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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는 그럼 친정부모님한테 너무너무 못하고 사는 거군요

그럼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4-01-27 15:07:40

대학나올때까지 몸이 너무 안좋아서

그야말로 살아 있는것만도 다행인 상태였어요

간염과 기타 등등.. 정상적인 직업을 갖는것도

초인적인 노력을 해야했구요

 

우여곡절끝에 병은 나았고

그 사이에 결혼해서 아이들도 뒀지만

생활이 나아지지 않았어요

남편 급여는 월 550 정도..

전 아르바이트로 150정도 법니다

 

남편 급여가 아주 높진 않지만 상당히 유명한 공사를 다니고 있어서

연애결혼했는데도 부모님이 1억5천정도 지원을 해주셨어요

친정 전혀 유복하지 않고 부모님 노후대책 전혀 없어요

약 7억되는 아파트 한채만 남은 상태에요.

지금 생활은 모기지로 생활하고 계실 거에요. 그 외에도 5천만원 정도 대출받아

투자니 뭐니 이런 걸 하신 걸로 알아요.

 

솔직히 친정엄마가 많이 불쌍하고 월 50만원이던 100만원이던 지원을 해드리고 싶은 맘이 있지만

친정아빠는 개념이 없어요

평생 제대로된 돈을 버신적이 없고

직장생활 없이 엄마가 두 어번 아파트로 크게 번 돈으로 평생 버티신거에요

그나마 마지막 아파트 잡은거 한채..

얼마전 대출받아 주식 2천만원 하신걸 알고

불안해서 생활비던 용던이던 드리고 싶은 맘이 사라졌어요

 

생활의 규모도 가늠이 없게 만원 십만원을 우습게 쓰세요

이유도 없이 차끌고 목포 포항 다니시다가 20여만원어치 갈치를 사오시지 않나..

연말정산하며 들여다 보니 아이들도 있는 저희 5식구 총 카드비보다

아버지 혼자 일년치 쓴 카드 비용이 더 많더군요. 1500만원..

 

이해는 하지만 뭘 해드리고 싶은 엄두가 안나요

저희한테는 피땀어리게 급여로 번 돈 100만원이라도

용돈으로 드리면 얼마 못쓸 돈같아서..

너무 못된 딸이란건 아는데

많이 받고도 이런다는게 너무 싫지만..

 

IP : 121.131.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7 3:10 PM (175.117.xxx.161)

    노후에 잘 들여다 보심 되죠..
    사실 돈 드리고 안리고는 중요치 않아요.
    노쇠하셨을때 어떻게 보살피느냐에서 진심이 나오는거죠.

  • 2. ㄹㅇㄴㅁ
    '14.1.27 3:11 PM (211.228.xxx.211)

    적금하나 들어서 통장에 어머니용이라고 적어놓으세요 나중에 어머니 병원비라도 내드려야죠.

  • 3. ...
    '14.1.27 3:14 PM (39.7.xxx.98)

    마음이 아프고 편치는 않으시겠지만
    부모님 스스로 버티시는데 까지는 모른척 하고
    두세요
    글쓴님은 최소한 드릴수 있는 금액을 혼자만 알고
    따로 모으셨다가 정말 위급할때 도움을 드리세요
    지금 부터 월정액을 드리면 두집다 힘들어질수 있어요
    친정집이 그나마 아주 나쁜 형편 같지는 않습니다

  • 4. .....
    '14.1.27 3:20 PM (121.160.xxx.196)

    부동산도 있고, 대출 받아 투자라도 하시고 또 무엇보다 소비가 그 정도 되는데 뭐하러 돈 안드려 불효녀다라고 생각하시나요?

    육체적으로 기력없으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울때부터 물심양면 도우면 된다고 생각해요.

    대신 지금 저 소비로 인해서 집도 다 대출 잡혀있는지 그런것은 관심두셔야할것 같네요

  • 5. ㄴㅇㄹ
    '14.1.27 3:21 PM (211.228.xxx.211)

    친정 부모님이 1억 오천 지원해줬다잖아요 - _ -남편 직장이 좋아서...

    50만원씩 갚아서 당시 1억 오천 갚으려면 이자랑 물가 상승률 생각하면 죽을때까지 못 갚겠네. 100만원씩 줘도 할말없음.
    그냥 적금 들어놓으세요. 어머니용 이라고 적고..

  • 6. 많이 받으셨네요
    '14.1.27 3:30 PM (211.204.xxx.6)

    저희는 양가에 10원한푼 못받고......차별까지 받고...남편회사 부조금까지
    다뺏겼어요

    근데 시댁은 결혼하자 마자 시동생 학비대라 그러고.. 친정도 용돈 안주면 뭐라 그러고....
    남편이 잘버느냐... 그때 140만원 벌때에요 ㅠㅠ

    받은거 생각하셔서.. 좀 주셔도 될거 같은데요
    대신 아버지말고 어머니 드리세요

  • 7. 원글
    '14.1.27 3:42 PM (121.131.xxx.66)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실 제 머릿속에는 죄책감과 염증..이게 오락가락 하는거 같아요
    심정적으로는 돌봐드려야한다는 맘이 강하지만 (다른 자식이 없어요)
    뭘 어떻게 해드릴 처지가 못되는 거 같고
    집을 잡혀서 뭘 하고 계시는지 자세히 알아봐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인지 정확히 말을 안하려 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슬프고 불쌍합니다.
    자존심때문에 딸한테 용돈을 달라고 못하시는 건지,
    차라리 까놓고 말해주시면 전체를 제가 관리하면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데
    그냥 아직은 부모님께서 자유스럽게 하시는게 좋을 거 같다는 변명으로
    아무것도 들여다 보기가 싫은거겠죠..
    희생만 하신 엄마에겐 그냥 미안하고 안타까울뿐이고
    그냥.. 자식으로서 아무것도 할 것도 할 수 있는것도 없이 거의 포기만 하고 있어요..

  • 8. ...
    '14.1.27 3:49 PM (124.5.xxx.132)

    많이도 받으셨네요 그러면서 이러시면 안되죠

  • 9. 어머님 혼자
    '14.1.27 4:37 PM (121.147.xxx.125)

    그리 벌어 생활하셨는데

    결혼하며 많이 가져가신 거네요.

    그리고 남편분 550이면 많이 버시는 겁니다.

    충분히 사실만큼 사시는데

    어머님께 만이라도 드릴 수 있을때 드리세요.

    부족함 없이 키우고 보살핌 받은 딸이란 생각은 안해보셨어요?

  • 10. 많이 못하고 사시네요
    '14.1.27 9:56 PM (58.230.xxx.72)

    부모님이 대책없이 쓰셔서 지원할 수 없다???

    아버지가 잘 쓰시고 다니면
    어머니라도 정기적으로 용돈드리고 맛난거 사드리고 챙기면 안되나요
    또, 아버지가 쓰고 다니는 돈
    님한테 받아 쓰는거 아닌데
    왜 님이 용돈을 안드리는 이유가 되죠

    님 능력범위내에서 해드릴 수 있는 만큼 해드리세요.

    양심의 가책 안받을 정도는 하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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