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위한 결혼

결혼은.. 조회수 : 3,568
작성일 : 2014-01-26 23:54:39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해도 잘 살 수 있을까요?

결혼하신 유부녀 친구들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남자 성품 좋고 경제력만 있다면 잘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선본 남자와 몇번 더 만나면..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할 것만 같아요.
사람 성실하고 조건도 괜찮고 다 좋은데
아무 느낌이 없네요. 좋은 사람이구나.. 이 정도..

이런 결혼도 가능할까요?

저도 뭐 잘난 것도 없으니, 그냥저냥 얼렁뚱땅 해야하는건가
하지만도 또 유일하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가족을 만드는
일인데 더욱 더 신중히 해야하는건데싶고..그러네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일이 저에겐 왜이리 어렵고 힘들까요.
IP : 117.111.xxx.6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6 11:58 PM (218.39.xxx.98)

    님이 뭘 버릴 수 없는지 잘 생각하셔야 해요.
    나는 다른 건 없어도 '사랑'은 있어야 한다, 혹은
    나는 다른 건 없어도 '돈'은 있어야 한다....... 본인이 본인을 잘 봐야죠.

    제가 아는 여자분은 애초부터 '돈'이 기준이었어요.
    남자도 그거 잘 알고 결혼.
    지금 돈 잘 쓰고 원하는 대로 돈 쓰면서 잘 살아요.
    대신 남자는 세컨드 서드 여친 마음대로 바람피우고 죄의식도 없고....

    남들 보기엔 지옥 같은데 그 여자분은 나름 돈 많아서 행복한 듯해요.
    이혼하면 그런 경제생활 못 누린다고 이혼 못한다고 해요.

    님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 2. 두번째 댓글 다신 분께
    '14.1.27 12:04 AM (221.151.xxx.103)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라 여쭤봅니다.
    저는 "사랑" 없이는 못사는 사람이라고 생각돼서
    맞선남이랑 끝내려고 하는데요.
    주위 어른들이 다 말리네요.
    나이들면 사랑없이는 살아도 돈없이는 못산다고.
    또 그 사랑이란건 몇년 못간다고요.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울땐 사랑 언제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살아보신 분들 진짜 그런가요?

  • 3.  
    '14.1.27 12:11 AM (218.39.xxx.98)

    221님.... 에휴. 어른들 말씀 아주 틀린 건 아니죠.
    오죽하면 가난이 집에 들어오면 사랑이 슬그머니 나가버린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돈 없이 산다'라는 게 어떤 수준이냐가 문제겠죠.
    사랑조차 내쫓을 정도로의 돈 없는 상황이냐. 아니면 그냥 재벌같지는 않게 사는 수준이냐....
    단칸지하실방 셋방에서 인형 눈알을 함께 붙이면서도 그 남자와 있으면 행복하다?

    원글님이나 221님이나 두 분 다, 자신이 어떤 한계상황까지 참을 수 있는지 아셔야죠.
    나는 돈이 없어도 내가 경제생활 해 가며 사랑하는 남자와 살 수 있다 라든가
    나는 아무리 사랑해도 내가 경제 책임지며 사는 건 싫다.
    남들 명품백 들 때 나도 들어야 한다.......... 어떤 사람인가 자신이 아시는 수밖에요.

    내가 살면서 '진짜로' 놓을 수 없는 게 뭔가.......
    사랑? 돈?

    제가 위에서 예로 들었던 분처럼, 남자가 여러 여자 거느리고 살아도
    본부인 위치만 지키면서 돈 마음대로 쓰고 사는 생활이 닥친다고 할 때
    1. 나는 남자를 다른 여자와 공유할 수는 없다. 죽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함께 해야 한다
    2. 나는 남편을 다른 여자와 공유하더라도 돈 없는 생활은 죽어도 못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잘 알아야 합니다.

    주위 어른들은 사랑하지 않는 남자라도, 돈 잘 벌어다주고 자기 버리지 않는 남편이라면 OK라는 생활을
    오랫동안 해 오신 거고, 그게 제일 안전한 생활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아시는 겁니다.

    하지만 그런 주위 어른들 중에도 나이 들어 사랑하는 남자 생겼다고 가정 버리는 분들 있어요.

  • 4. 아니
    '14.1.27 12:16 AM (1.126.xxx.166)

    몇 번만나고 왜 결혼을 해요? 구시대적인 발상이네요
    뭐든지 최선을 다해 야지요.
    같이 여행이나 잠버릇, 식성, 등등 파악하셔야죠..대책안서네요..

  • 5. 218님
    '14.1.27 12:32 AM (221.151.xxx.103)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 6.  
    '14.1.27 1:06 AM (218.39.xxx.98)

    1.126님 // 그거 파악한다고 사람 다 알게 되는 거 아닙니다.
    제 사촌은 2년간 사귀었고 여행도 같이 갔고 다 그런데도
    결혼 후 신혼여행에서야 남자 이가 부분틀니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 7. afd
    '14.1.27 1:17 AM (211.228.xxx.211)

    단물빨리고 나중에 남자가 바람 피울때 너도 내 조건보고 온거 아니냐 소리 딱 좋아요

  • 8. dsf
    '14.1.27 1:36 AM (211.228.xxx.211)

    윗님 중매로 조건 맞춰 결혼한 사람들은 안 좋은일 있어도 주위에 말도 못해요.

  • 9. ㅡㅡㅡㅡ
    '14.1.27 7:07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결혼을위한결혼을 한거면 결혼 그자체만으로 성공인거죠?
    기억할건 나중에 사랑타령만 안하면 됩니다.

  • 10. 혹시
    '14.1.27 9:32 AM (122.35.xxx.164)

    혹시 지금 누군가에 대한 아련한 마음이 남아 있어 그러시는거라면
    절대 반대하고 싶습니다. 경험자에요. 뼈져리게 후회하고 힘들었어요.
    지금은 그냥저냥 맞춰살지만...

    입밖으로 내기 힘든 말이었는데 같은 실수 하지 마시라고 용기내 댓글드립니다.

  • 11. 혹시님
    '14.1.27 9:39 AM (221.151.xxx.1)

    글 내용을 잘 이해를 못했는데요.

    아련한 마음이 남아있는 사람과의 결혼을 반대하시는 건지
    아련한 마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른 남자와의 사랑없는 결혼을 반대하시는 건지요.?

    힘든 얘기라고 하셨는데 경험에서 나온 말씀 좀 더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2. 혹시
    '14.1.27 1:58 PM (122.35.xxx.164)

    후자의 경우입니다.

    혼기 지나 선을 봐서 무난한 상대를 만났든 결혼 날짜가 잡혔든 아무리 양가에서 많은 것들이 진행됐든
    다시 선택하라면 전 다 뒤집고 마음에 남아있는 사람 선택합니다. 제 아들딸도 같은 상황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더라도 지지할거에요.

    아무느낌 없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써주지 않으셔서 제가 너무 앞서나간건 아닌지 모르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혹시나 해서 말씀드렸어요.

    만일 같은 경우시라면 이따 시간날 때 더 자세한 말씀드릴게요...

  • 13. 혹시
    '14.1.27 2:04 PM (122.35.xxx.164)

    지금은 이 말씀만 드리고 갈게요

    헤어진 이유가 뭐였든, 아무리 서로가 인연이 아니라 생각이 들든, 그 과정에서 아무리 배신감과 상처가 크건
    바로 지금.... 현재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그걸 확인했다면 모든걸 버리고 뒤돌아 서야 합니다.

    만일 이런 경우가 맞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더 많은 말씀드릴게요.

  • 14. 혹시님.
    '14.1.27 2:29 PM (221.151.xxx.1)

    맞아요. 말씀하신 경우에 해당해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헤어졌고 상처가 큽니다.
    더 많은 말씀 기다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475 중1아들 너무 공부를 안 하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되네요. 5 걱정맘 2014/03/12 1,372
359474 오늘 고2 모의고사 수학 3 엄마 2014/03/12 1,411
359473 의료민영화? 의료영리화? 원격의료? 용어정리 하고 갑시다 1 참맛 2014/03/12 536
359472 치과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치과 2014/03/12 1,377
359471 30대 변호사, 결혼과 꿈 사이에서 갈등 중입니다. 34 bears 2014/03/12 8,876
359470 10일간 유럽 패키지여행가는데 경비 얼마나 필요할까요? 2 보미 2014/03/12 7,839
359469 다른 나라도 새치염색 하나요? 7 구찮다 2014/03/12 2,337
359468 케이티 올레 홈페이지 점검중 맞나요 3 ㅅㄷㅈ 2014/03/12 640
359467 대박 덩어리가 진주에만 떨어지나..... 4 손전등 2014/03/12 1,823
359466 ((((급질)))) 원추리나물 10 2014/03/12 1,090
359465 초등영어문법 인강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1 추천 2014/03/12 2,250
359464 이사로 인한 이별 3 친구친구 2014/03/12 1,520
359463 결혼할 배우자의 학벌과 직장중 무엇을 선호 하시나요? 11 ,, 2014/03/12 4,547
359462 (급)의정부나그 주변 맛난족발집 알려주세요 2 갑자기 2014/03/12 413
359461 연로하신 어르신. 치아도 약하신데 드실 거 뭘 보내드리면 좋을까.. 6 2014/03/12 814
359460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다룰 줄 아시면 도움좀 주세요~ 1 ㄱㄴ 2014/03/12 530
359459 오늘같은날 들으면 좋은 노래 추천해주세요. 5 봄비 2014/03/12 726
359458 층만 이동해서 이사할 경우? 이사 2014/03/12 621
359457 쇼파 커버링 저렴하게 하는 곳 없을까요? SJSJS 2014/03/12 943
359456 심한 지루성두피염 8 걱정이네요 2014/03/12 3,501
359455 매직크린 궁금해 하시는 분 계시더라구요. 1 몇일전글에 2014/03/12 22,769
359454 초등급식에 나오는 닭죽은 어떻게 끓일까요? 5 닭죽 2014/03/12 1,770
359453 한참만에 82왔는데요 ..혜경쌤 소소한 일상이 사라졌네요 ㅠ 10 오랜만이야 2014/03/12 2,504
359452 샐러리가 짜요. 8 왜짤까 2014/03/12 4,168
359451 일산 잘 아시는 분, 일산역과 탄현역 아파트 문의드려요. 10 아줌마 2014/03/12 3,996