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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 용돈에 대한 답글들 보고 놀랬네요

믿을 건 나 자신 뿐 조회수 : 9,079
작성일 : 2014-01-27 09:15:33

나이 80이 되어서 자식 용돈 받는 거에 대해 매몰찬 댓글들 많아서 놀랬어요.

부부가 생존한 것도 아니고 홀 시어머니인데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 보면 꼭 돈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매우 고마울 것 같은데요.

남편 벌이가 작은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주렁 주렁도 아니고요.

 

그 글 보면서 제 퇴직금은 남편도 자식도 주지 말고 내 연금으로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게 서네요.

나이 40줄에 대기업에서 이리 치여 저리 치여 언제 회사를 그만 둘까 생각할 때 종종 있었는데

끝까지 버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식 공부시킬 때 결혼 시킬 때 집 살 때 맘 약해지지 말아야지 싶기도 하고요.

나중에 아들이나 며느리가 제가 연금도 받고 나름 여유롭게 사는데 자기들 안 도와 준다고 원망할 수도 있겠다 싶고

어짜피 욕심에서 나오는 거지 절대적인 빈곤에서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모처럼 휴가라 아침부터 인터넷 하고 있는데 사는 게 팍팍해서인지 몇 년 사이에 많은 것들이 변한 것 같아요.

 

 

 

IP : 58.151.xxx.58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4.1.27 9:21 AM (121.182.xxx.70)

    당연히 내 퇴직금은 자식도 남편도 아닌 내 연금으로 해야죠.
    죽을 때까지 자식에게 손 내밀지 않고 사는게 자식에게 가장 보탬되는 길 같아요

  • 2. 500-600벌어
    '14.1.27 9:21 AM (110.70.xxx.9)

    쓸거 다 쓰니 시댁으로 가는 돈 아깝죠 당연
    여자 외벌이 친정에 저정도 주는데 남편이 아까워 하면
    가루가 되게 까일건데 아마 저 글도 남편 아내 바꿔
    글올리면 댓글180도 다르게 달린다에 100원 걸어요

  • 3. ㅎㅎ
    '14.1.27 9:29 AM (110.70.xxx.21)

    이중적인 여자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ㅎㅎ 친정에 용돈주는거 짜증난다고 남자가 올렸다면 가루가 되었을듯ㅋ

  • 4. ...
    '14.1.27 9:31 AM (39.116.xxx.177)

    요즘 이기적인 며느리들 엄청 많아요.
    82만 봐도 정말 한숨나오는 댓글들 많죠..

  • 5. 사람들은
    '14.1.27 9:36 AM (122.32.xxx.131)

    신기한게요
    상대방의 본심을 저절로 느껴요
    우리가 뭔가를 받을때
    그글처럼 용돈을 받는다고 칠때
    돈 이면에 돈을 주는 사람의
    마음을 본능적으로 알아요
    그 시어머니는 그 님이 어떤 마음으로
    용돈을 주는지 알기때문에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한다는
    말씀을 하는거예요
    주는 마음이 올곧지 않으면
    준만큼 못돌려받게 되요
    이래서 주고도 욕먹는 분들이 생겨요
    진심으로 어머님께 도움이 되갈 바라고
    드리면 반드시
    그만큼 어디선가 돌아올텐데
    스스로 복이 오가는 길을 막고
    있음을 아시면 좋겠어요

  • 6. 젊은 자식도
    '14.1.27 9:39 AM (110.70.xxx.137)

    시부모에게 집한채 못받으면 어렵다고 부자에게 시집가길 공개적으로 꿈꾸는데 하물며 노인들에게 독립운운하는게 좀 웃긴거죠 지들이나 부모에게독립하고 하는 말이면 몰라도

  • 7. ㅋㅋ
    '14.1.27 9:43 AM (110.70.xxx.21)

    노인들이 자식들한테 용돈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능걸 지적하는 분도 있군요 그걸 지적하기 전에 30살전후까지 부모품에서 자라고 결혼할때도 등골빼먹능 젊은이들이 훨씬 많다는걸 알아야죠. 부모가 키워주고 집사주는것은 당연하지만 자식한테 용돈은 바라지마? 웃기는 소리죠

  • 8. 그러니까
    '14.1.27 9:44 AM (175.195.xxx.142)

    남편이 버는돈이 다 부인돈인줄아는거죠
    그안에는 시부모님돈도 있는거예요
    어찌그리욕심은 덕지덕지많은지

  • 9. ㅎㅎ
    '14.1.27 9:46 AM (110.70.xxx.21)

    자식들이 제대로 독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인데 노인네들 정신차리라는 소리를 하니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죠

  • 10. 글쎄요..
    '14.1.27 9:46 AM (121.167.xxx.184)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그글 읽어봤는데 시어머니께 드리는 돈이 아깝다는게 아니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탓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댓글 읽어보니 금액을 줄였으면 하는 의향이시던데, 딱 끊는 것도 아니고요.

    그댁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아마 친정부모님께는 안 드리고 시댁에만 드리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인 박탈감같은게 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친정부모님이면 우리가 당분간 이러해서 줄이거나 잠깐 쉬었다가 다시 드린다고 말할 수도 있고
    편하게 의논할 수 있는데, 시댁이어서 오해받을까봐 고민되는 거 아닐까요?

  • 11.
    '14.1.27 9:52 AM (121.134.xxx.30)

    부모가 자식을 낳아 먹고 입히고 교육시키는건 의무라고 생각해요.
    그건 내 자식에게도 마찬가지구요.
    어느때가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게 당연하구요.
    자식이 부모에게 감사한마음을 갖고 용돈 드리는것이 마땅하나, 부모가 당연히 용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것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경제적으로 어려워 자식의 도웅이 절실한 경우는 다른문제고요.

  • 12. 놀랄일도 많네요
    '14.1.27 10:01 AM (203.228.xxx.61)

    뭔가 싶어서 찾아서 읽어봤는데요 시댁 용돈이라고 82에서 무조건 줄 필요 없다 댓글 달리는거 아니에요.
    다 케바케죠
    그 경우에는 원글네는 전세 대출때문에 마이너스가 나게 된 상황이고
    시어머니는 목돈도 쥐고 계시고 재산은 사후에 사회 환원한다 하시고 넉넉한데도 용돈 자식들에게 받아서 적금까지 들고 계시다쟎아요. 시어머니가 안받겠다고 하셨는데도 남편이 고집 부리는 상황.
    매달 오륙십이면 큰 부담이죠. 드리는 입장에서는 부담이에요. 용돈수준이 아니라 생활비 보조

  • 13. @@
    '14.1.27 10:0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아까 용돈 줄엿음 하는 원글님은 거의 생활비 수준으로 드리던데요. 그리고 그 시어머니는
    여유가 많으셔서 적금까지 넣을정도고.. 부모가 되어서 자식이 힘들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용돈을 받던가 경제적 능력되면 그냥 받지 않던가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게 친정이든 시댁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 14. 저는
    '14.1.27 10:08 AM (203.11.xxx.82)

    정말 굶어죽을 지경이 아니고서야

    제 애한테 용돈 안 받을거예요.
    보기만 해도 아깝고 밥만 먹어도 이뻐 죽겠는데 그 애가 번 돈을 아까워서 어떻게 받고 어떻게 써요??? 주지는 못할망정 걔한테 심지어 돈을 받는다니,

    지금 심정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 15.
    '14.1.27 10:12 AM (223.62.xxx.51)

    남편도 이해되요
    홀어머니에게 그 정도 해주고 싶은 마음..

    원글아주머니 이해안감
    실수령 500-600에서 세금 제하고??

    이것저것띠고순생활비 150이상이면 많지 않나..
    직장 다녔다는 사람이
    십년간 애 한명에 집 한채 마련못하고
    집에 있으면서

    그거 하나도 아까워하는게..

    야박하면 복 달아난다는 말이 생각남..

    시모가 사회환원 운운하는것도
    돈아까워 몇푼에 벌벌떠는 며늘이 뵈기싫어 그러는거같음..

  • 16. 세상탓
    '14.1.27 10:13 AM (101.98.xxx.138)

    너무 변해버린 세상입니다.
    무조건 계산적...
    저도 거기 댓글들보고 안타깝더군요. 돈이 다인 세상 같아서...
    전 일찍 죽고 싶어요. 살아있는 자체가 자식들한테 걸림돌 될까봐요.
    딱히 피해를 주는게 아니라도 존재 자체만으로 부담스러워하는게 요즘 세상인 것 같아요.
    제가 좀 심하게 생각하는 건지 몰라도 전 그러네요.

  • 17. 흠...
    '14.1.27 10:13 AM (182.7.xxx.7)

    아까 그 원글이 이렇게 까일 글은 아니었다 싶은데요. 저도 양가 용돈 드리는 입장이지만
    부모 자식간 용돈이 매달얼마 정해놓고 상환하는 금융권빚도 아닌데 형편에 맞게 조절할 수 있죠.
    한쪽은 빚을 져가며 드리고 한쪽은 적금을 들어가며 받는다.... 이것 역시 이상한 형태 잖아요. 무슨 부모 자식이 이래요. 자식 힘든 것 내몰라라 하면서 적금까지 들만큼 여유있는데도 용돈 계속 다오 하는 사람을 그래도 부모라고 대접해야 하는지도 의문이고요.
    다들 상황에 맞춰 넓게 보셔야죠

  • 18.
    '14.1.27 10:14 AM (223.62.xxx.51)

    보면 제대로 돈 못벌어보고
    남편이 번거도 다 내꺼라 생각하는 아줌마들이
    야박한거 같음..

    돈 몇푼에 벌벌대다
    남편도 맘 돌릴듯.

  • 19.
    '14.1.27 10:22 AM (223.62.xxx.51)

    집도있으면

    왜 그렇게 벌벌떤데요?

    그러니 시모가 유산 사회환원 운운
    악착같이 적금들고

    남편도 머지않아 등돌리게 생겼네요...

    이혼하면 누구손해인지 생각해보시길...

    생활수준 절반이하로 떨어질거...

    자기가 안버는 사람이 돈 한푼두푼에 발발..

  • 20. ...
    '14.1.27 10:28 AM (49.1.xxx.32)

    그 집은 상황이 조금 달랐어요. 현재 대출이자때문에 조금 힘든상황이었고, 그래서 당분간 조금 줄여서 드리고싶다는 거였고, 시어머니는 적금까지들고있는 상황이었구요. 그 용돈이 생활비로 절박하신데 우리가 힘드니 줄이겠다는게 아니라 넉넉한 홀시어머니께 자식도리로 드리던 용돈인데 본인생활이 퍽퍽하니 조금 줄이고싶다는 거잖아요.

  • 21. 주변보면
    '14.1.27 10:30 AM (58.229.xxx.207)

    제 부모님도 친척들도
    70넘어도 명절 생신 제외하곤. 용돈안받으세요
    자식한테 더못보태주려하시죠
    대학 이며. 자라면서 할거 다해주셔도
    알뜰히 모아. 니들 돈모아라 하시죠

    꼭 자라면서 제대로해준거없는 부모들은
    악착같이 키우느라 힘들ㅇ었다하며
    매달 용돈 생활비 용돈당연시 하더라구요

  • 22. 근데
    '14.1.27 10:31 AM (223.62.xxx.51)

    늙고 혼자된 어머니
    해드리는게 없어서 그 정도드리는걸로
    죄책감을 더는 아들일텐데

    웬만하면 그냥 하고싶은데로 냅두지,

    입장바꿔 생각하면
    하루도 안쉬고 고생해서 버는거
    그것도 못쓰게 하면
    열받아 일하고 싶은 의욕도 상실될듯

  • 23. 그런데도
    '14.1.27 10:33 AM (175.200.xxx.70)

    우리들은 자식들에게 허리가 휘도록 사교육 시키고 자식 위해서 부부가 생이별을 하고.. 그렇게 삽니다.
    바보같은 우리들.
    자기 인생은 없고 자식 인생만 있는 바보들.

  • 24. ..
    '14.1.27 10:35 AM (119.78.xxx.126)

    그럼...공부시켜 주시고 유학 보내주시고 전세자금 도와주신게 나중에 용돈으로 되돌아올거라는 생각으로 해주신건가요?

    여기엔 능력없이 자식 둘이상 낳아놓으신 노부모들 많으신가봐요.

  • 25. 가장 어이없던건
    '14.1.27 10:35 AM (121.145.xxx.107)

    80먹은 노인이 1억이면 죽을때까지 다 못쓰고 죽는데
    욕심 많다고 욕하는거요.

    부모 모셔야 된다는 글에는
    100세시대니 30년이 될지 40년이 될지 모르고
    아프면 1억은 돈도 아니라고들 하더니
    언제부터 1억의 가치가 그리 변했는지.

    1억이면 20년동안 월 50도 채 안되는 금액인데요.

  • 26. ...
    '14.1.27 10:38 AM (119.78.xxx.126)

    이런곳에서 부모한테 용돈 안주는 자식들 대역죄인 취급하는 글올리며 헤게모니 싸움 하는 시간에 쓰레기라도 주워서 노후자금 모으세요.
    돌려받으려는 심보로 자식한테 베푸셨나보네요.

  • 27. ...
    '14.1.27 10:41 AM (119.78.xxx.126)

    아래의 글은 전세폭등 때문에 힘들어하는 글이었어요. 500이 월급 많다고 생각하시나본데 그분은 집도 없는 분이었으니 월급 많을때 저축 많이 해두어야하는 분이구요.
    전세값 올라도 도움도 못주면서 계속 자식에게 받아먹으려는 부모가 나쁜거죠.

  • 28. 그래서
    '14.1.27 10:42 AM (121.145.xxx.107)

    그 시어머니가 당분간 안줘도 된다 한 내용은 왜 쏙 빼놓나요.

    안줘도 된다는데 욕심이니 허세니 등꼴빼먹는다느니
    그렇게 악담들을 만큼 잘못 한게 뭔가요.
    오히려 검소하고 알뜰한 분이니 그나이에도 적금드는거죠.
    병원비라도 많이 나오면 써야할 테니까요.
    더구나 다 쓰고 없었다면 이번 같은 경우에도
    안줘도 되다는 말을 못 할테고요.

    자식들이 준돈 허투루 쓰지않고
    검소하고 알뜰하니 다행이다가 아니라
    욕심과 허영가득한 못되먹은 늙은이라고 하더군요

  • 29. 119.78님
    '14.1.27 10:50 AM (121.145.xxx.107)

    집이 없는게 아니라 자신의 집은 세를 놓고
    자신들도 세를 사는데 그 시차가 1년이라고 했죠.

    1년이 어려우니 남편은 그대로 주겠다는거고
    아내는 안주겠다는 거고요.
    시어머니에게 말 했을때 처음엔 1억 빌러주겠다 했다가
    당분간 용돈 안받겠다 한거고요.

  • 30. 부모도
    '14.1.27 10:57 AM (125.181.xxx.153) - 삭제된댓글

    늙어서 용돈 바라지말고 자식들은 20살 넘으면 독립해서 스스로 벌어 삽시다.
    나중에 집을 해줬니 마니 유산을 더받니 어쩌니 소리도 말고요.
    받을 건 다 받아놓고 늙은 부모 거지취급하지 말고요.

  • 31. 너무한다
    '14.1.27 10:59 AM (222.237.xxx.150)

    늙은 홀시어머니 용돈 드리는거 아까워죽는게 다 남편돈은 자기돈이라고 착각하는것 때문이죠. 철없고 마음씀씀이가 야박한데 정작 본인은 모른다는.

  • 32. ..
    '14.1.27 11:16 AM (119.78.xxx.126)

    오백 육백이 많은 월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니 놀랍네요.
    요새 신혼부부도 맞벌이로 둘이 합쳐 평균 오백은 돼요.
    외벌이로서 아들만 벌어 오백이니 그돈 내가 받아 마땅하다 여기시는 시모라면 더 경악스럽고요

  • 33. 씁쓸
    '14.1.27 11:28 AM (121.174.xxx.183)

    시댁에 50 주는거 왜 아까워하냐고 댓글 다는 분들은 그렇게 10 년을 본인도 줘보고
    그런소리 하는거 맞는거죠;;

  • 34. ..
    '14.1.27 11:43 AM (203.228.xxx.61)

    자식한테 생활비 받고 있는 시모들 총출동하셨네요.
    아님 지금 자식한테 올인하고 나중에 노후는 자식이 어찌해주겠지 기대하고 있는 중년들이 용돈 못받을까봐 총출동 하신건가요?
    자식한테 받는 용돈을 빚쟁이 빚내놓으라고 하듯이 당당하게 굴지 마세요. 추해요.
    그리고 한달에 오십도 못드리냐. 큰 돈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정작 본인은 부모님 용돈 얼마씩 드리고 있나요?
    빠듯한 월급에서 떼서 50만원 60만원씩 10년이상 드려보고 그런 소리 하시길......
    차라리 한 번 목돈으로 몇천만원 드리는게 훨씬 더 부담이 적어요.
    매달 나가는 돈은 정말 덫이에요. 한번 물리면 빠져나올 수가 없죠.
    한달 오십만원이 우습나요?
    십년이 될지 이십년이 될지 삼십년이 될지 모르는데 계속 나가야 하는 돈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 돈으로 적금 부으면 수억원이에요.
    작은 돈이라고 하는 사람은 정작 그렇게 부모 한테 드려보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드려본 사람이라면 절대 작은 돈이라고 못해요.

  • 35. ..
    '14.1.27 11:45 AM (203.228.xxx.61)

    한달 십만원 이십만원도 아니고
    빠듯한 월급쟁이 목숨도 파리목숨인데 매월 오십이면 부담스러운거 당연해요.
    남의 말이라고 쉽게 하는 사람들때문에 원글님 상처받지 마시길........
    이 글 원글 말고
    이 글 때문에 씹히고 있는 원원글님을 말하는거에요.

  • 36. 불쌍한 아들들
    '14.1.27 11:57 AM (211.108.xxx.159)

    실상을 보면 오히려 아들한테 빨대꼽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결혼전에야 아들돈=내돈 이라지만 결혼후까지 무슨 부채받듯이 당당하게 용돈 몇십만원정도는 당연하게 챙기는.. 그 아들들 세대야말로 노후가 부모세대보다 훨씬 더 불안정한데 말이죠.

    오히려 아주 먹고살기 힘든 상황도 아니고 그럭저럭 살 만한 사람들이 예전에 누리던 것 다 누리고 본인 품위 유지하려고 아들한테 빨대꼽는 것 많이 봤어요.
    제 주변에도 그래서 아예 아들 장가도 못가게 하는 모친들 여럿 있네요.

  • 37. ..
    '14.1.27 1:05 PM (118.221.xxx.32)

    솔직히 왠만해서 친정 시가 양쪽다 매달 생활비 나가는거 짜증나죠
    꼭 시가라서가 아니고요
    월급 뻔한데.. 애 키우고 노후대비 집장만에...

  • 38. 놀랄것도 많네요 2
    '14.1.27 1:39 PM (180.70.xxx.63)

    뭐 그리 놀랄일인가요?,,그럼 자식이 당연히 생활비 줘야되는 상황이
    자연스러운건가요?
    자식이 혼자도 아니고 가정있고 아이도 키워야 하고 ..집도사야하고.노후도 준비해야하구
    자식 등골빠지는지도 모르고 그걸 척척받는 시부모가 이상하구만..


    이상한 시댁 많다 생각드네요.

  • 39.
    '14.1.27 2:31 PM (122.32.xxx.131)

    자식한테 용도받고 생활비 충당하는거 챙피하지않나.
    아ㅠ 난 정년까지 꼭 다녀야지.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했거늘...

  • 40. 그 원글
    '14.1.27 4:22 PM (203.248.xxx.70)

    보니까 처음에는 좀 객관적으로 말하는 듯 싶다가 편들어주는 댓글들 좀 늘어나니까
    은근히 시모 비하 쩔던데요
    10년을 어떻게 참았는지 대단해요
    그 시모도 그런 며늘 속을 짐작하고 있었기에 사회 환원, 적금 얘기 나왔겠죠
    자식 유학까지 보내 주고도 용돈 50 받는 것 때문에 파렴치한 노인네 취급받는 세상이니
    20 넘으면 죽든 살든 내쫓는게 앞으로는 답일 듯해요.

  • 41. 투야38
    '14.1.28 12:44 AM (175.198.xxx.129)

    전 한달에 50드립니다. 맞벌이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남편이 은퇴를 하고 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선뜻 드리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저는 시부모님이 오래 사셨으면 해요. 아무리 나이가 드셔도 그분들은 저희들 삶에 큰 울타리가 되는 분들이지요.
    저의 직장 생활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가도 저의 어깨에 얹힌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또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보다 시댁에 들어가는 돈이 먼저가 되어야하지 않나요?
    부모님을 우선 챙기는 것이 자녀에게는 가장 큰 교육이 아닐런지요?

  • 42. 헉님
    '14.1.28 12:44 AM (211.108.xxx.159)

    자식 등골이 휘는 게 아니라, 아들 등골이 휘겠죠.
    온갖 드러운 꼴 다 보고 돈 벌어와서 내 부모 봉양도 못해, 마누라는 그 돈 다 갖기 바래, 은근 슬쩍 친정으로 챙겨주고.
    ===================
    이거 딱 옹심버전 시어머니 마음이네요. 내 아들 온갖고생하면서 돈 벌어와서 날 봉양도 못하고, 며느리냔이 그 돈 다 갖고 슬쩍 친정 찔러주고.
    며느리가 그 돈 다 갖고 뭘하겠어요. 많은 아들부부들 맞벌이까지 하면서 고생해서 돈 벌어도 그 돈으로 노후대책도 깜깜한 상황들이 부지기수에요. 친정에 주긴 뭘 줘요. 엄청 퍼주는 것 처럼 오바해도 결국시댁에 열을 주고 친정에 5를 줘도 며느리가 아들 돈 빼돌린다는 말들 나오는데.

    그럴거면 아들이 새 가정 만들지 못하게 하면서 데리고 살면서 어머니 넉넉하게 봉양시키면 됩니다.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는 모친들도 있구요.

  • 43. 뭔소리
    '14.1.28 12:49 AM (119.149.xxx.201)

    600받아서 130만원 대출 갚는거랑 용돈 나가면470만원 남아요. 다 안 쓰고 노후 생각해서 100만원 넘게 남겨둘 생각하면 300 정도로 살아야 되는 건데요. 남편용돈도 제해야되겠네요.
    애 학원비 공과비 경조사비..
    300갖고 사는건데 헛소리들이 이렇게 ..
    100넘게 저금해도 일년에 천만원 좀 넘는 돈 십년 모아야 1억이고 이거 모으고 나면 남편이 회사 다니네 마네 할 걸요.

  • 44. 남 일이니
    '14.1.28 12:51 AM (119.149.xxx.201)

    부모 포함해서 쉽게 돈 내놔라 마라 하지
    직접 살림 살고 노후 준비하고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갈 길이 빠듯해요.
    부모 유산으로 노후 생각하는 넉넉한 집들이야 버는데로 다 쓰면 되겠지만.

  • 45. 용돈 원글
    '14.1.28 12:59 AM (116.41.xxx.48)

    용돈 원글 쓴 사람인데 저도 저희 남편도 시어머니도 그렇게 욕먹을 만한 일 한 건 없는데 원글을 읽으면서 자유로이 상상하면서 댓글로 스트레스 푸신 분들 많은 거 같네요. 하긴 짧은 글에 어떻게 속내사정이 다 파악되겠어요?
    용돈 안드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안받겠다 하셨을 때 저도 그건 아니다 싶었고..걍 돈 빡빡하니까 그돈이 좀 아쉽다고 쓴 거구요..시어머니 그돈 없어 생활 안되시면 당연히 드리고, 모시고 살아야 할 형편이라면 모시고 살아야겠죠. 시어머니가 아들 등골 뺴먹으려 한적 물론 없고 저도 야박하게 굴었다고는 생각 안드네요. 다만 남편이 계획성 있게 돈 쓰는 게 안되는게 제일 문제예요.

    남편 벌어온돈 내돈이라 생각한적도 없고 ,용돈은 제가 벌어썼고 친정엔 일년에 딱 40만원만 드렸어요. 공식적인 날 생신 명절때만요. 결혼전에 제가 벌땐 친정에 잘 드렸었고 그때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안드려도 생활하실 수 있으니 다행이고 감사하구요.
    친정엄마 간병비로 돈 많이 나가도 다행히 아버지가 내실 수 있으니 제가 안보태드려도 되느거 감사하구요. 만일 보태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어떻게든 제가 벌어서 냈을 거예요. 저도 직장 생활 오래해서 제돈 쓰는 거 익숙해서 남편돈을 내돈처럼 생각하긴 잘 안되더라구요.

    남편 성실하고 좋은사람인데 돈 계획없이 쓰는거 좀 많이 고쳐야 되네요. 사실은 그게 제일 문제예요. 결혼해서 알뜰 살뜰 살림해서 돈 모았어야 되는데 그거 못하고 대출받고 있는게 답답해서 그럽니다.

  • 46. 저흰 백드려요.
    '14.1.28 1:03 AM (59.187.xxx.13)

    둘 다 일을 하니 점점 바라는 바가 많아져서 평생 노새로 살다 죽을거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매달 고정적으로 100을 드리고 다달이 과외로 20~30씩은 평균 들어가는거 같네요.
    집 없어요 아직.
    뭔가 해보려고하면 반드시 목돈 들어갈 일이 생겨나는 시댁에 경악할 뿐...
    처녀적엔 나가 돈 벌라는 소리 안 들어봤는데 결혼하니까 비슷한 얘기도 듣겠더군요. 요즘 젊은것들이 집구석에서 노는것만큼 한심한게 없더라고요. 그러는 시누이 둘은 집구석에서 한심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둘이 버는데 엄마 코트 한벌 해주는걸로 벌벌 떨면 남들이 욕해요~가 단골 멘트예요.
    그러면서 손주도 낳으라고 하시길래, 애 낳으면 보육비며 애한테 들어가는 돈이 걱정된다고 하니 저 먹을건 등에지고 태어난다만 되뇌이며 손주봐주는 늙은이만큼 덜떨어진 인사는 없다고 못을 치신다는ㅋㅋ
    애 낳고 직장생활을 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운지 선배들이 죄다 퇴사 하더라는 말에 그나마 하시던 손주타령이 종적을 감췄다는 사실이 저는 진심 슬퍼서 노새의 삶을 끝내려고 현재 준비중이예요.
    남편돈은 써도 아들돈은 어쩐다는 말은 거짓말이였어요.
    너무나 당연하게 받고 당연하게 바라는 돈이 바로 장가들인 아들에게 받는 돈이더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 경험칙입니다.
    분수를 알고 도리를 지키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이 엄동설한에도 꽃놀이 갔다가 내일 돌아오셔서 설 준비 어쩔거냐고 야단 떠실 울시어머니가 새 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복 많이 받을거구요.

  • 47. 211 108
    '14.1.28 1:19 AM (59.13.xxx.248)

    님 글에 공감갑니다...

  • 48. 그러게
    '14.1.28 1:41 AM (1.234.xxx.97)

    자신이 일군것만이 자기것이라고..

    제 노후는 제 힘으로 이룰려고 노력합니다..

  • 49. 한 가지
    '14.1.28 1:49 AM (182.219.xxx.5)

    거의 분명할 거 같은 사실 중 하나는
    시댁에 드리는 돈 아깝다고 하는 사람은 아마 친정에서도 별로 사랑받지 못하고 컸을 거라는 겁니다.
    아니면 사랑에 대한 욕구가 너무 이기적이라서 받아도 받아도 부족하다고 여기기만 했거나.
    받기만 했어도 왠만큼 정상인 사람이면 자기가 살면서 부모로부터 무얼 받았는지 정도는 압니다..

    제대로 사랑 받고 자랐다면 자기 부모님한테 하나라도 뭐 못해드리는게 아쉬울텐데,
    그럼 당연히 배우자 부모님에 대해서도 그렇겠거니 생각이 들텐데요. 그럼 아깝다는 생각은 인간적으로 좀 들지언정 그게 불쾌하거나 의무니 뭐니 따져가며 정색하지는 않을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대체 뭐 그리 못 받은게 많아서 그런걸까 하구요.
    못드리면 못드리는거고 그건 그거대로 안타까운거지, 뭐 그리 의무니 뭐니 이러면서 가정경제 주도권 내지는
    본인 생존에 그리 날을 세우는건지..

    그러나 배부른 소리일 수 있겠지요.. 이래저래 안타깝다는 생각뿐입니다.
    정말 대책 없는 가정사도 있을테니까요.

  • 50. ...
    '14.1.28 9:35 AM (110.12.xxx.132)

    여기어찌 홀 시어머니가 그렇게 많나요?
    친정엄마가 홀로 됐다면요?
    여기 다들 딸일테고 딸도 있어 금지옥엽 키우지 않나요?
    그런데.
    왜 시부모만 당연한듯 용돈 운운하는거 보면 이해불가.
    이래서 남아선호사상이 바뀌지 않나봐요.
    앞으로도 여기댓글보면 아들.에게 용돈 받는건 당연한 세상.
    자신 딸들에게도 그렇게 교육시키는건지.
    부모가 시댁이든 친정이든 어려우면 도와줄수 있죠.
    그전에 먼저 부모가 능력껏 자식을 낳는게 중요하고(무턱대고 줄줄이가 아니라)
    자신 노후 까지 생각해며 계획있게 사는게 젤 좋은게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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