM (183.98.xxx.7)

    원글님과 비슷하게 느꼈어요.
    저희는 친정은 일방적으로 자식에게 퍼주시기만 하고
    시댁은 상대적으로 형편이 안좋으셔서 자식들에게 기대 사세요.
    시댁은 매달 용돈 드리고 친정은 안드리지만 좋은것 보면 가끔 친정에 사드리기도 하고 맛있는거 만들어 드리기도 하고 해요.
    친정 부모님은 전혀 바라시지 않고 오히려 더 못줘서 안타까와 하시는 편이고
    시부모님도 당연히 내놔라가 아니라 미안하다 고맙다 하시구요.
    저희도 은혜에 보답? 뭐 그런 의미가 아니라 부모님이니까 잘 지내셨으면.. 위하는 마음이죠.
    부모 자식 관계가 배풀었으니 갚아야 하는 채무 관계는 아니잖아요.
    저도 아들 하나 키우지만 잘 커서 지 앞가림이나 잘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들이 엄마가 나한테 이만큼 해줬으니까 나도 갚아야지.. 생각한다면 싫을거 같아요.
    가끔 그런글도 올라오잖아요.
    찬구 사이에 내가 베푼것 그냥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꼬박꼬박 갚으려 하면 정없다구요.
    남 사이에도 그런데 부모 자식 사이에 부모한테 받은게 많으니 갚아야한다는 아닌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653 주사맞고 피멍이 들었네요.. 4 ... 2014/03/16 7,092
360652 왜 이런 꿈을 꾸는걸까요? 1 에혀 2014/03/16 601
360651 주택리모델링 업체추천 부탁해요 물방울 2014/03/16 470
360650 사찰에가면 나오는 인자한 남자목소리? 뭘까요? 6 루비 2014/03/16 1,614
360649 코치파시던 나리맘님 쇼핑몰 아시는분계세요? 4 아양이 2014/03/16 1,789
360648 왜 코세척만하면 오히려 감기가 걸리는걸까요? 3 궁금 2014/03/16 1,818
360647 나시 꽃무늬원피스 안에 뭘 입으면 1 바닐라 2014/03/16 775
360646 올바른 피아노 연습법? 6 gg 2014/03/16 1,556
360645 시댁이랑 몇달째 왕래 안하고 있는데 시아버지가 저만 보자시네요... 11 스트레스 2014/03/16 5,660
360644 세상에 유호정씨....얼굴 39 dd 2014/03/16 28,411
360643 미국 몬트레이에 코스트코 있나요? 4 코스트코 2014/03/16 942
360642 감기 증세 있는 아이가 잠만 자는데 그냥 둬도 괜찮을까요? 7 걱정 2014/03/16 1,003
360641 아너스 물걸레청소기 좋은가요?? 6 아너스 홈쇼.. 2014/03/16 4,981
360640 채린이역 배우는 앞으로 뭘 해도 평생 채린이로 남을듯... 10 고유명사 2014/03/16 3,556
360639 월급 어떻게 관리하세요 ?? 2 ... 2014/03/16 1,196
360638 제가 먼저 연락해야하는지 고민되네요 2 샤랄라 2014/03/16 1,184
360637 공기청정기 없는 분들 미세먼지 어떻게 해결하는지요? 4 조언구함 2014/03/16 2,211
360636 울산 도로연수 선생님 추천해주세요 1 운전 2014/03/16 600
360635 영화 '추억'을 보고 24 THE WA.. 2014/03/16 2,852
360634 한시간씩 빠른걸음으로 걸으면 살빠질까요? 13 걷기 2014/03/16 4,008
360633 시장에 유명한 맛집에서도 현금만 받네요 7 ... 2014/03/16 1,891
360632 독감 앓고 난후 아이가 멍해요 7 ㅇㅇ 2014/03/16 2,124
360631 검정 원피스는 어디로 가버렸네요 ㅠ 3 달맞이꽃들 2014/03/16 1,372
360630 수험생 눈영양제 추천해주세요~~^^ 4 고3맘 2014/03/16 2,108
360629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됬는데...ㅠ 30 우울한새댁 2014/03/16 19,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