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본적으로 기브앤 테이크가 안되면 만남을 지속하기 힘든것 같아요.

...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14-01-27 11:18:51
사람들끼리 만나도 돈 씀씀이가 편한 사람들이 있고
계산적인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편한 사람들은 나도 그 사람도 서로 어떤 계산 없이
그날 먹고 싶은거 정해서 먹고 계산도 저번에 제가 샀으면 이번엔 그 사람이 사고 그렇거든요.
설사 저번에 제가 산 밥이 비싼밥이었고 이번에 그 사람이 분식을 샀다고 하더라도 아무렇지 않아요.
왜냐면 서로 계산 없이 그냥 먹고픈거 먹고 계산 한거니까
자연스럽게 내가 비싼거 살때도 있고 친구가 비싼거 살때도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어떻게든 상대방 보다 돈을 적게 쓰려는 심리가 보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은 행여나 자기가 돈을 더 쓰게 되면
어떻게든 자기가 더 쓴 차액을 상대방에게 기여코 쓰게 만들더라구요.
예전에 한번은 평소 인색한 친구가 갈비를 사주더라구요.
뭔 일인가 했더니 사주고 나서 억울 했는지 절 화장품 가게에 끌고 가더니 립스틱 하나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기여코 제가 먹은 금액과 비슷한 립스틱을 하나 받아 챙기고야 마는거 보고 좀 놀란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혹시 내가 먼저 베풀면 친구가 계산적인면을 좀 덜 보이지 않을까..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제가 먼저 베풀었는데도 소용 없더라구요.
언젠가 부턴 저도 똑같이 손해 보기 싫어서 절대 돈을 더 안썼는데 그렇게까지 하며 만날 필요성을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 멀리하며 지내고 있네요.


IP : 117.111.xxx.1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7 11:24 AM (220.78.xxx.36)

    예전 그런 이유로 인연 끊은 친구가 있어요
    가난하다고 해서 만날때마다 내가 밥사고 차사주고 했더니..
    나중 회사 다니면서 나보다 연봉 더 쎄다고 자랑자랑 하면서도 한번도 지가 사는법이 없더라고요
    아무리 친구여도
    남의 호의를 저런식으로 이용해 먹는구나..내가 사람 잘못봤구나 싶어 끝냈는데..
    마지막 만남에서 내가 밥좀 사라고 했어요
    너 돈 잘버니 밥좀 한번 사라고..
    진짜 뭐 씹은 표정으로 돈까스 하나 사는데..그것도 먹는 내내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더라고요
    그뒤 미련 없이 연락 씹고 끊어 버렷네요

  • 2. 그럼요
    '14.1.27 11:25 AM (124.54.xxx.87)

    부모 자식간에도 형제간에도 기브앤테이크 당연합니다.
    하물며 친구사이엔 더더욱...
    82에서 본 명언, 베풀수록 호구인 줄 안다는 것.명심 또 명심.
    20년지기 친구 인연 끊었습니다.알고 지낸 세월이 아깝긴 하지만 형편이 좋아졌고 나보다 훨씬 더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맨날 얻어먹고 자긴 고작 자판기 커피로 땡.
    만나고 오면 찝찝하고 불쾌한 거 더 이상 만날필요도 없죠.

  • 3. .....
    '14.1.27 12:43 PM (1.238.xxx.34)

    저도 그런 친구 하나 끊어버렸어요......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엔 그런 면을 잘 못 느꼈었는데....
    서로 대학교 입학하고, 서로 과외알바하며 돈을 벌면서 시작된일인데
    그 친구는 대학입학무렵부터 집이 좀 어려워졌고. 저희집은 시간이 갈수록 집형편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과외알바는 비슷하게 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엔 제가 돈을 더 내고 싶었어요...
    친구 집이 어려워졌다고 들었으니까요
    그래서 대학교1학년때부터 제가 좀더 많이 냈었어요.
    비싼 밥을 제가 사면, 친구는 커피를 사는 식.
    어쩔땐 제가 1,2차 다 낼때도 많았구요
    저희부모님도 되게 많이 사주셨었어요.

    그러다 친구는 돈 잘버는 전문직이 되었고
    전 그냥 전업주부로 살고있어요.
    그런데도 그 친구는 여전히 저에게 얻어먹으려고 해요.
    약속장소에 각자 차를 갖고 나와도
    꼭 자기차를 주차장에 놓고 제 차로 이동하려고 하구요.;;;

    항상 저는 당연히 밥 사는 사람이라는 인식때문에
    너무 놀라서...
    내가 그 동안 헛돈썼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난 단한번도 계산기 들이대지않고, 내 진심대로 그 친구에게 행동했었는데
    그 친구는 아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씁쓸했어요

  • 4. 모로
    '14.1.27 2:11 PM (211.214.xxx.100)

    마음가는 곳에 돈가고 시간가고...
    둘다 없는 것은 마음 없다는걸 40이 넘어서야 절실히 깨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477 유언비어 유포 권은희 의원 1차조사…정미홍도 소환 4 열정과냉정 2014/05/12 1,249
379476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연기를 못하긴요.jpg 8 참맛 2014/05/12 4,655
379475 저 79년생인데요 오대양사건이 뭔가요 3 ... 2014/05/12 2,549
379474 선원들의 도주를 정확히 예언한 단원고 학생 61 노스트라다무.. 2014/05/12 16,193
379473 (이런 시국에 죄송합니다ㅜㅜ) 임플란트할때 꼭 CT찍어야하나요?.. 9 임플란트 2014/05/12 1,727
379472 세상 더럽다 해와달 2014/05/12 1,090
379471 긴급한 질문 올립니다. 4 아직도2 2014/05/12 1,062
379470 (패스) 가난하다고 해외여행 패스하세요~! 3 ... 2014/05/12 1,525
379469 밤에 싹이 났어요 2 2014/05/12 2,682
379468 (이 시국에 죄송) 역린 봤어요. 22 꽉찬 감동 2014/05/12 3,620
379467 NYT 후원한 미국 교민이 쓴글 41 2014/05/12 4,531
379466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들이 우리를 노예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8 생각 2014/05/12 1,832
379465 가난하다고 해외여행 못간다는거 개소리네요 이젠... 4 .. 2014/05/12 2,807
379464 교수 시국선언 촉구: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른 곳에 널.. 40 소년공원 2014/05/12 8,513
379463 모닝와이드 초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1 초유 2014/05/12 1,679
379462 MB정부, 여객선안전규정도 줄줄이 완화 4 1111 2014/05/12 1,514
379461 이와중에 죄송합니다만...영어 잘 아시는분 제발 답변좀 부탁드려.. 7 슬퍼요 2014/05/12 1,860
379460 이혼별거 상담 좀 요...ㅠㅠ 9 20년못채우.. 2014/05/12 2,918
379459 의료민영화.영리화의 진실 6 //// 2014/05/12 1,627
379458 안녕..귀여운 내 친구야..통곡하고싶어요.. 8 또다시 2014/05/12 4,355
379457 우리나라는 소방방재청을 왜 푸대접하죠 5 진홍주 2014/05/12 1,586
379456 수신료 거부 관련 관리비에.전기세 포함되는.케이스? 4 대단지아파트.. 2014/05/12 1,624
379455 생존자 김홍경 님 인터뷰 6 세월호증언 2014/05/12 3,645
379454 아이들 끌어올릴 때 해경 구조대는 뒤에서 지켜만 봤다 2 5월2일자 2014/05/12 1,857
379453 박정희정권때 한성호 침몰, 세월호와 판박이 6 1111 2014/05/12 5,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